최신 IT 기술과 스토리텔링이 융합된 감성이 깨어나는 댐
댐에도 스토리를 입혀야
우리나라는 1950~1980년대 경제 성장을 위한 개발우선정책에 따라 국토개발계획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1990~2000년에는 환경관리정책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토 개발과 환경 관리가 종종 대립해 온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경제 성장과 더불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커져 국토 개발과 환경 보전의 통합적 추진이 이슈가 되고 있다.
댐 건설에 있어서도 주변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고 수몰되는 지역 주민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하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해졌다. K-water가 ‘감성이 깨어나는 명품댐’이라는 다목적댐 아이콘을 정하고 ‘기술 문화 그리고 자연이 담겨있는 댐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도 그 일환이다. 댐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이 낙후될 수 있다는 기존의 생각들은 댐을 통해 지역을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방향으로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최근 완공된 경기 연천지역 군남홍수조절지의 경우 대체서식지, 습지 등 댐으로 인한 환경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설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이 지역의 대표적 철새인 두루미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 방문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나아가 공간에 이야기를 입히고,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인근 학교 학생들의 투어를 직접 유치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경험하게 하고 있다.
K-water
K-water는 1967년 설립된 물 종합 전문기업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중단없이 보내는 것이 주요업무이다. 16개 다목적댐 및 14개 용수전용 댐을 통하여 전국 물 사용량의 36%를 공급하고 홍수조절의 95%를 담당하고 있으며, 33개 광역 및 공업용수도를 통하여 전국 수돗물의 48%를 공급 중이다. 특히, 경인 아라뱃길 사업,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을 맡아 수행하고 있으며, IT 강국 대한민국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이루어진 세계적 수준의 물 관리 시스템과 45년 동안의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지방상수도 수탁·관리, 해외사업, 물 관련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