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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은 에버랜드 정원
코티지 가든·키친 가든·메도우 가든, 9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 박원순
  • 환경과조경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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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티지 가든에는 다알리아, 해바라기, 아스터, 아주까리 등 다양한 식물 컬렉션과 오브제가 집약적으로 배치되었다. (사진제공=박원순)

 

화가의 손길로 새롭게 태어난듯 변화무쌍한 구름과 맑고 선선한 바람이 좋은 가을엔 여행, 산책, 로맨스, 희망 같은 단어가 떠오른다. 또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가을꽃 가득한 정원 나들이다. 날씨로 보나 꽃의 종류로 보나 가을 정원은 봄만큼이나 특별하고 아름답다. 에버랜드는 매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극적인 경관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꽃 축제를 기획해 왔다. 그리고 이번 가을 에버랜드는 특별한 변신을 시도했다. ‘가드너의 하우스주변에는 낭만적 분위기의 코티지 가든(Cottage Garden), 하우스의 울타리 바깥쪽에는 아기자기한 키친 가든(Kitchen Garden), 하우스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엔 초원의 풍경을 담은 메도우 가든(Meadow Garden)을 조성했다. 많은 사람이 꿈꿔온 정원을 하나로 묶은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에버랜드의 가을 정원은 1031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코티지 가든

영국에서 유래한 코티지 가든은 비정형적 디자인에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관상용 식물과 식용 작물을 혼합해 밀도 높게 식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전 초창기의 코티지 가든은 보다 실용적이고 소박했다. 집 주변에는 주로 먹을 수 있는 채소, 허브, 과실수를 심고 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1870년대에 들어서 코티지 가든은 급격한 산업화를 비판하고 순수 예술가의 손길로 탄생한 자연의 형태를 닮은 예술 작품을 찬양하는 아트 앤 크래프트(Arts and Crafts)운동의 영향으로 새로운 스타일로 거듭났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6(2018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박원순은 삼성물산 에버랜드리조트 식물컨텐츠그룹 연출 파트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직접 정원을 가꾸고 싶다는 열망으로 여미지식물원과 펜실베이니아 롱우드가든에서 가드닝을 공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롱우드가든 국제정원사 양성 과정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는 가드너입니다(2017, 민음사)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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