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기억
반성과 다짐, 소망을 바탕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공원에서 시작해 전시 공간, 호수로 이어지는 주 동선을 따라 참사 이후 겪은 기억의 단편을 순차적으로 거슬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은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뿐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새겼던 다짐과 반성을 되새기게 된다. 또한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 공간이 화랑공원의 자연 풍경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도록 해 더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고자 한다.
외부 공간
지형: 호수는 대상지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인근 산업역사박물관에서 보는 전망을 해치지 않으면서 대상지에서도 호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북동쪽 대지 일부를 들어 올린다. 하부에는 호수를 바라보며 활동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상부에는 녹지가 공원으로 자연스럽게 파고들어 이어지는 전망 공간을 만든다.
동선과 데크: 방문객의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잔역 방면에서부터 호수의 리본 데크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계획했다. 이 주요 동선을 따라 주변에 위치한 화랑공원과 문화 체육 시설, 단원고로 향하는 진입로가 연결된다.
* 환경과조경 401호(2021년 9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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