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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식 사진전
    일본전통조경 주제전 지난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일본전통 조경을 주제로 한 ‘김광식 사진전’이 열렸다.1970년대 초부터 약 40년간 사진작품 활동을 해온 김광식 작가는 그동안 많은 사진인을 양성했고, 다섯 번에 걸친 주제전 외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여섯 번째 주제전으로서, 처음으로 ‘조경’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김광식 작가는 사진을 업으로 하지만 조경과 무관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의 아들인 김현욱 박사(주)디자인그룹담 소장는 조경을 전공하고 다년간 조경강의를 해왔다. 이를 인연으로 김 작가는 조경학과 교수들과 교류해왔다. 지난해에는 전북지역 조경학과 교수들과 함께 일본으로 전통조경 답사를 다녀오기도 하였는데,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대부분 그때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됐다. 김재식 교수전북대학교는 “전시된 사진에 담긴 법륭사는 한국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지은 절이다. 비조시대아스카의 정원이 대부분 그런 정원인데, 이번 사진전은 한국과 관련된 일본의 유물을 자국민이 찍은 사진이라서 의미가 있다.”고 축사를 전했다.오픈식 행사가 있던 5월 18일에는 신상섭 교수우석대학교, (사)한국전통조경학회 고문가 사진에 담긴 정원들을 통해 일본전통조경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설명을 듣기 위한 목적으로 전시회를 찾은 이들도 있었다. 사진은 비조시대부터 나라시대내량, 평안시대헤이안, 겸창시대가마쿠라, 실정시대무로마치, 도산시대모모야마, 강호시대에도를 각각 대표할만한 정원들을 중심으로 전시되었다. 대부분 세계문화유산 내지 일본의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는 사례들이다.
  • 2013 부산 조경․정원박람회
    비전을 제시하는 부산 최초 조경산업 종합전시회 지난 6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BEXCO에서 ‘2013 부산 조경·정원박람회(landscape & garden show BUSAN 2013)’가 4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광역시, KNN, 부산일보,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 BEXCO가 주관했으며, 국내 조경 산업을 대표하는 (주)유니온랜드, (주)에넥스트, (주)예건, (주)삼한C1, 동아조경 등 80여 개의 기업들이 참여하였다.부산 조경·정원박람회는 지자체가 개최한 최초의 조경 박람회로, 지역 조경분야 활성화의 새로운 신호탄으로 그 의미가 특별하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인근 3개 대학교(동국대, 동아대, 부산대)의 졸업작품전시회가 동시 개최되어 산과 학이 어우러지는 조경축제로 새 방향성을 제시한 점이다.주최 측은 조경담당 공무원, 기업 바이어들을 초청해 참가 업체의 홍보를 넘어 판로 확대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부산 지역 아파트입주자대표 및 관리소장이 참여한 가운데 놀이시설 신제품 발표회와 아파트 조경 관리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공공시설·경관시설물, 학교 및 놀이시설, 조경·정원시설물 등 다양한 품목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대학생의 참여로 만든 정원 등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안겨주었다. 부대행사로 ‘유엔메모리얼파크 조성’을 주제로 한 부산조경포럼이 열리기도 하였다. 아울러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원 체험 활동과 함께 선착순으로 매일 방문객 1,500명에게 무료로 초화를 나눠주었다.
  • 박홍섭 마포구청장
    “당인리, 문화발전소를 꿈꾸다”서울중심의 회색땅에서 녹색지대로의 변신 당인리 발전소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커다란 역할을 하였지만, 사회 패러다임(paradigm)의 변화로 인해 이제는 산업사회의 유산으로 변해버렸다. 이제는 마포구 도심과 한강과의 소통을 막고 있는 고립된 섬으로서, 또한 주변 도시지역의 기능 저하와 지역발전 저해, 환경 및 경관 악화, 도시와 한강의 소통 부재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자연히 동시대의 세계관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새로운 기회의 장소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지난해 말 마포구와 한국중부발전(주)는 발전소는 지하화 하고 지상부는 공원화 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전체 면적 11만 8000㎡ 가운데 75%인 8만 8350㎡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까지 참여하여 2016년까지 서울화력을 대체하는 새로운 서울복합발전소가 건설되면 기존의 서울화력 4,5호기 일부를 새로운 문화창작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기본구상을 가지고 ‘문화창작발전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한국 산업화의 살아있는 산물이자 최초의 화력발전소가 도심 속 명품 공원과 문화창작발전소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Rebuilding)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에 마포구는 당인리 발전소만의 창의적 재활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사업에 착수하기 시작했고, 7월 그 밑그림이 공개될 예정이다(더욱 자세한 사항은 7월 중 공개 예정이다). 오랫동안 서울 중심지역의 자리 잡고 있던 브라운 필드였던 당인리 발전소의 이번 공원화 계획은 최근 어려운 건설경기, 무엇보다 현상설계에 목말랐던 조경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이 땅의 공원화를 반긴, 또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길 손꼽아 기다렸던 사람이 있다. 바로 박홍섭 마포구청장이다. 이번 환경과조경 7월호는 당인리 발전소의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마포구청의 박홍섭 구청장을 소개한다.
  • <환경과조경> 발간 300호 기념 전국 대학(원)생 조경답사기 공모
    ELA 300th Issue Anniversary Essay Competition for Student 우수상 Park am Gleisdreieck in Germany 강보라·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email protected] 파크 암 글라이스드라이에크(Park am Gleisdreieck)는 독일 베를린 포츠담광장 남쪽에 위치한 동부지역의 대규모 도심공원이다.19세기 중반부터 물류영역의 중심으로 이용되던 이곳은 철도의 삼각 교차점으로 인해 주변과 분리된 고립된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1994년 이래로 버려진 땅으로 남아있던 글라이스드라이에크(Gleisdreieck, 철도의 삼각 교차점을 뜻하나 이곳의 지역명칭)는 1995년 독일연방가든쇼(Bundesgartenschau, BUGA)에서의 언급을 시작으로 주변지역과의 재병합을 도시민과의 소통 즉, 설문조사, 전시회, 일반 공공 정보 및 토론 모임, 계획 포럼, 프로젝트 관련 작업 그룹 등을 통해 꾸준히 연구해왔다.그 결과 2006년 공원의 계획 및 설계 국제현상에서 Loidl의 동쪽과 서쪽공원이 당선되면서 2011년 9월, 파크 암 글라이스드라이에크는 그 계획의 절반인 동쪽공원이 먼저 도시구조의 한 부분으로 재통합되었다(『환경과조경』 통권 제284호).우수상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것에 대하여 _ 천리포수목원에서신영재·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email protected] 천리포수목원에 처음 갔을 때의 인상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정원사가 되는 것이 꿈인 어린아이였던 나는 그곳이 분명 여타의 곳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는 봄이었고 키가 큰 해송 숲을 걸어서 나가자 마법처럼 펼쳐진 건 고요한 호수와 호숫가에 핀 노랗고 하얀 수선화들이었다. 호수를 따라 난 길은 잔디도 포장된 길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풀들이 자라난 ‘자연다운’ 길이었다. 당시만 해도 수목원에는 회원들만 입장할 수 있었던 터라 함께 들어온 일행들을 제외하고는 수목원 안에 사람이 없어 매우 조용하였고 나무들과 꽃들은 아름답다 못해 행복해 보였다. 인위적인 느낌이 지배적인 다른 수목원들과는 달리 이곳은 자연다운 분위기가 흘렀고 그곳의 생명들은 분명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어린 나이에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 / 2013년07월 / 303
  • 옛 그림, 물을 철학하다
    Water is expressed philosophically as old paintings 철학자가 바라본 물(1) _ 공자공자는 물을 보고 도가 흘러가는 것을 생각했다 공자(孔子, 기원전 551~기원전 479년)는 춘추(春秋)시대 사람이다. 본명은 공구(孔丘), 자는 중니(仲尼)로 공부자(孔夫子)라고도 한다. 그는 산동성 곡부(曲阜)출신인데 몰락한 귀족가문에서 탄생하여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3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창고를 관리하는 하급관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30살 무렵에 훌륭한 스승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공부에 열의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제자로 받아들였다. 40대 말과 50대 초에 노나라에서 대사구(大司寇)라는 직책을 맡은 것을 제외하고는 평생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 줄 군주를 만나지 못해 12년 동안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67세에 고향 노나라로 돌아와 제자들을 가르치며 고전을 정리하고 편수하다 73세로 생을 마쳤다. 『사기』에 따르면 그를 따르는 제자가 3,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귀족이나 대부가 아니라도 누구라도 노력하면 군자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은 당시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사상은 『논어(論語)』에 잘 드러나 있다. 『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사람이 지켜야 할 근본적인 도리가 담겨 있다. 공자의 생애는 《공자성적도(孔子聖蹟圖) 》에 그림과 함께 정리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공자의 사상이 물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 오감의 정원
    Five Senses Garden 빗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언제부터인가 비 소식을 들은 날이면 설렘으로 그녀를 기다린다. 한번에 달려오면 좋으려만 한밤중이 돼서야 찾아온다. 감나무 잎 새에 떨어지는 소리, 파초에 떨어지는 소리, 처마 위에서 마당으로 떨어지는 소리, 장독대에 떨어지는 소리, 양철지붕에 떨어지는 소리, 자갈 위에 떨어지는 소리, 시멘트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 바람에 날리는 소리 등. 오감만족 감성디자인의 소재로 비처럼 좋은 소재는 없다. 비가 지닌 자체의 속성도 있지만 세상의 재료와 만나 오케스트라를 연출한다. 지난 6월 성균관대 경관연구실과 하거원을 답사했다. 정기호 교수님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제는 문헌 속에 나타난 정원유적의 추적이었다. 우리 문화는 아직 복원에 있어서는 매우 소홀한 것 같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정확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추하고 또 그것을 너무 빨리 가시화해 버린다. 그 날 답사를 한 학생들은 어떤 것이 원형이었는지, 현재 상태가 어떤 층으로 나눠져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복원된 활수담도 예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착각하였다. 답사 온 학생들은 문헌에서 나타난 하거원에서 동쪽 외원의 유구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앞에서 묘사된 활수담, 수미폭포는 선비들의 이상향인 선경의 세계다. 하지만 실제는 활수담은 약 1.5㎡ 정도의 규모, 수미폭포의 높이도 약 1.2m 정도이다. 삼근정사 동쪽에 흐르는 조그만 개울물을 막아 만든 것이다. 마치 창덕궁 소요암에 새겨진 어제시(飛流三百尺 遙落九天來 看是白虹起 飜成萬壑雷)처럼. 더욱 유구조차 발굴되지 않은 상태이니, 초보 답사객들은 동쪽 외원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원림은 과장이 심했다. 담양 명옥헌 그 이름의 유래는 정자 곁을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옥과 같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학원시절 그 실체를 찾으려 명옥헌에 자주 들르곤 했다. 정자 곁을 흐르는 계곡도 찾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물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어느 날, 정자에 홀로 앉아 배롱나무를 보지 않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어디선가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상지(上池)와 하지(下池) 사이, 돌틈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가 불과 5~10cm정도의 단차로 떨어지고 있었고 돌 틈에 떨어지는 물소리가 맑았던 것이다. 선비들의 정원 경영은 과장이 심할 수 있다. 하지만 남들의 시선에서 느낄 수 없는 조그만 자연도 우주로 받아들이는 그 마음이 정원이 아니었을까. 한 눈에 매료시키는 외국의 정원은 많다. 그 웅장함에 놀라기도 한다. 조선조 선비들의 정원은 자연의 소소한 세계에서 ‘물고기의 움직임’, ‘구슬같은 거품’, ‘떨어지는 복숭아 꽃잎’과 같은 시어, 생명력 있는 의성어를 통한 청각적, 시각적 효과(획연, 영연, 형연), 고사를 통한 심리적 연상효과 등을 이용해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선경 세계의 표현한 문학정원이 아닐까.
  • 시간과 장소는 어떻게 만나는가: 일, 거리(감), 사물
    How the Time Meets with Place?: Work, Distance, Object 공간(space)과 달리 장소(place)는 인간의 개입이 표나게 드러난다. 공간은 기능적으로 특화된 곳이므로, 그 ‘전문성’을 위해 ‘인간성’을 배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서둘러 이 취지를 압축하면, 장소는 공간의 기능성이 영도(零度)에 이르도록 ‘닦는’ 어떤 관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브레트(L. Brett)는 이 개입의 정서적 차원을 ‘애정’이라고 부른 바 있다. 애정을 쾌락의 대상으로 소비, 소모하는 경험에 익숙한 이들은, 공간에 대한 정서적 개입으로서의 장소화를 이해하기 어렵겠다. 자본제적 삶의 현실 속에서 잦보는 애정이란 기껏 소모(consumption)이거나 남용(overdose), 혹은 방치(dilapidation)로 빠지곤 하기 때문이다. 렐프(E. Relph)가 정의한 이른바 ‘무장소성(placelessness)’도 ‘평균적이며 공통적인 성격’이 도드라지는데, 그것은 무엇보다도 인간(間)이 개입한 시간(間)이 공간(間)에 남긴 무늬와 같은 것을 아직은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간이 기능에 준한다면, 장소는 사람의 일에 따르는데, 물론 이 기준과 구분은 완벽하게 명확하지 않다. 마치 ‘내가 좋아하는 자판기’라는 식의 ‘어둡고 비스듬히 어긋난’ 이치가 생길 수도 있듯이, 말이다(실제로, 나는 전주에 살면서 천변의 어떤 ‘곳’에 있는 커피 자판기를 자못 ‘사랑’하였다!). 우선 시간과 장소는 ‘인간의 일’에서 겹친다. 토착성(Bodenständigkeit)과 고향상실(Heimatlosigkeit)을 날카롭게 대조하는 하이데거는, ‘창조적 풍광; 우리는 왜 시골에 사는가?’라는 짧은 글에서, 슈바르츠발트(Schwartzwald)와 그곳의 주민들의 경우 각자의 고유한 ‘일’이 친밀하게 귀속해 있다는 점에서 그 토착성의 유래를 추적한다. 대지가 토지로 바뀌는 과정에서처럼, 토착성은 단지 시간만의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노동을 통해 인간이 개입한 역사의 암우(暗祐)가 필요한 것이다.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면서 가다』의 저자인 리 호이나키의 논점이 바로 이것이다. “장소에 친밀하게 거주하려면 필수적인 일의 반복적 수행이 필요하다.”
    • / 2013년07월 / 303
  • 영동 규당고택
    Gyudanggotaek 영동 규당고택은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417번지에 위치하며, 면적은 2,458㎡의 민가주택으로 조선 고종 13년1885 송복헌1857~1948에 의해 건축 및 정원조영이 이루어졌다. 가옥의 전체구성은 안채·별채·광채를 주축으로 하며, 평탄한 대지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84년 중요민속자료 제140호로 지정되었다. The Gyudanggotaek is the Korean traditional upper classes house in 417, Gyesan-ri, Yeongdong-eup, Yeongdong-gun, Chungcheongbuk-do. It had been built in Kojong’s period(1885) in Joseon dynasty. It is in important position to analogize technique of the arrangement of the house and rational arrangement of the house reflected factors of the Pungsu(divination by configuration of the ground). The area of the house is 2,458㎡ and it is basically made up of Gwangchae(storage), Byeolchae(the men’s part of a house), Anchae(the main building of a house). It is connecting with condition of the selecting of the building area by environment and aesthetic.
    • / 2013년07월 / 303
  • CPTED
    연평균 10.8건의 범죄 발생. 도시 내 우범지대가 아니다. 우리들 집 앞 공원에서 벌어지고 있다. 거의 매달 한 건 꼴이다. 그 종류도 다양하여 폭력을 비롯한 온갖 도시형 범죄들이 모두 들어있다. 그동안 CCTV 같은 감시 장치와 조명등이 많이 보강되었고, 예방을 돕는 휴대폰을 누구나 다 갖고 있는데도 범죄 발생률은 꺾이지 않고 있다. 문명이 발전할수록 위험 또한 더 커진다는 위험사회울리히 벡를 생각나게 한다. 어쩔 수 없이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기법, 일명 셉테드CPTED 디자인을 찾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공원의 원래 목적은 당연히 이용자인 사람의 휴식과 활동을 돕는데 있다. 그런데 안전과 범죄예방과 같은 부수적인 것들을 자꾸 중시하다 보면 본래 기능은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간은 누구나 적당히 위요된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이것은 가장 쾌적했던 장소의 추억, 바로 모태에서의 안온함이 무의식 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변 차폐요소를 최대한 없애고, 눈부신 조명등과 갖은 CCTV로 무장한 공간은 더 이상 서정의 장소가 되기 힘들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람의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또 없다. 도시형 범죄의 증가는 공동체가 허물어진 대도시의 또 다른 그늘이다. 장소성이 모호한 공간, 아무런 지역적 정체성도 갖지 못한 공간, 소비활동만이 활발한 공간은 위험 발생의 개연성을 높인다. 지역사회와 상호작용이 활발하지 않는 공원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 공간을 지배하는 규칙적인 리듬이나 규범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다. 셉테드 디자인이 강조될수록 좋은 도시환경이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까지는 안전한 공원이 필요하다. 공원에서만큼은 편안하게 쉴 수 있어야 한다.
    • / 2013년07월 / 303
  • 21세기 한국도시공원의 안전성
    공원의 안전성능안전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시민의 이용이 적고 실제 범죄발생 빈도가 높았던 야간시간대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 조명시설 및 방범시설 설치 증가, 순찰활동의 강화 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심야시간의 범죄발생빈도를 줄이기 위해 공원 출입시간의 통제 방안도 검토할 필요는 있으나, 우리나라의 사정상 근린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출입하는 단지 내 공원 등의 야간 폐쇄 등은 어렵기 때문에, 이용도를 높이거나 조명을 밝게 하여 우범지대를 없애는 등의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건전한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공원이용자의 유인도 CPTED의 감시 원리에 기인하여 자연스러운 감시를 통한 범죄 예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원의 각종 시설이나 공간구조의 디자인, 위치선정 등을 통한 가시성 확보를 통해 공원 이용객뿐만 아니라 공원 주변 보행객 등의 감시가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으며, 범죄위험성이 높은 공간이나 공중화장실, 벤치 등과 같은 공원 주변시설에는 특히 디자인 및 가시성확보가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공중화장실의 출입구 디자인 및 건물의 구조 등을 통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방성을 갖게 하고, 벤치 등은 누울 수 없는 구조나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평상 등을 이용하여 특정사람이 점유하거나 하지 못하게 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공원은 기본적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데, 여기에는 시행령, 시행규칙과 조례도 포함된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은 시에서의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 및 도시녹화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여 건전하고 문화적인 도시생활을 확보하고 공공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제1조). 공원관리의 정책 측면에 대하여는「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제 20조가 공원 관리의 위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공원시설 조사에 따르면, 많은 근린공원들이 관리사무소를 가지고 있으나 이는 공원 안전과 연관되어 있지 않고 단지 ‘청소’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제 49조는 도시공원 등에서의 금지행위를 공원시설·나무 등의 훼손, 심한 소음, 동반한 애완동물의 배설물 방치 등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구체적이기는 하나 범위가 너무 협소하며, 음주, 흡연행위나 성적인 행위, 도박행위, 불꽃놀이 등 화재 위험성을 동반한 행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금지행위의 서술 등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신의기 외 6인(2011),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의 제도화 방안). 국토교통부에서는 도시공원 내 범죄예방을 위해 2012년 공원조성계획 시 범죄예방계획수립을 의무화하고, 도시공원의 범죄예방 안전기준 마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다. 그간 공원 내 시설물의 안전기준은 마련되어 있었으나, 방범 기준이 없어 지자체는 공원 안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개정안이 발효되면 공원조성계획 시 CPTED 기법을 의무적으로 적용하게 됨으로써, 공원 내 대부분의 공간을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설계하고, CCTV는 야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조명과 함께 설치하는 등 계획 단계부터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이 조치로 도시공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남은 물론 도시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밝혔는데, 사회적으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CPTED의 중앙정부 차원의 적용 방안 마련이라는 면에서는 긍정적인 조치라 할 수 있지만, 일부 기준은 모호하고 강제성이 결여돼 법적 효력이 발휘될지 의문이 남는다. 2012년 5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주요 치안정책으로 ‘주폭(酒暴)척결 프로그램’과 ‘안전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경찰의 공원의 안전한 환경조성 방안은 전국으로 서서히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공원이라는 공간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경찰력 투입과 적극적인 경찰활동을 함으로써 공원안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공원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사전예방안인 CPTED의 계획단계 적용을 법제화한다는 점과 현장대응방안인 공원의 특별사법경찰의 운용, 사후조치기능으로 공원 및 그 주변의 범법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라는 단계적 대응방안을 추진하는 점에서 공원의 안전이 조금은 확보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각 단계별 대응방안의 추진주체가 상이하여 유기적인 협력과 체계적인 관리에서의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공원에서의 안전성을 진정으로 확보하고, 계속해서 유지, 관리가 되게 하려면, 무엇보다 주민, 이용자들이 주체가 되어 현 제도의 개선 및 평가체계와 같은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공원환경 평가를 통해 제도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용자들의 소유권이 향상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공원의 관리와 감시가 이루어지고, 결국 공원에서의 범죄안전성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 이는 공원의 이용을 촉진시켜 안전한 공원환경 조성 및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점점 공원에서의 휴식을 즐기는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갖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공원은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휴식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정원, 어린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식처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Healing Park’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금처럼 범죄가 증가하고 방범의 사각지대에 놓인다면 얼마 안가 ‘Killing Park’로 돌변하게 될지도 모르며, 그렇기 때문에 공원에서의 범죄예방, 안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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