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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살리기’ 나선 늦깎이 조경학도 ; 한영식 안성시장
안성산업대학교 조경공학과 2학년생 한영식 안성시장(50). 늦깎이 학생신분이긴 하지만 그에겐 방학이란 없다. 시장 취임식이 늦은데다 공무원 구조조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등 갖가지 시 현안에 관련한 커다란 난제들이 눈앞에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안시장이 조경과 인연을 맺은 것은 그야말로 순수한 학문적 탐구욕에 기인한다. 물론 지난 20여년간 열정적으로 매진해왔던 건설사업과도 무관하지는 않다. 과거 외국 건설현장을 답사하며 직접보고 느꼈던 뛰어난 해외조경에 대한 감흥, 그리고 언제부턴가 관심을 갖게 된 정원의 예술적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이 무엇보다‘조경’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발을 딛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다. 고등학교때까지 줄곧 풍경화를 그렸던 타고난 그림실력과 미적 감각도 조경을 보다 친근한 시각으로 연결시켜준 고리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다년간 건설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도면작업이 그리 낯설지 않았고 조경에 대한 감각도 외국의 선진 사례를 많이 보았던 경험이 학업에 도움이 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 키워드 : 안성시장, 조경 만학도
※ 페이지 : 1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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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 조경분야도 개혁돼야 ; 부실시공, 언제까지?
부실시공의 요인을 정리해보면 △현장기능공의 능력부족 △조사용역비 부족등과 지질조사등 사전조사 부실 △설계자의 자질부족에 따른 부실설계 △시공업체들의 견실시공의지 부족 △공사비 부족 △적당주의등 잘못된 건설관행 △하도급업체의 취약 △감리·감독 부실 △입찰·계약제도의 비현실성 △잦은 설계변경 △발주기관의 의지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공사비의 부족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일은 제값을 주고 시켜야 한다. 공사비가 부족하게 되면 부실공사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원리이다. 그런데 현실은 이 당연한 원칙을 무시하는 것이 조경공사수주를 둘러싼 단면이다. 실제로는 그럭저럭 공사수행에 필수불가결한 비용의 집대성인 설계가 85%선에서 공사를 따는 것이(그것도 담합이 성공했을 경우) 현실이다. 이렇게 되면 15%의 부실공사가 불가피하고 여기에 시공사가 얼마의 이익을 챙기자면 그만큼의 부실공사가 일어난다는 결론이다.
현재 시공금액이 50억원 이상인 대형공사의 경우에만 감리를 따로 발주하게 되어있어 조경단일공사로는 그 규모에 못미치는 대부분의 조경공사의 경우는 감리의 사각지대를 면하지 못하게 된다. 공종이 다양한 조경공사의 경우 질높은 시공이 되기 위해서는 공종에 따라 감리를 할 수 있도록 공사금액을 낮게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키워드 : 부실시공, 감리, 공사금액, 공기, 품질관리
※ 페이지 : 15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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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구장 조성으로 지자체 조경산업 활성화 기대 ; 사계절 푸른잔디 울산 국가대표연습전용축구장 개장-
국내 유일의 축구국가대표 전용연습구장인 울산 강동축구장이 7월 19일 개장됐다. 울산광역시 북구 당사동 산 174-1번지 일대에 완공된 강동축구장은 총 3만5천여평에 국제규격의 잔디구장 2면을 갖췄다. 이 연습장은 구장외에도 잔디광장 3개소, 산책로, 연못 등의 부대시설과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한 높이 20여미터의 월드컵조형물까지 가미돼 축구장 전체가 공원같은 느낌을 줘 시민휴식공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이래 1년만에 완공을 보게 된 2면의 축구장은 각각 가로 68, 세로 105미터의 국제규격으로, 트랙까지 포함하면 가로 110, 세로 130미터 규모로 투입된 예산은 1면당 4억5천만원. 이중 잔디조성에는 총6개월이 소요됐다. 잔디는 앞서 1996년 3월에 개장한 울산 서부축구장의 성공에 힘입어 사계절 푸르고 질감이 고운 미국산 한지형 잔디 켄터키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를 주종으로 하되 초기조성이 빠른 퍼레니얼 라이그래스(Pere-nnial Ryegrass)를 적정량 혼합해 완충작용이 뛰어나 과도한 답압에도 잔디와 지반이 보호되고 선수들의 부상방지에도 크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 키워드 : 축구장, 축구장 규격, 켄터키블루그래스, 퍼레니얼 라이그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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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습등 다목적 식물원으로 거듭날 채비 서둘러 ; 한택식물원, 2000년 개원 앞두고 재단장 한창-
4천여종이나 되는 우리꽃 가운데 1%인 40여종을 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채송화, 봉선화, 나팔꽃, 백일홍, 달맞이꽃 등을 우리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다 길가를 온통 외국 꽃으로 장식한 나라, 국립식물원도 하나 없는 현실이 우리나라 식물환경의 열악함을 대변해 준다. 이러한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사라지거나 외국으로 건너가고 있는 우리 식물에 대한 애착으로 지난 15년간이나 자리를 지켜온 한택식물원이 있다. 2000년 종합식물원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개원을 앞두고 재단장이 한창인 한택식물원(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은 이미 식물학자와 사진작가들 사이에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보고이다. 한택식물원 12만평 경내에는 야생화 1천4백여종, 수목이 6백여종에 이른다. 봄·여름·가을 어느 때고 우리의 야생화들이 싱그러움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으로 찾는 이를 반겨주는 이곳은입구에서부터 여름 햇살에 한창인 참나리와 벌개미취가 주황과보라색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한택식물원 조성계획중 가장 역점을두고 있는 특화식물원인 자생식물원과, 국내외 2백50여종의 상록식물을 특수시설에 식재 전시하기 위한 상록식물원을 중심으로, 인공습지 1만여평을 조성 국내자생 수생식물 1백여종, 외국에서 도입한 2백여종의 연꽃을 식재, 전시할수 있는 수생식물원도 완성단계에 있다. 그 밖에 양치식물원과 약용으로 이용되는 식물 5백여종을 식재·전시한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 모란원, 원추리원과 국내 고유종인 나리를 비롯, 전세계에서 수집한 60여품종 2만5천본이 식재·전시된 나리(백합)원, 수선원, 계곡물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인 인공습지 생태공간에 식충식물원이 그 틀을 잡아가고 있다.
※ 키워드 : 한택식물원, 자생식물원, 이택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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