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대부분의 사찰의 입구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어 사찰경관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연못에는 연꽃이 만개한 극락세계의 장엄이 현현되고 있다. 무량수경에서는 극락정토의 연못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불국토에는 강당과 절과 궁전과 누각이 있는데 모두 칠보로 장식되었고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 안팎과 좌우에는 수없이 많은 호수가 있고, 호수속에는 푸르고, 붉고, 노랗고, 흰 연못이 눈부시게 피어 물위를 가득채우고 있다, 또 극락세계에는 여러 가지 보석으로 된 연꽃이 가득 피어있다, 꽃송이마다 백천억 꽃잎이 있고, 꽃에서 발하는 광채는 여러 가지 빛깔을 띠고 있다,. 이를테면 푸른 빛깔에는 푸른광채가 있고 흰 빛깔에는 흰 광채가 있으며 붉은 빛깔에서는 그와 같은 광채가 난다. 그 반짝이는 보습은 해나 달보다 더욱 밝다. 그리고 낱낱의 광채 속에서는 수천억원이 광채가 발하고 그 낱낱의 광채 속에서는 수천억원의 부처님들이 나타나신다, 부처님의 몸은 붉은 금빛으로 빛나고 상호도 스승하시다. 그리고 이 부처님들이 각기 백천 광명을 놓아 널리 십방세계의 중생들에게 미묘한 법문을 설하여 부처님의 바른길로 이끌어 들이는 것이다. 백제의 사찰 연봇으로는 현재 발굴되어 정비되어 있는 정림사지의 쌍지가 있다,
정림사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번지에 위치하며 창건연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천도후에 얼마되지 않은 시기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림사지에 대한 학술조사는 1942년 1차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1984년까지 수차례 발굴조사를 하여 그 연못의 형태와 규모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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