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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란다 조경의 관리 요령
    식물의 생리적 장애와 원인, 대책 - 꽃이 필 때가 되도 꽃이 피지 않는다.-습도나 광선이 부족하거나, 비료가 과다할 때 발생한다-습도를 증가시키고, 토양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꽃이 피는 동안에 는 많은 질소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꽃이 필 때가 되도 꽃이 피지 않는다. -부적당한 성장조건일 때 발생한다.-고온과 온도가 변하는 것을 피한다. 식물은 통풍이 안되는 곳에 있을 때,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므로 통풍에 힘쓰며 더 많은 습도를 공급해주어야 한다(하루에 두 번 정도 분무하여 준다) 부드러운 가루로 덮힌 곤충이 식물 위에서 솜의 작은 반점처럼 보인다.-깍지벌레-깍지벌레가 얼마 없으면 솜을 알코올에 적셔서 닦아준다. 심할 때는 코니도 수화제를 분무하여 준다. 갈색 혹은 검은색의 깍지 벌레가 느리게 움직이면서 잎 주위를 둘러싼다.-깍지벌레-광택 있는 잎식물에 출몰하는 작은 벌레는 강력한 비누거품을 가지고 닦아주는 것에 의해 제거된다. 느리게 움직이는 곤충은 수프라사이드 살충제를 뿌려서 제거해 준다 노란색, 갈색 혹은 은빛의 반점이 잎 위에 나타난다.-광선 과다 시 발생한다.-햇빛을 가려준다. 흰색 혹은 노란색의 원이나 반점이 잎 위에 나타난다.-잎과 뿌리에 차가운 물이 닿으면 발생한다.-항상 방안의 온도와 같은 온도의 물을 사용한다. 잎 위에 물방울이 있을 때는 뜨거운 광선 밑에 두지 않는다. 조그마한 곤충이 새로 생장한 어린 순에 밀집해 있다. 잎은 보기 흉하게 되고 변색된다. -진딧물-코니도 입제 같은 살충제를 지시된 용량만큼 사용하여 제거한다. 잎끝이 돌돌 말리고, 새로 생장한 어린 순 부분이 빠르게 마른다.-고온, 습도 부족, 일정하지않은 토양습도 때문에 발생한다.-온도를 낮춰주고 습도를 증가시킨다. 토양이 심하게 건조하지 않도록 물 을 준다. 아래쪽의 잎이 노래지거나 죽는다.-부적당한 성장 조건이거나 성장 시기일 때 발생한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상태를 피하고, 습도를 증가시키며 신선한 공기를 공급한다. 또한 토양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의 관수가 필요하다. 예방 후에도 잎이 노랗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성장이 왕성해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제거해 준다 잎 위에 투명한 반점이 곤충의 식물외액을 빨아들이는 것에 의해 발생하며, 잎 뒷면에는 거미줄이 쳐져있다. 조그마한 가해 곤충은 확대경을 가지고 찾아 볼 수 있다.-응애, 확대경을 사용하면 발견되거나 거미줄을 찾으면 발견된다.-단단한 잎으로 된 식물에는 강력한 물의 흐름을 가지고 제거해주며 빨간거미응애에 대해서는 스미치온을 사용한다. 부드럽고 끈끈한 민달팽이가 잎 위에 있거나 껍질로 덮인 달팽이가 식물 주위에 있다. 식물위에는 은빛의 줄이 쳐져 있다.-민달팽이와 달팽이-식물의 위생시설에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이며 새벽에 손으로 잡아준다.상업용 민달팽이 미끼인 나메돌을 이용한다. 잎이 생기가 없고, 자주 마르며 매일 관수를 요구한다.-고온이거나 분이 작을 때 발생한다.-서늘한 위치에 놓는다. 커다란 용기에 옮겨 심는다. 좀더 많은 양의 광선 을 공급하거나 형광등을 켜준다. ※ 키워드 : 베란다 조경 관리 ※ 페이지 : p142~p143
    • / 2000년12월 / 152
  • 유럽의 수변도시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강가나 해안에 인접하여 발달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물에 인접함으로 해서 단지 교역과 수송이 용이할 뿐이었다. 1천년 전에 바이킹은 수도원과 도시들을 습격하였지만, 또한 새로운 정주지를 건설하기도 하였다. 그 중에서도 독일,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의 한자동맹은 많은 교역도시를 위한 기초를 마련했으며 지중해에서는 제노바, 피사, 베니스와 같은 해양공화국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베니스는 넓은 해안호의 군도에 세워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정주지이다. 수변의 많은 도시구획들이 재건되고 자동차 없는 도시화를 본보기로 삼고 있으나 현대의 통신시대는 또 다른 전제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베니스는 이제 박물관으로 위협받고 있으며 전형적인 모델도시라는 것만으로 관광객 수가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네덜란드의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한메이어는 그의 책 서론에서 당시에 (상)거래소에서 근본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경제학자 콘드라티프의 도시와 항구’에 대하여 인용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19세기와 20세기에 5주기를 거치고 있다. 에너지혁명(1782~1845)에 이어 사회간접시설의 시대(1846~1892), 자동차 증가의 시기(1893~1948), 세계화의 시대(1949~1998), 그리고 이제 2048년까지 복잡한 자연과 끊임없는 변화가 증가하고 정보기술이 우점하는 네트워크의 시대이다. 지역네트와 지구네트 사이의 연결점으로서 새로운 도시경관의 구조와 기능을 다룰 때, 도시의 조밀한 구조가 사라지게 되며, 특히 항구도시는 전통과 사회간접 시설을 통해 미래를 위한 최상의 위치를 점하게 된다. 일부 도시들은 물에 인접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주목할만한 노력을 하였다.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예로 런던의 선창은 도시 계획적·경제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1992년 하계 올림픽 때 사회간접시설의 재건에 중점을 두었으며 무엇보다도 도시를 다시 바다에 가깝게 하였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시설들과 올림피아항구에 잘 드러나 있는데 이제 몇 년 후면 베소(Besos)입구의 공업지역이 변화를 거치게 된다. 이곳에는 디아고날마 공원과, 새로운 동물원, 하수처리시설을 포함하는 새로운 하천경관이 생성된다. 이제 항구시설은 거의 모든 항구도시에서 그 의미를 상실하고 있으며 과거의 이용으로 오염되었을 경우에는 이상적인 도시확장공간으로 활용된다. 물론 도시계획은 항상 투자와 수지에 따른다. 그러므로 실제로 새로운 항구지구가 보다 나은 활용을 위하여 오픈스페이스로 정리되고, 특징적인 오픈스페이스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주거단지전시 2001에 즈음하여 스웨덴 괴테보르그 또는 말뫼의 과거 부두지역에 아름다운 산책로와 공원을 가지는 새로운 구획이 생성되었다. 또한 유명한 건축가에 의해 건설되었으나 오픈스페이스가 조성되지 않고 구획이 격리되어 있는 핀란드 헬싱키의 루오라티지역은 인접한 바다에 대한 그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수변도시들이 도처에 생성되고 있다. 4개의 항구도시 런던, 바르셀로나, 뉴욕, 로테르담에서 도시설계에 의한 변화를 분석한 네덜란드의 조경가 한 메이어는 수변에서의 계획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도시계획에서 전문적인 기술(계획기법)이 개발된다. 우선 공공의 공간이 계획되고 이것이 서로 연결이 되도록 한다. 그 다음으로 이 구조에 건축물들이 연결되도록 건축계획이 이루어진다. 이것으로 구체적인 대상의 각각의 필요 요건에 상응하는 새로운 다기능 오픈스페이스가 창출된다. 문화적 환경을 인식하고 개발하는 것은 네트워크와 조각 사이의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며 이것은 다양한 측면에서 대중적이고, 사회적이며, 개인적이다. 지금까지는 공공장소를 논할 때 이러한 문화적 질이라는 측면은 종종 결여되어 있었다. 계획가는 다기능적·사회적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안에 문화적 질이 내포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키워드 : 유럽, 함부르그, 네덜란드, 노르웨이, 팜젠 ※ 페이지 : p58~p63
    • / 2000년12월 / 152
  • 여창에서 본 무심의 조경
    왠지‘조경’이라는 말은 아직도 내게 가슴에 깊이 와 닿지 않고 있다. 인위적인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이다. 인위적인 조경이란 자연이 주는 공간과 공간의 절대성이 무시된 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언젠가 시민들과 함께 월악산을 찾았다. 단풍 그림자가 곱게 어린 송계계곡 물가에 앉아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는데, 한 참가자가 생뚱맞게 물었다. “선생님, 여기는 평당 얼마씩 가요?” 공기 좋고 산수 좋으니 별장이라도 지어 눌러 살고 싶었을 것이다.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아름다운 대자연에 들어와 기껏 생각해낸 것이‘땅값’이란 말인가. 설령, 그 땅을 샀다 한들 그게 어디 온전히 자기 땅이겠는가. 인간보다 먼저 그 땅에서 살아온 구절초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쉬리도 있는데 말이다. 아무리 억만금을 주고 땅을 샀다 해도 그건 자연에 대한 인간의 무단점용에 불과하고, 아무리 멋진 조경도 친 생태적이 아니면 자연에 대한 적대행위에 불과하다는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조경도 자연처럼 흩어진 질서라면 좋겠다. 영덕 바닷가에 칠보산이 있다. 산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자식들을 하나하나 챙기고 있다. 쑥부쟁이는 이 들녘에 놓고, 호랑나비는 저 기슭에 자리 잡게 하고, 도룡뇽은 이 골짜기에 살게 하고, 붉은배새매는 저 능선께에 집을 지어주어야지... 하며 하나하나 챙긴다. 산은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일일이 제자리를 정해준다. 어느 것 하나 자기 자리를 벗어난 게 없다. 조경은 공간 개념에 시간 개념이 더해져야 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조경은 계절을 아는 데서 시작한다고 했다. 강화 석모도 해명산 기슭 논밭둑은 이른 봄이면 냉이와 꽃다지가 떼지어 꽃을 피운다. 유치원 짝처럼 둘다 깨알같이 작고 앙증맞다. 냉이꽃은 하얗고, 꽃다지는 노랗다. 해명산은 그 꽃들을 소꼽놀이 하는 손녀딸 내려보듯이 너그럽게 굽어보고 있다. 생각하면 자연만큼 신중하고 과묵한 것도 없다. 그러면서도 섬세할 때는 한없이 섬세한 것이 또 자연이다. 냉이꽃은 언제쯤 피우고, 매미는 언제쯤 땅속에서 내보내고, 꾀꼬리는 언제 불러오고, 단풍은 언제 물들일 것인지를 자연은 다 알고 있다. 세상 만물은 모두 제철을 알고 있다. 저들은 땅 속에서도 계절 바뀌는 것을 알고, 해가 뜨고 지는 것을 안다. 햇볕 며칠 따사롭다고 함부로 꽃망울 터뜨리지 않고, 꽃샘바람이 아무리 차도 터뜨릴 때면 서슴없이 꽃잎을 피운다. 제때 아닌 때에 마음을 일으키고, 제 것 아닌 것을 탐하는 것은 인간 밖에 없다. 그래서 조경은 시간의 예술이라고 했던가. 조경은 거기에 살고 있는 이들의 마음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 마음 바탕이 위선적이고 작위적이면 조경도 그에 따라 나타난다. 그래서 참다운 조경은 무위이작(無爲而作)이라 하지 않았겠는가. 여행하다보면 산수 좋은 곳에 날아갈 듯 지어놓은 별장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담장 너머로 들여다봐야 볼 게 없다. 차라리 안 보는 게 더 낫다. 물욕으로만 살아온 집 주인의 마음자리가 거기에 너저분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덕유산 계곡 서벽정의 앞마당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다. 하지만, 누마루에 앉으면 멀리 덕유의 한 줄기가 무릎에 와 앉는다. 담장을 낮추면 먼 산도 뜰 안으로 들어오기 마련이다. 마음을 낮추면 세상이 와서 무릎을 꿇나니…. 지리산 칠선계곡 위에 서암과 벽송사가 앉아있다. 서암의 스님들이 절 앞에 후박나무, 동백, 사철나무와 같은 난대수목을 심어놓았다. 자연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욕심으로 심다보니 모두 죽어가고 있었다. 인간이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자연이 고생을 한다. 오히려 벽송사 뒤뜰의 빨랫줄에 아무렇게나 널린 스님의 빨래가 오히려 더 지리산적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조경이란 결국 마음 비우기이다. 한번은 동해안을 여행하는데, 마침 오징어 철이라 어촌의 아낙이 오징어를 줄에 널고 있었다. 줄에 널어 놓고보니 그대로가 조경이요, 멋진 설치미술이었다. 그 아낙은 조경이 뭔지도 설치미술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온 사람일 것이다. 그냥 오징어를 말리기 위해 갖다 널어놓았을 뿐이다. 이게 자연과 함께 살아온 이의 마음에서 나온 무심의 미술이요, 무심의 조경이 아니겠는가. 요즘‘생태맹(ecological illiteracy)’이라는 말이 아주 익숙하게 회자되고 있다. 생태맹이란 자연에 대한 단순한 무지(無知)가 아니라 자연의 중요성, 고마움, 신비함,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감성의 결핍상태를 말한다. 생태맹은 학벌이나 재산 정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히려 배운자와 가진자 들일 수록 생태맹들이 많음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젠 조경도 생태맹 극복 차원에서 다루어졌으면 좋겠다 ※ 키워드 : 자연적 조경, 인위적 조경, 김제일 ※ 페이지 : p114~p115
    • / 2000년12월 / 152
  • 2000년 조경계 10대 뉴스
    새천년의 힘찬 출발과 더불어, 지구촌 모든 이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주었던 2000년도 어느새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본지는 올 한해를 정리하면서 국내 조경계의 주요 누스들을 본지 편집위원 및 객원기자 회의를 통해 선정해 보았다. 우선, 올해는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환경 분야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특히 그동안 환경 분야 최대의 관심사였던 동강댐 건설계획이 전면 백지화되어, 정부 정책이 바뀌는 새로운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 또 부산에서는 100만평 시민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운동이 발족되었고, 난지도 공원화와 연계된 밀레니엄공원의 기본계획도 확정,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작년 말에 환경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조경사회는 건교부로부터 다시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명실상부하나 조경기술인들의 단체로 자리매김을 하기도 했다. 본지는 2000년 조경계 10대 뉴스를 매월의 주요 뉴스일지와 묶어 소개한다. 1. 내셔널트러스트운동, 본격적으로 활동 시작2. 담장허물기 운동 활성화3. 동강댐 건설 백지화4. 밀레니엄공원 기본계획 확정5. 부산 100만평 시민문화공원 조성 시민운동 발족6. 수도권을 비롯한 난개발 문제의 사회 이슈화7. 새만금갯벌 간척사업 논란8. 옥상녹화연구회 본격적으로 활동9. 천년의 문 설계경기 당선작 발표 및 모작 논란10. 한국조경사회 건교부에서도 사단법인 인가 ※ 키워드 : 2000년 조경계 10대 뉴스※ 페이지 : p74~83
    • / 2000년12월 / 152
  • 자작나무
    풍성했던 결실과 수확을 거쳐 화려한 자태로 온 산하를 물들게 했던 나무들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나무의 세계가 우리 인간에게 주는 가치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추운 겨울이 와서야 비로소 푸르름이 빛을 발하는 나무로 흔히 소나무와 잣나무 등 침엽수를 들지만, 추운지방에 형성된 숲의 또 다른 주인공 자작나무를 우리는 지나칠 수 없다. 하얀 눈에 덮이거나 덮이지 않아도 무리를 지어 숲을 밝혀주는 자작나무는 겨울의 진객으로서, 숲의 요정으로서 수많은 사연과 함께 성스러운 가치를 베풀어준 인류문화의 살아있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자작나무가 속한 무리(Betula)는 전 세계적으로 약 60여 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북위 40도이상의 냉온대와 한대지역에 걸쳐 실로 광활한 분포면적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달나무나 거제수 등 여러수종이 분포하고 있으나, 자작나무의 자연 숲은 백두산지역에 가 야 볼 수 있다. 자작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서 자생지에서는 수고가 약 25m, 가슴둘레지름이 약 50cm에 이르는 큰 나무이다. 수관은 계란모양의 둥근형이나 순림을 이루는 곳에서는 피라밋형을 보여주기도 하며,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습성이 있어 다소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수피는 백화(白樺)라는 한자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순백색으로 마치 흰색의 물감을 바른 듯하며, 바로 이러한 특성이 이 나무를 최상의 관상 조경수 위치에 올려놓았다. 자작나무가 보여주는 늠름하고 미려한 자태는 겨울철 경관의 백미라 할 수 있으나 노란 단풍잎이 미풍에 속삭이는 형상 또한 놓칠 수 없는 가치이다. 자작나무는 다양한 장소와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경관적, 환경적 특성을 두루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로수로도 매우 적합하며, 또한 호반이나 평지 또는 구릉지에 자작나무 숲을 만드는 것도 훌륭한 이용이다. 숲 조성 시 하층에 구상나무나 전나무 등 상록침엽수를 배식하면 형상과 색깔의 대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는 자작나무가 무리지어 식재된 경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나 빼어난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 식재되기보다는 후미진 곳의 공간 채우기에 맞춰진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자작나무가 주연배우로 연출되는 진정한 겨울철 경관(winterscape)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자작나무는 생태적으로 햇빛을 좋아하는 극양수성 수종으로 내한성, 내건성, 내공해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산성화된 토양을 선호하며 생장속도가 매우 빠른 수종에 속하나 수명이 짧은 것이 흠이다. 번식은 주로 실생법으로 하나 자생지에서는 맹아 및 천연갱신도 잘 된다. 9월경에 채집한 종자를 바람에 말려 실내에서 보관한 후 이듬해 4월경에 파종한다. 다만, 파종 1주전에 습한 모래토양에서 초기발아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 키워드 : 자작나무 ※ 페이지 : 106
    • / 2000년12월 / 152
  • 우리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 - 시각적인 것 바깥의 경관 미학
    오과야르는 도시 경관의 전문가로서 특히 음향 경관(音響景觀)의 영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경관학자이다. 흔히 경관을 공감각적이라고 말은 하지만 시각에만 치중하여 항상 경관을 해석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 사실이다. 시각의 지도나 좌표만큼 정교한 청각, 후각, 촉각의 지도나 좌표를 경관 속에서 발견하려고 시도해 보았던 적이 있었던가. 음향으로 경관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우리는 알고 있는가. 이런 점에서 오과야르의 음향 경관론은 참조해 볼 만 하다. 음향 경관에 대한 구상은 한편으로 매우 건축적인 구상에 근본을 두고 있다. 즉 경관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건축물로 보고 음향이 그 건축적 구조를 어떻게 이루는가하는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다. 경관에 장소성을 부각시키면 곧 경관은 건축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과야르의 음향경관론은 처음부터 시각적인 틀, 다시 말해 건축적 틀을 전제로 하고 청각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모순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서구식 경관론의 허점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경관은 거의 항상 음향의 차원을 포함해 왔다. 대숲의 바람소리나 폭포의 물소리 등등 경관은 음향 요소를 가지며 나름대로 명확한 음향 경관의 좌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 별도로 음향 경관의 이름을 붙여 조경이 되거나 감상이 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오과야르의 음향 경관론을 참조하며 아시아권의 조경을 현대적 용어들로 다시 이론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 할 수 있다. 또한 사운드스케이프 등과 같이 음악을 작곡하는 것도 조경으로 생각될 수 있음을 볼 때 과거 아시아의 정원에서 흔히 행하여졌던 시회(詩會)나 음악을 곁들인 연회 등도 조경과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님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며 오과야르의 경관론을 읽어보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청각적 경관은 세 가지 점에서 시각적 경관과 다르다. 불연속성의 논리를 지니며, 메타볼의 구성을 취하며, 필연적으로 감정적 논리의 표현으로서 주체의 내면 세계를 벗어나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세 가지 점에서이다. 이런 경관적 본질은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진 근대 합리주의의 금자탑인 기하학적 법칙들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이점이 시각적 경관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다. 여기서 시각의 논리와 청각의 논리의 극적인 차이점을 유출해낼 수 있을까? 공감각(共感覺)의 공간은 결국 허구에 불과하고 환경은 각각의 감각이 서로 아무 연관 없이 각축을 벌이는 인식의 혼란스런 장인가? 이 질문은 근대 경관론에 회의를 가져오고 환경에 있어 인식의 도구인 여러 감각들의 체계를 균형 있게 재정립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음향경관의 시도가 경관론으로서 의미를 가지는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눈으로만 보는 경관은 이제 종말을 고할 때가 되었다. ※ 키워드 : 쟝 프랑스와 오과야르, 경관미학, 시각적 경관, 청각적 경관 ※ 페이지 : p64~p68
    • / 2000년12월 / 152
  • 지역 전통성 돋보이는 ‘광장동 현대파크빌’ ; 잃어버린 광나루의 비경을 찾아서
    일찍이 6천년 전에 선사시대의 조상들이 살았으며 삼국시대에 국가의 요충지로 중요시되었던 광나루는, 조선시대에 한강의 5대 나루터의 하나로 번성하였으며 한양에서 한양뱃길을 건너 구천면길을 지나는 왕의 능 참배길로도 이용되었다. 이처럼 광나루는 역사적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한강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광이 수려하여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이는 조선 초 서거정의 시를 비롯한 많은 시와 정선 등의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에서 입증 되고 있다. 비록 아름답던 한강변의 많은 경관들이 변화되었지만 광장동 현대파크빌에서는 지금은 흔적조차 없는 한강 광나루의 모습을 재현해보고자 하였다. 광장동 현대파크빌에는 이야기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가 있으며 옛 풍경과 정취가 있다. 제 9회 서울시 조경상을 받은 단지임을 표현이라도 하듯이 높은 담장이 아닌 자연석으로 얕게 이루어진 벽들 따라 주진입부에 도착하며 대형 느티나무가 반기고 서 있으며 느티나무를 뒤로 한 채 걷다보면 단지 사이사이에 보이는 다양한 녹지가 정겹게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곳곳의 동과 동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정자목과 문살모양의 쉼터는 아파트라는 삭막한 공간을 낯설어 하는 노인들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공간이라 한다. 주민에게 살맛나는 공간, 전 주민에게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의 조성을 위하여 설계하였다는 현대파크빌은 (주)그룹한이 지난해의 은상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시 조경상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며, 서울시 조경상의 새천년 첫 금상을 거머쥐게 해 준 효도작이다. 또한 노인들을 위한 정자목 쉼터, 가족 전체를 위한 풍부한 녹지와 산책로, 배드민턴장, 청소년들을 위한 하프코트 농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어린이들을 위한 산성놀이터와 배조합놀이터 등 연령대별 휴게공간을 조성하여 주민들이 단지 내의 모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고 주거지에 대한 애착을 고착시키기 위해서 지역적 특성을 조경식재와 시설물에 도입, 현대파크빌만의 이야기로 형상화시키기도 하였다. 이런 점 때문에 현대파크빌은 주거단지의 환경개선에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키워드 : 광장동 현대파크빌, (주)그룹한 ※ 페이지 : p38~p43
    • / 2000년12월 / 152
  • 도심속 원구단 시민소공원 오픈 ; 서울시 시민의날 맞아 빌딩숲속 쉼터조성
    원구단(圓丘壇)이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내 중심부에 위치하면서도 주변의 웨스틴조선호텔, 프레지던트호텔, 금정빌딩 등 고층빌딩들에 가려 그 역사적·공간적 가치가 숨겨져 왔던 원구단이 맞닿아 있던 시청쪽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서울시는 원구단이 국가 지정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대로변에서는 보이지 않아 시민 및 관광객의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 원구단 앞에 위치한 삼성생명의 건물 신축 예정지였던 땅을 매입한 후 공원을 조성하여 지난 10월 23일 새로운 시민의 휴식처로 문을 열었다. 사적 제157호인 원구단은 고종이 1897년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하면서 천자가 되었음을 하늘에 고하고자 건립된 제단인데,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원리에 따라 둥글게 단을 쌓았다. 고종은 이곳 원구에서 천지에 제사를 드리고 황제위(皇帝位)에 올랐고, 그 뒤 1899년에 원구의 북쪽에 신위판을 봉안하는 황궁우(皇穹宇)를 건립하고 태조를 받들어 태조고황제(太祖高皇帝)로 하였다. 그러던것이 1913년 일제에 의해 헐리고, 터는 지금의 웨스틴조선호텔이 되었는데 1899년에 조성된 팔각정의 황궁우와 석고(石鼓)만이 현재까지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 이런 원구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도심지 한복판에 들어선 원구단 시민공원. 이 공원은 보행자에게 빼곡히 들어찬 고층건물 사이를 걷다가 갑자기 드러나는 광장을 접하는 신선한 경험을 주기도 하는데, 수직적으로 뻗은 대단위 건물 속에서의 보행으로 위축감을 느끼다가 만나는 평면의 광장은 비로소 사람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느끼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광장에서는 거리 쪽으로 늘어선 열주들이 먼저 행인을 반기고, 진입부에는 석고를 본딴 석조 안내판이 원구단의 역사적 의미와 공원의 조성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몇 개의 계단을 오르고 나면 파라솔과 의자들, 가벼운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자판기도 설치돼 잠시 담소를 즐기기에 충분하고, 원구단 측 옹벽에는 인공폭포가 설치되어 시각적, 청각적으로 자극을 준다. 또, 폭포의 우측에는 원구단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원구단에 오를 수 있다. 드리우도록 했고, 주변부는 불규칙한 건축선을 가려주기 위해 소나무, 자작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 교목과 철쭉, 비비추, 맥문동, 옥잠화, 바위취 등 관목과 지피류를 심었다. 대나무, 화살나무, 사철나무 등도 식재되어 있는데 한국 전통수종을 위주로 다품종 소규모로 식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 시민광장이 조성되기 전의 서울시청 앞 광경이 플라자호텔, 프레지던트 호텔 등의 높은 빌딩과 덕수궁의 담벼락만 보여져 삭막한 느낌을 주었다면, 조성 후에는 작지만 아담한 공원이 시민들이 보행 중에 잠시 멈추었다 가는 쉼터가 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쉽게 원구단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소로서의 역할도 하게 되어 시각적·공간적 측면에서 다소 숨통을 트이게해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멀리서 바라보면 원구단이 전혀 드러나지 않던 이전과는 달리 광장의 나무들 사이로 슬며시 황궁우 건물이 보이는데, 다소 안타까운 점은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궁우 건물이 선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아 광장에서 바로 연결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마음을 갖는다면 광장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함께 원구단으로 이어지는 잠시의 산책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 키워드 : 원구단 시민소공원, 원구단 ※ 페이지 : p107~p109
    • / 2000년12월 / 152
  • 제 1회 늘푸른 녹색 환경도시 조경설계 공모전
    재단법인 늘푸른이 도시환경의 질적 향상과 쾌적한 생활공간을 창출하고, 산학협력 차원에서 학생들의 창의성을 진작시키고자 실시한 제1회 ‘늘푸른 녹색 환경도시 조경설계 공모전’의 당선작이 발표되었다. ‘녹색 환경도시 창조를 위한 인공구조물 위의 효율적 생물서식공간 조성’이 주제로 주어진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51개 대학에서 총 189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는데,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잠이와 달이의 동네 이야기’(동아대 윤성융 외 4인)가 선정되었다. 대상에는 상금 5백만 원과 환경부 장관상이, 최우수상 3점에는 3백만원과 서울특별시 시장상, 대한주택공사 사장상, (사)한국 조경학회 회장상이 각각 수여되었으며, 우수상 3점에는 1백만 원과 상장 및 상패가, 입선 10점에는 30만원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대상(환경부 장관상) - 잠이와 달이의 동네이야기 최우수상(서울특별시 시장상) - 동대문 운동장 공원화 계획 최우수상(대한주택공사 사장상) - 오아시스 최우수상((사)한국조경학회 회장상) - 옥상조성에 적합한 자생초화류의 선발 및 인공토양의 종류와 토심에 따른 자생초화류의 생육반응 ※ 키워드 : 늘푸른 녹색 환경도시 조경설계 공모전, 공모전, 조경설계 공모전 ※ 페이지 : p50~54
    • / 2000년12월 / 152
  • 템스강변의 역사적 흔적을 따라
    4대 문명의 발상지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인류의 모듬살이는 항상 강과 함께 하여 왔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이룩하였던 영국의 수도 런던(London)을 감싸 흐르는 템스(Thames)강도 예외는 아니었다. 템스강변에 산재해 있는 역사의 흔적을 따라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 유유히 흐르는 템스강변을 따른 역사의 흔적은 민권의 상징이자 의회 민주주의의 산실인 ‘국회의사당(House of Parliament)’에서 시작된다. 텔레비전 뉴스 방영 시 런던특파원의 배경화면으로 너무나도 눈에 익은 국회의사당은 1834년 화재로 소실된‘웨스트민스터(Westminster)궁’을 개축한 것이다. 당시 화재로 소실되지 않은 일부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1840년에서 1860년에 걸쳐 공사가 이루어졌다. 부속된 11개의 내정(內庭)을 포함하여 면적이 대략 32,000m2에 이르는 장엄한 신 고딕(Neo Gothic)양식으로, 강변에서 바라보면 그 길이가 무려 260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교’쪽의 북쪽으로 높이 대략 100m에 이르는 시계탑이 그 유명한 ‘빅벤(Big Ben)’인데, 빅벤이라는 이름은 시계탑의 공사를 책임졌던 ‘벤자민(Benjamin)’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1858년에 완공된 빅벤은 BBC방송의 시보로도 사용될 만큼 정확도를 지니고 있으며, 13.5톤의 무게에 어울리는 깊고 장중한 종소리를 유유히 흐르는 템스강의 물길과 함께 사방으로 흘리고 있다. 빅벤의 대칭적 위치로 남쪽에 있는 사면체 형상의 탑은 ‘빅토리아 타워(Victoria Tower)’이다. 국회의사당을 뒤로 한 채 하늘로 우뚝 솟은 원주(圓柱)가 시야에 들어오면, 이곳이 런던을 대표하는 광장인 ‘트라팔가광장(TrafalgarSquare)’이다. 런던 타워에서 가장 오래된 ‘화이트 타워’라는 명칭은 “에드워드 3세의 명령에 따라 1241년 외벽을 흰색으로 도색했다”는 데에서 유래된 것이다. 화이트 타워의 바깥은 한때 처형장으로 사용되었는데, 6명의 아내와 결혼하여 그 중에서 2명을 사형에 처했던 헨리 8세를 비롯 한 숱한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비운의 둘째 왕비 볼레인(Boleyn)과 다섯째 왕비 호와드(Howard)를 비롯한 수많은 죄인들이 처참하게 목이 잘렸던 처형장은 암울하고도 처절했던 비극의 체취를 그대로 풍기고 있다. 수많은 피의 사건들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일까? 암울하고도 처절한 역사의 현장이었던 처형장에는 까마귀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데,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글귀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까마귀는 우리에게 대부분 좋은 느낌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쳐지는 동물이다. 허나 런던 타워에서 비록 죄인의 몸으로 처형을 당했지만 근본은 고귀한 왕족이었던 만큼, 그 시신을 먹고 자란 까마귀는 우리와는 달리 고귀한 동물인 것으로 영국에서는 간주되고 있다. 런던 타워를 지나 19세기 후반 빅토리아(Victoria)여왕이 이룩했던대영제국의 영광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타워교(Tower Bridge)’에 이르면, 역사의 흔적을 좇아 템스강변을 따른 기행은 그 끝을 맺는다. ※ 키워드 : 템스강변, 영국, 화이트타워 ※ 페이지 : p116~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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