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 사랑운동 붉게 물은 단풍따라 ; 제 9회 국립공원대회, 북한산 자연환경 보전대회 개최
지난 1975년 7월 제1회 국립공원대회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개최된 이래 국립공원인의 단합을 도모하고, 국립공원지역의 환경생태보전과 새로운 국립공원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꾸준히 이어져온 본 대회가 올해로 제9회째를 맞아 지난 11월 11일 북한산국립공원의 북한
산성분소에서 개최되었다.
국립공원협회(회장 오휘영)와 서울시(시장 고건)가 공동주최, ‘북한산국립공원 - 우리 수도권의 허파를 살리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대회는 초겨울을 느끼게하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전국 각 지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을 포함한 국립공원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관광객, 대학생 등 7백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박규채 협회부회장의“새천년의 첫 국립공원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는 힘찬 목소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탁병오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세옥 국립공원 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 환경부 전병성 자연보전국장, 이원열 국립수목원장 등 다양한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또한 이한동 국무총리는 축하서한을 통해, “국립공원을 아끼는 일은 후손을 위한 생명보존운동”이라며“국토훼손방지를 위해 국민 모두가 환경파수꾼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해 국립공원 및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이원열 국립수목원장은 북한산 산림생태계에 대해“북한산에는 신갈나무가 우점종을 형성하는 가운데 당단풍, 애기나리, 태백제비 등 다양하고 희귀한 식생들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최근 조사결과 57종의 식물종이 감소되는 등 점차 훼손되고 있는 것이 여실하다”고 발표하고, 북한산 생태계에 대한 계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존·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우수지부 및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 협찬사에 대한 감사장수여, 어린이 그림그리기·글짓기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고, 현재 환경부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되어 있는 산개나리의 식재행사가 진행되었다. 산개나리는 1922년‘임업시험장’에 근무하던 일본인 나까이씨가 세계 최초로 북한산에서 발견한 희귀수종인데, 이미 북한산에서도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산개나리를 복원하자는 의미로 식재된 것.
또한 녹색봉사단과 각 지부 회원들이 참가하여 자연환경보전 정화운동과 자연환경해설탐방이 이루어 졌으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아마추어 생태사진작가 정봉용 씨의 까막딱따구리 사진전, 국립공원 사진전, 우리나라의 곤충사진전, 꽃누르미 작품전 등이 초·중학생의 그림 작품전과 더불어 전시되어 참석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광장에서는 풍물놀이패가 흥을 돋구는 가운데 널뛰기, 투호던지기, 짚신차기 등의 10가지 전통문화놀이 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고, 회원들의 장기자랑과 그에 따른 시상식도 개최되었다. 한편 조경분야에서는 삼성에버랜드, 토문엔지니어링, 서인조경, 한림에코텍, 공간세라믹을 비롯, 여러 업체가 이 행사를 후원하기도 했는데 국립공원에 대한 관심과 높은 참여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져 조경인들의 국립공원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내년 제10회 국립공원 대회는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키워드 : 국립공원대회, 북한산, 북한산 자연환경 보전대회
※ 페이지 : p110~p111
-
오랜 시간의 켜에 새롭게 단장된, 그러나 미완의 길 ; 인사동 역사 문화 탐방로
인사동의 길 - 의미와 구조사전적 의미로 볼 때 길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흐름과 연결이다. 그러나 우리 삶 속에서 길을 설명하기란 그 같은 사전적 의미로는 충분치 않다. 특히 인간 삶의 공간 중에서 가장 복잡다기한 도시속의 길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흐름과 지체, 그리고 머무름 속에서 온갖 것들 - 정보와 재화와 대상(人, 物)과의 만남과 교류가 일어나는 곳이 도시 속의 길인 것이다.인사동길은 고도(古都) 서울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명소이다. 최근 ‘인사동전통보전회’가 중심이 되어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운영하면서부터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가 기존 상가와 어우러져 일반 대중들의 발길도 한층 잦아진 상태이다. 인사동길을 새로 설계함에 있어 귀 기울이고 눈여겨 봐야할 이야기(의미)와 특성을 몇 가지로 정리해보기로 하자.시간의 층위 Layering인사동길이 지금과 같은 정취를 갖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 부터로 알려져 있다. 우리 고미술과 골동품의 국외 반출 및 그것을 저지하기 위한 애국적 매입이 일어나면서 관련 상가가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해서 인사동의 컨텐츠에는 두터운 시간적 층위가 공존한다. 작가는 물론 시대조차 가늠할 수 없는 골동품에서 부터, 최신 유행의 명품이 한데 어울려 있다.문화의 중첩, 이문화의 수용 Accumulation & Acclimatization인사동길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과 만날 수 있다. 한마디로 동서고금 많은 것들이 섞여 있다. 차와 사람이 부딪치듯 지나다니는 사이로, 옛것과 새 것이 시간을 초월하여 만나고, 고급문화예술과 시장문화가 별위화감 없이 한 골목 안에서 펼쳐진다. 길을 향해 늘어선 채 지나가는 이의 눈길에 맞추려는 대중적, 일상적인 문화요소들과, 저만의 품격과 가치를 지닌채 몇몇 단골을 상대로 하는 소수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빚어내는 다양한 변주로 가득하다. 하니 이 곳을 찾는 사람도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어른과 아이, 젊은 연인과 가족, 학생과 일반인... 서울을 알리는 각종 홍보자료엔 빠짐없이 소개되어 외국인이 꼭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아예 중국이나 동남아의 민속품이 점차 구하기 힘들어진 우리 고미술품의 자리를 채워나가고 있기도 하다. 시대와 출처를 초월한 채 각국의 민속예술이 한데 어우러져 전시되고 팔려나감으로써 이른바 이문화(異文化)간의 교류와 수용(acclimatization)이 일어나는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혼돈과 질서 Chaose within Order다양한 층위의 시간과 문화의 수용으로 빚어진 인사동의 환경은 일견 혼돈스럽다. 시간의 켜에 따라 만들어진 단층들이 갖는 표정은 제각각이다. 소재가, 공법이, 칼라와 텍스츄어가 다 다르다. 뿐만 아니라 길과 골목과 필지로 구성된 도시공간의 얼개도 간단치 않다. 구부러지고 느닷없는 막다른 길에, 불쑥불쑥 연결되면서 미로처럼 갈피없이 굽어지는 골목들, 그런 길과 골목들에 매달린 부정형의 필지와 건물들. 게다가 크고 작은 간판에 수시로 바뀌어 내걸리는 현수막과 광고들까지. 이 모두는 이 곳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겐 보통 어지러운 게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그 같은 혼돈은 이 곳을 자주 찾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가장 인사동답게 만드는 그 무엇이라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마치 적당한 자극과 정보가 없이는 관심과 흥미를 끌 수없는 것처럼.인사동길은 이제 막 단장을 마쳤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사동이 그래온 것처럼 인사동의 분위기와 풍경은 어느 한 시점에서의 설계와 공사종료로 완결되어 지진 않는다. 서울시에서 주도한 이번 공사는 인사동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기본적인 공간과 요소를 정비한 것일 뿐이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텃밭이나 물확, 그리고 돌화분 등을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가는 것은 물론 이번에 다루지 않은 골목안 구석구석까지 더많은 손길이 더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의 지속적인 사업추진 - 골목안길 정비사업 - 과 인사동 상가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잘 이루어져야 가능하리라 보여지며 그렇게 당사자의 사랑과 관심이 기울여질 때에 인사동만의 색깔과 의미는 한층 짙어질 것이다. 그렇게 시간을 두고 인사동길의 색깔과 내음이 짙어져 갈 때 인사동길을 찾는 이의 발길은 끊이질 않게 될 것이다.
※ 키워드 : 인사동, 인사동 역사 문화 탐방로※ 페이지 : p32~p37
-
본지 독자가 추천한 2000년 올해의 조경인
학술분야 : 양병이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옥상녹화연구회회장추천사유를 보면 올해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옥상녹화연구회’의 활성화라고들 한다. 최근 부족한 조경면적에 대한 인식이 대두되면서 새롭게 부각되는 부분이 바로 옥상녹화인데 옥상녹화의 경우 종합시스템으로서 건축, 토양, 구조, 방수, 식재 등 다양한 업종이 한정된 면적에서 결과물을 산출함에 따라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 그에 대한 정보교류의 매개체 역할과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방수와 유지관리 등의 문제점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것이 옥상녹화연구회의 설립의도이자 과제이다. 서울시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서울 시내 60%이상의 건물이 옥상녹화가 가능하며 그 중 95%이상이 현재 콘크리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계산해보면 이분야가 앞으로 시행해 나가야할 업역의 범위는 무한대로 방대해진다. 양병이 교수는 “옥상녹화나 인공지반을 사용한 조경은 선진국에서는 너무나 일반화되어 이미 ‘옥상의 지상화(地上化)’가 되어있고, 심지어는 옥상에 큰 연못을 조성한 대규모 조경까지 이루어 질 정도”라며 국내의 옥상녹화 분야에 대한 관심부족과 옥상녹화연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어느 행사를 가도 조경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는 것을 볼 수 있어 전반적으로 조경에 대한 인식이 커졌음을 알 수 있고,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든든하고 큰 힘이 된다는 양병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조경분야 인력을 배출해 낸다고 합니다. 이전의 한정된 영역에서 경쟁하는 것은 서로의 발전을 저해하며, 전문 인력의 소화를 불가능하게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영역을 넓혀 새로운 분야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마도 조경인들이 힘을 합치면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짓는다. 자연과 함께하는 조경, 자연의 질서를 건드리지 않는 겸허한 자세의 조경을 추구한다는 양병이 교수는 추후 업계, 학계, 관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해서 서적으로 발간, 업체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도 구상중이다.산업분야 : 김기성 - (주)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대표, (사)한국조경사회 회장(사)한국조경사회 주최로 지난 5월에 개최된 조경인 체육대회에는 처음으로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 학생들을 참가시켜 산학연계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조경계의 단합을 위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주위의 목소리가 높다. “조경사회가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이긴 하지만 학계의 인사들이 포함되어 서로 교류하지 않는다면 한쪽으로 편중될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학생의 참여를 유도했고, 더불어서 학계에 있는 교수님들도 참여하게 되면 (사)한국조경사회가 명실상부한 조경인의 구심력 있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시도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현재 조경사회는 조경설계경기작품집도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현상설계공모에 응모해 당선된 작품들을 모아 그 역사를 기록하고 자료로 남기기 위해 제작하고 있는 책이다. 김회장은 처음 시도되는 일임에도 불구,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이미 조경이 시작 된지 30여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현상설계에 관한 책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 그래서 이번 작품집 발간을 계기로 앞으로는 매년 연말 그해의 설계경기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그 자료를 모아 약 2년 마다 작품집을 발간할 예정으로 있기도 하다. 그는 앞으로는 조경계 외부로도 눈을 넓혀서 시민들을 위한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인데, 즉 담장 허물기나 마을가꾸기 등에 직접 참여, 전문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사회에 봉사하면 대중의 인식이 좋아지고 결국 조경업이 보다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작은 믿음 때문이다.정책분야 : 최병권 - 인천국제공상공사 조경팀 팀장내년 3월 개항을 목표로 한창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의 조경공사는 대상 면적이나 투입되는 물량면에서 단연 타 조경공사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참여인원만 보아도 단적으로 알 수 있는데, 참여회사만 무려 40여개 업체에 달하고, 조경기술자는 한창 공사가 진행중일 때에는 2백여명(공사 인부 제외) 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런 엄청난 규모 때문에 단군이래 최대의 조경 프로젝트로 불리기도 하는데, 규모가 워낙 대규모이다보니 공사총괄을 맡고 있는 책임자에게 조경분야의 눈길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2000년도‘올해의 조경인’ 정책분야의 주인공은 바로 이 중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최병권 팀장(48세). 삼환기업, 호텔롯데 조경팀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공사 조경팀에 자리를 잡은 최팀장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의 조경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를 주무하며, 철저한 계획 및 환경친화적인 시공방법 도입과 절대공기 확보 및 전천후 조경공사의 실현을 가능케 하여, 임해 매립지 조경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김으로써 조경분야의 업역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타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실천적인 결과를 얻어냈다는 점과 현장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자연보존과 예산 절감을 달성하였다는 점, 역시 높게평가받았다.특별상 : 전우석 - 천우조경(주)회장전우석 회장이 조경분야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조성 조경공사에 참여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 이후 전회장은 30여년 세월을 조경분야에서 보내며, 잔디파종공법의 문제점 개선, 잔디포 경비절감 방안 개발, 조경전문업체로서는 선구적인 ISO 9002인증 획득, 조경공사를 통한 사회봉사활동 등에 매진해 왔다. 특히, 전회장은 남달리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는데, 사회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비롯, 경주 ‘자혜원’, 포항 수녀원의 ‘피정의 집’등에 무료로 조경공사를 시공해주어, 심신이 지친 우리의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준 것이다. 이중 꽃동네와는 막 세워졌을 무렵인 1978년부터 인연을 맺기 시작했는데, 당시 봉사활동을 나간큰 딸로부터 꽃동네에 대해 알게 된 전회장은 무언가 도움을 줄 방법을 생각하다가, 넓은 공터를 떠올리고는 5만여 평되는 부지에 잔디를 파종하고 조경수를 식재해, 방대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그 정성을 금액으로 따진다는 것 자체가 주저되는 일이지만, 굳이 환산하자면 5억여 원에 해당하는 공사를 무료로 해준 것이다. 또한, 이후로도 해마다 휴게공간을 무상으로 관리해주고 있다고 하는데, 당시 14명이었던 꽃동네 식구들이 지금은 4천명으로 늘어났다고 하니, 그동안 전회장과 꽃동네 식구들이 엮어왔을 세월의 흐름이 단번에 느껴지기도 한다.
※ 키워드 : 2000년 올해의 조경인, 독자추천 올해의 조경인, 올해의 조경인※ 페이지 : p69~p73
-
(주)자산조경개발 ; 국산 소재 개발과 업역 확대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마포구에 위치한 자산조경개발의 사무실은 독특하게 블라인드도 치지 않은 유리벽과 목재로 조성되어 있다.‘ 창조적 발상, 자기개혁, 책임의식’이라는 사훈처럼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개방된 사고와 밝게 열린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트인 경관을 조성했다고 한다. 12명의 직원으로 30억 원 가량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주)자산조경개발은 1990년 12월, 31세의 젊고 열의 있는 조경인이 대구에서 취득한 면허를 기반으로 설립, 시작되었다. 당시의 직원은 불과 6명. 당초 대학 진학 때부터 디자인과 주변의 섬세한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이태헌 대표이사는 진학 이후에도 디자인이 새롭게 느껴지는 곳에서는 반드시 멈춰 서서 사진을 찍고 스케치 하는 등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러다보니 선진국에도 가보고 그곳과 국내의 시설물들을 비교해보게 되었는데, 비교하고 연구해 볼수록 국내 시설물의 열악함이 몸소 느껴져 시설물이라는 업종에 뛰어들고 픈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끊임없는 국산 소재 및 디자인 개발에 주력
“시설물 개발에 있어서 본전 생각하면 정말 퇴보하는 것”이라며 한 번 개발된 디자인을 몇 번씩 사용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론 절대 발전할 수 없다는 이태헌 대표의 말대로 자산조경개발은 현재 의장등록과 특허를 20여개나 가지고 있어 디자인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그 과정을 조금만 살펴보면, 실용적이고도 독창적인 디자인개발을 위해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아이디어에 사무실의 디자인학과와 조경학과를 졸업한 젊은 직원들이 다시 참신한 생각들을 부가해서 디자인이 정리되면 다시 직접 마무리하며 모든 프로젝트에 세세히 관여하여 추진해간다. 그 이유는 젊은 직원들의 창의성에 이대표의 노하우를 더해 설치 장소에 가장 잘 어울리고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시설물을 개발하기 위해서이다.
최근 부각된 몇 개의 관련 업체들은 특화된 시설물에만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나 자산조경개발의 경우는 특화한 시설물은 물론이고 관여하는 모든 것은 남들에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계속적인 업역 확장과 타 회사와의 차별화된 소재개발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 덕택에 지금은 재미나 월드의 놀이시설물을 비롯하여 퍼골라, 체육시설, 벤치, 플랜트 박스, 휴지통, 볼라드 등 여러 가지 제품의 개발도 함께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로 국산 소재를 최대한 이용한 시설물을 제작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처럼 한때 수입제품을 사용해보려고도 했으나 국내의 스케일과 환경에 맞는 제품이 최상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급적 수입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국산 목재를 활용한 디자인을 많이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목재는 인간의 정서와 가장 친화적인 자연 재료이고 또한 환경친화적 소재이며, 스틸로서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재를 소재로 사용하다 보니 관리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였으며 문제해결을 위한 실용적인 소재 개발을 목표로 방부방법 등에 더욱 연구를 기하고 있다.
환경시설물 선두주자로 도약
자산조경개발은 지난 1993년에는 조경부문으로 대한민국 환경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1996년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전문인 재미나 월드를 설립하고, 외부환경시설전문인 스페셜퍼니처도 설립하였다. 뿐만 아니라 1998년에 국내에는 흔치않은 영국 로이드사에서 검증된 ISO 9001인증을 취득하여 장기 전략인 해외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한 후 영국과 일본 등의 전시회에 꾸준히 참석, 견학하고 있으며, 1999년에는 외부환경시설물 및 제작공장을 갖춰 계속적으로 공장자동화를 추진, 우수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대중화, 보급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가로시설물과 도시 내 여러 시설물들은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보행자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세계인이 방문할 주경기장으로 가는 보행로의 시설물조차 너무도 무관심하게 획일적인 디자
인을 보여주고 있죠. 도시경관은 사소한 것부터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금액에 비해 표현되는 가치는 매우 큼에도 무관심하게 방치되는 것이 시설물인 것”같다는 이태헌 대표는 당초 놀이시설물로 시작하였지만 2000년 1월부터는‘동화이앤씨’라는 상호로 환경에 주력한 조경 및 시설물 공사로 업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다양하고 개성적인 시설물을 활용하는 도시환경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여‘어린이에게는 꿈과 모험을, 어른에게는 쾌적한 옥외공간을’이라는 이념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주)자산조경개발은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전시회에 장기근속자 위주로 연수차원의 출장을 보내는 등 직원복지와 연구개발의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 키워드 : 자산조경개발
※ 페이지 : p112~p113
-
제 9회 서울시 조경상, 제 5회 푸른마을상 수상작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시 조경상과 제5회 푸른마을상 수상작이 최종확정·발표 되어 지난10월23일 원구단시민공원 개장식과 함께 시상되었다. 서울시 조경상은 최근 5년이내에 완공된 서울시내 조경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접수된 총 15개 응모작품을 심사한 결과, 금상에 광진구 광장동 현대파크빌을비롯, 은상 2개작과 동상3개작을 각각 선정했다. 한편 푸른마을상은 47개 마을이 접수된 가운데 노원구 하계1동 영구임대아파트가 최우수마을로, 그 외 6개 마을이 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본지는 지난 10월 30일부터11월 4일까지 서울시청 앞 지하보도에 전시된 이들 당선작을 소개한다. 금상 - 광진구 광장동 현대파크빌 조경 은상 - 서초구 서초동 삼성서초가든 스위트 은상 -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마당 동상 - 성파구 잠실동 잠실롯데 가로·광장입체녹화 동상 - 노원구 하계동 연촌초등학교 아름뜰 동상 - 성동구 금초동 제 8구역 대우아파트 최우수마을 - 노원구 하계1동 256 중계주공 9단지 영구임대아파트 (우수조경관리) 우수마을 - 동작구 신대방1동 565번지 우성아파트(벽면녹화)외 5곳 ※ 키워드 : 제9회 서울시 조경상, 제 5회 푸른마을상 수상작 ※ 페이지 : p44~p49
-
Water fire ; 물과 불의 조화, 로드아일랜드, Providence River의 설치작품
Providence River는 이 도시의 발전축이 되었다. 지금은 기존의 수변공간에 선착장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여름에는 또 다른 모습의 Water fire가 수많은 사람들을 반길 것이다. 올해는 3월 말부터 10월 28일까지 모두 17차례의 일정이 짜여 져 진행되었다. 해가 거듭 될수록 일정이 길어지고 다양한 행사가 계획된다. 이는 Barnaby Evans가 주축이 된 Water fire 위원회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 키워드 : 물, 불, 로드아일랜드, Water fire
※ 페이지 : p134~p137
-
만경강 자연생태하천 가꾸기 ; 경관생태분석 및 기본구상
만경강은 전라북도 동부의 산악지에서 발원하여 만경평야를 가로질러 서해로 유입되는 하천으로서, 예로부터 농·공업용수의 근간을 제공하는 전라북도의 젖줄 역할을 하여 왔으나 도시산업화로 인한 폐수 등의 증가로 점차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만경강에 서식하던 동·식물들의 서식처도 점점 상류로 내몰리거나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만경강은 5개
시·군에 걸쳐 있으면서 전라북도 인구의약 70%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의 활용이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과다한 농경지로의 이용 및 접근성 불량으로 인하여 친수기능은 전무한 편이다.
이런 현실에 전라북도는 만경강의 하천 생태계를 되살리고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만경강은 하천환경이 그다지 양호하지 못하여 만경강 생태 하천 가꾸기 사업에서 활용할 생태적 요소가 많지 않고, 대상지 및 주변지역이 농경지 및 소규모 주거지로 구성되어 있는 등 경관이 단조롭고 평이하며 과업대상지내에서 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농경지는 가급적 유지하면서 생태하천을 조성하여야 한다는 점이 사업유형 및 위치 결정에 어려움을 주어 한계가 있었다.
만경강 생태 하천 가꾸기 사업에 의해 만경강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생태계의 흐름을 유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회복된 만경강의 환경과 전북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를 접목시켜 본 사업의 주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과 문화의 만남의 장을 조성, 하천환경을 개선하여 만경강이 예전처럼 주민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토록 함으로써 만경강이 주민에게 노스탈지아의 장소로 이해되도록 하천과 주민의 만남의 장을 형성, 사업부지에 인접하여 조성될 주변지구에 생태위주의 시설들을 도입하여 지역주민에게 경제적 이익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생태와 경제의 만남의 장 조성을 목표로 하였다.
본 사업의 기본원칙은 첫째 하천 생태계 흐름을 유지하고, 둘째 농민의 생활기반 유지, 셋째 후세 안목에 의한 기능도입, 마지막으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 및 현장위주의 계획이었다.
※ 키워드 : 만경강, 만경강의 경관생태
※ 페이지 : p128~p133
-
문화관광 ; 영상매체를 통한 문화관광
전호에서는 문화관광의 개념, 특성 및 유형, 문화관광의 상품화, 전통마을의 관광 상품화에 대하여, 그리고 문화 관광 중에서 지방화 시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는 축제와 이벤트, 민속놀이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문화관광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영상매체를 통한 문화관광에 대하여 언급하기로 하겠다.
드라마나 영화는 그 시대의 공간적·시간적 문화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가 관광코스에 포함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몇 해 전 유럽여행 중 오스트리아에 갔을 때의 일이다. 오스트리아는 음악의 도시로서 베토벤, 슈베르트 등 아름다운 선율을 작곡한 작곡가를 배출한 도시이며, 이곳으로 음악을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Sound of Music’이라는 뮤지컬로 유명한 곳인데, 그때 우리를 인솔한 가이드는 가정교사인 마리아와 장교 자녀들이 ‘도레미송’을 불렀던 로렐라이 언덕과 마리아와 장교가 결혼을 했다던 성당에는 꼭 가야한 다는 것이었다. 물론 여기까지 온 김에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비교적 많은 시간을 투자해 그곳에 가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두 곳 모두 오스트리아에서 볼 수 있는 여느 언덕과 같은 분위기였으며, 성당의 경우에는 다른 화려하고 장엄한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소박하고, 검소한 분위기로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다소 실망감이 없지 않았지만‘매스컴의 영향력이 이렇게 크구나!’라는 감탄을 금치못했던 기억이 난다. 다시 말해서‘오래된 영화 한편으로 하여금 세계 사람들에게, 그 국가와 지역까지 기억하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오스트리아라는 국가와 뮤지컬과 관련한 다양한 기념품이 전시·판매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뮤지컬 ‘Sound of Music’을 생각하게 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영상매체를 통하여 알려진 장소가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장소로서 그 지역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모래시계’에서의 소나무로 유명한 정동진이나‘아름다운 시절’의 안동하회마을의 물도리동, ‘편지’에서의 아침고요수목원 등은 각각 영상매체를 통하여 세상에 알려지고 그 후 수많은 방문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 어떤 매체보다도 영상매체를 통한 홍보역할은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 인물의 생가나 묘지는 바로 문
화관광의 대상이 되는데, 그대로 보존하거나 복원을 시키는 과정에서 그 인물에 대해 부각
시킬만한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있는 그대로를 시대에 맞는 분위기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꼭 그것이 현대적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지역에 가면 있어야 할 실제인물, 소설책의 인물 또는 영화나 드라마의 인물들을 주제로 한‘기념품 부재’에 대한 문제이다. 예를 들면, 김삿갓이 방랑생활을 할 때 이용했을 모자나 지팡이, 부채 등은 충분히 기념품으로서 의미가 있고, 그의 일대기를 담은 서적이나, 그가 썼다는 시모음 등도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며 그밖에도 관련한 기념품들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의 주제인 영상매체를 통해 지역과 인물을 관광의 대상으로서 부각시키는 것이다. 요즘 TV 드라마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수출되고 있고, 영화도 여러 국제무대에서 상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인을 비롯하여 외국인에게도 영상을 통한 문화관광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 된다.
※ 키워드 : 아침고요수목원, 영상매체 문화관광
※ 페이지 : p138~p141
-
제 1회 패브릭 아키텍쳐 공모전
막구조만을 전문적으로 디자인·설계·시공하는 진성엔지니어링이 공간예술의 미래를 담당하게 될 대학생들에게 패브릭(Fabric)을 이용한 다양한 설계기법과 막구조 건축의 일회성, 즉흥성이라는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전환 및 멤브레인 건축이 갖는 근본적 성질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유기적 공간형성의 가능성을 목적으로 주최한 제1회 패브릭 아키텍쳐 공모전의 당선작이 발표되었다. ‘디지털 사회와 패브릭 아키텍쳐’가 주제로 주어진 이번 공모전에는 19개 대학에서 60여 작품이 출품되었는데, 영예의 최우수상에는 ‘가이아’(김선호, 김철호·광운대 건축공학과)가 선정되었다. 최우수상 - 가이아 - 변이, 복제, 차별적 정응 우수상 - 씻김 - 서울 난개발 추모굿 우수상 - BREAATH IN JONGRO 특선 - Vertical Landscape : Green Membrance 특선 - Implication 특선 - Hannam bridge : Accumlation of Time ※ 키워드 : 패브릭 아키텍쳐 공모전, 패브릭 아키텍쳐, 공모전 ※ 페이지 : p55~57
-
북한의 조경 ; 공원 및 유원지
북한의 도시계획에서 기본적인 과제 가운데 하나가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한 도시개발의 기본방침으로서 대규모 국제도시화를 지향한 공원녹지율 증대,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과시할 수 있는 문화도시의 육성을 위한 자연보호 강조 및 무공해 도시 건설, 인민생활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문화시설의 육성, 민족의 고유한 전통과 김일성의 혁명업적을 과시할 수 있는 혁명도시의 육성을 위한 사적지와 유적지 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북한의 도시개발에 있어서 공원과 유원지의 건설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 1977년 4월 2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5기 제7차 회의에서 채택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토지법’제5장 토지건설 제53조에 의하면“도시경영기관은 도시와 그 주변에 공원과 유원지를 비롯한 근로자들의 문화 휴식터를 곳곳에 잘 꾸리며 꽃과 나무를 많이 심어 주민들의 훌륭한 생활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농업지도기관과 협동농장은 마을과 그 주변에 과일나무, 기름나무 등을 심어 마을을 아름답게 꾸려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북한에서는 1980년대에 국제도시화 및 공원속의 도시조성을 목표로 하여 도시개발에 있어서 대규모의 조경 사업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사항들을 감안하고 공원과 유원지가 도시공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해볼 때 이 분야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자연미를 위주로 하면서 인공미를 결합하여 산천미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원림형식을 제시하고 있다. 조선적인 미감을 지닌다는 이러한 조선식 공원들을 여기저기에 현대적으로 조성하여 근로자들로 하여금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게 하고 그들에게 사회주의적 애국주의사상을 교양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공원 및 유원지의 건설에 있어서 민족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이 구현된 조선식 공원이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고 밝히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사랑하는 인민들의 생활감정에 맞게 주변의 수려한 풍치를 공원형성에 끌어들여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자연 풍치를 공원의 한 구성부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아름다운 산수풍경을 조형 예술적으로 재현하고 지형조건과 자연 풍치에 어울리는 여러 가지 건축물을 배치하며 원림수목과 화초들을 조화롭게 식재한다.
집체휴식을 즐기는 인민들의 생활감정에 맞게 광장을 비롯한 집체휴식장소를 여러 곳에 조성하고 공원입구나 광장주변 및 건축물주변을 규칙식 형성수법으로 처리하며 조용한 휴식구를 비롯하여 공원전반을 자연식 수법으로 해결한다.
공원조성에 있어서 중심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 주변의 모든 것을 중심에 종속시키는 방법으로 처리한다. 가산을 흙으로 쌓고 거기에 돌을 배합하여 이것을 못, 폭포, 계류, 샘터 등과 밀접하게 결합시켜 지형의 입면 및 평면상에 변화를 준다.
흐르는 물과 결합된 계곡풍치를 여러 군데에 조성하고 인민들의 낭만적이며 약동하는 생활감정에 맞게 분수를 여러 곳에 배치한다. 민족적 색채가 짙은 건축물과 민족유희시설 그리고 현대적인 유희시설과 오락시설을 조화롭게 배치한다. 이는 공원형성에서 민족성과 현대성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이 된다.
원림조성에 있어서 북한의 특산식물을 위주로 하면서 경제적 효과성이 높은 아름다운 원림 수목을 선택하여 심는다. 원림조성에서 뭉치심기를 식수의 기본형식으로 하는데 뭉치심기는
일반적으로 한 가지 수종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나무의 자연생장미를 그대로 보존한다. 줄심기를 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듬어 정돈된 미를 조성한다.
※ 키워드 : 북한의 조경, 북한의 공원, 북한의 유원지
※ 페이지 : p122~p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