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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학과 교과과정 ; 하버드 디자인 스쿨의 CAREER DISCOVERY PROGRAM
    2005년 여름, 6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미국 하버드 디자인 스쿨(GSD: Graduate School of Design at Harvard University)에서 진행하는 CAREER DISCOVERY 라는 단기 디자인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하버드 디자인 스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명문 학교 중의 하나로 건축, 도시 계획, 조경 디자인 분야 중 조경디자인 분야가 강세인 학교이다. 약 6주간의 디자인 프로그램 과정을 통하여 전공자인 필자로서는 다시금 조경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나아가 미국의 조경 디자인이 어떠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나아가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CAREER DISCOVERY 프로그램은 하버드 디자인스쿨이 제공하는 디자인 단기 코스웍 과정으로 건축, 도시 계획, 조경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이와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해 주어 자신이 전공하려는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6주간의 집중적인 디자인 교육은 학생들이 이 교육 이후에 전문적인 분야로 공부하고자 할 때의 이해와 인식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디자인 분야로 직업을 얻으려는 사람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교육대상자에 포함시켰다. 스튜디오 수업뿐만 아니라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대면, 여러 대학 교수들의 디자인 강의, 드로잉, 컴퓨터 그래픽 작업, 야외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교육 기간동안 디자인 분야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고자 하였다. 기초적인 드로잉 과정을 비롯하여 단기 디자인 프로젝트와 장기 디자인 프로젝트로 나누어 수강생들이 약 6주 동안 단계적으로 디자인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조경 디자인 부문에서는 총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첫 번째 프로젝트(Painting Interpretation)는 4일, 두 번째 프로젝트(White Mountain Retreat)는 10일, 마지막 세 번째 프로젝트(Central Artery Project)는 21일(3주)짜리의 프로젝트였다. 약 3백명의 학생, 직장인, 교사 등의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참가하였고, 그 중 조경 디자인 분야를 지원한 학생은 약 50명 정도 되었다.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나는 LA2(Landscape Architecture2)에서 교육을 받았다.첫 주는 미술관에서 그림이나 조각을 보고 인상 깊었던 미술작품을 한 개씩 선정하여 그에 대한 느낌을 Landscape(경관)으로 형상화 하는 작업이었다. 이 작업은 대학교 2학년 때 기초 드로잉 시간에 배운 과정과 유사하였다. 차이점이 있다면 결과물만을 보여주기보다 자신의 작품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분석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게끔 하였다. 즉 작품을 보는 사람 누구에게나 이해와 설득이 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또한 경관을 형성하는데 있어 재료 특유의 물성을 이용하여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분위기를 함께 보여주어야 하는 독창성을 요하는 작업이기도 하였다.나는 하버드 대학교에 있는 Fogg Art Museum에서 “CRY”라는 작품을 보았다. 텍스트는 분명 “CRY(울다)”라는 서정적이고 우울한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색상과 느낌은 밝고 신선한 정반대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렇게 아이러니한 느낌에 착안하여 이 작품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한 느낌, 색상, 텍스트의 위치 등을 분석하여 landscape 판넬과 모델을 만들었다. 나의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단계별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과정을 순차적으로 판넬에 배치하였으며 마지막 최종 결과물이 분석 과정과 맞아 떨어져 통일된 느낌을 주었다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두 번째 프로젝트는 New Hampshire주에 있는 White Mountain의 Loon Pond 주위에 캠프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 과업은 대상지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 방법이 들어간 단계로 경사도 분석을 비롯하여, 대상지의 수계, 풍향, 수목, 문화 등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한 디자인 도출과정이었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대상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단시간에 많은 정보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강의 자체가 빠르게 진행됨으로 인해 국제 학생인 나로서는 현지의 미국 학생들보다 순간순간 이해하는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좀더 걸렸다. 그래서 설명이 끝나면 그룹 친구들에게 내가 이해한 것을 다시 확인하고, 혹여나 친구들끼리 모르는 것이 있다면 담당 튜터에게 질문을 해서 대상지를 최대한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나는 대상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문 분석에 초점을 두어 Loon Pond 주위에 Waterscape Appreciation Path(수계 관찰로)를 만들어 캠프장을 찾는 이용자들이 물의 흐름과 속도를 느낄 수 있는 물질들을 물에 띄어 물의 순간적인 형태와 흐름을 좀더 유심히 관찰할 수 있는 대상지와 이용자가 상호 소통하는 공간(Interactive Place)을 만들었다. 이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다른 친구들은 주제가 수림 관찰이라는 비슷한 주제를 채택하였으나 물의 순환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선정하여 대상지에 수계 관찰로를 유기적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였다. 그러나 캠프장 배치 과정에서 지형의 특징상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길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여 말해주었다. 윤 윤 정 Yoon, Yun Jung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전공(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6년02월 / 214
  • 강원개발공사 알펜시아 조성사업 B공구 턴키 당선작
    · 숙박시설 : 호텔 및 빌리지콘도· 상업시설: 리테일빌리지, 워터파크 등· 지원시설 : 리조트관리사무소 등· 2단계시설 : 명품아웃렛/은빛마을· 총대지면적 : 689,220㎡ 입수 入水설계사무실의 누구도 그러하겠지만 두세 달여 간을 한가지 일에 빠져들어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다가 몸을 건질라 치면 또 다른 새로운 어떤 일에 착수하는 싸인 함수 곡선처럼 주기적(?)인 삶을 살다보면 지난 궤적을 되집어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닌 듯 하다.그러면 어떻게 길고도 짧은 이야기를 풀어갈까? 무척 고민스럽다. 설계과정을 되집어 내는 것이 어려운 점은 공식적인 제출물(마스터플랜, 조감도, 투시도 같은 재현적인 드로잉)은 어떤 시점에서의 한 표현형식일 뿐 그것을 통해 행간의 이야기를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메모지에 적힌 것 같은 생각의 조각들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다행히 많은 기록들을 그때그때 스캔하고 모아둔 부지런하고 친절한 그녀들 덕분에, 그리고 청소를 미룬 내 게으름 때문에 그 추적의 단초들이 폐지함으로 들어가지 않고 살아 있다.접촉 Contact설계자가 무엇이든 만들 그 대지와 만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많은 실사매체가 그 수고스러움을 대신해주기도 하지만 시각 뿐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는 감각이야말로 “봄”과 “들어감”의 차이니까. 여름장마 중 비가 오지 않을 거라던 하루를 택해 답사를 갔었지만 현장엔 비가 내렸다. 덕분에 다양하게 발생하는 수계 같은 물리적인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고 너른 땅 한구석 한구석을 들추어 본다.다른 공구에 비해 건축물의 집적도가 높은 만큼 인공구조물을 틀 지을 상동천과 펼쳐진 구릉의 리듬, 계속 남기고 싶은 이 땅의 특성들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Alps vs Alpensia vs Whistler정작 프로젝트에 관련된 소개가 너무 늦었다. 강원도 개발공사가 발주하는 대관령의 알펜시아 조성사업은 총 대지면적 149만평에 달하는 리조트의 건설사업이다. 2007년 완공을 목표로 골프지구인 A공구와 중심시설지구 성격의 B공구, 동계올림픽스포츠시설 중심의 C공구 등으로 턴키가 진행되었는데 가원이 참여한 공구는 B공구이다.강원도 개발공사가 이 지역에 이식하고 싶은 이미지는 알펜시아라는 제목이 말하듯 알프스의 산간 동계 리조트의 그것이다. 동계 리조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 뾰족지붕의 샬레 형태를 띈 산장과 저층의 까페들, 그리고 마을 사이사이로 보이는 스키 슬로프 - 은 그 고착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북유럽 리조트 경우 자생 산촌이 자연스럽게 리조트로 전환되었다면 국내외의 많은 동계리조트들은 오랫동안 형성된 알파인 리조트의 이런 경관을 그대로 이식받았다. 대관령 알펜시아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리조트 중 하나는 얼마전 평창과 동계올림픽 유치로 경쟁을 벌였던 캐나다의 휘슬러로서 바쁜 일정을 쪼개어 직접 답사를 실행하게 되었다. 외부로부터 이식된 레져 문화는 그 이미지와도 강고히 연결되어 있어 외부공간의 계획에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디자인의 독창성과 리조트 외부공간이 가진 선례들 사이에서 많은 변주가 발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GS건설+간삼파트너스 컨소시움+(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6년02월 / 214
  • 조경학과 교과과정 ; 조경설계교육의 정위(定位)를 위한 제언
    글머리에...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조경설계’ 그 자체를 업으로 하던 내가 이 부분의 교육을 고민하는 입장이 되었다. 나름대로의 ‘설계교육’을 몇 학기 시도해 보았으나, 효과적인 노하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바 없는 초년병이다. 한술 더 떠서, 근자에는 설계교육 자체에 대한 근본적 의문도 곧잘 고개를 든다. “설계행위라는 것이 과연 본질적으로 (누구에 의해 제대로) 가르쳐질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 등으로... 이럼에도 불구하고 본 원고를 준비하는 이유는 우리의 미래와 교육 간의 뗄 수 없는 관련성을 여전히 믿기 때문이다. 즉, 오늘날의 조경교육을 전체적으로 조감하면서 보다 창의적인 앞날을 준비해야할 책무는 동시대를 사는 나에게도 절실한 과제이다.‘조경설계연구회’라는 소모임은 우리의 ‘조경설계문화’에 대해 관심과 고민을 함께 하기 위해 한국조경학회 산하로 발족한 분과연구회이다. 얼마 전 이른바 제2차 조경설계포럼에서 ‘조경설계교육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이 있었다. 필자가 발제를 하고 다양한 계층에 계신 패널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풀어주셨다. 이후 전개될 몇 가지 이슈들과 이로부터 파생될 논의들은 본 포럼 등에서 제기되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필자의 평소관심과 경험에 의해 다시 여과된 내용들이다. 이러한 성격의 이슈들은 당연히도 사회적 관심과 괘를 같이한다. 조경설계교육의 특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 글의 논지를 보다 분명히 하기위해 한 신문의 지면에 제기된 근자의 시론들이 동원되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조경설계 및 관련분야가 공감하는 부분과 개인적인 사견이 불분명하게 섞여있을 것이다. 애초부터 정답은 없을 지라도 효과적인 방법론은 있지 않을까 싶은 설계, 그리고 설계교육에 대해 별반 아는바 없는 필자에게 강호제위의 유용한 가르침과 활발한 댓글을 기대한다. 하나의 문제 - 실무와 대학교육간의 괴리실무에 의한 대학교육의 평가가 좋았던 적은 별반 없었던듯하나, 오늘날 그 비판의 강도는 한층 더하는 듯싶다.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교육은 경쟁력이 없다.” “졸업하면 바로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키워라.” “이론 위주로 가르치지 말고 최신기술을 가르쳐라” 등등은 기업(현장)에서 쏟아지는 대표적인 불만들이다. 우리가 공부하는 조경설계 역시 현장에서의 실천을 전제로 한 학문분야라는 사실을 전제할 때, 이러한 비판에 자유스러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더 근원적인 질문 역시 가능해 보인다. 대학교육은 실무(현장)를 위해 존재할 때만 유의미한 것인가? 또는 대학교육에 의해 실무가 (제대로) 지원된다는 것이 가능한가? 등등... 초보교육자이지만 대학교와 취업용 실기학원의 교육을 물론 동일시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어떠한 점에서 조경설계교육을 바라보아야 할까? 그리고 실무와 설계교육은 어떠한 관계로 맺어져야 할까? 문제의 고착성 - 양자 간 극복되기 어려운 간극“우리의 대학교육과 산업체의 기대 간에는 커다란 불합치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 불합치의 생성원인은 무엇보다도 이들 간 어쩔 수없는 괴리와 격차에 근거해 있는 듯 보인다. 즉 대학과 산업체의 변화템포는 크게 다르다. 산업분야에서의 경쟁속도의 확산은 신입사원을 뽑아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고 싶을 만큼 절실하다. 그러나 대학의 변화템포는 구조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다. 교과목 하나 바꾼 효과는 1년이 지나야 알고, 교육프로그램을 바꾸면 4년이 지나야 결과가 조금 보인다. 또한 산업기술의 고도화로 인한 기술과 장비의 격차 역시 커져만 간다. 산업체가 다루는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고도화되면서 그 축적된 기술 위에서 새 기술과 장비가 또 다시 개발, 응용된다. 이러한 프로페셔널리즘에 비해 대학은 만년 아마츄어리즘을 벗어날 수 없다. 즉, 4년간 기본교육과 전공심화교육을 시키는 신입생에 대해 매번 출발점은 같아도 목표점은 기술발달로 인해 갈수록 높아지는 셈이다. 게다가 이공계 기피현상, 고교 학습수준저하 등으로 출발점이 더욱 낮아진 것 아니냐는 자조도 등장한다. 아주 어렵사리 전공심화교육을 강화해 최신기술을 습득시킨다 하더라도 단 몇 년이면 수명이 다한다는 것이 이공계에 대한 오늘날의 산업발전 현실이다.”이상의 논지는 조경설계실무와 설계교육과의 관계를 설명할 때에도 부분적으로 타당해 보인다. 실제로 유사한 의견이 연구회의 포럼 당시에 충분히 제기되었다. 즉, 대학교육에서 기본이 튼튼해야만 실무현장에서도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다는 의견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학에서는 기본교육에 치중하고 전공심화교육의 일부는 산업체의 현장실험실습과 인턴쉽 교육 등을 통해 보완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인용칼럼은 우리 조경분야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교육은 학생-학교-교수의 선순환 관계구조 속에서 발전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근본적으로 사회여건으로부터 파생되는 환경이라는 것 역시 분명하다. 따라서 조경설계교육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부분적으로나마 사회적, 제도적 틀부터 정비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울러, 설계교육의 각 단계별로 보다 구체적인 교육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개념적 수준이지만 각 단계별 요구되고 있는 교육의 목표측면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갈등구조 개선을 위한 첫걸음 - 적성별 자원을 적소에...작금의 조경설계교육을 본격적으로 논하기에 앞서 개방된 국제경제상황 하에서 우리를 둘러싼 다음과 같은 현실을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즉, 업계의 일반적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국내 조경학과의 배출인력에 대해 실무에서의 평가는 냉정하다... 흔히 ‘종합과학, 예술’ 운운하는 조경분야에 요구되는 적성은 다양하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학문과 산업의 분화는 더욱 강화, 지속될 것이다... 등등.그렇다면 이러면 어떨까? 그렇지 않아도 스펙트럼이 다양한 조경동네를 특화된 세부전공으로 특성화시키면서 보다 분명한 교육목표를 내걸을 수 있지 않을까? 생태조경, 조경디자인, 실내조경 등으로 부분적으로나마 특화되고 있는 근자의 움직임에 내실화를 더한다면 무척 고무적인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케 한다. 물론 세부전공별 깊이있는 공부는 대학원과정에서 본격화되겠지만, 학부에서 그 전이과정을 시행한다면 전체적으로 조경의 외연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유발케 할 것이다. 이러한 점과 관련하여 그간 교육행정 주무당국에 의해 종종 곡해되거나 무시되곤 하던 학과나 학교차원에서의 발전노력은 이제 보다 개방적 차원에서 지원,육성되어야 할 것이다.이러한 조치에 더하여 세부 전공별로 적성과 부합되는 자원을 선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즉, 디자인 또는 설계전공 지망자들에게 부분적으로 적성검사나 실기시험을 치르게 하는 방법,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자들과 전공을 연계하는 방법 등이 예가 될 수 있어 보인다. 관심 있어 하고 싶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교육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이기에... 홍 윤 순 Hong, Youn Soon 한경대 조경학과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6년02월 / 214
  • 제주 방림원
    · 위치 :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 면적 : 약 3천평 지난해 제주도에 국내외 들꽃들을 작품화하여 전시한 이색적인 공간인 방림원이 개원했다. 방림원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방한숙 원장이 직접 세계 각 국에서 직접 수집한 야생화 3천여종을 예술작품처럼 가꾸어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해 놓았다.방림원 조성에서부터 전시된 실물 분재와 분경, 명칭, 로고 선정까지 방림원 전체에 방한숙 원장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는데, 특히 방림원의 로고는 선사시대부터 변치않는 야생화를 대표할만한 사계절 상록식물인 고사리를 형상화 한 것.“관광목적으로 설립한 곳이 아니기에 번잡스러운 관광명소가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그녀는 방림원이 야생화 매니아들만을 위한 고급스러운 장소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란다.방림원에는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다. 주진입부에서부터 보이는 대형 종려나무를 시작으로 작은 계류를 따르다보면 개구리 떼의 노래소리도 들리는 듯 하고, 전국 8도(道)의 모습을 제주의 돌로 본뜬 뒤 지역별로 자생하는 고유식물을 심어 놓은 8도 식물지도도 눈길을 끈다.국내 자생식물 90가지와 귀화식물 10가지를 더한 1백가지 식물을 심은 백화동산과 공사 중 발견된 길이 17m, 높이 7m 규모의 용암굴을 살려 조성한 방림굴은 제주도 특유의 멋과 맛을 더해 준다. 방림굴은 제주도에서도 희귀한 붉은 송이돌(일명:바가지돌)이라 불리는 굴이 발견되어 연인원 5백여명이 동원되어 수작으로 자연을 살리면서 개발하게된 것으로 천정과 벽에 양치류과 식물이 식재되어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용암이 흘러내린 모습을 한 방림동산에서는 주로 작품화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부지 가장 안쪽에는 자연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15미터의 계곡 양쪽에서 떨어지는 형제폭포가 흐르고 있다. 폭포주변에는 갈개비, 붉은 인동, 해당화, 초롱꽃등 약 3백여종의 야생화가 계절에 따라 형형색색으로 장식한다.2백여평의 유리온실 전시관에는 국내외 식물들을 이용한 약 4백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태극기의 태극과 팔괘 모양에 각기 다른 식물을 심은 태극소정원도 시선을 붙잡는다. 원형으로 된 유리온실은 수생식물관으로서 식충식물 및 물에서만 자랄 수 있는 수생식물과 열대지방의 희귀한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6년02월 / 214
  • 조경학과 교과과정 ; 미국 대학의 커리큘럼 특징과 경향 그리고 변화양상
    미국 조경교육에 나타난 한국 조경교육과 구별되는 특징들을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 학교교육의 질 검증(Accreditation)* 자문회(Advisory Council)* 실무와 연계* 연구센타와 연계된 교육* 지역 위주의 교육(Localized Specialization)* 외국 교환프로그램(Study Abroad or Exchange Program)* 정기적인 특강을 통한 지식교류(Special lecture and Lecture Series) 학교교육의 질 검증(Accreditation)우선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미국의 조경교육은 교육의 질을 정기적으로 검증(Accreditation) 받는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미 ASLA산하 LAAB(Landscape Architectural Accreditation Board)의 절차 및 검증기준에 의하면, 이 검증절차는 순수하게 각 대학의 자발적 참여에 기초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학과나 프로그램을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자격증 시험(LARE)에 응시할 기회를 박탈하는 등의 제한을 고려하면 반 강제적인 제도라 할 수 있다. 보통 검증은 서류심사와 방문심사로 구별된다. 서류심사는 LAAB에서 선정한 업계, 학계, 외부인사로 구성된 3명의 심사위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피검증 대학은 “자기평가보고서 (Self Evaluation Report)”를 작성하여 심사위원들에게 방문심사 한 달 전에 발송하여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자기평가 보고서에 기초하여 방문심사를 하게 되는데 보통 3-4일 정도 소요된다. 방문심사는 학생들 작품평가, 학생면담, 개별교수 면담, 학과장 면담, 학장면담, 총장면담 등 자기평가 보고서의 보완심사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교육환경과 학과운영, 그리고 대학본부로부터의 지원 등을 심사한다. 인상적인 것은 이러한 검증절차를 통하여 각 대학의 프로그램들은 자체 교육의 질을 검증 받을 뿐만 아니라 대학본부로부터 추가예산, 교수증원 등의 지원을 받는 도구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보통 심사위원들의 보고서는 LAAB, 피검증 학과, 그리고 피검증 대학에 보내지며, LAAB는 심사위원들의 심사결과에 기초하여 6년 인증 혹은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3년 인증를 해 준다. 필자가 재직중인 대학에서도 최근에 이 검증을 받았는데, 자기평가보고서를 준비하는데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여러 면에서 매우 유익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특히 필자가 소속된 대학의 프로그램은 이 검증절차를 통해서 대학본부로부터 교수진 증원허가를 받아 낼수 있었다. 자문회(Advisory Council)조경학과내의 자문회 운영은 미국에서 보편화된 제도라고는 할 수 없다. 필자가 소속된 대학을 포함한 몇몇 대학들은 운영을 하고 있는 반면 지인들이 근무하는 몇몇 대학들은 비슷한 제도조차 없기도 하다. 자문회는 보통 15-20명의 조경전문가, 건설사, 정치, 정부단체, 동문회, 언론사 등의 출신인사들로 이루어진다. 자문회의는 매학기 1회씩 개최되며 학과장은 자문단에게 현 학과운영 상태 뿐만 아니라 중장기 학과운영계획을 보고하며, 자문단은 주로 중장기 운영계획에 자문을 제공한다. 흥미로운 것은 자문단은 학과장의 요청에 의해 무보수직임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지원, 취업알선, 교수진의 프로젝트 지원 등에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실무와 연계미국 대학 조경학과 커리큘럼의 구성자체는 한국과 매우 유사하다. 디자인 기초, 제도, 형태, 공간구성으로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실제적인 조경디자인을 다루게 된다. 조경디자인 수업(Studio)은 대부분 설계의뢰인에 의해 실제적인 설계대상지(Site)를 다룬다. 학생들은 현장조사, 설계의뢰인과의 미팅, 관련계획 조사, 관련법규 조사 등에 기초하여 설계안을 발전시켜 최종적으로 의뢰인에게 발표(Presentation)하여야 한다. 학생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Final Jury라 불리는 최종발표에는 설계의뢰인 뿐만 아니라 학과 교수들, 그 대상지를 실제 디자인할 조경가 또는 실무 전문가, 담당공무원, 신문기자 등이 초청된다. Final Jury는 학생들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시간이지만 실제적 조경실무를 배울 수 있다는 점, 교수 이외의 전문가로부터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점, 그리고 초청된 전문가들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과정이라 볼 수 있다. Final Jury에 초청된 전문가들이나 의뢰인 또한 신선한 디자인 아이디어을 얻을 수 있어 이러한 수업의 참여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디자인 수업 운영은 주변에 대도시가 없는 대학들로서는 실무자들과의 관계형성 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조경교육과 실무와의 연계에 있어서 또하나 중요한 요소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운영중인 Professional Practice & Design Practicum (Interenship) 이라는 전공필수 수업에서도 찾을 수 있다. 수업의 내용은 담당교수에 따라 조금씩 다를수 있지만, 대부분 건설관련용어 및 관련법규, 설계사무실 조직 및 운영, 설계실 중장기 운영계획, 목표 설계수주 금액산정과 예상지출, 설계사무실 방문 및 설계참여, 설계소장들의 특강 등을 포함한다.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하여 여러 설계사무소 들의 차이를 발견하고 실무 조경가들과의 관계를 맺는 기회로 혹은 취업의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 상 우 Lee, Sang Woo, University of Texas-Arlington 조경학과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개정 도시공원법의 기회와 도전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 2006년02월 / 214
  • Arcview GIS로 하는 공간분석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 2006년02월 / 214
  • 조경학과 교과과정 ; 조경 설계 교육에 바란다
    여기에 할애된 소중한 지면에는 학계와 설계업간의 보다 조화로운 화음을 이루었으면 하는 기원을 담아 설계하는 자의 입장에서 현 설계교육에 바라는 점들을 언급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적어 내리려는 일련의 바램들은 조경계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기치 아래, 어쩌면 먼저 사회에 나와 설계업에 몸담고 있는 자들의 수고가 앞으로 조금이라도 덜어졌으면 하는 욕심어린 심정이 담겨있기도 하다. 설계사무실을 개업한 지 5년여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리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젊은 사회초년생들을 대하면서 느꼈던 나름의 생각이나 경험을 토대로 적어 내리려는 이야기 조각들이 현재 설계업에 계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된 바램이기를 먼저 바란다.말이 간단해서 ‘조경 설계 교육에 바란다.’이지 사실 현 설계교육에 대해 느끼는 갈증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야!’라고 깔끔히 정리될 성질의 것이겠나. 무엇보다 개인의 능력차, 학제, 커리큘럼, 나아가 심화된 자본주의사회가 몰고 온 정신의 공허...까지 그 갈증의 이유를 캐물을 수 있으니 딱히 ‘대학교육이 문제야 ’라고 떠밀어버리기에는 사실 학계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앞서기도 한다. 또한 대학은 조경설계업을 위한 인재양성소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가장 전문적이고 실험적인 장이 대학임을 전제로 하고, 나름의 체험과 관점을 토대로 대학의 현 조경 설계 교육에 대한 바램들을 적어나가련다. ◈ 손 - 팔 끝에 붙어있는 일상적 생활을 위한 도구. 그렇다면 조경인의 손은?급한 일손이 필요할 때면 자주 들곤 했던 생각: 건축은 아르바이트생도 모형정도는 뚝딱뚝딱 만들어내던데 왜 조경과 출신은 그게 안 될까? 아니, 여기서 좀 더 솔직해지자면 학교에서 손도 대보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졸업작품전에 모형을 포함시키는 팀이거나 혹은 모형 동아리에서 다루어 보는 경우가 아니라면 모형작업은 딴 세상 이야기일 뿐이다.그렇다면 스케치는? 조경을 공부한 모든 사람들이 부담 없이 쓱쓱 스케치를 잘 하기를 바란다면 그건 터무니없는 바램이 될 것이다. 그러나 평면스케치로 범위를 좁히게 되면 얘기는 또 달라진다. 좀 더 국한지어 제도를 얘기해보자. 모형작업이나 스케치는 설계의 보조적 수단이라는 명목 하에 잠시 옆으로 미루어 둘 수 있겠지만 제도의 경우는 또 좀 다르다. 지나치게 지엽적인 얘기 아니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밥을 먹고 옷을 입듯이 제도는 도면을 주되게 다루는 설계 작업의 기본을 이룬다. 중요한 것을 강조하고 불필요한 것을 버릴 줄 아는 변별력과 식별력을 먼저 배우고 갖춘 후에야 제도하기도 보다 수월해진다. 대학의 제도기법 시간에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실무 자료의 활용과 습득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는 부분으로 보여 진다. ◈ 컴퓨터 - 일부가 아닌 전부?요즘 친구들은 예전에 비해 컴퓨터 사용 능력들이 보다 우수해 보인다. 물론 이 역시 개인마다 차이가 크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웬만한 2D 위주의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다룰 줄 안다. 시대의 흐름에 대한 자연스러운 부응이리라. 이제는 컴맹이니 하는 소리는 좀처럼 하지도 들리지도 않는 시대가 되었고, 오히려 컴퓨터를 모르면 취업조차 힘들다. 지금의 조경은 컴퓨터 없이는 모든 작업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이다. 그런데 이렇듯 우수하고 편리한 매체로 인해 간과한 채 잃어가고 있는 것들은 없는지? 컴퓨터에의 의존은 ‘혹시 사고마저 컴퓨터가 대신해주길 바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다. 도면작업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구상단계에서도 어김없이 컴퓨터를 마주 대하고, ‘프리젠테이션’ 하면 제일 먼저 컴퓨터를 떠올린다. ‘모니터 세상’ 안에서 마당도 만들고, 연못도 만들고, 놀이터도 만든다. 못 만들게 하나도 없다. 그런데 손가락 하나만 까닥하면 이룩되는 zoom-in & -out 세상은 화면이 커지면 세상도 따라 커진 듯, zoom-in으로 인해 확대된 공간에 무언가를 끊임없이 추가시키게 됨으로써 설계에서 중요한 스케일감을 앗아가곤 한다. 또한 이것저것을 손쉽게 뜯어올 수 있는 cut & paste 기능은 ‘본 적은 있으나 할 줄은 모르는’ 사고의 부재를 초월하기 일쑤이다. 획일화된 표현으로 인해 결과물을 보는 맛도 덜하다. 긋고 칠하고 꾸미는 작업이 손보다 수월한 컴퓨터의 강점은 지우기 또한 수월하여 사전의 충분한 계획이나 작전 없이 그렸다 지웠다 하는 과정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반복하기 쉽게 하고, 따라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계속함으로써 엄청난 시간과 노력의 낭비를 초래한다. 일부러 컴퓨터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언급하긴 했으나 이는 컴퓨터가 목적보다는 수단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다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에 기인한다. 설계 스튜디오 진행과정 및 프리젠테이션 단계에 있어서 아직은 손과 컴퓨터를 병행하는 경우가 보다 많길 바란다. 최 영 주 Choi, Young Ju 디스퀘어(주) 부소장(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6년02월 / 214
  • 평화의 댐 좌안광장
    · 위치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발주처 : 한국수자원공사· 조형벽체 : 아름다운 세상(이경순 조각가, 최병국 소장)· 조경설계 : 두레환경디자인(손경석 소장, 이상기 실장, 민창기 과장, 이창휘 대리, 장지혜)·시공 : 대림산업(주)·완공 : 2005년 10월· 사진 : 두레환경디자인 북한의 임남댐(금강산댐)의 붕괴에 대비하기 위한 명목으로 1987년 시작된 평화의 댐 공사가 18년만인 2005년 10월 19일 완공되었다. 높이 125m에 길이 601m로 저수 가능량만 26억3천만톤에 달하는 국내에서 3번째로 큰 댐이 완성된 것이다. 1986년 10월 당시 북한의 수공위협이 제기되면서 온 국민이 성금을 모아 완성된, 그야말로 전쟁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평화의 댐’은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나도 동참했었다’고 말할 만큼 애착이 가는 댐이 되었다.공간적 전개이러한 남북 분단이라는 비극적 상황과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뭉쳐진 평화의 댐을 기리기 위하여 인지, 사고, 느낌, 교감의 네 가지 공간으로 구분하였다.먼저, 진입부는 평화의 댐에 도착했음을 ‘인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다음으로, 도착과 함께 펼쳐지는 조형벽체부는 평화의 댐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공간으로 조성하여 한민족의 근대사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계속해서 잔디광장과 조형벽천이 있는 물문화관 앞 광장으로 진입하면 참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느낌’의 공간이 되도록 하였고, 마지막으로 물문화관에서는 평화의 댐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위한 ‘교감’의 공간이 되도록 조성하였다. 조형벽체에서 되새기는 분단의 역사진입하면서 전면에 보이게 되는 길이 135m, 높이 7m의 조형벽체는 현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식벽체로 분단역사의 아픔과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벽체는 가운데 둥근 부분을 중심으로 왼편이 ‘과거’, 가운데 둥근 부분이 ‘현재’, 오른편이 ‘미래’를 상징하고 있다.왼편의 과거에 대한 내용은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고난과 상처’를 상징하는 거친파도와 고난의 물결이 형상화 되어 있으며, 가운데 현재에 대한 내용은 ‘과거의 갈등을 화합·상생으로 승화’하는 화합과 상생의 태극물결로 이루어지고, 오른편의 미래는 ‘전쟁으로 인하여 사라진 자연과 평화의 회복’을 의미하는 평화와 상승의 물결을 표현하고 있다.이에 맞추어 조형벽체 앞 광장도 물결무늬의 바닥포장을 도입하였으며, 조형벽체 설명판을 설치하여 벽체의 의미와 분단역사를 되새기게 하였고, 야간조명을 설치하여 밤에도 벽체가 조망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글 : 민창기 과장, 두레환경디자인)(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이유택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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