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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신항 북컨테이너 터미널 조성공사 턴키프로젝트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 2006년02월 / 214
  • 강원개발공사 알펜시아 조성사업 B공구 턴키 당선작
    · 숙박시설 : 호텔 및 빌리지콘도· 상업시설: 리테일빌리지, 워터파크 등· 지원시설 : 리조트관리사무소 등· 2단계시설 : 명품아웃렛/은빛마을· 총대지면적 : 689,220㎡ 입수 入水설계사무실의 누구도 그러하겠지만 두세 달여 간을 한가지 일에 빠져들어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다가 몸을 건질라 치면 또 다른 새로운 어떤 일에 착수하는 싸인 함수 곡선처럼 주기적(?)인 삶을 살다보면 지난 궤적을 되집어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닌 듯 하다.그러면 어떻게 길고도 짧은 이야기를 풀어갈까? 무척 고민스럽다. 설계과정을 되집어 내는 것이 어려운 점은 공식적인 제출물(마스터플랜, 조감도, 투시도 같은 재현적인 드로잉)은 어떤 시점에서의 한 표현형식일 뿐 그것을 통해 행간의 이야기를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메모지에 적힌 것 같은 생각의 조각들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다행히 많은 기록들을 그때그때 스캔하고 모아둔 부지런하고 친절한 그녀들 덕분에, 그리고 청소를 미룬 내 게으름 때문에 그 추적의 단초들이 폐지함으로 들어가지 않고 살아 있다.접촉 Contact설계자가 무엇이든 만들 그 대지와 만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많은 실사매체가 그 수고스러움을 대신해주기도 하지만 시각 뿐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는 감각이야말로 “봄”과 “들어감”의 차이니까. 여름장마 중 비가 오지 않을 거라던 하루를 택해 답사를 갔었지만 현장엔 비가 내렸다. 덕분에 다양하게 발생하는 수계 같은 물리적인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고 너른 땅 한구석 한구석을 들추어 본다.다른 공구에 비해 건축물의 집적도가 높은 만큼 인공구조물을 틀 지을 상동천과 펼쳐진 구릉의 리듬, 계속 남기고 싶은 이 땅의 특성들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Alps vs Alpensia vs Whistler정작 프로젝트에 관련된 소개가 너무 늦었다. 강원도 개발공사가 발주하는 대관령의 알펜시아 조성사업은 총 대지면적 149만평에 달하는 리조트의 건설사업이다. 2007년 완공을 목표로 골프지구인 A공구와 중심시설지구 성격의 B공구, 동계올림픽스포츠시설 중심의 C공구 등으로 턴키가 진행되었는데 가원이 참여한 공구는 B공구이다.강원도 개발공사가 이 지역에 이식하고 싶은 이미지는 알펜시아라는 제목이 말하듯 알프스의 산간 동계 리조트의 그것이다. 동계 리조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 뾰족지붕의 샬레 형태를 띈 산장과 저층의 까페들, 그리고 마을 사이사이로 보이는 스키 슬로프 - 은 그 고착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북유럽 리조트 경우 자생 산촌이 자연스럽게 리조트로 전환되었다면 국내외의 많은 동계리조트들은 오랫동안 형성된 알파인 리조트의 이런 경관을 그대로 이식받았다. 대관령 알펜시아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리조트 중 하나는 얼마전 평창과 동계올림픽 유치로 경쟁을 벌였던 캐나다의 휘슬러로서 바쁜 일정을 쪼개어 직접 답사를 실행하게 되었다. 외부로부터 이식된 레져 문화는 그 이미지와도 강고히 연결되어 있어 외부공간의 계획에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디자인의 독창성과 리조트 외부공간이 가진 선례들 사이에서 많은 변주가 발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GS건설+간삼파트너스 컨소시움+(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6년02월 / 214
  • 제주 방림원
    · 위치 :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 면적 : 약 3천평 지난해 제주도에 국내외 들꽃들을 작품화하여 전시한 이색적인 공간인 방림원이 개원했다. 방림원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방한숙 원장이 직접 세계 각 국에서 직접 수집한 야생화 3천여종을 예술작품처럼 가꾸어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해 놓았다.방림원 조성에서부터 전시된 실물 분재와 분경, 명칭, 로고 선정까지 방림원 전체에 방한숙 원장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는데, 특히 방림원의 로고는 선사시대부터 변치않는 야생화를 대표할만한 사계절 상록식물인 고사리를 형상화 한 것.“관광목적으로 설립한 곳이 아니기에 번잡스러운 관광명소가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그녀는 방림원이 야생화 매니아들만을 위한 고급스러운 장소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란다.방림원에는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다. 주진입부에서부터 보이는 대형 종려나무를 시작으로 작은 계류를 따르다보면 개구리 떼의 노래소리도 들리는 듯 하고, 전국 8도(道)의 모습을 제주의 돌로 본뜬 뒤 지역별로 자생하는 고유식물을 심어 놓은 8도 식물지도도 눈길을 끈다.국내 자생식물 90가지와 귀화식물 10가지를 더한 1백가지 식물을 심은 백화동산과 공사 중 발견된 길이 17m, 높이 7m 규모의 용암굴을 살려 조성한 방림굴은 제주도 특유의 멋과 맛을 더해 준다. 방림굴은 제주도에서도 희귀한 붉은 송이돌(일명:바가지돌)이라 불리는 굴이 발견되어 연인원 5백여명이 동원되어 수작으로 자연을 살리면서 개발하게된 것으로 천정과 벽에 양치류과 식물이 식재되어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용암이 흘러내린 모습을 한 방림동산에서는 주로 작품화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부지 가장 안쪽에는 자연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15미터의 계곡 양쪽에서 떨어지는 형제폭포가 흐르고 있다. 폭포주변에는 갈개비, 붉은 인동, 해당화, 초롱꽃등 약 3백여종의 야생화가 계절에 따라 형형색색으로 장식한다.2백여평의 유리온실 전시관에는 국내외 식물들을 이용한 약 4백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태극기의 태극과 팔괘 모양에 각기 다른 식물을 심은 태극소정원도 시선을 붙잡는다. 원형으로 된 유리온실은 수생식물관으로서 식충식물 및 물에서만 자랄 수 있는 수생식물과 열대지방의 희귀한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6년02월 / 214
  • 평화의 댐 좌안광장
    · 위치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발주처 : 한국수자원공사· 조형벽체 : 아름다운 세상(이경순 조각가, 최병국 소장)· 조경설계 : 두레환경디자인(손경석 소장, 이상기 실장, 민창기 과장, 이창휘 대리, 장지혜)·시공 : 대림산업(주)·완공 : 2005년 10월· 사진 : 두레환경디자인 북한의 임남댐(금강산댐)의 붕괴에 대비하기 위한 명목으로 1987년 시작된 평화의 댐 공사가 18년만인 2005년 10월 19일 완공되었다. 높이 125m에 길이 601m로 저수 가능량만 26억3천만톤에 달하는 국내에서 3번째로 큰 댐이 완성된 것이다. 1986년 10월 당시 북한의 수공위협이 제기되면서 온 국민이 성금을 모아 완성된, 그야말로 전쟁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평화의 댐’은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나도 동참했었다’고 말할 만큼 애착이 가는 댐이 되었다.공간적 전개이러한 남북 분단이라는 비극적 상황과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뭉쳐진 평화의 댐을 기리기 위하여 인지, 사고, 느낌, 교감의 네 가지 공간으로 구분하였다.먼저, 진입부는 평화의 댐에 도착했음을 ‘인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다음으로, 도착과 함께 펼쳐지는 조형벽체부는 평화의 댐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공간으로 조성하여 한민족의 근대사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계속해서 잔디광장과 조형벽천이 있는 물문화관 앞 광장으로 진입하면 참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느낌’의 공간이 되도록 하였고, 마지막으로 물문화관에서는 평화의 댐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위한 ‘교감’의 공간이 되도록 조성하였다. 조형벽체에서 되새기는 분단의 역사진입하면서 전면에 보이게 되는 길이 135m, 높이 7m의 조형벽체는 현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식벽체로 분단역사의 아픔과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벽체는 가운데 둥근 부분을 중심으로 왼편이 ‘과거’, 가운데 둥근 부분이 ‘현재’, 오른편이 ‘미래’를 상징하고 있다.왼편의 과거에 대한 내용은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고난과 상처’를 상징하는 거친파도와 고난의 물결이 형상화 되어 있으며, 가운데 현재에 대한 내용은 ‘과거의 갈등을 화합·상생으로 승화’하는 화합과 상생의 태극물결로 이루어지고, 오른편의 미래는 ‘전쟁으로 인하여 사라진 자연과 평화의 회복’을 의미하는 평화와 상승의 물결을 표현하고 있다.이에 맞추어 조형벽체 앞 광장도 물결무늬의 바닥포장을 도입하였으며, 조형벽체 설명판을 설치하여 벽체의 의미와 분단역사를 되새기게 하였고, 야간조명을 설치하여 밤에도 벽체가 조망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글 : 민창기 과장, 두레환경디자인)(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