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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정원 ; 양주군 L씨댁 주택정원- 괴목과 괴석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드넓은 정원
    소재지 : 경기도 양주군 남면대지면적 : 2000여평조경면적 : 1900여평설계 및 시공 : 수락산조경(대표 최봉수) 정원에는 많은 추억과 이야기가 있다.때로는 가족들의 즐거운 한 때를 담기도 하고, 사색의 시간을 담기도 하며, 사계절 변하는 정원의 색채와 함께 많은 추억과 이야기들을 간직하게 된다. 이곳 양주군 주택정원에는 가족들의 추억과 이야기 외에도 새로 출발하는 행복한 신혼부부들의 정겨운 웃음이 담겨 더욱 돋보이기도 하는데, 넓은 대지 곳곳에 담긴, 이 곳의 정원만이 가질 수 있는 추억과 이야기를 따라 거닐어 보자. ▲ 주택전경. 좌·우측의 대형 단풍나무가 시선을 끈다목재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측으로는 낮은 석축 사이로 선주목과 맥문동이 발걸음을 유도하는데, 석축으로 된 곡선부를 돌아서면 별다른 경계석 없이 잔디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포장도로가 정원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우측 기존 자연림의 잣나무, 밤나무와 어우러져, 마치 수목원을 연상케 하는 진입로가 시야에 펼쳐진다.경사진 진입로를 조금만 거닐면 문주 역할을 하는 괴석이 서 있어 마치 갈림길을 알려주는 장승과 같은 느낌을 주는데, 돌 자체의 크기는 작지 않으나 배경식재된 큰 목련 덕택에 시각적으로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 그를 뒤로하고 주택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여러 가지 형상의 작은 돌들이 단조로운 진입로에 재미를 더한다. 지겨운 포장도로를 잠깐 벗어나 잔디밭으로 한 걸음 내딛으면 아기자기한 언덕과 잔디가 어우러져 한 눈에 전경을 읽을 수 있도록 조성된 주정을 만난다.소사나무와 반송, 소나무가 식재된 이 공간에 들어서면 눈길을 끄는 요소가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는데, 하나하나 열거해 보면 우선, 가운데 부분에는 독특한 수형의 소나무 고사목이 장식적인 요소로 초점식재 되어있다. 그 하부에는 능소화와 덩굴장미를 식재, 단연 돋보이는 수형에 꽃을 피울 계획이며, 고사목 뒤로는 대부분의 주택 후정에 자리잡는 텃밭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 잔디 능선 사이로 보이는 상추며, 고추가 이색적이기도 하다.주정 곳곳에 지피와 어울려 놓인 괴석들을 구경하며 주택으로 향하는 경사면쪽으로 시선을 옮기다 보면 주택의 좌우측에 심겨진 대형 단풍나무, 기존의 고사목을 타고 오른 거대한 능소화 교목도 볼 수 있고, 가지런히 전지된 주목이 시선을 끌기도 한다. ▲ 자연형 연못이 사면은 기존에 있던 농가주택을 개조할 때 주택을 뒤로 밀고 그 앞을 60센티미터 정도 성토하여 완만하게 북돋워 준 것인데, 그 흔적으로 주택앞에 서로 마주하고 있는 단풍나무 두 그루를 들 수 있다. 당초 경사면 중간에 별 쓰임새 없이 크게 자라있던 단풍나무가 지금은 제법 그럴듯한 정자목 역할을 해내고 있는데, 주택에서의 시야를 개방해주기 위해 교목을 제거하던 중 나무의 가치를 알아본 설계자에 의해 활용되어 목대 주변부를 벽돌로 마감하고, 작은 휴게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이렇게 접하게 되는 두 번째 정원은 첫 번째 정원의 느낌과는 달리 넓지 않은 공간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풍긴다.주택앞에서 방문객을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거북과 해태 형상의 돌이다. 이는 정원내 곳곳에 장식된 다양한 괴석의 활용 중 전통적 정원요소를 부각시킨 부분인데, 주택을 바라보고 있는 거북형상의 돌을 배치, 집을 향해 복을 가지고 들어오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또한 해태의 모습으로 연상할 수 있는 돌을 외부쪽을 바라보도록 배치하여 화마(火魔)와 악귀를 물리치도록 조성하였다. 주택 앞 동선은 맥반석 디딤돌로 가공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경사면의 작은 공간도 한 쌍의 코끼리 장식물과 석수, 아프리칸바이올렛, 아주가 등으로 꾸며 시각적 흥미를 유도했다. 백 정 희 Baek, Jeong Hee · 본지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수원 월드컵 경기장- 지역 주민 위해 진입부와 연계된 중앙광장 조성
    ·위치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228번지·면적 : 425,000㎡(128,560평)·조경면적 : 180,280㎡(54,530평)·운동장 규모 : 43,138석·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운동장시설지구·조경설계 : 삼우설계, 성호ENG·시공 : (주)삼성물산 건설부문·조경식재 : 삼성에버랜드(주)·조경시설물 : 삼성에버랜드(주)·잔디구장시공 : 삼성에버랜드(주)·롤잔디 : (주)엘그린·공사기간 : 1999년 4월∼2001년 9월·수목식재량 : 27만 2천본(교목 5,890, 관목 188,000, 초화류 85,400본)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완공된 수원 월드컵 경기장은 이미 각종 매스컴을 통해 알려져 있듯이, IMF구제금융사태로 인해 공사비 전액을 부담키로 했던 대기업에서 중도에 공사비 부담에 난색을 표해, 자칫 그 위용을 세상에 드러내지 못할뻔 했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1인 1의자 갖기운동을 포함한, 수원시민(시장 심재덕)과 경기도민(도지사 임창열)의 노력 덕분에 지금과 같은 완공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독특한 외형으로 인해 수원의 랜드마크가 된 것은 물론이고, 건립과정을 통해서도 확실히 수원시민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주경기장 이외에도 보조구장 1면과 잔디연습구장 2면, 클레이구장 1면 등을 갖춰, 축구 전용 콤플렉스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의 외부 공간은 크게 진입부와 중앙광장, 경기장 주변으로 구분되며, 주경기장은 최첨단 경기장 시설에 전통적인 이미지가 녹아있는 형상을 띄고 있는데, 우선, 주경기장의 외형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지붕의 철골 트러스트는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동측)와 꼬리(서측)를 형상화했으며, 축구장 정문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장안문 이미지를, 철골 트러스트에는 한옥 건축양식을 도입해, 앞서 말한 최첨단 경기장과 전통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진입부 및 중앙광장>주경기장이 지하철과 연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라 할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이용하게될 주 진입부는 중앙광장을 거쳐 주경기장에 향할 수 있도록 동선이 배치되었다. 경기가 없을 때에도 인근 주민들이 언제나 편안하게 중앙광장과 주변의 녹지를 접할 수 있도록, 주진입부와 중앙광장을 연계시킨 것인데, 낮은 단차를 계단으로 처리하지 않고,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길로 꾸며, 휠체어 및 유모차, 자전거를 이용한 관람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이처럼 계단 처리를 하지 않은 진입부의 바닥에는 점토벽돌을 활용, 일정한 패턴을 형상화함으로써, 좌우측에 열식되어 있는 주목과 더불어 진입감을 높여주고 있다.한편, 원형으로 조성된 광장의 전체적인 형상은 축구공 모습을 띄고 있는데, 바닥 및 식재 패턴이 모두 축구공의 형태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되었다. 광장의 중앙 부분이 직접적인 이미지 차용이라면, 주변 부분의 점토벽돌 포장과 교목 플랜터의 배치는 간접적인 도입이라 할 수 있는데, 광장 내부에는 인근 주민들이 롤러블레이드나 킥보드,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단차를 두지 않았고, 야간에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곳곳에 조명을 설치해 놓음으로써 경기가 열리지 않을 때에도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또, 경기장 내 일주도로의 길이가 약 2.3㎞ 정도로, 조깅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는게 관계자의 귀뜸이다. 더불어, 간단한 운동은 물론이고, 휴게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경기장으로 향하는 계단 우측의 파골라 하부 외에도 곳곳에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의자 대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플랜터를 조성해 놓았다. 그렇지만, 애초에 계획되었던 수경 시설이 도입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아닐 수 없다. 중앙광장에서 특히 평면이 강조되었기 때문에, 분수나 계류, 폭포 등이 도입되었더라면 보다 생동감 있는 공간이 되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사진 : 김태우 부장) 남기준 Nam, Kee Jun·본지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한경 포트
    한경 포트(Hankyong Pot)는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창출하는 착탈식 입체 조립화분(A three-dimentional flowerpot which is easy assembling and separating)으로, 기존의 일회용성 장식꽃탑이나 꽃벽의 문제점을 고려하여,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폭과 높이가 조절되며, 대상지에 따라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여, 기존의 화분과는 달리 새로운 공간연출이 가능하며, 일반인들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 방법을 간소화시킨 완제품이다. ▲ 꽃벽 특징 조립식 화분으로 폴리 플로필렌(Poly propylene)으로 만든 포트와 이 포트를 기타의 구조물에 고정시킬 수 있는 고정 찬넬로 구성되어 있다. 폴리 플로필렌은 재활용 소재이므로,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고, 고정 찬넬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이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사용하기에 알맞고,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효율적이다. 사용된 소재들은 모두 내구성이 강하며 부식에 강한 소재로 그 사용기간이 무척 길며, 다양한 형태의 장식이 가능해 이용범위 또한 무궁무진하다. 2차원적인 실내외 벽면은 물론이고, 3차원적인 꽃탑 등의 형태로 설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단식 설치 역시 가능하며, 연출하고자 하는 꽃의 소재에 따라서 그 단수의 차이를 둘 수 있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 가지 분위기 연출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벽면부착의 경우 3단화분일 때 한쪽은 2단 그 옆은 3단 또 그옆은 5단으로 설치할 수 있고, 입체화분일 경우 그 크기와 너비에 따라 조형성을 가미할 수도 있다. 더불어, 설치가 용이하여 누구나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더라도 개인 가정의 발코니, 정원, 담장, 실내내부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관공서의 거리녹화(거리화분, 아일랜드 주변녹화, 기념꽃탑)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 영등포구청 그리고, 화분 자체가 아름다운 것은 아니나, 화분이 아닌 꽃이 주가 되어야 하는 점을 최대한 고려하여, 최소한의 공간만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소 크기의 화분을 제작, 실용적인 차원에서 미려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설치비용의 저렴화 역시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일회성 화분과 달리, 내구성이 우수하므로, 그 점을 고려할 때 비용이 무척 저렴하다. 끝으로, 기존의 화분과 달리 자동관수가 가능하다. 사용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리시스템(자동관수와 관수천의 이용)을 도입, 물을 주지 않아 꽃이 고사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으며, 또한 관수가 어려운 위치에도 설치가 가능해, 대상지의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다. (주)한경종합조경의 특허(01-16417), 실용신안(01-0008709), 의장(01-0007842)출원중인 제품. (자료제공 : (주)한경종합조경 (02)704-2688) Hankyong Pot - A three dimentional flowerpot
    • / 2001년11월 / 163
  • 물과 환경조경(Ⅰ)-환경조경재료로서의 물의 특성과 상징성
    환경조경재료로서의 물 물은 조경재료 가운데 자연적 요소로써 고유의 특질을 가져 다른 재료와는 달리 자유자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물이 어디에 어떻게 담기느냐 하는 용기의 형태와 질에 따라 그 효과나 시각적 특질이 달라지며 디자인에 의해 부각된 움직임의 속도나 방향으로 물의 경관적 특질이 결정된다. 특히 도시의 빌딩군이나 구조물, 혼돈 속에서 오아시스의 역할을 하며 어떤 요소보다 자력이 강해서 어디서나 물의 존재는 인간의 시선을 유도하는 중심적 존재가 된다. 또한 휴식의 장소를 제공해주고 수영장· 보트장· 도보지· 스프레이 등의 경우와 같이 레크리에이션의 기회도 제공한다. 수면은 일반 노지(露地)의 화단이나 화상과 같은 제2의 화단이다. 즉 수면에 연꽃·수련·물수세미 등의 수생식물을 재배하여 수재원(water flower garden)을 만듬으로써 유니크한 수면에 흥미있는 경관을 조성해 줄 수 있다. ·물의 물리적 원초성과 공간성 물은 그저 물로서 존재하나 1차적으로 주변공간의 기본성격을 설정하여 공간의 음과 양을 결정짓는다. 이 밖에도 물이 갖는 물리적 특성에는 굴절, 투과, 부침(浮沈), 용해(溶解) 등이 있으며 특히 물은 정해진 모양이 따로 없다는데 유의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그 형상이 정해지고 주어진 조건에 따라 움직이며 형체가 달라진다. ·물의 수평성 수평성은 자연계에서 가장 강하게 가지고 있는 물의 특성이며, 수평성은 정명(靜明)하고 고요함, 반사성을 대동하고 있으므로 수경의 원칙이기도 하다. 물의 대표적인 속성으로서 물의 흐름은 이 수평을 유지하려는 힘 때문이다. 수평성이 반사성과 합하여 물은 거울같은 조화를 부린다. 명경지수(明鏡之水)는 수평성과 반사성의 조화로 이룬 아름다움의 극치라 하겠다. ·물의 투명성 동서양 수경에서 투명성은 정면성을 의미하며 마음과 하늘의 맑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물은 순수, 투명하기에 모든 빛을 포용하며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수심이 그다지 깊지않은 연못일 경우 바닥이 노출되므로 수조 마감재료의 선택에 특히 유의하여야 하다. 마감재의 색상과 질감, 패턴등은 연못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물의 변화성 물의 변화성으로는 유수(흐름), 낙수(떨어짐), 정지성(담김), 분출성(솟아남)등이 있다. 물은 상온에서는 액체, 0℃이하에서는 고체인 얼음으로 변하며 온도나 습도에 따라 눈, 비, 안개, 이슬, 구름 등 물은 자연에서 인위적인 열의 가감없이 쉽게 그 모습을 달리 한다. 눈과 얼음은 응집하여 다양한 형태의 조형미를 연출할 수 있으므로 여러가지 형상으로 인공적으로 조형화 하였을 때는 동절기의 경관요소로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다. 비, 안개, 이슬, 물방울 등은 물의 낙하시의 방법, 형태, 모양 등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형상으로서 이것을 응용하면 주어진 공간의 특성에 부합되는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눈과 얼음을 인공적으로 조형화하여 한겨울 도시공간 가로에 배치했을 경우 이것은 물의 특성을 이용한 하나의 경관요소로서 충분할 것이다. ·물의 상향성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엄한 경관은 바닥에서 피어 오르는 포말(泡沫)에 의해 한층 그 멋을 더한다. 벽천이나 폭포하부에 안개형으로 분출되는 분수를 설치하여 수경의 깊이를 제고한다든지 시원스럽게 솟아오르는 분수의 물줄기는 이러한 특성을 응용한 것이라 하겠다. ·물의 하향성 자연계에서 일정한 모양과 향(向)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것은 거의 물밖에 없다. 흐르는 물의 위치, 방향, 모양 ,길이에 따라 대, 소의 에너지가 방출된다. 이 에너지의 힘은 우리가 수경의 다양성을 연출할 수 있는 근원이라 하겠다. 예로부터 서양의 수경은 물의 움직임을 이용한 많은 수경기법을 창출해 왔으며, 그 모양과 속성에 따라 똑똑 떨어짐(Trickle), 튀어오름(Splash), 포말(Foam), 쏟아부음(Flood, Pour), 솟아오름(Spurt), 잔물결(Ripple), 일렁임(Surge), 흐름(Run) 등으로 수경기법을 표현해 왔다. 자연에서 멀어져 가는 현대 도시공간내에서 이러한 물의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도입한다면 옥외공간에 활력과 생동감을 줄 수 있다. 또한 물의 방향성을 이용하여 하향, 그리고 상향의 계속적인 반복효과를 나타낼 수가 있다. ·물의 반사성 물은 있는 그대로를 과장됨이 없이 솔직하게 반사시킨다. 보름달이 걸려있는 맑은 강물의 야경도 아름답지만 햇살이 부서지는 연못에서 흔들리는 정자와 숲의 형상 또한 우리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경복궁의 향원정이나 인도 타지마할의 흰 대리석과 수면위의 반영미는 이를 극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으며 수면이 넓은 수경시설인 경우는 이러한 효과를 적극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 ·물의 파장성 잔잔한 수면에 곱게 번져오는 파문은 어느새 우리네 마음속까지 밀려든다. 부서지는 파도, 이것은 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이며 그 모습을 수경에 도입하도록 자극시킨다. 잔잔한 수면은 장소와 성격에 따라서 자칫 단조로움을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모터」의 힘을 빌어 다양한 유형의 인공적인 파문을 일으키는 것도 물의 파장성을 이용하여 수경에 재미를 더해주는 하나의 기법이라 하겠다. ·물의 냉습성(冷濕性) 인간에게 있어서 온도와 습도는 생리적으로 쾌적의 절대 요구조건이다. 우물가 동네 아낙들의 「만남의 장소」인 것은 그 시원함에도 이유가 있으며 집안의 연못이 에어콘의 역할을 하고 있음은 이러한 특성에 기인한다. 물은 촉각을 통하여 아름다움을 더할 수도 있고,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기존의 본다는 수경개념에서 탈피하여 보고, 듣고, 느끼는 수경개념의 도입이 절실히 요구된다. 폭포나 벽천 주위로 교각을 설치한다든지, 터널식 분수속으로 디딤돌을 배치하는 것은 물과 이용자간의 접근성을 높이는 보다 적극적인 수경기법으로 볼 수 있다. ·물의 침투성(浸透性) 물은 어디든 스며든다. 아래로만 흐르는 하향성 뿐만 아니라 모세관현상에 의해 방향이 일정치 않다. 젖은 돌과 젖지 않은 돌이 또다른 질감과 색채를 나타내는 것은 이 침투성에 기인한다. 이와같이 물의 침투효과는 수경시설의 마감재료에 따라 평소와 전혀다른 질감을 연출하므로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소재를 선택한다면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다. ·물의 발음성 움직이는 물은 스스로 다양한 소리를 낸다. 이 소리에는 동양의 수경이 빚은 자연의 소리도 있고 서양의 수경기법의 인공적인 소리도 있다. 그외에도 수경시설의 형태나 구조방법에 따라서 이들외에 또다른 형태의 물소리를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다. 초가집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소리를 연상하여 떨어지는 물의 낙하 시점에 요철을 주어 「주룩주룩」소리를 낸다든가, 아니면 하천 보(Wear)의 형상을 응용, 흰 수막을 형성하며 「쏴」하고 떨어지는 폭포수를 만들 수 있듯이 물소리와 수경시설의 구조 및 형태는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음악에 있어서 피아니시모와 같은 섬세한 소리에서 대분수 등에서 나는 포효까지 수음은 물의 시각적 특질에 못지 않게 중요하여 디자인에 상세에 따라 그 효과를 다양하게 조작할 수 있고 르네상스시대의 이탈리아 별장(예:Villa Lante, Villa d’Este)의 캐스케이드나 물풍금(water orgon), 군천 등에서 그 좋은 예를 볼 수 있다. 문수원에 있는 남원의 물길, 옥류천의 태극길 폭포, 창경궁 통명전 앞의 폭포, 안압지의 입수구, 소쇄원의 계류 등과 같은 동양수경에서는 자연의 소리를 도입하여 시각적 공간과 함께 그 공간의 성격을 더욱 명확히 하기도 하였다. ·물의 응집력 수련잎에 맺혀있는 영롱한 이슬방울은 세부경관(Detail Landscape)의 하나이며 물방울이 아침햇살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들판은 우리에게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일식적 경관(Ephemeral Landscape)의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물의 표면장력 이슬과 젖은것의 중간상태가 물이 묻어있는 모습이다. 인공폭포의 경우 유량을 조절하여 수막(Curtain)을 형성시킨 후 그 뒤로 동굴의 입구를 만든다든가 비너스상 등을 배치한다면, 수막을 통해 비춰지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아름다움과 함께 신비로움, 또는 호기심을 느끼게할 수 있을 것이다. Water and Environmental Landscape(Ⅰ) 김세천 Kim, Sei Cheon ·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8.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시환경감사 1) 지속가능한 발전의 패러다임(paradigm) (1)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의 기본적 과제 국제연합 인간환경회의는 인간환경을「환경오염, 자연훼손에 덧붙여, 빈곤, 대량실업, 인구의 급증 등에 수반되는 환경문제」라고 규정하고, 환경문제를 인간의 생존·복지와의 관련으로 인식했다.「환경과 개발과 자원」의 상호 관련중에서「개발」은「인류의 복지 향상을 위하여 온갖 사회가 추구하는 과정」으로 정의를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이러한 의미에 있어서 인류의 행복이라고 하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엄격한 개념 규정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본이 된 세계자연보호전략(World Conservation Strategy:1980년 3월 6일)에서는「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연자원의 보전」을 당면하는 가장 긴급인 과제로 상정하고 다음의 네가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문제로 제기하였다. ① 농업체계:경지의 질의 저하 경향 ② 삼림:목재 자원의 소실 및 삼림기능 상실 ③ 해양:연안역의 수질 오염, 서식환경의 파괴 ④ 생물의 절멸:생물종의 멸망 인류복지의 향상을 지향하면 되었던「개발」개념이 확실히 우리들의 생존 기반을 빼았고 있는 현실이다. 여기에 종래의 일반 규정의「개발」에서는 불충분하고 보다 엄격하고 실현가능성이 있는「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이 요구되는 것이다. 종래의「개발」정책의 목적이 사회 발전, 경제 발전에 한정되고 있고, 생태적 요소 등의 자연보호 목적은「개발」정책 하에서는 실시단계에서의 제약조건으로 위치받은 것에 의한다. 세계자연보호전략이 제기한 우선적인 문제 분야는 개별 개발 사업에 의한 환경영향으로서 나타나 있지만 총체로서의 지구적 규모로 현실화하고, 결과로서 인류의 생존 그 자체를 위협하는 것을 경고한 것이다. 종래의 개발정책에서는 목적을 단기적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에 한정했던 것에 비해 환경을 배려한 개발정책에서는 사회·경제체계의 지속적 발전에 있어서는 지구환경보전을 목적으로 한다. 부문계획 및 사업계획은 각각의 목적으로 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개된다. 제약조건은 자연보호 대상인 환경요소뿐만 아니라 국제연합 인간환경회의에서 제기된 인간환경으로 관계되는 요소가 대상이 된다. 또한, 제약조건이 목적과 연동되기 위하여는 부문계획 및 사업계획이 시간적 경과에 대응한 정책 전개가 가능하다. 이 계획과정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본 개념이 될 것이다. 오늘날에는 개발정책의 목적으로 자연보호를 강조한 환경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어 오고 있다. 다음은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으로, 정책의 목적, 부문계획, 사업계획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가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환경제약조건형 개발정책으로부터 환경보전형 지속가능한 개발정책으로의 전이에 있어서 환경·자원·도시, 자연보호·재활용, 신에너지·환경도시는 부가적인 사항을 의미한다. 2)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시·환경·경제체계 지구환경보전, 특히 지구온난화대책은 종래의 환경문제와 다르고, 인류의 온갖 활동과 관련되는 동시에 도시·환경·경제체계를 근본부터 변환시켜 국제연합 인간환경회의에서 제기된 자원·환경·개발 상호 연관의 존재가, 지구적 규모로 바뀌어 지구 온난화에 있어서 가장 긴급를 요하는 과제로 되였고, 또 세계 각국의 국민생활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문제로서 에너지와 자원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창조하는지가 중요하다.「환경에의 부하가 적은 경제의 발전을 꾀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회의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순환을 기조로 하는 경제사회」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대기환경, 물의 순환, 토양환경 및 폐기물의 보전이나 관리를 순환을 기조로 하여 달성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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