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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도시, 부유하는 공공미술
Flowing City, Floating Public Art
“나는 오브제가 아니라 공간을 만드는 작가다”영국의 조각가인 수잔나 헤론Susanna Heron은 유럽연합 이사회 빌딩의 공공미술 작품 <Slate Frize>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술에 있어서, 아니 최소한 동시대 공공미술에 있어서는 그리 새삼스럽지 않은 언급이 되었다. 이 말은 미술이‘자기 지시적self-reference’인 것에서 벗어남을 의미한다. 모더니즘 미술에서 회화와 조각의 경계 너머의 공간은 일종의‘비장소non-site’처럼 존재해왔다. 관람자들이 주목한 곳은 작품 속에 재현된 장소다. 2차원적 캔버스의 프레임과 3차원적 조각의 경계 바깥의 장소는 단지 배경에 불과하거나, 아예 배경조차도 못되는 것이다. 그 장소는 사실 작품의 존재에 필수적인 조건임에도 작품 의미의 영역에서는 배제된다. 모더니즘 미술에서 극대화된 이 같은 인식은‘예술로서의 예술’‘, 작가주의’와‘오리지널리티’의 신화를 공고히 하게 된다. 초창기 공공미술이 장소, 공간을 대하는 태도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물론 공공미술 자체가 미술관과 갤러리 등 전시장이라는 모더니즘의 폐쇄적인 회로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졌지만 초기 공공미술은 대체로 건축물을 장식하거나, 지도자와 영웅,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기 위한 수단에 머물렀다. 물론 이 같은 공공미술의 쓰임은 지금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예술로서의 예술’이라는 신화는 마치 조경에서 픽쳐레스크 조경이나 옴스테드식의 공원처럼 오랜,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을 갖는다.미술이 프레임을 벗어나 장소site1를 새롭게 문제 삼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관람자의 지각과 물리적 장소를 중시했던 미니멀리즘에서다. 모더니즘에 대한 반대 입장에서 미니멀리즘은 실제 장소를 작품으로 끌어들인다. 또한 장소 자체가 작품이 되는 대지미술이나 미술관과 상업적 시스템에 대한 제도비판미술, 그리고 설치미술이나 해프닝, 퍼포먼스와 같이 탈장르화하는 경향을 통해 장소특정성site-specificity이 주요한 개념으로 떠올랐다. 장소특정성은 공공미술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된다.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관통하면서 공공미술에 대한 가장 큰 논의는 공공미술이 독립 된 작품free-standing Object이어야 하느냐, 물리적인 환경, 장소에 통합되어야 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당시의 공공미술은 국제주의 건축양식의 사각박스 형태의 매스와 콘크리트가 지배하던 잿빛 도시에 일종의 장식을 더해주는 역할이었다. 특히 미술관 속 현대미술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당대의 최고 작가(칼더나 헨리 무어, 피카소, 이사무 노구치 등)의 작품을 공공의 장소에서 감상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1‘.site’는 아마 조경에서는‘부지’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미술에서는 물리적으로 실재하는 장소에는‘place’를 사용하고, 공간들이 맺고 있는 비가시적인 상호관계를 전제로 할 경우에는‘sit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1960년대 이후‘장소특정성site-specificity’은 현대미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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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조경이야기
A Story of Landscape Architecture and Fine Arts흙먼지 날리는 평원에서 그래도 웃고 있을 K에게
오랜만에 타국에서 보낸 엽서를 받고 적잖이 놀랐네.
더구나 페루의 나스카평원1을 보러 떠난 자네가 부러우이.
우리 평소에 이야기하던 조경, 미술의 관계, 나스카평원의 미스터리한 작품들도 오랜 유적이지만 따지고 보면 Land Art의 개념이지. 물론 미술가나 조경가가 존재해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러고 보면 대지에 경관 변화를 주어 경이로운 크기나 형태의 모뉴멘트나 흔적을 남기는 것들은, 그 시작이 주술이나 기원 또는 영생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지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기원전 아니 더 오래전부터 있지 않았는가.
가까이는 세계에서 제일 많은 고인돌의 나라인 우리나라 고창 일원의 고인돌 군상도 그렇고 지난번 자네가 다녀온 영국의 거대한 백말그림, 스톤헨지 등이 그렇지 않은가.
물론 그것들이 조경과 미술의 만남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미술사적으로 남겨져 있는 유적들을 대지예술의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작은 규모의 미술이 아닌 대지와 융합한 경관적 처리방법으로 조경의 영역에서도 음미하고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네.
정원에 준거한 조경사의 흐름만이 아닌 자연을 바탕으로 경관적 조형을 한 것도 조경의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하네.
푼돈을 모아모아 지난 여름에 갔었던 남태평양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에 대해 다른 관광객들은 거석문화의 경외를 느끼며 감탄했지만, 우리들은 석양빛에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그 모자 쓴 석상을 산언덕에서 내려다
보며 경관성을 논하고, 자연 속 인공적인 석상의 군상들을 바라보며 거창하진 않지만 미적인 이야기들을 나누지 않았던가.
또 그 다음날 석상 곁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술에 취한 듯 남들과 다른 경관 경험을 하며 웃었고.
그렇게 보면 조경이란 것은 이미 오래전 학문적인 체계를 이루기 전부터 존재해 왔고 지금도 발전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
하긴 따지고 보면 우주공학이나 천문학이 생기기 아주 오래전부터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었고, 태양계는 은하계 속의 하나였으며, 우주는 수많은 은하계로 채워져 돌고 있었음을……
또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최소한 2개 이상의 위성이 있는 행성이라는 것도 근래 들어서야 알게 되었지만.
근래에 들어 조경 디자인의 모티브를 다양한 것에서 접근하고 해석하면서 순수미술과 접목하는 시도도 많이 생겨나고 있고, 또 그런 디자인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들 주변에는 미술과 조경의 융합이랄까 그런 것들이 많이 있지 않은가.
노르웨이의 비겔란 조각공원의 경우 조각가 비겔란의 역작들을 모아서 조각공원이 조성되었지. 인간의 일생을 다룬 조각들로 이루어진 그 공원은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 미술애호가, 시민들의 이용으로 늘 붐비지 않는가.
비겔란 조각공원은 조각물로 이루어진 야외 미술관 역할을 하는 공원이지만, 이러한 조경과 미술이 만나는 의도적인 시도 이외에도 조경가들이 계획하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선적이거나 면적인 기하학적 도형들을 디자인화하고 조성하는 작업으로서, 이러한 옥외공간의 모든 것들이 미적인 내용을 도외시하고 무의미하게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미술가들 특히 설치미술가들이 경관을 화폭으로 삼고 대지예술을 전개하고 전시하는 것은 자주 시도되고, 미술사적으로 소개되고 평가되지만, 이슬람식 정형적 정원이나 잔디밭에 오브제가 놓여진 현대정원에 이르기까지 이미 조경과 미술은 만나고 있었고 융합되고 있지 않은가.
고대로부터 외부공간은 다양한 표현의 대상이었고, 이러한 표현의 대상으로서의 외부공간은 미술로부터 끊임없이 추구되어 온 것이지.
그 후 외부공간을 다루는 조경가가 외부공간을 해석하고, 식물을 주재로 공간을 조성하고, 점차 식물과 다른 재료의 융합을 시도하면서 미적인, 의도적인 디자인으로 조성되었다고 볼 수 있지.
미술가가 도로나 광장의 포장 패턴을 평소 그리던 그림 풍으로 장식한 남아메리카 해변의 거리나 옥상정원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듯 조성한 사례가 있지만, 이미 널리 이름이 알려진 미술가가 계획한 공간이라서 알려진 것이지 조경가들의 계획이 그보다 못해서 덜 알려진 것은 아니란 말이지.
지금은 조경가들이 미술가 아닌 미술가의 역할, 다양한 형태, 다양한 변모와 그에 대한 모색을 할 때라고 생각하네. 훌륭한 조경가, 디자이너임에도 불구하고 미술가가 아니라는 사회적인 편견으로 그 평가나 영향력이 매우 적은 편이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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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수목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안)현상공모
Competition for Haeundae Arboretum Master Plan부산광역시는 해운대수목원 조성에 반영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하여 지난 3월 8일 현상공모를 공고하였다.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조경, 수목학, 환경디자인, 도시계획, 건축계획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동원하여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첨을 통해 엄정하게 위원을 선정하여 공정하고 심도 있게 응모작품을 심사하였다. 새 해운대수목원이 들어서게 될 곳은 현재 매립된 지 17년이 지난 상태로 기반과 가스발생 등이 안정화된 단계에 있다. 조성공사는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어 2011년에 착수하여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당선된 평화엔지니어링의‘치유의 숲’은 주변과 작용하는 가장 적절한 어울림을 창출한다는‘미美다움’을 기본컨셉으로 하고 있으며, 치유의 숲 조성과 지속가능한 수목원 조성을 디자인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게 변모할 해운대수목원이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하던 석대매립장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부산시민과 수목원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자연수목원으로 재탄생되길 기대하며 본지에서는 당선작, 우수작, 가작을 게재한다. -편집자주-
당선작 _ 치유의 숲 (주)평화엔지니어링 + (주)아인어소시에이츠 +(주)청경ENG설계참여자 _ (주)평화엔지니어링(박수웅 대표, 박승자 부사장, 박재석, 김일수, 강주현, 임종섭, 이상민, 조동호, 안진우, 최원혁, 문상민, 이민정) +(주)아인어소시에이츠(하명종 대표, 이혜복, 이민지, 오형균, 정철환) +(주)청경ENG(장대수 소장)
우수작 _Forest Ecolution 두인 D&C+최형길, 이춘석설계참여자 _ 두인 D&C(양건석, 김봉준, 박수정, 양선희, 김성기, 김양동, 차욱진)+최형길,이춘석
가작 _ 그린부산, 그린팩토리 Green Busan, Green Factory 해운대 하늘수목원(주)그룹한 어소시에이츠 +(주)거원엔지니어링설계참여자 _(주)그룹한 어소시에이츠(박명권 대표, 송영탁, 김기천, 신윤상, 배성진, 강선영, 이상엽, 전주희, 박수현, 손민아)+(주)거원엔지니어링(김성식 대표, 도재석, 이영미, 임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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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샛강생태공원
Yeouido Saetgang Ecology Park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1997년 9월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여의도의 샛강을 환경친화구역으로 바꾸고 자연학습장소로 활용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공원조성 이후 생태공원은 도심 속에서 안정된 생태계를 형성한 중요한 생태자원으로서 보존가치가 높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생태공원을 이용하기 위한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 시민들의 참여가 용이하지 못하여 어린이들의 자연학습과 시민들의 휴식이 가능한 생태공원 조성과 한강 생태거점 확충을 통한 동서 생태축 조성을 목표로 재조성공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지난 5월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폭 130m, 총연장 4.6km 구간이 6개 테마로 조성되어 있으며, 여의도 상류 부분을‘여의경관구역’, 63빌딩에서 여의교 구간은‘수질정화 습지구역’, 여의교에서 서울교까지는‘생태체험 학습구역’, 서울교에서 파천교까지는 ‘버들문화구역’, 파천교에서 국회의사당까지는‘생태보존구역’, 여의하류 부분은‘둔치경관탐방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The purpose of Yeouido Saetgang Ecology Park established in September, 1997, the first Ecology Park in Korea, was built for utilizing places for learning nature and turning Yeouido creek into eco-friendly area. After successful construction, it has evaluated as the most important ecological resource with stable ecosystem in urban environment. However, another phase has that active participation of citizens was not easy without enough facilities around there. Accordingly, the remodeling construction was newly planned to build Ecology Park, which provides places for learning and taking a rest for children and citizens, and to expand ecological stronghold area for building East-West ecological axis. Then, it newly opened to citizens in May, 2010.
Yeouido Saetgang Ecology Park, which has 130m widths and 4.6㎞ lengths, consists of 6 theme areas: ‘Scenery Area’ ‘Water Purification Wetland’ ‘Culture Area’ ‘Ecology Preservation Area’and ‘Riverside Visiting Area’
조경설계 _ 조경설계 서안(주)감리 _ (주)동일기술공사, (주)건화토목 _ (주)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시공 _ 화성산업(주), 매일종합건설(주)발주 _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위치 _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9일대(63빌딩 ~ 국회의사당 뒤)규모 _ 58,000㎡(폭 130m, 연장 4.6㎞)공사기간 _ 2008.8 ~ 2010. 5사진 _ 박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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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30리 멋진신세계
Nostalgia 30Ri-Brave Modern World고도로 단련된 감각적 시어를 구사했던 한국 최초의 모더니즘 시인 정지용, 그의 대표작인‘향수(鄕愁)’에서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라며 가슴 절절히 그리워한 그의 고향 옥천(沃川).세월의 변화는 막을 수 없는 탓일까. 그가 노래했던 아름다운 고향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군 구읍(舊邑)은 과거 옥천의 중심지였으나 새로 들어선 옥천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생겨나면서부터 신읍에 그 영화를 내주어야 했다. 더욱이 읍내를 지나던 좁고 구불거리는 37번 국도마저 넓고 곧게 뻗은 새 국도가 나면서 점점 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최근 공공예술을 통해 정지용의 삶과 문학세계를 이해하고 그가 꿈꾸던 이상세계와 만날 수 있는 멋진 곳으로 탈바꿈했다.
“향수 30리 멋진신세계”는 정지용의 시정세계를 공간적으로 재해석한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옥천 구읍에서 구37번 국도로 대표되는 ‘향수 30리’ 길을 따라 장계관광지까지 이르는 시문학아트벨트를 말한다. 또 이미 오래되고 방치되어 사람들로부터 잊혀진 장계관광지의 새로운 이름이기도 하다. 옥천군의 첫 번째 공공예술프로젝트로서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을 재생시키고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때문에 지엽적이거나 소규모 공간에 행해지던 여타의 공공예술프로젝트와는 그 범위와 형태면에서 차별된다.
시정(詩情)세계로 가는 길, 향수 30리구읍에서 출발하여 구37번 국도를 따라 멋진 신세계로 향하는 길은 정지용의 시향(詩香)으로 가득하다. 구읍의 27개소와 국도변 18개소 등 향수 30리 길목에 들어선 가게마다 특색 없는 이름의 간판대신 정지용의 감각적 시어가 묻어나는 “시문학간판”을 새로 달았다. 옛 교동상회는 정지용의 시 ‘진달래’에 차용한 ‘진달래상회’로, 명광정육점은 ‘얼룩백이황소 정육점’으로, 서울미용실은 ‘갈릴레아 바다’에서 따온 ‘갈릴레아 미용실’로 바뀌었다.구37번 국도변 아름다운 대청호반의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낡고 조그마한 버스정류장은 독서등과 잉크, 펜 등이 놓여있는 “시인의 책상”으로 변신했다. 인적조차 드믄 이곳에서 시인의 창작의 기쁨과 고통을 공유하고 나면 곧이어 시정세계의 종착지인 ‘멋진신세계(장계관광지)’에 다다른다.
공공예술로 부활한 장계관광지, 멋진신세계
모단광장
장계관광지는 대청호의 멋진 풍광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낙후된 시설로 찾는 사람이 없는 버려진 공간이었으나 100여 명에 이르는 건축가, 디자이너, 아티스트, 문학인들의 손길을 통해 시문학과 공간 예술이 어우러져 정지용의 시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변신하였다.수로벽화를 따라 들어가면 가장 먼저 시문학광장인 “모단광장”과 마주한다. 모단광장은 시인의 구겨진 습작지를 형상화한 곳으로 살짝 들린 양쪽 귀퉁이에는 시를 소재로 한 아트상품과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모단가게와 갤러리가 있다.모단광장 아래로 들어선 “일곱걸음산책로”에는 정지용의시 ‘병’, ‘창’ 등이 시비로 표현되어 있으며, 역대 정지용 문학상 수상작들도 독특한 형태의 조형물로 표현되어 있어 근사한 강변 풍경과 함께 시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사색에 잠길 수 있다.이 중 “숨ㅅ기내기 산책로”는 대청호 건설로 수몰된 진모래 마을에 더 가까이 가고픈 마음을 정지용의 시 ‘숨ㅅ기내기’로 표현한 것이다. 배 모양의 목재데크로 만들어진 이곳은 실제로 일년중 일주일 정도 물에 잠기기도 하는데, 그 끝에는 옛 마을지도를 새겨놓아 과거의 향수를 일깨워 준다.
Nostalgia 30Ri-Brave Modern World is public art project which is spatially interpreted the world of the famous poet, Jeong Jiyong. It has reformed a wonderful culture art brand of Okcheon to find a new way of sustainable developing for local regeneration and farming area. The brand name, ‘Brave Modern World’ means that 30Ri (approximately 12km) of art belt connected with an old town in Okcheon-gun, Chungcheongbuk-do and Janggye tourist spot, and is also renamed for Janggye tourist spot that had forgotten and left for a long time.Okcheon is a birthplace of the first Korea modernism poet, Jeong Jiyong and has beautiful river called ‘Gumgang’ About 100 people like architect, designer, artist and literary man had joined the project for 2 years and finally created ‘rave Modern World’which all residents dreamed of utopia scenes.
주최 _ 충청북도 옥천군주관 _ (사)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 주)디자인로커스사업비 _ 30억원
예술감독 _ 이상환((사)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 소장)총괄 PM _ 이미애((주)디자인로커스 부장)큐레이터 _ 이정인(금속조형작가, 현 Dimichelli Gallery & Design Project Group 아트 디렉터)
참여작가(사)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이상환, 강경탁, 이중규), (주)경간(유석연 외), 뷰렛(이창환, 김정훈, 김향미, 윤유리), 홍지윤, 이완, 오정석, 박치영, 이병훈, 김재호, 신주욱 / 김민, 권소연, 장수진, 이주희, 이윤주, 이수정 등 산자부 선정 차세대디자인 리더 외 15인 / 청주대 회화과, 충북도립대 디지털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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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워터파크
Yangsan Water Park양산신도시에 최근 물을 주제로 한 ‘워터파크(가칭)’가 개장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시계획상 5호 근린공원인‘워터파크’는 오봉산과 양산천 등 양산신도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호수공원, 수변공원, 자연형 하천 등 공간형태에 따라 각각 다른 물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공원의 중심부에 들어선 1만㎡ 규모의 호수에는 30m 높이의 고사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하늘을 향해 시원스런 물줄기를 쏘아올린다. 호수변 가장자리는 계단형 스탠드와 자연형 호안, 직선형의 목재데크 등 세 가지 형태로 처리되어 친수성을 높이고 있으며, 호수의 한 쪽에는 조그마한 섬과 전통정자가 놓여 있어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호수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호수의 물은 공원 바로 옆 양산천의 물을 끌어들인 것으로 하천의 생태적 연속성과 자연성을 접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으로 조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물을 주제로 한 공원답게 호수 주변부에는 148㎡ 규모의 음악바닥분수, 22개의 제트 노즐이 설치된 터널분수, 벽천과 계류 등 여러 가지 수경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야외무대를 갖춘 다목적 광장과 산책로 등도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좋은 휴식공간이자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In the meantime, Yangsan new town where had not enough parks and green sites has been pointed out. Recently, Yangsan Water Park has opened with the theme: Water, and gained responses from residents. It was constructed at the second district of Yangsan new town, a triangle spot to meet Saedul stream and Yangsan stream, was directly connected with Yangsan subway station and pedestrian bridge and was relatively had high accessibility. Yangsan Water Park has various facilities such as a 10,000㎡ sized of artificial lake, 30 meters lengths of waterjet and mist fountain, 10,000㎡ sized of music ground water fountain, a tunnel water fountain which had 22 jet nozzles and wall fountain and also has outdoor stage, plaza and fitness facilities.It is placed on a joint point as a good communication and harmonization area with an existing old town so that residents from new and old town easily use them.
설계 _ (주)유신코퍼레이션시공 _ (현대건설(주)발주 _ 한국토지주택공사위치 _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1317번지 일원면적 _ 총 116,444㎡(호수공원 70,487㎡)공사기간 _ 2008. 3. 24~200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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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코머 청소년센터 옥상녹화
Gary Comer Youth Center Green Roof2010 ASLA Professional Awards General Design 부문 Honor Awards 수상작개리코머 청소년센터 옥상정원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방과 후 수업공간으로서,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노인들을 위한 공간이다. 작년 한 해에만 학생들과 지역 레스토랑 및 중심가의 카페에서 소비된 유기농 식품들 453㎏ 이상을 생산해냈다. 전형적인 노동중심적 채소정원이 아름답고 한 숨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풍성하고 생생하게 탈바꿈한 것이다.
Hoerr Schaudt Landscape Architects는 꽃과 채소원이 포함된 옥상정원에 대한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건축가 John Ronan 및 기부자들과 긴밀하게 작업했다. 그들은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유지관리를 위해 상주하는 정원관리인을 고용하도록 센터측에 제안하였으며, 그 결과 이 정원은 원예수업을 하거나, 환경에 대한 의식고취 및 식량생산을 위해 상당히 창조적인 방법으로 이용되었다.
옥상정원은 기후 조절 비용을 절감하고, 야외 수업공간을 제공하며, 원예도구를 이용해 감자나 당근을 캐는 열정적인 아이들을 길러낼 수도 있다. 양배추, 해바라기, 당근, 양상추나 딸기 등의 실절적인 식량생산을 위해서는 45~60㎝의 토심이 필요했다. 지표면의 온도와 지붕 위 토양표면의 온도간의 확연한 차이는 지붕층이 다른 기후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겨울에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원은 3년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결실을 내고 있으며,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The Gary Comer Youth Center Roof Garden is an after-school learning space in Chicago, IL, for youth and seniors in a neighborhood with little access to safe outdoor environments. Last year alone, it produced over 1000 pounds of organic food used by students, local restaurants and the center’s cafe. Sleek and graphic, it turns the typical working vegetable garden into a place of beauty and respite.
Located in Chicago’s Grand Crossing neighborhood, the Gary Comer Youth Center offers a safe, welcoming after-school space for indoor activity. Its 8,160 square foot green roof is a model for using traditionally-underutilized space for urban agriculture and exceptional in its balance of an aesthetic vision with practical needs. The garden provides the crowning touch to an award-winning building recognized for its bold architecture.
Hoerr Schaudt Landscape Architects worked closely with the architect, John Ronan, and donor to develop a vision for a green roof to include a flower and working vegetable garden, and suggested that the center employ a full-time garden manager to enhance educational program development and manage maintenance. The result is a garden used in extremely creative ways for horticultural learning, environmental awareness, and food production.
While reducing climate control costs and providing an outdoor classroom, the green roof is able to withstand enthusiastic children digging for potatoes and carrots with garden tools. Soils 18-24 inches deep allow for viable food production, including cabbage, sunflowers, carrots, lettuce and strawberries. Sharp differences between ground temperatures and those on the roof mean that the rooftop is in a different climate zone and can be utilized throughout the winter. The resulting garden, only three years old, is still evolving.
Located on the second floor over the Center’s gymnasium, the garden is surrounded by the circulation corridor and classrooms of the third floor. Floor to ceiling windows transform this working garden into a highly-graphic viewing garden as students move from one classroom to another. Plastic lumber made from recycled milk containers forms pathways within the garden that align with the courtyard garden’s window frames.
Landscape Architect _ Hoerr Schaudt Landscape ArchitectsArchitect _ John Ronan ArchitectStructural Engineer _ ArupClient _ Gary Comer Youth CenterLocation _ Chicago, Illinois, USA
- www.hoerrschaudt.com / 2010년07월 /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