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Jencks
찰스 젱스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이론가이자 비평가, 작가, 조각가, 그리고 지형디자이너로 불리는 찰스 젱스가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았다.우주에 관한 수많은 이론과 물리학 이론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우주적 사색의정원(The Gaden of Cosmic Speculation)’을 조성하여 유명한 조경가로도 평가받는 그가 우리나라를 찾은 이유는 바로 오는 2013년에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들어서는 ‘물의 정원(호수공원)’의 설계를 맡았기 때문.우리나라에 최초로 조성되는 세계적 거장의 작품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 모든 관심의 주인공인 찰스 젱스를 지난 3월 13일 조성 공사가 한창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현장에서 만나보았다.
Q. 먼저 한국에 조성되는 당신의 첫 번째 작품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호수공원’에 대해소개해 달라.
A. 위성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남북으로 길게 뻗은 반도 국가인 한국은 산, 계곡과 물 그리고 험준한 산지가 70%나 된다. 어떤 면에서 한국은 유사한 구조가 반복되는 고유한 형태(own fractal)를 가지고 있는데, 산과 산이 그것을 따라 이어지고, 해안선도 그 형태를 따라 이어진다. 이것은 일종의 일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규모를 축소하면 이러한 형태를 순천 지역에서도 볼 수 있으며, 또한 박람회장에서 볼 수 있고, 더 축소하면 우리가 조성하려는 호수공원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스케일을 조정하면서, 조경은 사람의 마음, 몸, 두뇌, 눈, 이 모든 것에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설계안에서는 박람회장에 순천의 자연경관이 축소된 형태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앞서 말한 한반도의 그리고 순천의 프랙탈 구조를 축소된 형태로 변형하는 것이다.비록 순천만이 박람회의 주제이지만 순천에는 생태적인 습지와 산들이 있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 이 안을 마련하면서 사람들이 도시 내 공원을 좋아하는 것처럼 산을 좋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산을 좋아하지 않으면 보존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태적인 생각들은 법보다 상위 개념이어야 하고 좀 더 균형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내가 쓴 『조경에서의 우주(The Universe in the Landscape)』 라는 책이 있는데, 조경은 더 큰 경관이나 우주를 축소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은 거꾸로 우주에서의 조경을 말하는 것으로 ‘소우주(microcosm)’라고 한다. 이런 개념이 내가 전통적인 정원 예술이라고 믿는 개념이다. 전통적인 정원 예술은 항상 중국정원을 이야기 하게 되는데, 땅위에 사원을 만들고, 천국을 표현하는 것들을 말한다. 좀 오래된 개념이지만 영국의 스톤헨지나 그리스의 조경에서 볼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우주가 무엇인가라는 질문 위에 과학자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축소된 조경, 즉 소우주를 만들면서 현대적인 재료를 사용한다. 그렇게 해야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이번 호수공원 디자인은 순천 봉화산의 축소판을 나타내고자 했으며 현대적인 재료와 사진들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람들이 호수에 놓인 다리를 건너 공원으로 오면 수목들과 서로 다른 네 개의 지역사진을 통해 정상에 도달했음을 깨닫게 된다.박람회장 남쪽의 순천만 가까이에도 꽤 가파른 언덕(순천만자연생태공원 인근의 ‘용산’을 말함)이 있는데 이 언덕도 상당히 흥미롭다. 정상에 올라 동서남북을 보면 봉화산과 용산 등 순천의 자연이 담긴 이 곳 저 곳을 볼 수 있다. 순천을 찾는 탐방객들의 전경 조망이 주로 용산전망대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탐방객들이 여러 곳에서 조망해 그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전경과 이미지를 즐기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중국인들은 항상 정원을 이야기 할 때 산, 물을 이야기 한다. 일종의 은유가 필요한 것인데 우리는 그런 은유를 포토콜라주(photocollage)를 이용해 분명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순천의 봉화산이나 주변의 산들을 단지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작업처럼 만들고자 한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큐빅 형태로 다양한 사진들을 찍었다면, 우리는 사진들을 여러 개로 나누어 작업하려고 한다. 하늘과 그 주변부를 나누게 될 것이며, 그것 또한 봉화산의 일부분으로 표현될 것이다.
Q1. Your first work in Korea is the lake park (The Garden of Water) in International Garden Exposition Suncheon Bay site. Could you explain the park briefly?
As you can see in this drawing, Korea is peninsula north south more and less and it has a condition of mountains, valleys and water and very high dimension of mountains which is 70% in Korea. In a way, Korea has own fractal dimension. Coast line goes like that, mountain goes like that. So, this is a kind of coherence. That means you can scale down Korea to Suncheon and scale down Sunchoen to the Expo and scale down the Expo to our design. To do with scaling, I think landscape design should appeal to the heart and bodies and brain and eyes all of those things. Therefore, in this design, we have an idea to miniaturize this in Although the Suncheon bay is the subject, this is the eco, ecological wetland. It’s also the case that these mountains are ecology. It’s very important. And in representing them here, I hope people of Suncheon will learn to the love the mountains as much as they love this park. Because if they don’t’, it won’t be preserved. So, the idea of ecology is more than the low, is more than the balance. It’s fraction.Landscape should miniaturize the larger landscape and universe, so, my book is called ‘the universe in the landscape’; that’s the name of book and the landscape in the universe so, it’s reversed. It’s microcosm. That’s what I believe traditional garden art. Traditional garden art has always in about traditional Chinese design when you make the temple of the earth, temple of the heavens. That’s what I was with Stonehenge in Britain that’s what I was and Greeks and this idea is old idea. But difference is I worked with scientist on what the universe is today. We tried use contemporary materials but it’s traditional idea to make miniature because if you do that, then people will understand.Our plan is a miniature of Mt. Bongwha. People who come to this park when they come across the bridge, they come up. They can recognize at the top with trees and photography of four difference areas around. They can look north and they see Mt. Bongwha, they can look west and they see Mt. Namsan, they can look south, they can see that and they can see the East and they can see this. We need to invited people to enjoy those kind of view.You know the Chinese always say garden is mountain and bones and archery, water. So we need to have a kind of Instead of the straightforward photography of Mt. Bongwha or these mountains, it is going to be rather like a David Hockney. He take multiple like the cubic but we take many pictures.We pixelate pictures. We pixelate sky and each one of these. It’s part of Mt. Bongwha so that it is possible you can make it again if you know David Hockney.
Charles Jencks1939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찰스 젱스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이후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GSD에서 다시 건축학을 공부하였다. 이후 1965년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대학에서 현대 건축역사학자인 Siegfried Giedon과 Reyner Banham 밑에서 공부를 한 그는 건축 역사로 박사학위를 받고 건축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건축에 있어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이론적 틀을 형성한 인물 중 한 사람이며, 포스트모더니즘을 널리 퍼트린 인물이기도하다. 일본의 젠zen 양식, 차경, 불교적 사색의 공간, 도교 등 동양에 관한 다양한 개념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원을 디자인하였으며, 특히 이러한 자연관을 바탕으로 그의 부인 매기 캐스윅Maggie Keswick, 1941~1995과 함께 조성한 ‘우주적 사색의 정원The Garden of Cosmic Speculation’이 널리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조경가로 인정받고 있다.그는 이 정원으로 1996년 영국 컨트리 라이프Country Life가 선정한 올해의 정원사Gardener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딸 릴리 젱스와 함께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될 ‘물의 정원’을 설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