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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작은 자연과의 연결
블루메미술관, ‘자연애호가들’ 전
자연을 자연으로만 이야기하고, 자연과 자연이 아닌 것의 경계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 블루메미술관은 아마 이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할 것이다. 2013년 개관 이래 블루메미술관은 줄곧 자연과 연결되는 미술관을 지향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1년간의 연구 기간을 보내며 블루메미술관은 “지평을 넓혀 동시대 사람과 자연의 모습을 살피며 읽어”냈고, “여전히, 그리고 전에 없던 방식으로 자연과 연결되고자” 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세웠다. 지난 5월 13일 시작된 ‘자연애호가들(Calling Nature Lovers)’ 전은 그 미션이 무엇인지 알리는 첫 발걸음이다. 영상설치, 회화, 조각, 사진, 사운드, 북큐레이션 작품 9점과 전시장과 자연 공간을 오가는 동선 안에서 자연을 만나는 다양한 방식을 경험해볼 수 있다.
미술관 안팎
자연의 경계가 불명확하듯 전시 역시 건물 입구를 경계로 나뉘지 않는다. ‘자연애호가들’ 전시는 미술관 앞마당의 잘 가꾸어진 정원을 마주하는 데서 시작된다. 블루메미술관 관장과 학예사는 정원이 자연을 향한 하나의 창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손수 정원을 가꾸고 있다. 색채와 높낮이가 다양한 식물을 스쳐 계단을 오르고, 주홍빛 능소화가 늘어진 콘크리트 담을 지나면 전시장의 입구가 나타난다. 뜨거운 여름의 햇빛을 막 피해 들어선 방문객을 향해 큐레이터가 묻는다. “전시 보러 오셨나요? 들어오는 길에 만난 정원에서 무엇을 보셨나요?” 큐레이터의 물음은 방문객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동시에 전시에 몰입하게 만드는 실마리가 된다. 정원에서 본 것이 무엇이든 혹은 정원을 전혀 인식하지 않고 들어왔든,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는 방문객 스스로 자연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를 어렴풋하게 깨닫게 한다.
아늑한 밤으로의 초대
뙤약볕 아래 생동하는 자연과 활기찬 사람들로 가득한 바깥과 달리 전시장은 어둑하고 차분하다. 전시에서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작품이 분위기를 더욱 배가한다. 베리띵즈는 푹신한 매트리스 위에 현미경을 통해 본 미생물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전시 포스터 뭉치를 올려놓았다. 별도 설명 없이 놓인 작품을 보며 관람객은 자신만의 해석을 펼치는 데 집중하게 되고, 밤과 잠을 연상하게 하는 매트리스는 좀 더 편안해진 몸과 정신으로 전시에 몰입하도록 돕는다. 이 매트리스는 베리띵즈의 영상설치 작업 ‘세상에 없던 식물원’에서도 발견되는데, 매트리스와 함께 설치된 화분들이 침실에 들어온 듯한 아늑함을 자아낸다.
*환경과조경424호(2023년 8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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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약초: 백만 년 전 온 편지
황지해, 2023 첼시플라워쇼 금메달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주관하는 첼시플라워쇼에서 황지해의 ‘지리산 산약초: 백만 년 전 온 편지’(이하 지리산 산약초)가 금메달을 받았다. ‘지리산 산약초’는 동남쪽 약초 군락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아침 햇살 속 약초들이 자라고 있는 산자락의 모습을 구현해 우리가 지켜야 할 고유한 가치와 종의 보존을 이야기한다. 지리산에만 있는 지리바꽃, 멸종위기종인 나도승마, 산삼, 더덕 등 한국의 식물 300여 종과 총 무게가 200톤에 달하는 바위로 가로 10m, 세로 20m 크기의 땅에 지리산의 야성적 경관을 재현했다. 바위 사이에는 지리산의 젖줄을 표현한 작은 개울이 흐르고, 중심에는 지리산 약초 건조장을 참고해 만든 탑을 세웠다.
황지해는 2011년 첼시플라워쇼에 ‘해우소: 근심을 털어버리는 곳’을 출품해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화원’으로 쇼가든부문 금메달을 받은 바 있다.
*환경과조경424호(2023년 8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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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LH 가든_정원과 땅
김단비, 햄프턴코트 팰리스 가든 페스티벌 은메달
김단비의 ‘코리아 LH 가든_정원과 땅(Korea LH Garden_Garden with Land)’(이하 코리아 LH 가든)이 2023년 햄프턴코트 팰리스 가든 페스티벌 쇼가든부문 은메달을 수상했다. 김단비는 2022년 6월 인천검단지구에서 열린 제3회 LH가든쇼 작가정원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해, 영국 왕립원예협회RHS가 주최하는 가든쇼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바 있다.
‘코리아 LH 가든’은 LH가든쇼에 출품한 ‘그럼에도 대지에는’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햄프턴코트 팰리스 가든 페스티벌의 대상지에 알맞게 풀어낸 작품이다. 인천 검단이 품은 대지와 생명을 모티프로 ‘대지의 주인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산딸나무, 진달래, 쉬땅나무 등 한국의 고유 식물로 특색을 살렸으며, 자연과 사람의 공생 관계를 정원 속으로 끌어들였다.
*환경과조경424호(2023년 8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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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웃거리는 편집자] 조화, 서로 잘 어울림
잡지를 만드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건 교정이다. 오타는 없는지, 글과 어울리는 사진이 배치됐는지 확인하며, 똑같은 내용을 너덧 번 정도 반복해 읽는다. 읽다보면 꽤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조화’다. 이번 호에도 조화가 등장한다. “건물과 조경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읽힐 수 있게 건물 색감과 조 화로운 조경설계를 했다. …… 지금 돌이켜보면 기존 녹지의 녹색과 건물의 붉은색 그리고 회색 포장이 건물과 외부 공간의 조화를 이뤄낸 것 같다.”(27쪽) 전자는 공간에 통일감을 부여하기 위한 조화이고, 후자는 보색으로 서로 융화해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한 조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최근 후자의 조화를 느낀 영화 한 편을 봤다.
영화 엘리멘탈(2023)은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불 원소)가 어느 날 우연히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물 원소)를 만나 우정을 쌓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피터 손은 뉴욕에서 나고 자란 뉴욕 토박이지만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출발점은 자신의 부모님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민 1세대인 부모님이 말도 잘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른 미국에 정착하는 이야기와 다인종 사회인 뉴욕의 모습을 영화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1 영화 곳곳에는 다인종 사회 모습이 담겨있다. 엘리멘트 시티로 가는 지하철 안에는 네 원소가 있는데, 식물을 품은 흙 원소에 물 원소의 물이 닿으면 나뭇잎이 풍성하게 자라고, 구름으로 표현된 공기 원소는 천장에 붙어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지하철뿐 아니라 불에서 나는 연기를 내보내기 위해 환풍기를 설치한 앰버 집, 폭포수로 만든 웨이드가 사는 아파트 등 건물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서로 어우러진 하나의 도시 풍경을 나타내고 있다. 원소의 특징을 살린 장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화의 사전적 정의는 ‘서로 잘 어울림’이다. 잘 어울리기 위해선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해야 한다. 요즘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 “MBTI가 어떻게 되세요?” MBTI는 성격 유형 검사 도구로, 네 가지의 상대적인 선호 지표를 조합해 성격 유형을 16가지로 분류한다. 따로 검사를 하지 않아도 몇 가지 질문으로 MBTI를 유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주 가는 단골 카페에서 사장님이 갑자기 귤을 준다면, 귤을 보고 드는 생각은?’이란 질문에 대한 답변이 대부분 두 분류로 나뉘는데, “맛있겠다” 혹은 “저 귤은 어디서 가지고 온 거지”다. 전자는 실제 경험을 중시하며 지금에 초점을 두는S(Sensing, 감각형)형에 속하고, 후자는 영감에 의존하며 상상과 혁신을 중시하는 N(iNtuition, 직관형)형인 사람이다.
나는 ESFJ로, 네 가지 유형에서 S와 F(Feeling, 감정형)에 해당하는 비율이 높다. N형 사람은 꼬리를 무는 상상력이 풍부한데, 나는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 대해 생각하지 그 이상의 상상은 하지 않는다(상상을 안 할 때가 더 많다). 갑자기 카페에서 귤을 주면, ‘맛있겠다. 그것도 공짜로 주다니 좋은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슬프거나 힘들 때 닥친 상황에 대해 공감해주는 말에서 위로를 많이 받는다.
같은 MBTI를 가진 작가가 그린 웹툰2을 보고 MBTI에 과몰입하게 됐다. 아직도 잘 모르는 나를 더 이해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화를 이끌어가고 잘 들어주는 성격이지만 힘든 일이 있으면 그럴 에너지가 없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가까운 사람을 만나 힘듦을 극복한다는 내용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MBTI가 사람의 모든 면을 설명한다고 하긴 어렵지만, 조금이나마 나와 상대를 이해하는 데 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서로에 대한 이해는 사람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공간도 똑같다. 대상지, 수목, 포장, 재료 등 조경설계에 들어가는 요소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128쪽에 달하는 잡지 지면 중 한 페이지인 이 지면도 마찬가지다. 유일하게 에디터의 글맛을 볼 수 있어 한 자 한 자 신중히 적어 내려간다. 문단이 잘 배치됐는지, 글 속에 주제가 담겨 있는지, 마지막 문장이 다음 문단을 잘 연결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며 적는다. 이번 글도 잘 어우러진 맛집이길 바라며 마침표를 찍는다.
**각주 정리
1.조진혁, “디즈니·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 피터 손, ‘엘리멘탈’의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더 네이버(the NEIGHBOR)』 2023년 7월호
2.엣프제 메리(@esfj_merry)은 ESFJ인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 보이는 행동을 웹툰으로 만들어 업로드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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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만난 문장들] 당신의 우주는 그런 식으로 비좁아져간다
누구라도 만날 수 있는 모호한 제목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경을 중심에 두되 그 경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끌어안을 수 있는 인터뷰가 되기를 바랐으니까. 그래서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고유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키워드가 무엇일지 고민했고, 그 끝에서 일상이라는 단어와 마주쳤다. 그냥 일상이라는 말은 너무 막연하니까 시간이라는 기준을 세워 쪼개고 나름의 이유를 붙여주었다.
격월 인터뷰 ‘오늘의 대화, 어제의 재구성’은 세상을 다르게 보고, 새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어제를 들여다본다. 조경의 한복판에서, 혹은 조경의 언저리에서 독특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을 찾아간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물론, 관심사는 무엇이며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있는지 살피고,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는 무엇인지 같은 내밀한 대화까지 나누는 것이 목표다. 첫 질문은 늘 “어제 뭐했어요?”다. 단순히 안부를 묻는 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어제는 일상의 축소판이니까. 어제를 재구성한 오늘의 대화가 조경의 매력을 발굴하고, 누군가에게 새로운 레퍼런스를 주기를 기대한다.
김혜리는 1995년부터 『씨네21』에서 영화와 관련한 에세이, 리뷰 등 여러 글을 써왔는데, 그중에서도 나는 인터뷰를 특히 좋아한다. 적확하고 아름다운 단어로 쓴 질문들은 팔레트 위에 풀어놓은 물감 같다. 김혜리는 나긋하면서도 부담을 느끼지않을 정도로만 거리를 좁혀 말을 건네며, 펼쳐놓은 물감 중 적당한 것을 붓에 묻혀 캔버스에 올린다. 김혜리의 인터뷰는 묻고 답하는 행위라기보다 그렇게 어떤 인물을 그려내는 작업처럼 보였다.
글 속에서 김혜리는 인터뷰이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되기도 하고, 오랜 팬이 되기도 하고, 취향이 비슷해 동네 카페에서 자주 마주치는 이웃이 되기도 한다. 나열된 문장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얼마나 공들여 오랜 시간 인터뷰 대상을 연구했는지 느껴졌다. 실제로 김혜리는 인터뷰이의 글과 작품, 다른 사람과의 인터뷰를 읽을 뿐 아니라 상대의 사진을 책상 한편에 붙여 자주 바라보고, 그 사람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한다고 한다. 인터뷰를 할 때 꼭 지키려 한다는 작은 원칙이 참 좋았다. “그에 관해 전혀 몰랐던 독자도 인물의 실루엣을 더듬을 수 있게 하고, 그의 가장 열렬한 팬도 미처 몰랐던 면모를 하나쯤 발견하는 인터뷰가 되는 것.”
그래서 첫 인터뷰이로 김수린이 탐이 났다. 인터뷰를 여는 글(108쪽)에 썼듯, 김수린이 어떤 인물인지 짐작할 수 있는 여러 힌트를 가지고 있던 참이었다. 같은 학교를 졸업해 사석에서는 날 선배라고 친근하게 부르지만, 사실 학창시절에는 한 번도 얼굴을 본 적 없는 사이라 조금 서먹한 기운이 감도는 게 좋았다. 아는 것 같지만 사실 전혀 모르는 상대를 향한 조각난 추측들을 물음과 답으로 얼기설기 이으면 진짜 김수린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는지 궁금했다. 김혜리 기자도 같은 생각을 했을까, 인터뷰 중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으로 “‘덕분에 나를 알게 됐다’는 말 들을 때”를 골랐다. 그래서 “김수린에게는 저보다 더 많은 자아가 있는 것 같아요”라는 말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아요. 제 수많은 자아 중 어떤 모습이 저인지 모를 때가 많았어요”라는 답이 돌아온 게 기뻤다. “전에는 헷갈렸는데 지금은 제 장점이 뭔지 알겠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제 생각을 많이 정리할 수 있었어요”라는 말은 더욱.
인터뷰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혼자 쓰는 글과 달리 대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고, 막힘없이 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인터뷰이를 탐구해가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성격유형 검사를 하면 내향성 95%라는 결과를 받는 내게 도움이 된다. 인터뷰이를 파헤치며 낯섦을 줄이고 남몰래 친근감을 쌓아올린다. 인터뷰는 이미 알고 있는 영화나 책, 노래만 즐기려하는 내 우주를 넓히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을 만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려 한다. 어느 날 밤, 김혜리의 트윗을 읽고 스스로 날 외딴 섬에 밀어 넣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이후부터다.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문의 글을 쓰지 않다보면 어느 새벽, 당신은 읽는 이가 기다린대도 긴 글을 쓸 수 없게 됐음을 깨닫게 된다. 아무도 먹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요리하지 않다보면 혼자만의 식사도 거칠어진다. 당신의 우주는 그런 식으로 비좁아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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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 스카이네스트
다양한 이동 동선과 공간의 효율성을 꾀한 퍼걸러
오늘날 퍼걸러는 단순한 쉼터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시 환경과 어우러진 휴게 및 편의 시설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토인디자인의 스카이네스트(TIP-950)는 2층 구조의 전망대형 퍼걸러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휴식을 제공한다.
스카이네스트는 다양한 이동 동선과 효율적인 공간 배치에 중점을 두었다. 안정적인 스틸 구조물에 강화 유리와 하드우드 마감을 더했다. 1층에는 평상, 벤치 등을 배치해 시설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나선계단 또는 슬로프를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보통은 나선계단을 통해서 빠르게 2층 전망대로 이동할 수 있지만, 노약자와 휠체어 이용자는 계단으로 오르기 어렵다. 이처럼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를 위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슬로프를 마련했다. 슬로프의 경사나 난간 높이, 회전 구간 폭 등은 모두 BF인증 기준에 맞춰 디자인됐다.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밝기의 조명을 적용했다. 2층 전망 공간은 주변 경관을 360도 즐길 수 있도록 펜스를 전면 강화 유리로 처리했다. 펜스 및 유리 벽면 내측에 배치한 바 테이블에 앉아 주변 경관을 둘러볼 수 있다.
TEL. 02-533-3720E-MAIL. www.toinp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