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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시대, 조경분야도 개혁돼야
    최근 들어 조경업체를 포함한 건설업체들의 ISO인증 편법취득과 부실운영이 심각한 수위로 치닫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지난 ’92년 제조업 부문에서부터 처음 도입된 이래, ’94년부터는 전분야에 걸쳐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ISO인증 취득붐이 최근 건설업 분야에서‘입찰수단’이라는 기업주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단순한 ‘증’따기 개념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려는 ISO인증 본래의 취지가 크게 희석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나무라는 생명체를 다루는 만큼 더욱 각별한 생산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조경업체의 경우, 무성의한 짜맞추기식 문서작성을 통해 ISO인증을 취득하고 또한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어 IMF시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오히려 퇴행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부문만 보더라도 이미 선진국에선 입찰의 필수조건으로 적용될 만큼 생산시스템의 객관적 신뢰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ISO인증.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선 그저 수주확보를 위해 굳이 돈들여가며 따내야 할 귀찮은‘자격증’이상이 못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유난히도 어려운 시절을 맞아, 분야의 새로운 정립과 도전을 모색하며 쇄신의 자세를 견지해야할 조경업체들이 기업과 국가경쟁력의 기본으로 정착되고 있는 ISO인증을 편법으로 취득하고 단지 수주목적으로만 활용한다는 사실은 조경분야의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나아가 조경계 전체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ISO인증이란 결코 벼락치기로 준비해서 무슨 자격증이라도 따는 것처럼 그리 성급하고 만만하게 접근해서 취득할 수 있는 ‘증’이 아니다. 이것이 그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오던 기업의 관리 및 운영시스템을 경쟁력 있는 체제로 바꿀 수 있는 기본이 될수 있음을 절감하게 될 때 흔들리는 한국의 조경업은 다가오는 새로운 천년을 희망찬 비전으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IMF조경분야 개혁, ISO 편법취득 ※ 키워드 : p140~p141
    • / 1999년02월 / 130
  •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로벽천 ; 암벽 걷어내고 인공폭포 조성, 대구시민들에 큰 인기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4동 서신로변 경상여상 담벽. 지난해 이맘때까지만 해도 삭막한 암벽비탈면이 버티고 서서 도시가로의 흉물로 남아있던 곳이었지만 그때를 기억하려는 시민들은 이제 없다. 아니 오히려 여지껏 익숙하다 못해 무관심하기까지 했던 도시내 암벽 비탈면들이 이제야 시민들에게 그야말로 참기 어려운 흉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루하고 답답하기만 하던 이 흉물들이 일부나마 걷힌 것은 지난해 4월 시내의 간선도로변에 위치하면서도 횡방향으로 길게 조성된 경상여상 부근 콘크리트 옹벽의 일부분이 인공폭포로 감쪽같이 탈바꿈함으로써 이곳 대구시민들의 각박한 도시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한 것이다. 길이 50m, 폭 9m, 면적 320㎡의 규모에 총 5억 원의 사업비와 5개월의 공사기간. 사업규모로 보아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외형이지만 이 공사가 갖는 의미는 적어도 시민들에 있어선 피부로 절감할 수 있는 도시환경의 개선이란 측면에서 더욱 각별하다. ※ 키워드 : 대구 가로벽천, 인공폭포 ※ 키워드 : p102
    • / 1999년02월 / 130
  •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 "조경공사 감리제외“라니
    주택감리와 관련한 문제를 감리를 받아야 하는 주택건설업자들의 뜻대로 결정되어야 할 사안은 분명 아닌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주택사업자가 시공업자를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감리는 누구보다 소비자들의 듯에 따라 결정 되어야 하고,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입안과정에서 국회 및 정부 관계자와 관련업계, 소비자 단체 등 관계자가 함께 공개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정책이 결정되어야 할 것이며 특정주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법률개정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키워드 : 주택건설촉진법 개정, 조경공사 감리제외 ※ 키워드 : p27
    • / 1999년02월 / 130
  • 절개지 녹화용 신소재 ; 그린케어
    신동방의 그린케어는 미국의 주요 hydroseeding회사 중 하나인 Applegate사와 HRTC사의 기술교류를 통해 동일한 비료성분을 미분쇄 후 첨가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요구에 따라 즉시 필요한 각종 부자재가 첨가된 상태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주)신동방의 음성공장에서는 월간 5백 톤 이상의 폐종이를 가공 처리, 고품질의 화이버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폐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자원 재활용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입 우드 화이버보다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그린케어 개발로 시드스프레이용 화이버의 전량 국산화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본다. ※ 키워드 : 그린케어, (주)신동방 ※ 키워드 : p76~p77
    • / 1999년02월 / 130
  • “건축은 문화다”라는 인식의 확산에 주력 ; 이광노 99 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장
    삶의 터전, 문학의 바탕‘이란 슬로건 아래 20세기를 마감하는 올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99 선축문화의 해가 출범했다. 바로 지금이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서의 건축’이라는 본연의 위상을 찾을 시점이다. 기자는 요즘 한창 건축을 국민의 관심영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이광노 99 건축문화의해 조직위원장을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2시 무애건축연구소에서 이루어졌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4년 동안 조경설계에 관한 강의를 한 경험을 되살려 남이 이미 가꾸어 놓은 대형이식목 위주가 아닌 자신이 심은 나무를 직접 가꾸는 시간과 연륜이 쌓인 자연스러운 조경이라야만 제대로 제값을 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우리사회에 무엇보다도 제값 받고 제대로 일하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건축계 자체의 반성과 각오가 우선 되어야 만이 일반사회에 ‘건축은 문화다.’라는 인식이 확산 될 수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 키워드 : 99 건축문화의해, 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장, 이광노 ※ 키워드 : p100~p101
    • / 1999년02월 / 130
  • 서울에서 벌어진 사슴사냥? ; 젊은 판화가가 기획한 ‘사슴사냥-서울프로젝트’
    행사를 주도한 박훈씨는 뉴욕 유학시절 숱하게 보였던 사슴들의 시체를 서울 한복판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뉴욕은 생태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서 사슴이 마을 어귀와 도로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곧잘 지나가는 자동차에 치여 죽기도 하고 적정 수준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일정 기간 일정 마리의 사슴 사냥을 법적으로 허용하기도 하는데 비해 서울에서는 동물원에나 가야 사슴 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건전한 여가문화의 정착이다. 그렇다고 고리타분하게 일방적으로 계몽구호를 남발하려는 것은 아니고,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자연으로 이끌어내고자 한 것이다. 아이들과 연인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집 근처의 공원을 찾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경험인지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 박씨는 모의 사슴사냥대회와 같이 자연을 무대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 어쩌면 모를 일이다. 실물 크기의 사슴을 숨겨놓을 수 있을 정도로 숲이 울창해지고, 나아가서는 모형이 아닌 실제 사슴사냥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을 때 빛바랜 잡지의 한 귀퉁이에서 이 기사를 발견하곤 미소 한 번 지을 수 있는 날이 올지도. ※ 키워드 : 사슴사냥 서울 프로젝트, 박훈 ※ 키워드 : p103
    • / 1999년02월 /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