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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행복
만들어진 결과의 작품도 중요하지만 만들어나가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한다. 예를 들어 Kevin Lynch의 책에 옛날 중국의 조경가가 조경을 계획할 때 그 지역이 언덕이면 언덕에 올라가 소리를 사흘동안 밤낮으로 돌아다녀보고 아침이슬을 맞아보고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미풍을 느끼며 나뭇가지의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환경을 몸에 젖게하여 조경을 계획하였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다. 이때 조경가는 그것을 아름답게 조경을 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자신의 일에 애정을 느끼고 행복에 젖어있었다고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다. 물론 모든 예술가가 창조하는 과정에서 자신과의 투쟁에 시달림 받지 않는 사람이 없지 않겠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다 큰 행복과 작가적 만족에 이르는 과정으로 그것 자체도 기쁨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키워드 : 창조, 조경가, 보람, 행복, 환경 ※ 페이지 : 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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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의 외부공간
“인테리어”의 아름다움이나 편리성만큼이나 건물 외부공간에 대한 쾌적함과 편익 부여가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서도 보다 전문적으로 검토하고 처리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인터리어”는 특정하고 제한된 인원이 활용하는 공간임에 반하여 옥외공간은 불특정하고 무제한의, 말하자면 전 시민이 함께 이용하고 향유하게 되는 공간일 수밖에 없으므로 이용상의 비중은 안보다 바깥부분의 처리에 역점이 두어져야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이번에 서울시가 건축조례를 다시 개정하여 연면적 5,000제곱미터 이상의 건축물이나, 세대수가 100세대 이상인 공동주택에 부수하여 설치되는 조경시설의 설계 및 감리는 조경기사 1급 이상의 기술자가 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전문가의 참여를 유도하였으니 이는 도시 외부공간의 관리를 한차원 높이고자하는 의도로서 매무 고무적인 조치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의 생활공간을 보다 더 아늑하고 아름답고 편리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깊은 이해와 협력은 물론, 이를 다루는 관계공무원과 우리 전문인 모두의 드높은 사명의식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 키워드: 건축조례, 조경시설의 설계 및 감리, 외부공간, 조경가 ※ 페이지: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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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하고 안전하게 건설되는 중부고속도로
고속도로 조경에 대한 인식이 이제는 초창기의 사면처리, 미관처리에서 벗어나 어느정도 경관적 처리가 되어 가고 있다. 그간 고속도로 조경은 예산 등 제약을 받아 당초 기본 지침에 의거 사업시행이 어려운 실정이었으며, 이로 인하여 합리적 경관조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중부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전문 기술자들을 동원한 용역의 체계적 시도는 구체적이고 장기적 계획의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하겠다. 공공기관에서 이런 의욕적이고 창의적 시도는 전문기술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며, 부수적으로 그 동안 기존 조경업체가 몇몇개의 업체를 제외하고는 기술용역업의 면허를 내놓고도 제대로 그 구실을 시행해 오지 못하고 있던 현실정이고 보겸 기술개발과 조경의 광역적 기술축적의 측면에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국공립기관에서의 이러한 시도는 전문분야의 기술 개발과 국가대계의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 키워드 : 고속도로 조경, 중부고속도로, 조경기본 설계 ※ 페이지 : 106~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