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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속에 담긴 조경 ; 한국인의 조경의식
모든 자연이 임대료없는 차경자원이기에 우리 조상들은 경치좋은 목, 곧 차경하기 좋은 목마다 정자를 지어 경치 속에 묻혔다. 우리나라를 정자문화권으로 개성지을만큼 정자문화가 발달했으며, 이야말로 차경문화의 극치가 아닐 수 없으며, 그 증거이기도 하다. 바로 서양이나 일본사람들은 자연을 변형 절취하여 즐긴다면 우리 한국사람은 거기 있는 자연속에 들어가 즐긴다. 한국조경의 원형은 창덕궁의 정원인 비원을 연상하면 된다. 아무런 가공도 없이 정리나 정비도 없이 또 반듯이 길을 내기 위해 나무를 자른다는 법도 없이 구불구불 굽어가는 자연 그대로다. 물이 흐르다가 낭떠러지에 이르면 폭포가 이뤄지는 것이지 일부러 동력을 써서 분수로 역류시킨다는 법은 없었다.
※ 키워드: 전통문화, 조경의식, 한국조경, 유럽조경, 일본조경
※ 페이지 : 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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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조경기술사 합격소감
7월 26일 7명의 새로운 조경기술사가 배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5월 6일 기술사자격시험을 연 4회로 확대한 이후 두 번째 실시한 시험이다. 이번에는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어 이채로우며 최종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로써 조경기술사는 총 157명으로 집계되며 이들의 뒷얘기를 들어본다.
※ 키워드 : 조경기술사, 아네모네, 안상철, 유만재, 이상민, 이상종, 이정석, 최정민
※ 페이지 : 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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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한,중 국제조경학술회의 참관 ; 북경원림학회 주최
조경학회의 한중교류 일정이 확정되고 강한 참석권유가 있었다. 긴 여행은 못하고 4박5일의 북경일정만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고 최소 15명 이상의 인원이 돼야 출발 할 수 있다는 상황설명에 참석을 동의했다. 그 후 조경학회 사무실에서 간단한 상견례 후 여행취지, 일정 등을 통보받음과 동시에 총 여행 예정인원이 24명임을 알고 내심 놀랐다. 여름공항에는 언제나처럼 북적거리고 수속 후 여객기에 탑승 22명이 1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 끝에 북경공항에 도학하였다. 북경의 가로수는 북경 포플러라고 불리우는 은사시 계통의 낙엽수와 회화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나무 아래 트리그레이트는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 키워드: 해외여행, 중국, 국제조경회의, 학술회의 ※ 페이지 : 15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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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의 권위가 기대되는 충주시, 사또의 문화가 남아있는 제천시
충청도 양반의 후예들이 충북문화를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충북의 문화인들은 권위있는 문화인보다 권력있는 문화인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중원지방의 대표적 도시인 충주시의 공원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충주시 주변에는 거대한 산맥의 흐름에 힘입어 빼어난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유산들이 많아서인지 도심에서의 공원은 막상 찾을만한 곳이 없었다. 흔히들 충청도를 호서지방으로 부르는 데는 의림지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이라는 뜻인데, 이를 본다면 제천이야말로 충청도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큰 고을이었다.
※ 키워드: 충주, 제천, 공원, 스케치, 여행기
※ 페이지 : 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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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도우(EDAW)사
EDAW는 1993년 설립이래 반세기에 걸쳐 조경계획 및 설계, 도시계획 및 환경설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나날이 복잡해져가는 설계상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고 보다 좋은 환경을 창출하기 위한 전문가로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사무실은 미국내에만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조지아주 아틀란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워싱톤주 시애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 캘리포니아주 산 버나디노, 아리조나주 피닉스 등에 있다. 대표적인 한국프로젝트로는 곤지암리조트, 쌍용리조트, 분당신도시, 용평리조트, 한진설악리조트, 서울릿츠칼튼호텔, 제주타워호텔, 미사리공원, 서울랜드, 대전과학공원, 우방랜드, 용인자연농원, 기아자동차 본사, 남서울오피스텔, 신공항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이 있다. ※ 키워드: 해외조경설계업체, EDAW, 컨설턴트, 해외설계사 ※ 페이지 : 14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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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형 잔디의 이용과 관리
구미에서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잔디가 바로 한지형 잔디인데 이의 특성에 대하여는 우리에게도 꽤 알려져 있는 바 요약해보면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생육속도가 빠르고 질감과 색감이 좋고 종자 파종시 조기조성되는 장점이 있으나 우리나라 여름같이 고온다습할 때에는 매우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점이 우리가 한지형 잔디를 이용함에 있어 매우 신중하게 다루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유럽기후에서는 앞에 열거한 장점이 연중 지속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철저한 관리없이는 특히 여름철을 나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한지형 잔디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용도에 알맞은 초종의 선정과 조성방법 및 사후관리에 대하여 확실히 알고 접근하여야 한다.
※ 키워드: 한지형 잔디, 잔디, 잔디관리, 잔디이용
※ 페이지 : 13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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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 대가면 금산리 ; 이상희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
사실 평소에도 필자는 정원이나 산에 있는 나무의 이름과 그 특성을 조금 알고 있는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한에서 자라는 풀 가운데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거의 구분할 줄 안다. 하지만 그것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아니다. 산림청에 근무했던 짧은 기간에 익힌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 필자가 살았던 고향마을의 산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경북 성주군 대가면 금산리 웃상삼마을에서 필자는 태어나서 소년시절까지 그 곳에서 자랐다. 읍에서 서쪽으로 약 20리 떨어진 산골마을이다. 비록 가난했지만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 키워드: 이상희, 경북, 성주군, 에세이
※ 페이지 : 17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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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측면에서 본 전통경관
한국의 경관은 다양한 전통사상에도 불구하고 늘 자연과 함께 자연스럽게 다가올 때 우리의 것이었다. 그런 연유로 우리나라 전통예술에 배인 미의식은 자연주의이다. 고건축의 경관의식은 자연의 무위성에 둔다. 자연을 정원삼아 흙과 나무와 돌의 질박한 재료로 꾸밈없이 조영된다. 또 옹기종기 들어선 전통민가들은 구차한 논리를 요하지 않는 유기적 경물이다. 진한 먹물로 쓴 당호와 상량의 현판도 집의 고전을 읽게한다. 집은 언제부턴가 물상적 존재를 넘어 자연을 문학과 철학의 세계로 확장시키는 매개물이 되어 왔다.
※ 키워드: 전통경관, 전통건축, 경관, 에세이, 고건축
※ 페이지 : 4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