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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과 다리
1959년 청계천의 대부분이 복개된 것은 기록에 남을 일이다. 이 명당수 개천에는 일찍부터 다리가 여러 곳에 놓여 있던 중에 대광통교, 장통교, 수표교, 새다리, 영풍교, 태평교, 영도교 등이 이름있던 다리였다. 그런 가운데 동대문밖에 자리한 영도교와 성안에 있던 효경교와의 사이에 개천물이 성밖으로 빠져 나갈 수 있게끔 동대문 남쪽 성벽 아래 개천위에 오간수문이 마련되어 있어서 이채로웠다.
※ 페이지: 124~125
※ 키워드: 개천, 다리, 청개천, 장통교, 수표교, 새다리, 영풍교, 태평교, 영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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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우드가든
역사적으로 Brandy Wine계곡으로 유명한 필라델피아에서 약30마일 떨어진 롱우드(Longwood Garden)은 미국의 역사적인 보고중의 하나이다. 유럽의 Pleasure Garden을 생각해 볼 때 롱우드는 20세기가 고대세계로 접근한 하나의 예가됨을 보여주고 있다. 롱우드가든은 사업의 귀재이자, 금융계의 대부인 Pierre S. DuPont(1870~1954)의 전원주택이며, 그의 증조부는 1800년에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DUPONT화학공업사를 건립하였고, 그 수익금을 롱우드를 조성하는데 사용하였다.
롱우드의 미국의 원예부문에 대한 가장 현저한 업적은 Du Pont의 의도인 교육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백여년동안 2천여명의 전문가와 비전문가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일반에게 개방된 이 교육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참고로 1958년 이래 세계각지에서 온 1천여명의 학생들이 전문적인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졸업후 각국의 원예부분에서 중책을 수행해왔다.
※ 페이지: 152~157
※ 키워드: Longwood Garden, 롱우드 가든, 전원주택, DUPONT, 미국, 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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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창국수와 소주한잔이 늘 그리운곳, 전북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애틋하리만큼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언제 사라질지 모를 고향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리라.
경기도 송추에 2천 5백여평의 개인농장이 있다. 주목, 향나무, 구상나무 등 주로 정원수들이 벌써 20여년째 뿌리를 트고 있는 그 곳은 어쩌면 ‘고향’다음으로 애착을 두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부리 콘크리트로 덮여버린 고향을 등지고 이곳에서 향수를 달래야 하는 날이 살아생전엔 오지 않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 키워드:임현식, 전북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개인농장, 송추, 고향
※ 페이지: 18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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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조경기술사 합격소감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지난해 12월 9일 6명의 새로운 조경기술사 합격을 최종발표했다. 이로써 조경기술사는 144명이 되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으로 합격의 영광을 안은 조경 기술사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재준: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이타적인 윤리의식 길러 나갈터
차대선: 스스로 전문가임을 자부할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임할 터
김호겸: 조경기준정립 및 관련제도 개선에 힘쓰고파
김선미: 조경계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돼
이원아: 계획가의 논리적 사고와 설계가의 열린 마음 절충해 나갈터
최영철: 매사에 신중하고 진솔한 기술인으로 거듭하고파
※ 페이지: 44~45
※ 키워드: 이재준, 차태선, 김호겸, 김선미, 이원아, 최영철, 제48회 조경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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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접근하는 학문풍토에 흥미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유학경비는 정말 대답하기 힘든 부분이다. 없이살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제작한 배용균 감독처럼 극빈으로도 잘 견딜 수 있고, 만약 재정이 좀 여유가 되면 그야말로 한도가 없다. 평균적인 얘기를 하면 학비는 국립대학의 경우는 많아야 1년에15만원 그러나 집세가 비싸서 파리시내 혼자사는 방은 최소한 매월 30만원은 든다. 그다음 식비 등등은 나름이니까 이정도로 아주 일반적인 셈을 할 수 있다. ※ 페이지: 148~151 ※ 키워드:프랑스, 유학, 파리, 경비,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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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은 환경과 타인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씨의 표현”
자연을 가꾸고 조성하는 사람의 마음은 매우 순수하며 자기를 위하기보다는 환경을 생각하고 타인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명령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과 같이 사회적, 도덕적으로 모든 점이 혼돈스러울 때 예술로서의 경관보다는 이러한 아름다운 마음씨의 표현으로 나타나는 경관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 페이지: 50~51
※ 키워드: 경관, 마음씨, 예술로서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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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적 맥락에서 살펴본 공동주택(Apt.) 차별화 방안
배타적 생활권의 해소 차원과는 다소거리가 있지만 기 건설된 아파트에서의 이러한 사례를 종합운동장 맞은편에 입지한 아시아선수촌아파트에서 엿볼 수 있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옆
에는 아시아 공원이 있어 인근 지역에 거주하곤 있는 시민들은 아파트의 내부도로를 이용해 아시아공원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공원을 찾은 인근 지역주민들은 공원옆에 위치한 아파트의 근린상가를 이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따라서 아파트단지의 입지에 따른 배타적 생활권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위해서는 관련 법규정의 개선이 선행되어야하며, 주택건설업체에서도 아파트 단지계획시 공공시설에 대한 인접 주택 거주자들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공간적으로 배려하여야 할 것이다.
※ 페이지: 140~147
※ 키워드: 아파트, 공동주택 차별화, 도시계획, 배타적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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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설계 현상공모 수상작
서울시는 공원녹지확충 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졸로구 세종로 76-2번지 일대 2천7백4평의 부지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으로 조성하는 사업의 기본구상안에 대한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심사위원회(위원장 고병익 전 서울대 총장)는 총 11개의 응모작품을 놓고 심사한 결과 (주)경동기술공사가 제출한 안을 당선작, 동심원의 안을 2등, (주)신화컨설팅의 안을 3등으로 결정했으며, 가작에는 (주)남광엔지니어링, 동인조경마당이 선정됐다.
※ 페이지: 126~131
※ 키워드:그린비전 서울2000, 공원녹지확충 5개년계획, 현상공모, 세종로, (주)경동기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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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고도, 하이델베르크
괴테를 위시한 많은 문호들이 깊은사색에 잠겨 거닐었다는 그 유명한 산책로인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을 가려면 네카강을 건너야 한다. 네카강을 가로지르는 하이델베르크의 하나의 명물(名物)인 아치형의 옛스러운 다리는 카를케오도어(Karl Theodor)교이다. 그 이름은 다리를 만들었다는 테오도르에서 유래되었는데, 다리의 양쪽 끝에는 각각 테오도르조각상과 지혜의 여신 아테네 조각상이 보초인양 다리를 지키고 있다. 다리를 건너며 네카강을 바라다본다. 강 곳곳에는 저수보(貯水洑)를 설치하여 유람선이 항상 운항할 정도의 일정한 수위가 유지되게끔 하였고, 맑고 투명한 물속에는 크고 작은 고기들이 뛰놀고 있었다. 강변에는 팬티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누가 보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다. 하이델베르크의 일정지역은 법적으로 완전히 누드가 허용되는 나체촌(裸體村)인데, 그 지역내에서는 옷을 입든 말든 개인의 자유이다. ※ 페이지: 158~163 ※ 키워드:하이델베르크, 강철기, 답사, 네카강, 괴테, 철학자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