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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수첩(5) - 비탈면 녹화공사
    -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비탈면 녹화공사 - 비탈면은 자연의 섭리에 의해 생기는 자연비탈면과 인간이 편리를 위하여 발생하는 인공비탈면으로 나누어진다. 이번호에는 인공비탈면의 생성과 그 보완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토목공사에서 절토 또는 성토를 하면 인공적으로 조성된 사면이 생긴다. 사면을 그대로 방치해두면 빗물 및 바람에 의한 침식으로 토사가 유실되고 이로 인해 사면의 붕괴 및 목표물의 유실이 발생되며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비탈면 녹화의 목적은 토양보존 및 자연환경의 파괴에 대한 환경보존, 훼손경관의 보전 및 새로운 자연경관의 조성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비탈면 녹화공사에 사용되는 식물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빨리 성장하고 번성하는 것(양잔디류 - 특히 페레니얼 라이그라스) · 토양에 대한 적응력이 강한 것(재래종 - 참싸리, 비수리 등) · 양묘가 쉽고 대량확보가 가능한 것(양잔디, 싸리류) · 내음성이 강한것(양잔디 - 훼스큐류) · 파종과 식재시기의 제한이 없는 것(양잔디류) 이상과 같은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수종이나 초종은 없기 때문에 시공의 조건이나 경관을 고려하여 어느 조건을 구비하는 것이 필요한가를 생각해서 그것에 적합한 식물을 선택해야 하고 식재지반의 토양이 절토부위인 경우 상태에 따라 인공토양이나 녹화보조제를 사용하여 비탈면 녹화에 힘써야한다. ▲ 상토면 면고르기-성토면 거적덮기 후 - 3개월 후 녹화된 모습 계약 21C는 서해안의 시대라는 말과 함께 서해안고속도로와 더불어 1996년 수도권과 서해안을 좀 더 편리하게 절약된 시간으로 연결해주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가 착공되었고, 고속도로의 마무리라 일컫는 비탈면보호공사의 경우 2000년 6월 주관사의 계약과 동시에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감리단의 감리원, 원청사의 공사과장, 그리고 시공사의 현장소장인 필자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5공구 비탈면 보호공사의 완벽시공을 위하여 현장 실태조사에 들어갔으나 세 당사자간 각자의 이해타산이 얽혀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려웠으나 적정한 협의하에 시공할 수 있었다. 다음은 협의과정에서 논의되었던 사항들이다. · 완벽한 녹화를 위한 법면의 재정리 요구(감리단 요구사항) 일반적으로 잔디(줄떼, 평떼)공사에 있어서는 잔디를 심으면서 면정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면정리 비용이 공사금액에 포함되지만 시드스프레이 작업은 조성되어 있는 면을 가능한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시공사 입장에서는 면정리를 할 의무가 없고 세 당사자의 궁극적 목적인 완벽한 비탈면의 녹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감리단에서 요구하고 있는 골파기 및 면 재정리 작업은 시공상 불필요한 공종임을 수차례에 거쳐 설득한 결과 토공에서 1차 정리한 비탈면에 골파기를 생략한 면정리 작업만을 보완한 후 시드스프레이 하는 것으로 어렵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 녹화보호 덮개용인 거적 규격의 문제점(감리단) 감리원은 당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거적이 아니라 거적을 비탈면에 깔았을 때 흙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의 두꺼운 거적으로 시공을 하라고 지시하였다. 이에 필자는 시드스프레이 작업시 거적은 씨앗의 이탈을 방지하고 보온보습 작용을 해서 식물의 발아 및 생장을 촉진시키고 추후 볏집이 썩어서 거름이 되면 식물의 활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비탈면에 덮는 것이지만 너무 두꺼운 거적은 식물이 발아되었을때 뚫고 올라오지 못할수도 있으니(특히 떡잎식물, 참싸리 등) 적절한 두께의 거적이 두꺼운 거적보다 낫다고 설득을 하였다. 이 항목의 경우 결국 감리원의 지시를 수용하여 거적공장과 합의하에 특수제작된 거적으로 작업을 하기로 했다. ·현장에 적합한 초종선택 먼저 성토면의 경우 한국도로공사에서 만들어 놓은 시드스프레이 종자 배합비를 기준으로 현장에 적합한 초종의 선택에 들어갔다. 감리단에서는 미관을 중시해서 양잔디는 초종이 짧은 TURF-TYPE의 사용을 요구하였으나 당사는 TURF-TYPE 종자는 초종이 짧기 때문에 미관은 수려하나 여름에 하고현상이 일어나기 쉽고 또한 뿌리 및 잎사귀가 일반종에 비해서 짧기 때문에 녹화의 어려움 및 법면 유실에 문제가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감리단과 시공사간의 충돌은 상단기간 지속되었다. 미관이냐 비탈면의 보호냐의 기로에 서서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은 더 이상 공정을 미룰 수 없어 감리단의 책임하에 요구사항을 수용해 TRUF-TYPE의 종자를 주종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절토면의 경우 재래종 사용여부가 문제가 되었다. 절토 비탈면은 성토비탈면에 비해서 붕괴 및 유실이 되었을 때 그 피해가 휠씬 크므로 당사는 미관보다 안전을 고려하여 한국도로공사 시방기준에 따라 재래종의 사용을 요구했으나 감리단은 미관뿐만 아니라 곡선구간에서 참싸리, 비수리 등 재래종 사용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사용금지를 요청하였다. 따라서 절토면에 재래종의 사용을 자재하고 법면 유실 및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손파종 및 면고르기로 녹화에 최선을 다하고 원청사도 토공작업 후 법면이 오랜기간 풍화되어 유실 및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공사시기의 조절을 약속했다. 김 정 일 Kim, Chung Il · (주)신해룡개발 이사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중국 북경의 호수가 있는 공원(4)
    - 옥연담(玉淵潭) 공원, 도연정(陶然亭) 공원, 일단(日壇) 공원- 옥연담(玉淵潭) 공원은 원래 금(金)대부터 북경 서북 교외의 유명한 풍경유람명승지였으며 1960년에 지금의 이름이 정해졌고 면적은 140.79만 ㎡(수면 61.47만 ㎡, 육지 79.32만 ㎡)이며 북경시 해정구(海淀區)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야취(自然野趣), 전원풍광(田園風光)의 종합공원이다. 북경 중앙 텔레비젼 방송국(CCTV)의 탑에서 호수의 전모를 내려다 볼 수 있다. ▲ 일단공원의 석방지 용담(龍潭)공원은 1985년 만들어졌고, 면적은 46만 ㎡이며, 그 중 수면이 17만 ㎡인 종합 공원으로 북경시 숭문구(崇文區) 용담로(龍潭路) 8호에 위치하고 있다. 공원 전체 계획은 중국의 전통 조원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산과 물이 주 골격이 되고 용이 주제가 되며 공원내의 등용각(騰龍閣)이 중심이 되고 용금각(龍吟閣), 용담(龍潭), 용자석림(龍字石林), 용문(龍門), 연당화서(蓮塘花嶼) 등 돌출된 용이 특징적인 5개 경관구역의 연안에 분포하고 있다. 2300여 m의 호안선, 호안선의 굴곡, 고저기복(高低起伏), 풍부한 변화, 호수 안에 있는 4개의 소도, 4개의 반도, 3곳의 얕은 웅덩이, 6곳의 녹지, 석양의 경치 등으로 많은 유람객들의 흥취를 더하고 있다. 일단(日壇)공원은 1530년에 조성된 오랜 역사를 가진 공원이며, 면적은 20.6공경(公頃:1경=2만 여 평)으로 북경시 조양구외일단(朝陽區外日壇) 북로에 위치하고 있다. 일단(日壇) 공원의 중심 구역인 석방지(石舫池)에서는 빼어난 돌 처리 기법을 느낄 수 있으며 호안선을 돌 처리한 기법과 첩석으로 된 석가산이 특히 훌륭하다. 박 경 자 Park, Kyung Ja·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겸임교수, 환경디자인 연구소 피앤에이 대표이사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우리 벧엘유치원 옥상엔 개구리가 살아요!"
    - 서울 행당동 벧엘유치원 옥상, 시 지원받아 체험환경교육의 장으로 조성 - · 발주 : 행당동 벧엘 몬테소리 유치원 · 설계·시공 : (주)경동개발 신환경기술팀 · 면적 : 약 400㎡(약 122평) 지난 12월 20일, 쌀쌀한 날씨 속에서 서울시 지원 옥상녹화 대상지 중 하나인 서울 행당동 벧엘 몬테소리 유치원 옥상정원의 개장식이 있었다. 벧엘유치원은 서울시 옥상녹화 지원사업의 그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된 11개소 중 하나로서 의의를 지닐뿐더러 유아들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한 생태 옥상정원이라는 데에 다른 옥상녹화 사이트와 차별화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심지역 유치원들의 경우 대개 아파트 혹은 주택단지 속에 위치하고 있어 유아기의 교육과정에 필수적으로 경험하여야 할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녹지공간을 어린이들의 놀이공간 외에 별도로 확보하여 새로운 교육공간을 조성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더구나 버려진 공간이라 생각되는 유치원 옥상의 경우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거의 이용하지 않고 굳게 닫아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벧엘유치원에서는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설문과 토의를 통해, 어린이들의 경우는 이야기나누기, 그림그리기 등의 교육활동을 통해 대상지를 주로 이용하게 될 어린이들의 대상지에 대한 생각과 이들이 원하는 공간에 대한 생각들을 알아본 후 버려져 활용되지 못하던 유치원의 옥상공간을 과감히 변화시키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뿐만아니라 그 과정에서 도출된 사항들을 계획과 설계에 반영, 미취학 아동들에게 자연과 친해질 수 있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며, 자연에 대한 체험·관찰을 통해 도심속에서도 생태지향적 환경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생물서식이 가능한 비오톱으로 조성하게 된 것이다. 벧엘유치원의 경우 실제 옥상녹화공사에 소요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지난해 3월 서울시에 옥상녹화 지원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후 공사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미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프로그램 개발팀을 운영하며 조성할 옥상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꾸준히 어린이들이 자연과 접할 수 있도록 산책이나 에코가이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전환경교육에 주력한 점이 돋보이는데 4단계로 실시된 환경교육프로그램(표 참조)은 다음과 같다. ▲ 마스터 플랜 1단계의 경우 옥상의 온도재기, 크기 알아보기, 옥상에 사는 친구 찾아보기, 옥상의 현재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다른 곳의 옥상을 비교해보는 견학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현재의 유치원 옥상에 대한 모습과 환경을 파악한 후 옥상에 다른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였다. 2단계에서는 산책을 위주로 생태공원이 만들어지고 난 후 옥상에 출현하게 될 수 있는 곤충과 식물 등을 주변에서 미리 탐색하고 알아봄으로서 옥상과 주변서식처와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3단계에서는 유아들이 옥상생태공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토록 했고, 4단계에서는 옥상생태공원이 만들어 진 후 계절의 변화와 적극적으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행동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계획되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제안하고 계획시 가장 중요하게 반영된 점은 이 대상지가 유아들의 자연학습공간의 성격을 지녔다는 점으로, 기존 방식처럼 유치원 놀이터에서 동화나 책을 읽으며 했던 학습과는 차별화 된, 오감을 통해 스스로 직접 관찰하고 느끼며 체험하고 참여함으로서 보다 적극적이고 실제적으로 자연생태계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하기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보다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사항을 중점에 두고 옥상생태공원을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하여 습지비오톱을 조성하여 관찰데크를 설치하고, 초지원을 가로지르는 산책로와 그 중간중간에 야생초지 비오톱을 설치한 생태계 관찰공간, 세덤과 매트 등을 이용한 경량녹화 구간, 텃밭을 조성하여 직접 식물을 경작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한 학습 및 체험공간 등으로 조성하였다. 또한 유아들의 공간인 만큼 중간중간 유아들의 흥미를 도모할 수 있는 낙엽놀이터, 나무집과 자연재료를 이용한 터널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외곽으로는 자갈을 포설하여 배수로를 조성하였고, 난간을 설치하고 관목을 식재하여 어린이들의 안전을 기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