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야마 공원(Ishiyama park, 石山公園)
개요 - 폐 채석장을 이용한 이시야마고원은 일본 북해도 삿포로시 남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남쪽과 북쪽 두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고 총면적은 118,810m2이다. 1993년에 먼저 오픈한 북쪽은 녹지가 풍부하여 전망테라스, 테니스코트, 게이트볼 코트, 목재 놀이기구 등 시민휴식의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 반면, 남쪽은 고대 로마유적을 연상시키는 「돌의 광장(Negative Mound)」, 「오후의 언덕」, 「조각 광장」 등 홋카이도의 유명 조각가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조경가와 함께 조성한 공간으로, 삿포로시 폐 채석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고향 문화100선」에도 선정되기도 하였다. 공간구성 오후의 언덕 어린아이들의 호기심과 탐험심을 불러일으키도록 놀이기구를 배치하였고, 연석으로 둘러싸인 절벽은 술래잡기를 하거나 동굴에 들어가서 노는 등 놀이의 기능과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의 역할을 함께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물의 광장- 마치 피사의 사탑을 연상케 하는 원뿔형의 탑에서 발원하는 물은 탑주위를 돌면서 밑으로 흘러내려와 중앙 광장 달팽이모양의 집수관으로 모여들게 된다. 탑주위를 돌면서 내려오는 물은 중간 중간마다에 물이 아래로 바로 떨어지도록 토수(吐水)가 설치되어 있어서 다양한 물소리 듣고, 광장 중앙의 집수관 주변에서는 발을 벗고 물속을 걸을 수 있는 등 직접 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돌의 광장 - 수직적인 벽면으로 둘러싸인 사각의 공간으로 형체의 음과 양을 표현한 건조한 인상의 Zone. 연석포장의 돌출이 물결처럼 넓혀져 있는 돌의 광장(Negative mound)은 콘서트, 이벤트 등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침묵의 숲과 빨간 하늘 - 상자 자작나무와 잔디의 녹지와 암벽의 콘트라스가 인상적인 Zone으로 산림욕을 즐기면서 다양한 암경과 수목을 함께할 수 있는 산책로이다. 조각 광장 - 절개한 바위의 모습이나 파낸 뒤의 흔적 등 옛 채석장의 이미지를 그대로 연상시킨 조각공원으로,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조성된 조각 뒤로 숨거나 아이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을 조성해줌으로써 놀이터로 활용되는 공간이다.결론 -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질 높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예술가, 조경가가 서로 연대하여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시야마 공원에서는 계획단계에서부터 조각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계획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폐채석이 그대로 노출된 다양한 경관을 최대한으로 살린 아름답고 유니크하며, 친근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각 공간마다에 명확한 개성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시설계획, 색채계획, 공간계획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의 유연한 발상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