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2011 도시숲 콘서트
    SNS 활용, 확장·소통·참여 유도한 도시숲 운동의 새로운 시도지난 1월 25일 대전 홍인호텔에서는 지금껏 개최되지 않았던 흥미진진한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한 자리에 60여 명의 도시숲 관계자들이 모여 “모이자, 떠들자, 꿈꾸자”를 외친 2011 도시숲 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번 콘서트는 도시숲 아카데미 멤버들의 신년의 소소한 일상 안부를 시작으로 서로 한번 ‘좋은’자리를 도모해보자는 사소한 의견제기가 불씨가 되어 한 명 두 명 멤버가 늘어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되었고, 주제도 다양화되었으며 내용이 더욱 충실해졌다. 약 20여 일의 준비기간 동안 페이스북에는 ‘2011 도시숲 콘서트’ 이벤트 페이지가 생성되었고, 게시판을 통해 진행에 대한 논의와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한 17인의 주제 발표가 준비되었으며, 전국 각지에서 관심을 가진 70여 명의 도시숲 관련 활동가들이 참석할 수 있었다.콘서트는 주제별로 ‘Fly, 도시숲’, ‘Share, 도시숲’, ‘Dream, 도시숲’이라는 3개의 테마로 나뉘어 김인호 교수(신구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중략) 2011 도시숲 콘서트는 도시숲 아카데미 멤버들 간의 친목도모 및 교류를 위한 만남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페이스북이라는 수단을 통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색적이며 주목할 만하다. 전국의 도시숲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담합을 하게 된 것은 순전히 페이스북과 스마트폰의 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획과 준비 및 진행과정 모두 페이스북을 필두로 한 SNS를 통해 이루어졌고,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확산시키며 일상적이면서 실시간 교류로 논의하고 결정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행사 당일 모든 내용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어 참석하지 못한 멤버들도 비록 장소는 달라도 같은 시간 같은 발표를 듣고, 같이 웃고 즐기며,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토론에 참여하면서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24시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한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도시숲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도시숲의 의미와 향후 도시숲의 활용 및 발전방안, 활동가들의 전략 수립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 내었으며, 모두의 공감 속에 도시숲 아카데미 멤버십(가칭)을 결성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각자의 활동에 주력하면서 함께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이유를 갖게 되었다.소통, 공유, 자발적 참여, 협업, 확장, 성장, 심화, 관계 등 SNS를 대표하는 키워드들을 적절히 융합·흡수하여 도시숲을 새로운 시민문화로 정착시키고 이끌어 가고자하는 이들의 열정을 기반으로 이번 콘서트의 시행착오는 발전적인 변화를 위한 양분이 될 것이며, 다양하게 도출된 생각들은 유사한 루트로 구체화되며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력을 갖게 될 것이다.
  • 달성 삼가헌
    Dalseong Samgaheon달성 삼가헌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800에 위치하며, 조선 영조 45년(1769) 중정공 박팽년(1417~1456) 11대손인 삼가헌 박성수가 사랑채를 조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사랑채, 안채, 별당, 연못 등에서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또한 소박한 가옥구조와 기법면 등에서 조선후기 영남지방 사대부 가옥의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좋은 연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1979년 12월 31일 중요민속자료 제104호로 지정되었다.
  • 소통+장소, 조경(3)
    소통의 가치: 따지기 기능, 성찰, 상호작용의 과정“소통은 단순히 고정된 실체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소통 자체를 통해 우리의 의견이, 생각이 구성된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소통을 위해서는 타인을 향한 시선의 변화도 필요하다. 상대방은 나와 마찬가지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호 이해를 향한 동반자여야 한다.”지난 호에는 두 가지의 사례 속에서 장소 속 그들을 관찰 대상이 아닌 소통의 파트너로, 그리고 소통은 그들과 함께 생각을 만들어 나가는 여정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호는 소통의 가치 혹은 효용성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 미국의 도시, 그리고 시민과 공원
    하나. 모든 일과 사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도시공원이 항상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까? 가장 이상적인 도시공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둘. 미국 도시공원의 역사는 시민참여 또는 파트너십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최초의 대규모 인공 도시공원인 센트럴 파크에서부터 최근 조성하고 있는 하이라인 파크까지 수많은, 그리고 다양한 도시공원 프렌즈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시애틀의 레이크 유니온 파크와 P-patch 커뮤니티 가든시애틀은 미국의 여러 도시에 비하여 환경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시민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이 높고, 수십 년 동안 주민공동체운동이 발전해왔으며, 모든 도시 프로젝트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기로도 유명하다. 오히려 체계적이고 다양한 주민참여 과정이 프로젝트의 추진을 늦추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정도이다. Lake Union Park레이크 유니온 파크는 시애틀시가 2010년 9월 개장한 가장 최근에 조성한 공원으로 민관파트너십 기금 3천만 달러가 투자되었다. 공원지역은 원래 매립지 부두였던 곳으로 토양오염이 심각하여, 대부분의 예산이 토양 개선과 기반 시설에 소요되었다고 한다. 외형적인 디자인은 볼품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을 높이 사고 싶다.레이크 유니온 파크에는 후원자의 인증물이 참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벤치의 등받이에 후원자들의 Story가 있는 반면, 이 공원에는 작은 표시가 벤치의 아래 바닥에 놓여 있으며, 또한 고액의 기부자를 위해서는 보행동선의 모퉁이에 돋보이게 표현되어 있다. 이 공원의 조성비 1/3(1천만 달러)은 민간공원재단인 Seattle Parks Foundation에 의해 모금되었다. 1/3은 지역개발기업에서 부담하였으며, 나머지 1/3은 시애틀 시정부에서 부담하였다고 하니 정말 절묘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공원이 가지고 있는 공공적 가치와 지역사회에 대한 혜택, 개발자의 이익을 잘 표현한 분담체계이다. P-Patch Community GardenP-patch란 시애틀에서 37년 전부터 독특하게 발전해 온 커뮤니티 가든(도시공동체텃밭) 프로그램으로 피가르도 씨의 농장에서 처음 시작하여 P-patch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시애틀의 P-patch는 현재 73개가 있으며, 2010년을 도시농업의 해로 정해 P-patch의 발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시애틀은 37년 동안 73개를 만들어왔다는데 시카고에서는 작년에 한꺼번에 70개의 커뮤니티 가든을 만들었다고 한다. 두 도시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P-patch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가치는 소수의 주민이 참여하지만 이웃 간의 강한 연대감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공원과 P-patch(커뮤니티 가든)는 양질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공에게 열린 오픈 스페이스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시애틀 외에도 뉴욕, 시카고 등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커뮤니티 가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도시의 약 80%는 공원녹지분야에서 커뮤니티 가든을 운영하는 반면 시애틀의 경우 주민자치과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시애틀의 커뮤니티 가든이 지역주민참여와 청소년/저소득층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연계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공원과 커뮤니티 가든. 전혀 다른 속성의 오픈 스페이스이지만 함께라면 도시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근사한 조합이 아닐까?
  • 미국의 도시, 그리고 시민과 공원
    하나. 모든 일과 사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도시공원이 항상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까? 가장 이상적인 도시공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둘. 미국 도시공원의 역사는 시민참여 또는 파트너십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최초의 대규모 인공 도시공원인 센트럴 파크에서부터 최근 조성하고 있는 하이라인 파크까지 수많은, 그리고 다양한 도시공원 프렌즈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시애틀의 레이크 유니온 파크와 P-patch 커뮤니티 가든시애틀은 미국의 여러 도시에 비하여 환경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시민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이 높고, 수십 년 동안 주민공동체운동이 발전해왔으며, 모든 도시 프로젝트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기로도 유명하다. 오히려 체계적이고 다양한 주민참여 과정이 프로젝트의 추진을 늦추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정도이다. Lake Union Park레이크 유니온 파크는 시애틀시가 2010년 9월 개장한 가장 최근에 조성한 공원으로 민관파트너십 기금 3천만 달러가 투자되었다. 공원지역은 원래 매립지 부두였던 곳으로 토양오염이 심각하여, 대부분의 예산이 토양 개선과 기반 시설에 소요되었다고 한다. 외형적인 디자인은 볼품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을 높이 사고 싶다.레이크 유니온 파크에는 후원자의 인증물이 참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벤치의 등받이에 후원자들의 Story가 있는 반면, 이 공원에는 작은 표시가 벤치의 아래 바닥에 놓여 있으며, 또한 고액의 기부자를 위해서는 보행동선의 모퉁이에 돋보이게 표현되어 있다. 이 공원의 조성비 1/3(1천만 달러)은 민간공원재단인 Seattle Parks Foundation에 의해 모금되었다. 1/3은 지역개발기업에서 부담하였으며, 나머지 1/3은 시애틀 시정부에서 부담하였다고 하니 정말 절묘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공원이 가지고 있는 공공적 가치와 지역사회에 대한 혜택, 개발자의 이익을 잘 표현한 분담체계이다. P-Patch Community GardenP-patch란 시애틀에서 37년 전부터 독특하게 발전해 온 커뮤니티 가든(도시공동체텃밭) 프로그램으로 피가르도 씨의 농장에서 처음 시작하여 P-patch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시애틀의 P-patch는 현재 73개가 있으며, 2010년을 도시농업의 해로 정해 P-patch의 발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시애틀은 37년 동안 73개를 만들어왔다는데 시카고에서는 작년에 한꺼번에 70개의 커뮤니티 가든을 만들었다고 한다. 두 도시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P-patch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가치는 소수의 주민이 참여하지만 이웃 간의 강한 연대감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공원과 P-patch(커뮤니티 가든)는 양질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공에게 열린 오픈 스페이스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시애틀 외에도 뉴욕, 시카고 등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커뮤니티 가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도시의 약 80%는 공원녹지분야에서 커뮤니티 가든을 운영하는 반면 시애틀의 경우 주민자치과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시애틀의 커뮤니티 가든이 지역주민참여와 청소년/저소득층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연계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공원과 커뮤니티 가든. 전혀 다른 속성의 오픈 스페이스이지만 함께라면 도시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근사한 조합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