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천도 600년 ; 풍수지리로 본 서울, 그 역량
서울의 형국에서 주산인 북악산과 삼각산, 그리고 안산인 암산과 조산인 관악산, 그리고 한강수는 서울의 입지에 따른 문화재적인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청수하게 보존되어야 한다. 도시가 확산되면서 좌청룡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 줄기와 낙산의 지맥은 이미 훼손되어 그 흔적도 애매하고 관악산과 남산도 많이 훼손되어 있다. 이러한 풍수기법에서 보존되어야 할 형국상의 중요한 요소들을 오늘의 입지조건에서 볼 때도 도시의 녹지공간으로 필히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 비록 풍수지리의 바탕에는 인간의 운명을 거론하는 술법성이 있다고는 하나 그 논리의 내용은 현대 입지론에서 본받아야 할 위대한 역량이 감추어져 있음을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 페이지 : p52~p55
-
서울천도 600년 ; 서울의 광역녹지/미래의 모습
자연의 표본으로서 바라보는 녹지는 표본실의 청개구리같은 불쌍한 신세다. 오염의 징표로서 바라보는 녹지는 등이 휜 붕어같은 징그러운 신세다. 그러나 도시에서 녹지를 지니고자 하는 진정한 뜻은, 그리고 그것을 하늘과 맞닿는 열린 마당으로 가꾸자는 진정한 까닭은 우리의 삶이 바로 산수와 어울리고 천지간에 우뚝 선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살믈 살아가자는 약속의 실현에 있다. 그것은 우리 선조가 베풀어준 명당을 되찾아서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는 노력이다. 앞으로 다가올 십갑자(十甲子) 600년을 위한 준비다.
※ 페이지 : p59~p61
-
긴급좌담 ; 평양조경 현황을 진단한다. ; 전통성이 말살된 우상화 조경의 실체
오휘영 - 92년 IFLA 한국총회는 우리 조경 분야의 새로운 도약과 국제적 지위향상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조경의 올림픽 행사입니다. 따라서 다가올 92년에 북한의 조경학자들이 한국 IFLA행사에 참여하여 남·북한간에 학술·기술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허창률 - 평양시가의 조경 현황을 살펴보면서 강하게 느낀 점은 공원 녹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회주의 국가 특유의 토지정책에서 연유된 것이라 볼 수 있는데, 토지를 국가에서 소유하다 보니 건물을 마음대로 짓지 못하고 계획에 따라 녹지면적으로 둘 수 있으니 많을 수 밖에 없지요. 정재훈 -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주의적 조화를 생명으로 하는 고유의 조경양식을 찾아 볼 수가 없고, 역사와 현대의 조화가 없는 새로 건설된 신흥도시 같군요. 배식에서도 옛 고구려의 수도다운 거목이나 역사성이 조원 공간 속에 거의 찾아 볼 수가 없고 장대한 기념물이나 건축물에 비하여 조원은 다소 미약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경현 - 사진을 보면서 느낀점은, 양식면에서는 서구적 정형식이 주가 되고, 약간의 자연식이 가미된 듯 합니다. 수종이 다양하지 못할 뿐 아니라 대부분 상록수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아마도 어떤 이미지를 강하게 표현하고자 함이 아닌가 싶군요. 황기원 -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부족하면서도 단조로운 분위기로 조성된 것은 우리와 미적 기준이나 설계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그러할 수가 있을 것이라는 것과 하나는 기준이나 개념이 우리의 것과 비슷하고, 조경이나 도시조경 전문가가 있지만 설계과정에서 비전문가의 개입과 지시가 많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 키워드 : 좌담, 평양조경※ 페이지 : p66~p73
-
조경, 전통과 창조 ; 현대조경의 위상 정립과 창조성
현대조경의 위상은 사회구조의 특성과 사회적 문화적 가치체계와 그 가치체계가 경관에 반영이 되는 상화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설정되어 질 수 있다. 현대와 미래사회의 구조는 그 특성이 기술의 발달에 의해 크게 규정되어진다. 예를 들어 정보기술의 쇄신이 후기산업사외의 구조적 특성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현대경관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하여서는 경고나에 대한 기술의 영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타당한 접근방법이 된다, 앞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현대경관의 위상을 크게 3기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제1기는 19세기까지 유지되었던 경관의 유형이 점증적으로 변화되어지는 시기였고 제2기의 모더니즘은 급격한 변화의 시기로 경관의 개발이 보존과 보전보다 중시되고 우선순위가 주어졌던 기계중심의 기능주의의 합리성과 경제적 효율성이 강조된 시기였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제3기는 모더니즘이 추구했던 초인간적 척도의 보편적 국제적 양식과 형태에서 탈피하여 인간적 척도의 개성적, 지방적 특성을 구현화하고자 하는 경관적 질서 회복의 시기로 파악할 수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제3기에서는 계획가의 사회적 창조성이 특히 강조가 된다. 즉 계층간의 경관의 즐김과 이용의 평등성에 대한 사회적 가치체계와 이념을 계획과 설계를 통해 구현화할려는 사회적 책임이 조경가에게 있는 것이다. ※ 키워드 : 현대조경, 위상정립
-
조경, 전통과 창조 ; 한국조경에서의 전통계승
이글을 시작하면서 밝인 바와 같이 한국조경에서의 전통계승 문제에 대한 논의는 한국조경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서는 한국조경에서의 전통계승과 한국성의 재발견을 위해 우리가 논의해 보고, 짚고 넘어가야 할 여러 가지 문제와 과제를 제기함으로서 향후의 전통논의를 활성화 시켜 보고자 한다. 물론 전통계승의 논의는 우리보다 앞서서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 왔던 건축분야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앞으로 오랜시간을 두고 논의를 지속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가된다. 또한 경험자들의 경험, 즉 건축분야에서의 논의들을 귀담아 듣게 되면 빠른 시간내에 우리의 방향이 설정될 수도 있는, 늦게 출발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이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한국조경 전통계승
-
조경, 전통과 창조 ; 92년 IFLA주제선정 배경과 향후과제
92IFLA 한국총회야 말로 동양조경 문화의 우수성을 유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으로 믿는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조경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조경에 있어서는 한국이 동양속의 한국, 세계속의 한국이 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시계 대회를 통해서 공산국가는 물론 우리와 한 핏줄인 북한의 조경가들과 만나고 전통 한국의 조경을 논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제도나 법규 등을 정비하고 홍보를 통한 녹지자원에 대한 인식을 증대시켜 실질적으로 저경분야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양을 충분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92IFLA IFLA 향후과제
-
새 시대, 새로운 놀이시설
이번에 개발한 어린이 모험놀이시설은 91년 대도시 단지에 시범 적용 및 이용평가 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유아전용놀이시설, 자유놀이시설, 유년 및 청 장년을 위한 코스화 놀이시설은 91년 개발 후 92년 적용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설계 및 시공능률향상, 원가절감, 공기단축을 기할 수 있도록 놀이시설의 부품화 및 CAD설계를 병행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키워드 : 놀이시설
-
인문생태조경 ; 인간생태학적 계획이론의 생성
60년대 후반부터 미국조경계에는 보수적 조경학과 생태적 조경학이라는 두가지의 계획이론이 지배적으로 대두되고 있었다. 생태적 조경계획은 인간이 이용하는데 있어서 기회인자와 제한인자들을 제공하는 자연계와 인간사이에 어떠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가를 규명해 주는 계획이론인 것이다. 생태적 조경계획이론에서의 인자중첩 방법론은 지금가지의 계획이론들이 갖고 있던 근거제시 문제들 보다 명료하게 밝혀줄 수 있었다. ※ 키워드 : 인간생태학적 계획이론 ※ 페이지 : 54-55
-
인문생태조경 ; 한국에서의 인간생태학적 접근의 적용과 전망
인간생태학적 접근은 여러 가지 접근방법중의 하나 임에는 틀림없지만 오늘의 한국의 조경가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연생태적 환경의 철저한 분석과 해석, 인간의 가치와 환경적응 행태의 섬세한 파악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음을 가장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다. 인간생태학적 접근이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음은 이 접근 방법이 오늘날 한국의 환경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시의 적절한 접근방법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 키워드 : 인간생태학적접근 ※ 페이지 : 62-67
-
인문생태조경 ; 인문생태조경 계획과 이안 맥하그
Design with nature의 저자이며 생태조경학자인 이안 맥하그는 생태계획과 그 방법들을 서술한 Design with nature를 저술한지 30여년이 된 지금 사람들은 이안 맥하그가 조경적인 차원을 넘어 디자인과 계획가들 심지어는 오늘날 생태학 자체의 연구에 있어 지침서가 되고 있는 저서를 남기고 있다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 키워드 : 이안 맥하그 ※ 페이지 : 5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