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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환경과조경 검색 결과 선택 조건으로 총 2,341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 카테고리: FEATURE
  • 시작하다 처음부터 그것이 그리 되리라 생각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1999년 ‘한국정원 톺아보기’와 2000년 ‘조경공방나무’ 두 개의 누리집을 꾸리면서 두 해 정도 지났을 때 이것을 묶어 책을 내면어떠한가 생각했다. 책 말미에 밝혔지만,(각주 1)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과 뜻을 굳게 가다듬어 정하는’ 다짐의 의미로 만든 것이었다. 세상에 내어놓는…
    • 이수학
  • 골든 레코드 “안녕하세요?” 한국인 신순희 씨의 목소리로 녹음된 이 짧은 인사말이 담긴 골든 레코드는 지금도 지구로부터 200억km 이상 떨어진 우주 공간을 비행하고 있다. 1977년 8월 발사된 보이저호는 예정된 임무인 태양계 탐사를 마치고도 47년째 현역으로 작동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요한 또 하나의 임무가 있었다. 비행 중 조우할지 모르는 외계…
    • 박승진
  • 우리가 여행지 같은 특별한 장소에서, 또는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한 순간에 사진을 찍는 이유는 그 특별함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사진으로 남은 기록은 해당 장소나 시점의 독특한 분위기나 경험의 내러티브를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종의 기억의 보조 장치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 매체의 독특한 측면은 그 기록이 찰나의 순간에 존재하는 장면(scene)에 대한…
    • 안동혁
  • 만평으로부터 2021년 5월 처음 작성한 ‘설계경기 기록원 스코어러(scorer)’의 사업 계획 발표 자료 첫 페이지는 『환경과조경』 2001년 6월호에 게재되었던 만평으로 시작한다. 그림 속 “○○총국 현상설계”라는 현수막이 걸린 건물 옆에는 제출된 계획안들이 건물 높이만큼 쌓여 있다. 등 뒤에 출력된 계획안을 지고서 땀 흘리며 걸어오는 응모자는 지친…
    • 정평진
  • 그룹한 어소시에이트에 입사한 후부터 회사 전체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개인 기록 생활보다는 다양성 측면에서 회사가 어떻게 설계 작업을 기록하고 있는지에 대해 적기로 한다. 참고로 그룹한의 설계 데이터는 40테라바이트 정도이며, 약 1,300개 프로젝트가 담겨 있다. 지원 팀을 포함한 9개 팀 50명 정도 인원이 서버로 연결되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 김기천
  • 1 일정한 기록 습관을 갖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의무적으로 썼던 일기에는 흥미가 생기지 않았고, 중고등학교 시절 동창에게 보여주던 야한 소설은 관심을 받는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지만 성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들자 오래가지 않았다. 파란만장했던 이십 대에는 순간순간 북받치는 감정을 쏟아내기 위해 심경을 기록한 일기 형식의 글부터 여러…
    • 조용준
  • 1 한국, 호주, 미국의 다섯 개 회사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현재 근무지인 필드 오퍼레이션스에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특정 회사를 대변하기보다 BIM을 사용한 지난 7년간의 개인 경험을 토대로 글을 작성한다. 기록 루틴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미시적 단계부터 시작하자면, 실무에 몸담은 지 13년 차가 되니 어느 시점에 프로그램 충돌이 일어나도…
    • 이홍인
  • 1나의 기록 생활과 기록 루틴 대부분은 과업 일정, 업무 내용, 아이디어, 개인 생활 등 조경 작업과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대로 말하면 기록하지 않으면 작업과 생활 유지가 어려울 만큼 건망과 망각이 심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필수 행동이 기록인 것이다. 즉, 기록은 나의 생존 또는 존재 그 자체다. 인문학적으로 가치 있는 시�…
    • 김지환
  • ‘조경가의 기록법’이란 특집 제목을 보고, 떠올린 이미지는 조경설계를 가르쳐 준 선생님의 낡은 수첩이었다. 정확히는 수첩이 아니라 수첩 커버인데, 선생님은 매년 속지를 교체하면서 계속 쓰는 가죽 수첩 커버를 사용했다. 군데군데 손때 묻고 세월의 흔적이 담긴 수첩. 지금도 선생님은 기억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면 그 수첩을 꺼내서 한두 문장 짧게 메모하곤…
    • 최재혁
  • 1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고 나름의 아름다움을 찾는 일은 나의 행복이며 오래된 습관이다. 어릴 적 살던 집 베란다 테이블 위에는 몇 가지 물풀이 사는 항아리 뚜껑이 있었는데 햇살이 드는 오후면 그 곁에 앉아 반짝이는 물 표면이나 송사리의 움직임, 생이가래 잎의 잔털을 오래도록 바라보곤 했다. 지금도 그때의 감각이 생생한데, 여전히 나는 물이 고인 곳이…
    • 신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