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올해의 조경인 - 특별상
    노영일·예건산업(주) 대표이사 조경업계 최초 KS 인증, 한·일조경인축구대회를 통한 민간교류 활성화, 그린페스티벌 기획 및 운영 및 후원으로 대외적인 조경알리기 주력 KS인증을 받아내는 데에는 업계 최초이다 보니 기준도 없을 뿐더러 "번창한 기업도 아닌데다가 1백억도 안되는 작은 조경시설물 시장(3년전만해도 벤치전문생산업체는 거의 예건산업 뿐이었다)에 굳이 뭐하러 KS 인증을 받으려 하느냐“는 공무원들을 비롯한 주변의 질책을 듣는 것도, 그들을 설득하는 것도 많이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초기단계때에 표준을 만들어 시작하는 것이 옳고, 기준에 의한 고품질 생산시스템 체계의 구축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추진한 것이다.“막상 시작하고 보니 품질매뉴얼, 품질절차, 기술규격, 경영전반에 대한 모든 것을 만족시켜야 하는 KS 인증은 시스템에 너무나 많은 변화를 동반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전 직원이 함께 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바꿔나가야만 했는데, 그 결실을 이제서야 맺게 된 것”이라고.이에 따라 앞으로 생산되는 예건산업의 모든 옥외용 벤치 제품들은 생산관리에서 사후관리까지 모든 것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셈이 된다. 이렇게 시험측정기기의 데이터를 통한 생산공정과정은 원초적인 제품의 품질에서부터 야기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제거하고 부실을 방지하는 큰 역할을 하게 되며, 또한 이러한 KS 인증 사례는 분야내의 많은 후발 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업계내에 KS 인증 사례가 없어 기준을 잡는데에도 외주용역을 주는 등 적지않은 경비가 투입되어 추후 등록업체들이 그런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한 것). 더구나 대부분 최초 KS 인증 업체의 경우는 자사에 유리한 기준을 두어 제한을 많이 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보다 다양하고 많은 조경시설물들이 KS 인증을 얻기를 바라다보니 등록 제한을 완화시켜 조금이나마 용이하도록 노력한 것도 또 하나의 공적.“기준이 없어 발주처마다 요구사항이나 기준이 제각각이고, 그러다보니 어떤 생산업체든 비슷하게만 만들면 된다는 분위기가 업계의 가장 큰 문제라 생각되어 변화를 주고 싶었다. 조경시장의 활성화와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서도 표준 규격과 기준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며, 수목을 비롯한 조경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선진국에서는 국내보다 몇 단계나 어려운 기준을 두어 인증하고 있는데, 국제 표준은 차치하고 국내의 기준조차 신경쓰지 않는다면 수출은 물론이고, 시장개방시 경쟁이 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노대표는, KS 인증을 받게되면 산업법상으로 물자조달시 우선 구매가 가능하고, 제도?생산과 관련된 많은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등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다는 점을 귀띔하기도 했다.이러한 중요 공적 외에도 노영일 대표는 민간교류와 대외적인 분야에 누구보다 앞장섰다는 점이 또 다른 공적으로 꼽혔다.개최시기를 늦춰 산학대전 기간 중에 포함시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던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이제는 양국간의 민간사절단 역할을 해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몇 년전 일본 조경인들과 대화가 있은 후 막연하기만 했던 스포츠를 통한 민간교류를 실행에 옮기고 후원해 온 노영일 대표의 애착과 노력이 묻어있다. 2001년 처음 개최될 때만 해도 행사의 연장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매우 의아해 했지만 묵묵히 3회까지 이끌어 온 노대표의 노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조경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스포츠를 통한 국내 조경업체간의 연계로 이어졌고, 양국 조경인들간의 친목은 서로에게 좋은 민간교류 기회로 인식되어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으며, 양국 모두 자발적인 조직체계를 갖춘 상태다. 해마다 교대로 방문하며 시행하고 있는데, 내년 개최지인 일본에서는 경기 후 시즈오카 꽃박람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어서 앞으로는 기술 및 정보교류는 물론, 서로간에 자국의 정원 및 조경문화도 알릴 수 있는 문화교류의 기회도 겸하게 될 듯 하다. 뿐만아니라 그는 메인 행사를 빛내기 위해 여러 이벤트를 유치하여 분야내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고,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그린페스티발도 기획했다. 이는 “조경분야의 경우 대내 활동은 활발하지만 대외적인 활동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조경알리기’를 일반인들에게 대대적으로 해보려 했다”는 노대표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떻게 공원이 만들어지는지, 조경가들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몇 달에 걸쳐 조경작품의 다양한 영상물을 준비하고, 연예인도 섭외하였는데, 갑자기 쏟아져 내린 폭우로 인해 일반인들은 물론, 현업에 종사하는 조경인들의 참여조차 미흡했기에 너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한다. “앞으로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 대중적인 이미지 부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로자의 날이든, 스승의 날이든 그들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개최되듯, 우리도 조경의 날에 조경알리기를 비롯하여, 스스로 축제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그는 언젠가는 대중매체를 통해 제대로 한 번 조경알리기 이벤트를 개최해보고 싶단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올해의 조경인 - 정책분야
    강중원 · 한국도로공사 조경부장 연간 시공비만 1천억원에 달하는 한국도로공사 비탈면 녹화공사 시공감독 및 설계변경 업무의 조경직 이관에 기여 국토의 약 70%가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지형을 생각해볼 때, 도로 건설에서 발생하는 비탈면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적,물적 자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전국의 주요 지역들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는 도로의 규모에 걸맞는 더 넓은 비탈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고속도로 비탈면의 안정화 및 훼손된 경관의 복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위한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다.그렇지만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최근까지 이러한 ‘절·성토 비탈면 녹화공사’를 토목공사에 포함하여 시행해왔다. 즉 녹화 공사가 식물을 주 소재로 하는 환경복원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조경직의 참여는 사실상 배제되고 토목직 감독이 비탈면 녹화 공사의 품질관리를 맡아 왔던 것. 고속도로 건설에서 토목공사는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그런 점에서 녹화 업무는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해, 아무래도 비탈면 녹화업무는 소홀하게 취급되어 왔다. 감독이 토목직인 만큼 식물 소재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제대로 된 기술력을 가진 회사보다는 저가수주를 하는 업체가 공사업체로 선정되는 경우도 발생했고, 이런 연유로 품질저하를 초래하고 조경계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그러던 중 지난 2002년 11월 강중원 부장이 부임한 이후 이 문제를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제기하게 되었고, 결국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올해 6월부터 고속도로 건설 및 개량공사 등으로 발생되는 모든 절,성토 비탈면 녹화공사의 시공감독 및 설계변경 업무를 조경에서 직접 주관하고 참여하도록 했다. 사실 조경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해왔고, 업무 이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하던 것을 결국 이번에 이루어 낸 것이다. “이번 업무 이관이 저 혼자의 힘으로 된 것은 아닙니다. 이전의 선배들이 꾸준히 노력해왔고 또 제 능력은 부족하지만 조경부의 직원들은 물론,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심지어는 토목전공인 시설처장님까지도 조경직에서 담당하면 더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믿고 협조해주었기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비탈면 녹화에 대한 시공감독 및 설계변경 업무를 조경분야로 이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차차 설계 발주까지 조경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또 이에 자극 받아 지자체나 타 공사에서 진행하는 비탈면 녹화 업무까지 조경분야에서 담당하게 되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사실 이번 업무 이관이 가지는 의의는 단지 비탈면 녹화업무가 조경직으로 이관되었다는 점에 그치지 않는다. 고속도로 자생수목 활용, 비탈면녹화, 동물 이동통로 조성, 조경공사 등 환경관련 업무를 건설 초기부터 공사 준공 시까지 조경에서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시발점이 되었고, 더불어 조경직 인원도 늘어나게 된다. 게다가 조경직이 감독함에 따라 실력 있는 업체가 제값을 받아가며 시공하게 되므로 비탈면 녹화의 품질도 높아지고 시공사의 이익도 높아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한국도로공사 조경부에서 벌이는 1년 총 사업예산이 2백억 원 정도 되었는데, 비탈면 녹화사업의 시공비만 1천 억 원에 이른다고 하니 그 증가 규모도 상당하다.한국도로공사의 비탈면 녹화업무 개선은 타 기관 및 조경계 전반에도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전국에 퍼져있는 15개 한국도로공사 사업소 중 4개 사업소에서 시행 중이며 인력 등이 보급되는 대로 추후 전 사업소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 이번 일을 이뤄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강중원 부장을 많은 독자들이 추천해 주었고,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에서도 만장일치로 강부장을 정책분야 수상자로 선정했다. 영남대 조경학과 1기로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고려대 노동대학원 수료,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조경학 연수를 하기도 한 그는 한국도로공사에는 1982년 입사했다. 노동대학원을 수료했다는 점이 특이한데, 강부장은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노동조합위원장을, 정부투자기관 노동조합에서는 연맹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 탓인지 첫인상에서 의지와 소신을 갖고 한번 맡은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는 추진력이 엿보였다. 노조위원장으로 있을 때는 고속도로 요금 징수인원을 도급(외주)으로 전환하는 일을 추진하다가 협박을 받은 일도 있지만 뚝심으로 시행에 옮겼고, 현재는 그때 반대했던 사람들도 모두 잘했다며 칭찬해주기도 한단다.그 외에도 현재 조경부에서는 건교부와 함께 비탈면 녹화에 대한 시공기준 마련을 위한 시방서를 준비 중이고, 도로조경 30년을 맞아 고속도로 조경소재, 조경실무, 비탈면 녹화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담은 기념자료집을 2005년에 발간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조경직에서 비탈면 녹화 감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시공 품질이 과거보다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지금 비탈면 녹화 업무를 확실하게 이관시키고, 앞으로 설계부터 감리까지 모든 업무를 조경에서 담당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특히 전문화를 위해서 비탈면 녹화를 담당하는 조경 시공회사들이 최상의 질로 시공해 주기를 부탁하고 싶습니다.”영남대 조경학과 1기로, 조경학과 졸업생으로서는 최고참으로 일선에서 뛰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자신의 역할에 따라 업역이 넓어지기고 하고, 좁아질 수도 있으며 또한 후배들이 보고 배운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는 그는 건축·토목 분야 못지않은 조경분야를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각오다.
  • 일본 도쿄(東京)의 도심 재개발지역
    - 시나가와(品川), 록번기(六本木), 시오도메(汐留) - 이번에 소개하는 장소는 일본의 수도 도쿄의 재개발지역이다.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일부러 찾아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기에 소개해 보기로 한다. 2000년 이후 도쿄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도심지의 재개발 형태이다. 과거에는 재개발 대상인 건축물 하나하나에 대해 즉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던 재개발 아니 재건축이 최근에는 여러 건축물과 그것들을 포함하는 공간 전체라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바뀌어 진행되게 되었다. 그 결과 공간을 전체적으로 계획하고 다룰 수 있게 된 까닭에, 지금껏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에 생겨나던 자그마한 공간들을 모두 합쳐진 오픈스페이스로 만들거나 또는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계획안들이 나타나게 된다.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이제 막 완성된 시나가와(品川), 록번기(六本木), 시오도메(汐留) 등에서 그러한 성격을 가진 공간들과 만날 수 있었다(모두 도쿄역에서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지하철역의 이름이므로, 도대체 어떻게 가면되겠느냐 물을 필요도 없이 역에서 내리면 바로 지금 소개되는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 도심 속의 공간인 만큼 지하철과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지하, 지상 혹은 2층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층빌딩으로 둘러싸인 공간의 중심부 혹은 여기저기에 오픈스페이스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그곳에서 각 사방의 건물들로 연결되는 통로가 놓여있다. 각 장소의 성격에 따라 만들어진 공간형태나 쓰임에는 차이가 있었으나, 아주 편안하게 효과적으로 쓰여지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던 시나가와를 중심으로 소개해 보기로 한다. 역에서 이어지는 보행로는 재개발지구의 2층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맞은편 건물들과는 구름다리와 지상부, 그리고 지하부로 연결되어 있으며 보행자가 어디에 서있느냐에 따라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이 달라진다. 필자 이외에도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온 듯한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만큼 느낌이 좋은 공간임에 틀림없다고 확신한다. 지나치게 꾸며지지도 아쉬움이 남는 부족함이 느껴지지도 않는 공간이었으며, 장소에 따라 보행공간이 되기도 근린공원이 되기도 야외카페에 앉아있는 것 같기도 때로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해 광장에 서있는 느낌을 주는 변화가 느껴지는 장소였다. 최첨단의 인공구조물과 작은 바람에도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어떻게 하면 잘 조화될 수 있는가를 배울 수 있는 장소라 생각한다. 학교에서 디자인 강의시간에 책에서 그림으로만 보았던 형태들이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되고 쓰여지고 있는지에 대한 실제가, 디자인 모티브와 형태들이 단계적으로 변화되며 조화되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시나가와에서는 인공과 잘 어울리는 자연을 찾을 수 있다. 건축물들 사이에 공간을 마련하고 자연을 가져다놓은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있었던 자연 공간 속에 비슷한 모습과 색깔을 가진 건축물들을 잠시 가져다 놓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편안한 장소이다. 도심재개발이라는 동일한 목적으로 고도의 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세련되고 거대한 고층건물들 사이에 만들어진 공간의 분위기는 시오도메, 록번기, 시나가와에서 서로, 아주 많이 달랐다. 록번기, 시오도메에서는 딱딱한 공간 속에 푸르름이 드는 자연을 아주 열심히 노력하여 형태를 다듬어 집어넣은 듯한 계획가의 땀과 노력이 보이는 곳이다. 그러나 그와는 대조적으로 시나가와에 놓여져 있는 녹색공간에서는 자연의 형태도 계획가의 고뇌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녹색물감을 물속에 떨어뜨린 것처럼 흔적도 없이 스며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인위적으로 자연을 단지 배치하는 것, 기교를 부려가며 무리하게 채워넣는 것만으로는 자연스러움이 우러날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좋은 예라 생각한다. 아울러 도시인들에게 진짜 자연을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장소가 도심재개발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즐거움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였다. 아주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지는 편안한 공간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공간을 둘러싸고 있던 높은 건축물들의 형태는 전혀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10년 혹은 20년 후에 더 편안하고 성숙된 자연이 자리하기를 기대해본다. 배현미 Bae, Hyun Mi · 목포대학교 건축조경토목공학부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