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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낸 엘린
낸 엘린 Nan Ellin- 유타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Dept. of City & Metropolitan Planning, University of Utah)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더 큰 사회문화적 맥락과 인간성, 그리고 우리와 땅과의 유대관계를 도와주기 위한 디자인의 목적을 외면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특히 그것이 디자인의 사회적 측면, 즉 평등문제와 접근성, 편안함, 웰빙 등을 무시하거나 지역주민들이나 역사를 외면할 때 그 심각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정의한다면?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생태적, 문화적 시스템과 건물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조경과 도시설계를 결합시킨 것으로 폭넓게 정의한다. 이 개념은 사실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생각되는데, 말하자면 자연적 요소와 구조물, 그리고 장소의 전통성을 아우르는 시각에서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심지어 산업사회 이전 특히 고대 인도건축이나 동양의 풍수와 같은 개념에서도 존재해 왔으며 산업사회와 후기 산업사회에는 하워드의 전원도시 이론을 시작으로 미국의 지역계획협회, 영국의 타운스케이프 운동, 경관생태학, 도시생태학, 모방생물학 등의 개념과 더불어 확산되어 왔다.하지만 지난 한 세기동안 빌딩산업의 영역과 복잡성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건축, 조경, 도시계획, 도시설계 등 세부적 분야로 분화되면서 서로간의 협력은 고사하고 오히려 경쟁의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의 건축 환경속에서 발견되는 상당히 많은 문제들이 이러한 협력의 부족에 기인하고 있다. 우리가 서로 한 테이블에 앉아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다양한 전문지식들을 모아 종합적으로 취합할 때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지만, 서로간에 상대를 이기려는 경쟁을 시작할 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1990년대 이후, 사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바로 잡기 위해 다양한 전문분야의 공동 협력을 도모해왔다. 나는 이러한 노력들을 한마디로 “환원적 어바니즘”이라 정의하고 싶다. “환원적 어바니즘”은 공동창조 속에 이루어지며 이는 생태적 시스템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적 전통과 지역공동체, 그리고 특정장소에서 이루어진 과거의 노력들과 다른 나라들에서 진행된 노력의 성과물들을 폭넓게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공동창조” 혹은 “함께 창조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협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관련된 이익 당사자들의 협력은 물론, 동시대 다른 이들의 노력들과 대상 부지의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지리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가능하다. 따라서, “환원적 어바니즘”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백지상태에서 접근한다기 보다는 특정 장소의 주어진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것은 문제 혹은 결함의 발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과 가치의 발견에서 시작하는 것이다.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현존하는 장점과 중요한 전통을 인식하고 지역 공동체를 참여를 아우를 때 “환원적 어바니즘”의 틀 안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기존 건축과 도시설계를 대체하려 한다거나, 프로그램 보다는 부지의 형태만을 중시하는 기존 접근들만을 비판한다면 결코 “환원적 어바니즘”을 설명할 수 없다.
What is your best definition of Landscape Urbanism?I define landscape urbanism broadly as the combination of landscape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through interweaving ecological, building, and cultural systems. This concept has been around a very long time - shaping places with an eye toward integrating natural settings, structures, and the traditions of a place. It was prevalent during pre-industrial times with, for instance, Asian geomancy (or feng shui) and Vedic architecture. And it then emerged sporadically during the industrial and postindustrial periods with the garden city, the Regional Planning Association of America, the British townscape movement, landscape ecology, urban ecology, biomimicry, and others. As the building enterprise expanded in scope and complexity over the last century, however, we divided labor into architecture, landscape architecture, planning, and urban design.While it had grown essential to specialize, there was an unfortunate lack of collaboration among these fields, indeed at times, even a competition. Many of the problems in our built environment over the last century can be attributed to this lack of collaboration. When people are brainstorming with one another, bringing their various areas of expertise to the table, and synthesizing them, we produce better outcomes. But when we start having turf wars, that does not happen.Many realized this problem and have been working to correct it by bringing the disciplines and professions back together in a beneficial way, particularly since the 1990s. I describe these efforts collectively as “estorative urbanism”. Restorative urbanism engages in co-creation, ensuring we recognize cultural and historical traditions as well as ecological systems, local communities, and other existing assets, including work done previously in a particular place and related practiceselsewhere around the globe. Co-creation, or creating together, translates into professional collaboration, working with stakeholders, and recognizing context historic, social, political, economic, and geographical as well as contemporary best practices. In this way, restorative urbanism builds upon given assets of any particular place, rather than presume a tabula rasa. It begins with these givens or gifts rather than with problems and deficits. Landscape urbanism would figure within the restorative urbanism efforts when it recognizes existing strengths and importanttraditions and when it engages communities. It would not demonstrate restorative urbanism, however, when it attempts to supplant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or ascribes priority to site and form over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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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세환
조세환 Cho, Se Hwan-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도시경관생태조경전공 교수(Major in Landscape Urbanism, G?SUS, Hanyang University)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조경이 매개가 되어 도시와 건축 등 다른 분야를 통합하고 융합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데 강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도시가 생태적으로 작동되고 동시에 사회적 자본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조경 주도로 도시를 재생시킬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 더 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정의한다면?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랜드스케이프가 갖는 다의적 의미가 복잡한 구조를 갖는 도시와 융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쉽게 이해하려면 우선 그 태동배경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적 산업사회의 도시는 지금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도시열섬 현상과 기후변화 초래, 생물종 다양성 감소 그리고 홍수 등 환경적 재난과 인간성 상실 등 사회적 문제를 초래해왔다. 이러한 산업화도시의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도시가 자연의 생태적 시스템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 왔다는 것이다.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21세기 지식정보산업사회를 맞으면서 이러한 문제점의 개선이라는 맥락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특히 21세기의 도시는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며, 단순히 살아가는 곳이 아니고, 환경, 문화 등에서 지속가능성이 보장되고 삶의 질이 보장되며 건강한 환경의 복지 터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몇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정의를 내린다면, 먼저 조경 대상의 스케일에서 그 정의의 정체성을 일차적으로 찾을 수 있다. 즉,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도시를 대상으로 조경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조경은 필지, 단지 규모로 스케일에서 작았고, 또 공간적 대상이 도시와 분리된 점적, 선적인 데에 머물렀다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도시 자체를 하나의 판(surface) 즉, 2차원의 면과 3차원의 입체로 보고 그것을 조경하는 것으로, 조경의 스케일을 도시로 확산 및 진화시켜나가는 개념이다.둘째,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다루는 내용이 무엇인가는 또 다른 정의를 엿보게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즉,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도시를 대상으로 조경을 하되, 도시가 자연의 힘과 특성이 작동하는 하나의 생태적 시스템으로 간주하고 이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조경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지금까지 도시는 공원 등 도시 내의 자연지역에서만 자연의 힘이 작동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왔으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도시 역시 자연의 힘이 작동하는 실체로 보고 도시가 자연의 시스템으로 작동하도록 조경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셋째,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추구하는 목표 관점에서 보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도시가 자연생태적 시스템으로 작동하도록 하되 그 생태성이 갖는 문화, 사회적 의미를 돋보이게 하여 자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도시적 경험의 질 제고, 도시 삶의 질 제고, 도시의 가치생산 및 도시브랜드를 형성할 수 있도록 조경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뭐랄까? 도시를 생태에 기반을 둔 문화, 사회적 공간으로 조경하는 것이라고 할까.
What is your simplest definition of Landscape Urbanism?It is not easy to define in a simple way, because it deals with complicate nature of city. For easier understanding, however, It think it is necessary to look at the context in which Landscape Urbanism was born. In our industrialized cities we have observed so far many problems such as the increase of atmospheric carbon dioxide, urban heat islands, climate change, biodiversity threats, environmental disasters, and the loss of humanity. The problems of industrialized cities come from the ways we have constructed our cities that the ecological systems are mostly ignored.I think Landscape Urbanism emerged to respond to this critical challenge in the new era of information industrial society in the 21st century. Cities in the 21st century change and evolve rapidly, and are expected to provide places not only for living, but also for quality of life, sustainable environment and social welfare. Thus, based on this notion, Landscape Urbanism thus can be defined in terms of spatial scale. Landscape Urbanism seeks to design cities. While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has focused on smaller site scales as well as scattered or linear spatial patterns disintegrated from cities, Landscape Urbanism characterizes cities in terms of surface, examines from two and three dimensions, and extends the scales of landscape architecture to the entire cities.Landscape Urbanism deals with cities and aims to make cities function in a way to respect ecological systems. Although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has narrow focus in scales on understanding ecological systems within natural areas in cities, Landscape Urbanism encourages us to view an entire city as a larger ecological system and to design to make it function. Finally Landscape Urbanism should not be defined without consideration of urban experience, quality of life, value production, and the creation of urban brand. I think it is important for Landscape Urbanism to envision places that respect not only ecological systems, but also cultural and social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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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톰 스미스
톰 스미스 Tom Smith- AA스쿨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전공 교수(Landscape Urbanism Programme, 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 of Architecture)
“영국에서는 역사적으로 이미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과 상당히 유사한 개념들이 여러 도시 이론가들에 의해 소개되었다. 나는 하워드와 아버크롬비가 주장했던 상호연결된 녹지체계의 형태가 바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즉, 유기적으로 연계된 경관 네트워크와 건강하게 기능하는 도시를 통합적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간단하게 정의한다면?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개념은 매우 광범위해 사람들마다 제각각 다르게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것을 우리와 자연을 재연결시키려는 노력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의존하는 자연적 프로세스를 디자인 및 인공적 환경의 기능으로 연계함으로써 가능해질 수 있다고 본다.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출현은 급속한 도시화와 기후변화, 인구증가 등 전 세계적 환경문제의 확산 속에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도시를 고유의 문화적, 환경적, 물리적 기능이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기능적이고 고효율적 지역으로 디자인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What is your best definition of Landscape Urbanism?Landscape Urbanism is a broad concept and is interpreted in different ways by different people. For me, it is an idea that strives to reconnect us with nature, by integrating the natural processes we rely on into the design and function of our built environment.It is a concept that is born from the world’s current environmental situation, of increasing urbanization, climate change and population growth, and seeks to address these challenges by designing our cities as multifunctional, high performance territories that deliver a higher level of cultural, environmental, and physical func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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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찰스 왈드하임
찰스 왈드하임 Charles Waldheim-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 교수(Graduate school of design, Harvard University)“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어바니즘에 대한 하나의 접근 혹은, 건축으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도시만들기에 대한 하나의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개별적 빌딩이 아니라 보다 넓은 차원에서의 생태적 흐름이 더욱 중요하게 고려되는 어바니즘의 한 형태인 셈이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간단하게 정의한다면?우선은 어바니즘에 대한 정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경관은 어바니즘을 수식하는 말이다. 따라서, 가장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어바니즘에 대한 하나의 접근 혹은, 건축으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도시만들기에 대한 하나의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서구에서 만연한 어바니즘에 대한 대부분의 모델들은 도시를 단순히 건물들의 조합이라고 상상하게 만든다. 이에 반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바람직한 디자인과 건설을 위해 빌딩의 차원을 넘어, 더 큰 공간적 시스템과 흐름의 관점에서 도시를 이해하도록 한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개별적 빌딩이 아니라 보다 넓은 차원에서의 생태적 흐름이 더욱 중요하게 고려되는 어바니즘의 한 형태인셈이다.
What is your simplest definition of Landscape Urbanism?We have to start with definition of urbanism. Landscape is an adjective modifying urbanism. The simplest definition is an approach to urbanism or an approach to the making of a city that does not begin with architecture. With the overwhelming majority of models that we have in the west for urbanism, people imagine a city to be an assembly of buildings. Landscape urbanism proposes you could imagine the city both for design and construction from the point of view of larger systems and flows before buildings. Landscape urbanism is a form of urbanism in which larger ecological flows become more significant to the urbanism than individual buil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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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전망: 딜레마와 가능성
들어가며이제 우리 모두 기후변화와 관련된 지구 생존의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 조성 및 도시계획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결단의 문제가 되었다. 이렇듯 21세기 초반의 상황은 환경문제, 기후변화, 지속가능성 등이 주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이는 근대 조경이 태동될 때만큼 조경에 대한 시대적 요청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 최근에 등장한 조경분야의 담론과 실천 양상이 바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 선구적인 조경가들은 경관의 영역을 디자인, 문화적 표현, 생태구조 등의 차원을 넘어서 복잡한 도시, 프로그램, 도시기반시설 영역으로 확장하여 왔다, 경관이라는 용어가 건축, 조경, 도시계획 및 설계 등의 공통적인 실천 영역의 중심이 되고 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하나의 이론이나 실무분야의 흐름으로 완전한 합의를 이루는 상태는 아니다.그러나 근대조경이 제도화된 이후에 전문분야의 성격과 지향에 관한 새로운 모색이고, 대안적 실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환경계획 및 설계에 있어 건축, 도시계획, 토목 등의 관련 분야에서 조경분야의 리더십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서구의 조경 이론이자 새로운 트렌드로서 소개되고 있고 전문가들의 영역에서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설계실무에도 하나의 설계 태도나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로는 조경가들의 영역을 전통적인 범주에서 도시영역으로 확장하는 의미로도 활용하고 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하나의 유행인가 아니면 새로운 지평을 여는 조경분야의 지향점인가는 이제 우리의 문제도 되고 있기도 하다.본고에서는 한국적 상황에서 랜드케이프 어바니즘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다룰 것이다. 기본적인 가설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태동한 맥락적 상황 없이 이해되고 활용될 때는 오용되거나 공허한 개념으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나아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글로벌한 이론(global theory)으로서 지역적 실무(local practice)를 설명하고 변화를 추동하는 틀로서 적절한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한다.Prospect of Korean Landscape Urbanism: Its Dilemma and PotentialPrologueWe live in the era of responsibility to tackle environmental issues such as climate change, which affect the survival of mankind. New environmental strategy and city planning to address this has become not a matter of choice, but that of critical decision. Consequently, environmental problems, climate change, sustainability issues are looming large in the beginning of the 21st century. The call for landscape architecture to meet the needs of the times is as much urgent as it was in the beginning of the modern landscape architecture.It is the landscape urbanism as a theory and practice that appeared to meet recent social demands. Since the late twentieth century, pioneering landscape architects have extended the scope of landscape to a complex city, programme and urban infrastructure, beyond design, cultural expression and ecological structure. Now the practice of architecture, landscape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and planning seems to revolve around the shared idea of landscape. Landscape urbanism has not yet reached consensus on neither its theory nor its practice. It is remarkable that, however, it seeks new ways to characterize and to direct the landscape architecture, as a specialized filed since the modern times, as well as suggests an alternative practice paradigm for it. Furthermore, that it has emphasized strong leadership of the landscape architecture among relative fields, such as architecture, urban planning, and civil engineering has significance.In Korea, landscape urbanism is introduced as a theory as well as a new trend in landscape architecture, and became the talk of the professionals. More in detail, it is already utilized as a design attitude or a strategy in practice. Sometimes it provides a wider interpretation on the role of landscape architects including urban design. Now it is also our concern whether landscape urbanism is a mere vogue or a new turning point for the future of the landscape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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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원적 어바니즘: 지속가능성에서 차세대를 위한 번영으로
우리는 최근까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어 왔다. 여기서 말한 변화란 지속가능성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이를 통해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 환경의 품격은 크게 향상되었다. 이런 앞선 노력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다음 단계를 도모하고 있다. 이전의 큼직했던 발자국에 비하면 작지만, 생태가 깃든 발자국을 하나하나 남기면서 지속가능성을 넘어 번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속가능성은 기존의 퇴보를 극복해낸 대단한 성과였다. 하지만 거기에서 나아가 더 크게 자라나고 번창하고 번영하는 일이 더 좋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번영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또 어떻게 이 움직임을 가속화할 수 있을까?우리가 가진 것을 알아보고 인정하기 번영의 패러다임을 위한 시작점은 환경과 문화 양면에서 우리가 가진 자산을 인식하는 일이다. 이 접근법은 데이터-획득한 것이든, 본래 주어진 것이든-를 식별하는 작업에서 시작되는데, 이와 서로 상반된 입장에 있는 것이 바로 지난 세기 주된 경향이었던, 문제나 결핍에서 시작하는 접근법이다. 이런 과거의 경향은 일례로 에이브러햄 매슬로가 1943년 제시한 욕구의 단계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매슬로의 분석에 의하면 사람들은 채우고 싶은 결핍들을 가지고 있는데, 많은 경우 그것을 채울 수있는 건 계발 가능한 고유의 특질이나 능력이 아닌,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서였다.그런데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추면 어떨까? 우리가 가진 자산의 단계라는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이 모델의 가장 아래 단계에는 연료(햇빛, 물, 음식, 화석연료, 기타 에너지원)가, 그 위에는 도구(지식과 기술)가 위치하며, 제일 위의 단계에서는 우리가 보석을 추출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Restorative Urbanism: From Sustainability to Prosperity for the Next CenturyA significant shift has been underway globally, emerging from broad-based sustainability efforts that have contributed to enhance the quality of our places in recent decades. Thanks to these great strides, we are now taking the next step, with a smaller yet ecological footprint, by moving beyond sustainability to prosperity.While sustainability is certainly an improvement over declining, better still is flourishing, thriving, and prospering. How are we moving in this direction and how might we accelerate that movement?Recognizing Gifts The point of departure for the prosperity paradigm is recognizingassets, environmental as well as cultural. This approach begins by identifying the data - the givens, or gifts - in contrast to the prevailing tendency of the last century to begin with problems or deficits. That tendency is demonstrated, for instance, by Abraham Maslow’ hierarchy of needs, introduced in 1943. Maslow’ analysis implies people have deficits that need to be filled, often by experts, rather than intrinsic qualities and abilities that can be developed.What if instead of focusing on what is lacking, we focused on what we have? What if we thought in terms of a hierarchy of assets? From Fuels at the base(sun, water, food, fossil fuels, and other sources of energy) and Tools above(Knowledge and Skills), this model would imply, we can extract Jew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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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과 파크바니즘: 21세기 공원도시화를 향한 새로운 미래 도시전략
지식정보산업사회 도시화의 새로운 양상과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개념과 내용도시에 대한 조경분야의 새로운 전략과 실천영역(Corner, 1999)으로서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21세기 지식정보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전술한 새로운 도시화의 특성과 양상 및 특성에 대응할 수 있는 패러다임이며, 동시에 실천전략과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갖는 진화된 새로운 전문분야로서 다가오고 있다. 지식정보산업사회는 지식과 정보, 커뮤니케이션, 교통, 자본, 미디어, 사람과 물자 등 도시공간에서의 이동으로 흐름의 극대화를 가져왔다. 도시화에 있어 흐름의 증대는 전통적 산업화시대의 공간적 경계와 형태를 중시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태도로 변한 것이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이와 같은 도시화의 새로운 양상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골격으로서 경관의 새로운 개념을 차입한다. 즉, 인간과 자연을 이분법적 사고에 올려놓고, 목가적, 시각적 관점에서 바라본 산업화시대의 화장술적 경관 개념에서 벗어나 경관을 인식하게 된 것으로, 첫째, 변화와 과정 그리고 진화의 장으로서 생태로서의 건강술적 작동의 개념으로, 둘째, 자연 그 자체보다는 인간과 자연의 혼성에 의한 문화로, 셋째, 변화하는 도시의 골격으로서의 인프라스트럭처의 그 자체의 개념으로 경관을 받아들인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서의 다의적이고 통합적인 경관의 개념은 건축, 공원·녹지 등의 다양한 그린 인프라를 포함한 각종 인프라스트럭처와의 혼성을 통해‘변화’, ‘형성과정과 진화를 수용하는 매트릭스 장 또는 유동체(terra fluxus, Waldheim, 2006)’로서 받아들이고, 도시 미래 예측의 전략적 촉매로 삼으며 종국엔 경관을 도시의 인프라스트럭처로 간주한다. 이렇듯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21세기 도시화의 새로운 양상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미래 발전을 이끌고 유도하는 도시전략이며, 21세기적 코드(배정한, 2006)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또한 탈장르화의 추세와 함께 경관을 주제로 조경, 건축, 도시분야의 혼성으로서 지식정보산업사회의 도시만들기의 주도적 패러다임으로 또, 이론과 실천수단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Corner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실천 주제로 도시와 경관의 불확실성, 비종결성, 혼합성 등과 같은 성격을 강조하는 과정, 수평적 판, 생태성, 상상력 등(Waldheim, 2006)의 요소들을 들고 있다. 이러한 개념은 도시를 경관생태학에서의 경관개념으로 파악함으로써 역동적으로 움직여 나가고 진화하는 실체로 인정하는데서 출발한다. 특히, 그는 상상력을 설명하면서 어떤 공간적 경험을 통해 추억과 야망, 또 그를 통해 새로운 사회와의 관계와 가능성을 찾는 지리적, 사회적 상상력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상상력은 이미지니어링으로서 현실화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이미지를 상상하고, 시·공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의미로 개념정의해 그 사례를 두바이의 인공섬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서의 랜드스케이프적 가치는 자연 또는 자연으로 이루어진 실체인 그린 인프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특히, 여기서 랜드스케이프는 자연의 작동하는 체계라는 큰 프레임 아래서 도시가 작동한다는 것과 함께 이것들이 자연, 예술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도시의 가치를 증진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린 인프라로서의 도시의 공원과 녹지, 오픈 스페이스 그리고 다양한 자연의 양상은 도시 지속가능성의 기본이 되는 요소로서 종래의 장식적 자연의 역할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조세환, 2007)의 기본이고 또, 전략적 도시인프라스트럭처로서 자리매김 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Landscape Urbanism and Parkbanism: The New Urban Future Strategies for Park City in 21st centuryLandscape Urbanism and the New Types of Urbanization in Knowledge-Information Industrial Society
Concepts and Contents of Landscape UrbanismLandscape Urbanism a new strategy and practical plan for urban landscape architecture (Corner, 1999) is regarded as a newly evolved professional field as a paradigm being capable of dealing with the new aspects and features of new urbanization in the knowledge-based information society of the 21st century aforementioned, and as strategies and means of practice. As mentioned before, the knowledge-based information society brought about the maximization of the flow in knowledge, information, communication, transportation, capital, media, people, and goods. The temporarily changing procedures rather than the spatial boundary and structures in traditional industrialized society were considered to be important. Landscape Urbanism is a new frame that reflects the new aspects of urbanization and introduces new concepts of landscape to the public. In other words, landscape urbanism has emerged as a combination of landscape, construction, and urbanization centered on the landscape with the deconstruction of genre of the 21st century, a main paradigm of the city-making process in the knowledge-information society, and the means of a theory as well as practice.In landscape urbanism, the landscape has diverse and integrated meanings. Through the combination of various kinds of the infrastructures, including the green infrastructure, it is regarded as ‘change’, a ‘field of matrix accepting the process of formation and evolution,’ or ‘terra fluxus’. The landscape also plays a role as the strategic catalyst of the urban future prediction and is regarded as the urban infrastructure in the end (Waldheim, 2006).Parks, greenfield, open spaces, and various green infrastructure are regarded as essential factors of the sustainable city (Cho, 2007) beyond the concept of nature as a decoration, background or ornament. Prof.Waldhiem of Harvard University mentioned in his book Lafayette Park Detroit (2004) that landscape urbanism got started from the view of the visual connection or physical contact between nature and the city in residential district development. In other words, the landscape is considered as the green infrastructure and a main value of the landscape urbanism. This view supports a suggestion by Prof. Jeong-han Bae that the landscape urbanism might be ‘21 century code’ as well a potential solution for the new urbanization and a strategy for leading urban development. Prof. Corner mentions the factors, including the process, focusing on the uncertainty and non-termination, horizontal surface, ecology, and imagination as a theme of practice dealing with the change of the modern city. In particular, Corner insists that space with the geographical and social imagination related to the new society should be established. Prof. Se-hwan Cho insists that the imagination can be realized by ‘imagineering’, which means creating images and doing things on the temporal and spatial bases, such as the artificial island in Dub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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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학문적 범위 및 실제영역
AA스쿨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프로그램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탈산업화, 빠른 도시화, 그리고 자연재해라는 조건들 안에서, 기존 규범에 따르는 디자인 관행은 중대한 장애들에 부딪힌다. 이때 요구되는 것은 한시적이고 지엽적인 해결책을 넘어서는 접근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앞서 말한 조건들의 특별한 요구와 가능성에 부응하는 새로운 디자인법으로 부상되었다. 여기서 ‘랜드스케이프’란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고 녹화(綠化)하고 자연화하는 경관 예술이 아니라 연속적이고 스칼라(scalar)적이며 시간적인 작용들이 결합된 하나의 모델로서, 이 모델은 어반(urban_을 인식하고 또 그것과 관계를 맺는 수단이 된다. 즉 어반이 랜드스케이프를 통해 도표화되면서, 복합적이고 절차적인 생태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랜드스케이프 모델을 통해 어반은 현지, 지역, 글로벌 스케일로 연결될 수 있으며, 또한 미래의 향방과 잠재적 수행 능력의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는 과거 회고적이면서 사회를 부분 부분 나누어 바라보는 ‘신진’ 도시계획가 집단의 전략과는 서로 대조적이다.‘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과목은 그 정의에서부터 여러 학문을 아우른다. 과거의 랜드스케이프 디자인 작품들에 기대어 현대 어바니즘의 역학을 고민하다 보면, 이 과목에는 환경엔지니어링, 도시계획, 조경생태의 지식과 기술들이 모두 통합되고, 복합적 신과학, 디지털 디자인 도구들, 그리고 정치생태학적 사고까지 요구된다. AA스쿨의 강좌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도구들을 통해, 어바니즘?사회적이고 물직적이고 생태적이며, 관련된 시공간적 힘에 의해 지속적으로 조정되는?안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물질적 개입을 계획한다.석사 과정에 개설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프로그램은 12개월간 진행되는 스튜디오 중심 과목으로서, 학문과 직업적 전문성 양면에서 능력이 구비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본 과목은 디자인 스튜디오, 상호교류 워크숍, 일련의 강좌와 세미나로 구성되어 있어, 이들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Landscape Urbanism: The Academic Spectrums and PracticesThe Landscape Urbanism programme at the AAConditions of sprawl, post-industrialisation, rapid urbanisation and ‘natural’ disasters pose significant challenges to normative design practices, requiring an approach that operates beyond the quick fix or the local solution. In this context Landscape Urbanism has emerged in North America and Europe as a new design discipline responding to the specific demands and potentials of these conditions. Here ‘'Landscape’' is not understood as a scenographic art, beautifying, greening or naturalising the city, but as a model of connective, scalar and temporal operations through which the urban is conceived and engaged with: the urban is diagrammed as a landscape; a complex and processual ecology. With this model the urban can be connected to local, regional and global scales and understood in terms of its future orientation and performative potential, as opposed to the nostalgic and socially divisive strategies of the ‘new’ urbanist enclave.Landscape Urbanism is, by definition, transdisciplinary. Whilst drawing upon the legacy of landscape design to address the dynamics of contemporary urbanism, it integrates knowledge and techniques from environmental engineering, urban strategy and landscape ecology, and employs the science of complexity and emergence, the tools of digital design and the thought of political ecology. Through these means the course projects new material interventions that operate within an urbanism conceived as social, material, ecological and continually modulated by the spatial and temporal forces in which it is networked.The Landscape Urbanism MA programme is a 12-month studio based course designed for students with prior academic and professional qualifications. It comprises a design studio, interrelated workshops and a series of lectures and seminars that form the core of project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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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매개, 영역: 계획 및 랜드스케이프의 부상에 관한 잠정적 논지
짤막한 본 에세이는 랜드스케이프가 어반디자인의 매개체 혹은 모델로서 최근에 모았던 관심, 또한 그러한 추이들이 어반 플래닝에 대해 가지는 잠재적인 중요성을 논하고자 한다. 아주 최근까지 10여 년 동안, 조경(landscape architecture)분야와 어반디자인분야 사이에 분야간 재편성이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어반플래닝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본 에세이는 랜드스케이프와 어바니즘을 둘러싸고 일어난, 현대 도시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생산적인 그 논의들에 대해 어반플래닝분야가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집필하게 되었다.지난 10여 년의 기간은 디자인 문화(design culture) 안에서 랜드스케이프가 상대적으로 부활의 기쁨을 맛본 시기였다. 지식 연구의 측면에서 혹간에는 거의 빈사상태라는 말까지 들었던 분야가 충분히 입증받을 만큼 살아난 현상을 놓고 회복 혹은 쇄신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다루어져 왔으며, 특히 현대 어바니즘 토론의 측면에서 생산적인 역할을 하였다. 랜드스케이프는 현대의 도시 영역을 설명하는 것 외에, 보다 넓은 영역을 다루는 어반플래닝의 주제들과도 함께 공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까?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이 문제에 대해 제기되는 가장 강력한 주장에 따르면, 랜드스케이프가 플래닝에 대해 잠재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랜드스케이프가 디자인 문화 안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얻었기 때문이며, 또한 랜드스케이프가 생태가 잘 반영된 다년간의 지역 플래닝 프로젝트를 통해서 생태학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모델 혹은 비유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관점이 잠재적으로 혼돈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고 다소간 논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 판단되는 상황에서, 본 에세이는 어떻게 랜드스케이프가 현재와 미래의 어반플래닝에 유익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임시적인 해석을 내놓으려 한다.Design, Agency, Territory: Provisional Notes on Planning and the Emergence of LandscapeThis brief essay examines recent interest in landscape as medium and model for urban design and the potential import of those developments for the discipline of urban planning. Until very recently, the decade long disciplinary realignment between landscape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had invoked little response from the discipline of urban planning. This essay is provoked by the idea that urban planning has begun to be aware of the debates around landscape and urbanism that have been found productive for those concerned with the contemporary city.Over the past decade the subject of landscape has enjoyed a relative renaissance within design culture. This well documented resurgence of what had been described by some as a relatively moribund field of intellectual inquiry has been variously described as a recovery or renewal, and has been particularly fruitful for discussions of contemporary urbanism. In addition to its relevance for describing the contemporary urban field, might landscape have potential to resonate with the larger territorial subjects of urban planning? Ironically, the most compelling argument in this regard suggests that the potential for landscape to inform planning comes from its newfound ascendancy within design culture and the deployment of ecology as model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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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매개, 영역: 계획 및 랜드스케이프의 부상에 관한 잠정적 논지
짤막한 본 에세이는 랜드스케이프가 어반디자인의 매개체 혹은 모델로서 최근에 모았던 관심, 또한 그러한 추이들이 어반 플래닝에 대해 가지는 잠재적인 중요성을 논하고자 한다. 아주 최근까지 10여 년 동안, 조경(landscape architecture)분야와 어반디자인분야 사이에 분야간 재편성이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어반플래닝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본 에세이는 랜드스케이프와 어바니즘을 둘러싸고 일어난, 현대 도시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생산적인 그 논의들에 대해 어반플래닝분야가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집필하게 되었다.지난 10여 년의 기간은 디자인 문화(design culture) 안에서 랜드스케이프가 상대적으로 부활의 기쁨을 맛본 시기였다. 지식 연구의 측면에서 혹간에는 거의 빈사상태라는 말까지 들었던 분야가 충분히 입증받을 만큼 살아난 현상을 놓고 회복 혹은 쇄신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다루어져 왔으며, 특히 현대 어바니즘 토론의 측면에서 생산적인 역할을 하였다. 랜드스케이프는 현대의 도시 영역을 설명하는 것 외에, 보다 넓은 영역을 다루는 어반플래닝의 주제들과도 함께 공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까?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이 문제에 대해 제기되는 가장 강력한 주장에 따르면, 랜드스케이프가 플래닝에 대해 잠재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랜드스케이프가 디자인 문화 안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얻었기 때문이며, 또한 랜드스케이프가 생태가 잘 반영된 다년간의 지역 플래닝 프로젝트를 통해서 생태학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모델 혹은 비유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관점이 잠재적으로 혼돈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고 다소간 논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 판단되는 상황에서, 본 에세이는 어떻게 랜드스케이프가 현재와 미래의 어반플래닝에 유익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임시적인 해석을 내놓으려 한다.
Design, Agency, Territory: Provisional Notes on Planning and the Emergence of LandscapeThis brief essay examines recent interest in landscape as medium and model for urban design and the potential import of those developments for the discipline of urban planning. Until very recently, the decade long disciplinary realignment between landscape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had invoked little response from the discipline of urban planning. This essay is provoked by the idea that urban planning has begun to be aware of the debates around landscape and urbanism that have been found productive for those concerned with the contemporary city.Over the past decade the subject of landscape has enjoyed a relative renaissance within design culture. This well documented resurgence of what had been described by some as a relatively moribund field of intellectual inquiry has been variously described as a recovery or renewal, and has been particularly fruitful for discussions of contemporary urbanism. In addition to its relevance for describing the contemporary urban field, might landscape have potential to resonate with the larger territorial subjects of urban planning? Ironically, the most compelling argument in this regard suggests that the potential for landscape to inform planning comes from its newfound ascendancy within design culture and the deployment of ecology as model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