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미션 블러바드 공원 Mission Boulevard Linear Park
    미션 블러바드 공원(Mission Boulevard Linear Park)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Hayward)의 남쪽 도시 경계부에서 이어지는 7에이커 규모의 선형 공원이다. 미션 블러바드를 따라 세 구역으로 나뉜 이 도시공원에 아름답고 밀도 높은 조경을 선보이는 걸 설계 목표로 삼고, 기존 동네 산책로 주변 환경 개선을 꾀했다. 지역 커뮤니티 디자인 참여 과정을 통해 유지·관리, 거리 소음, 사생활 보호 등 설계에서 다뤄야 할 주요 문제에 대한 의견을 지역 사회로부터 전달받았다. 재활용 전략 설계 목표와 디자인 참여 과정을 토대로 도시재생을 이끌고 재활용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안했다. 한정된 예산 내에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서 적절한 재료와 재활용 방안을 신중하게 궁리했다. 헤이워드 시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자재 재사용과 공유재 활용법을 모색하고, 도시의 폐차장에서 재료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하며 실현 가능성 있는 디자인을 구상했다. 공원의 벤치로 용도가 변경된 시청의 벤치들을 자동차 페인트로 다시 칠해 광택을 냈다. 헤이워드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담당 부서는 철거 예정 건물에서 회수한 콘크리트를 기증했는데, 쓰레기 매립지에서 온 이 250톤의 콘크리트를 좌석 주변 공간을 장식하는 포장재로 재활용했다. 인체 스케일 미션 블러바드를 지나는 운전자와 러너, 산책자를 위한 인체 스케일을 고려했다. 이스트 베이East Bay 언덕과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지형 형태로 만든 공원은 보행로, 자전거 도로, 차도 사이에 위치해 완충 지대 역할도 한다. 중앙에 있는 흰협죽도 울타리는 인근 주택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가림막으로 활용된다. 트렐리스는 미션 블러바드를 따라 놓인 3개소 버스 정류장에 적당한 그늘을 제공한다. 트리 쿠키(tree cookie)(나이테가 보이게 자른 나무 단면) 형태의 통나무 스툴, 통나무 및 재활용 삼나무 벤치를 넓은 산책로부터 떨어지게 배치해 휴식과 모임을 즐길 수 있는 알코브(alcoves)를 만들었다. 러너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을 위해 아스팔트 포장 면적을 줄이고, 산책로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다듬었다. 산책로의 폭을 6피트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보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30인치 너비의 갓길도 추가했다. 공원의 3개 교차로 횡단보도에 이 지역의 대표 자생종인 캘리포니아 양귀비 꽃을 그렸는데, 이는 이스트 베이 언덕에서 볼 수 있는 자생종 야생화 경관과 공원 사이를 잇는 상징적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보존과 자생종 보존과 자생종 식재도 디자인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다. 새로 심은 다년생 식물은 우후죽순으로 심긴 기존의 식물과 균형을 이룬다. 더 많은 나무를 심는 것뿐만 아니라 번성하던 기존의 흑호두나무, 미국삼나무, 알레포소나무 등을 존치했다. 또한 자생 야생화와 저관리 잔디 등을 조화시킨 정원을 통해 빗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사회 필수 인프라 코로나19 팬데믹은 공중 보건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지역 사회에 평등하고 수준 높은 녹지 공간의 필요성을 알려줬다. 미션 블러바드 공원은 팬데믹 기간에 설계 및 완공됐고, 헤이워드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1.6km 길이의 산책로는 러너, 가족, 보행자 등 다양한 지역 주민이 방문하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글 Surfacedesign Landscape Architect Surfacedesign(James A. Lord, Tim Kirby, Ty Jones-Powell, Penelope Leggett) Civil Engineer RJA Engineering Irrigation Brookwater Contractor Los Loza Fabricator Bay Area Redwood Client City of Hayward, HARD Location Hayward, CA, USA Area 7ac Photograph Marion Brenner 서피스디자인(Surfacedesign)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조경·도시설계사무소로 제임스 로드(James A. Lord), 로드릭 윌리(Roderick Wyllie), 제프 디 지롤라모(Geoff di Girolamo)가 이끌고 있다. 조경, 도시, 건축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협업을 통한 다학제간 디자인을 추구하며, 역동적 경관의 공원, 캠퍼스, 광장, 정원 등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건축과 자연의 연결에 초점을 맞추는 디자인을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경관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상지의 고유한 맥락과 상상력이 만들어 내는 잠재력을 강조하고 존중하며, 설계 과정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대상지와 이용자의 요구에 귀를 기울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한 세련된 매력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현대적 경관을 만들어 낸다.
    • Surfacedesign / 2024년05월 / 433
  • 엠스델타 캠퍼스 Campus Eemsdelta
    엠스델타 캠퍼스(Campus Eemsdelta)는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Groningen) 근방에 새로 만든 학교 캠퍼스다. 16,600m2의 부지에 중등 교육, 실습 훈련, 스포츠 클러스터 등 세 가지 층위의 교육 시설이 마련됐다. 4헥타르의 야외 공간과 캠퍼스의 모든 건물은 학교에 필요한 교육 기능을 충족시키고, 주변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통합 학습 환경을 형성한다. 새 캠퍼스는 1,700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100% 순환형 에너지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내진성을 갖추고 있다. 통합 학습 환경 흐로닝언 경관 속 비르던(wierden)에서 영감을 얻어 캠퍼스 공간을 구성했다. 비르던은 과거 홍수가 발생하면 주거지를 보호하도록 만들었던 인공 언덕이다. 언덕 가장자리에 사람들이 거주하고, 주요 건물은 중앙의 높은 건조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됐었다. 엠스델타 캠퍼스는 이러한 역사적인 마을의 방사형 배치를 따랐다. 각 학교에는 개별 조직의 정체성과 외관을 담은 고유의 하우스가 있다. 캠퍼스는 세 개의 중등학교뿐 아니라 지역을 위한 스포츠와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데, 이 기능들을 서로 묶되 공간적으로는 개별 하우스에 배치함으로써 캠퍼스 이용자와 인근 주민이 서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모든 건물은 허브, 주 출입구, 공동 활동이 일어나는 중앙 심장부 주변에 위치한다. 건물 사이로 흘러든 주변 경관은 엠스델타 캠퍼스를 투과성이 있는 매력적 복합 단지로 변모시킨다. 중앙 심장부 밀폐된 중정(patio)는 모든 학생을 위한 만남의 장소다. 이 중정은 캠퍼스의 심장부이자 높은 섬이며, 그 한가운데에서 지식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중정은 1층에서 개별 학교의 입구와 공공 기능을 연결하는 역동적인 운동장 역할을 한다. 옥상에는 학습 공간이자 야외 교실로 활용할 수 있는 고요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의 좌석 구조물은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데, 홀로 조용히 쉬거나, 여럿이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 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용한다. 중정의 두 층은 커다란 원형 계단으로 연결되어 중앙 연단을 향하는 거대한 원형 극장을 형성한다. *환경과조경433호(2024년 5월호)수록본 일부 글 Felixx Landscape Architect Felixx Landscape Architects and Planners Team & Partners Michiel Van Driessche, Marnix Vink, Deborah Lambert, John de Groot, Ramona Stiehl Architect & Technical Advisor De Unie Architecten, Technion Adviseurs, Alferink van Schieveen Ingenieursbureau, DG Groep Client Stichting Voortgezet Onderwijs Eemsdelta, ROC Noorderpoort, Municipality Appingedam Location Appingedam, Groningen, the Netherlands Area 4ha Completion 2023. 6. Photograph Felixx Landscape Architects and Planners, Egbert de Boer, Reyer Boxem 펠릭스(Felixx Landscape Architects and Planners)는 2014년 로테르담에 설립된 사무소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나은 환경 조성법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조경, 건축, 도시 설계, 도시계획, 과학, 생물학 분야 전문가 35명이 공간 연구, 경관 변화 전략, 마스터플랜, 공공 공간, 제품 설계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성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 기반 해결책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해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회복탄력성을 갖춘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람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도시 경관을 설계하는 것이 목표다.
    • Felixx / 2024년05월 /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