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클래시안
HILLSTATE CLASSIAN
땅 읽기
힐스테이트 클래시안(HILLSTATE CLASSIAN)은 1,476세대를 수용하는 대규모 주거 단지다. 하지만 인근의 종교 시설과 공원이 단지로 향하는 시선을 분산시키고, 레벨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성된 계단이 입구성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남향으로 배치된 주동은 외부 공간을 분절시킨다. 주변 신길 재개발촉진지구에 들어서게 될 다른 주거 단지와의 차별화 방안도 필요했다. 단지로 들어서는 입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분리된 외부 공간을 하나의 주제로 연결하는 전략을 마련하고자 했다.
집으로 들어서며 만나는 숲의 경관
도시화로 고밀도 적층형의 주거 단지가 들어서며 도시는 자연을 가까이할 수 없는 형태로 변해왔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아파트 단지는 21세기 도시에서 커다란 숲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넓은 오픈스페이스와 다양한 수목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에 주목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더 특별해지는 숲을 조성하고자 했다. 단지의 콘셉트는 컬러풀 모던 아트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의 색이 더해지는 숲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만의 숲을 계획했다.
오색의 단풍으로 물든 숲, 붉은 꽃으로 만개한 숲, 하늘을 향해 뻗은 짙은 초록의 숲 등 다채로운 숲을 단지의 첫인상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 숲들은 계단을 올라 단지로 진입하는 사람들에게 극적으로 변화하는 경관을 선사하고,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경관 요소가 된다.… (중략)
*환경과조경394호(2021년 2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라모디자인그룹(강성규, 최진아, 박희성, 주안나, 이소혜, 황지은)
조경 시공 현대건설
식재 시공 다원녹화건설
시설물 시공 조경사엔앤씨
놀이 시설 청우펀스테이션
특화 정원 I.N.G엘(이남철)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로28길 9 일원
완공 2020. 10.
라모디자인그룹(Lamo Design Group)은 2003년에 설립되었다. 경관(landscape)과 모자이크(mosaics)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든 ‘라모’는 우리 삶을 채운 경관의 조각들을 조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스터플랜부터 조경 및 도시계획, 주거 단지 등 다양한 스케일과 유형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지가 들려주는 소소한 속삭임, 사회적 요구, 변화하는 삶을 반영하는 실용적 풍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