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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
Serpentine Gallery Pavilion 2014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근현대 예술 갤러리로 지난 44년간 오스카 니에마이어Oscar Niemeyer, 렘 콜하스Rem Koolhaas, 프랭크게리Frank Gehry, 장 누벨Jean Nouvel,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리차드 헤밀턴Richard Hamilton,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앤디 워홀Andy Warhol, 볼프강틸만스Wolfgang Tillmans,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요코 오노Yoko Ono, 그리고 제이크 & 디노스 체프만Jake and Dinos Chapman 등 1,750명이 넘는 예술가와 건축가의 작품을 전시해 왔다. 서펜타인 갤러리는 공공의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전시 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에 맞춘 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서펜타인 갤러리는 크게 본관과 최근 리노베이션된 ‘서펜타인 세클러 갤러리Serpentine Sackler Gallery’의 두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난 2010년 본관으로부터 5분 거리에 있는 ‘더 매거진The Magazine’(국가지정보호 2등급 건물The Grade II listed building)1 건물을 ‘더 로얄 파크The Royal Parks’로부터 매입한 뒤, 2013년 9월 리노베이션 및 증축을 통해 공공 공간으로 만들었다. ‘세클러’라는 이름은 이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기부한 모티머 & 테레사 세클러Mortimer and Theresa Sackler의 이름에서 따왔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트Zaha Hadid Architect가 설계를 맡아 영화, 문학, 포럼 등의 새로운 유형의 행사 및 사회적 기능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펜타인 파빌리온Serpentine Pavilion’은 2000년부터 이어진 프로젝트로서 매년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청해 진행해왔다. 작가 초청부터 완공까지 최대 6개월의 시간이 주어지며, 완성 후 4달 동안 전시된다. 그동안 자하 하디드, MVRDV, 렘 콜하스, 프랭크 게리Frank Gehry 그리고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 등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해왔고, 올해 15번째 건축가로는 칠레에서 활동하는 스밀랸 라디치Smiljan Radi´c가 초청됐다.
Architect Smiljan Radi´c
Project Directors Julia Peyton-Jones, with HansUlrich Obrist
Project Leader Julie Burnell, with Cara Chernanko
Project Curator Jochen Volz, with Emma Enderby
Engineering, Technical Design andCost Management David Glover,
with Thomas Webster, Jack Wilshaw, KatjaLeszczynska, Brian Graham, AECOM
Construction Ted Featonby with Mick Mead, StageOne Creative Services Ltd
Consultants Barnaby Collins, with Katie Smith, DP9
Location Kensington Gardens, London,United Kingdom
Area 541m2
Completion 2014. 6.
Public Opening Date 2014. 6. 26~2014. 10. 19
Photographs Luke Heyes, Iwan Baan, Walter Herfst,Hufton & Crow, John Offenbach,
Smiljan Radi´c,Gonzalo Puga, Hisao Suzuki, 2014 Smiljan RadicStudio
- 박경의, 이윤주 / Smiljan Radi´c / 2014년10월 /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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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Incheon Asiad Main Stadium
지난 9월 19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막을 열었다. 개회식이 치러진 주경기장은 지난 2009년 진행한 설계공모에 당선된 설계안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희림건축의 작품은 빛과 바람, 춤을 콘셉트로 인천의 상징을 형상화했고, 건축물의 선이 대지로 이어지며 주변으로 흐름이 확장되도록 설계했다.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이하 인천 주경기장)은 인천의 새로운 녹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 통합 연계의 뼈대
인천 주경기장 계획의 주안점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주변 사업과의 연계성, 생태적인 안정성, 경기장의 기능성 확보가 공모 당시 요구된 주요 고려 사항이다. 당초 주경기장 부지를 포함한 130만m2의 대규모 근린공원(연희공원)이 계획되어 공원 부지로 지정되었으나 오랫동안 미집행되었다. 그러던 차에 연희공원 부지 일부에 인천 주경기장이 건립되면서 주변 지역이 연계되어 개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통합하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각 지역에 커뮤니티 가든, 에코 가든, 스포츠가든, 컬처 가든, 페스티벌 가든이라는 테마를 부여해 공간을 연계했다.
일반적으로 경기장은 필드를 스탠드가 둘러싸고 사면이 지붕으로 막힌 형태로 건립된다. 반면 인천 주경기장은 타원형의 지붕 양쪽이 뚫려 있다. 지붕이 곡선을 그리면서 지상으로 이어지고, 녹지의 흐름이 주변의 산으로 이어지도록 대상지 양쪽에는 숲을 조성했다.
건물이 만들어낸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동선이 형성되고 숲과 산으로 연결된다. 경기장의 열린 구조를 통해 주변과 연결되는 것이 설계의 골자다.
인천 주경기장과 주변 지역을 매개하는 또 다른 요소는 두 개의 지하 통로다. 인천 주경기장과 연희공원 사이에는 큰 찻길(봉수대로)이 있어 공간이 단절되는데, 지하 통로가 두 공간을 서로 이어준다. 이 통로는 기존에 이용하던 굴다리로 경기장 조성을 위해 부지가 성토되어 통로보다 높은 지형 여건을 살려 기존 통로 전이 공간에 선큰 형태의 광장을 조성해 연결 통로의 활용성을 높였다. 연희공원 조성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인천 주경기장이 완공되었고 연희공원 일부에 도시 생태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한 자연마당 사업(환경부 주관)이 진행되면서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들은 연희공원이 하나씩 채워지면 인천 주경기장 내에 존치한 연결 통로가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경설계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설계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주)상지건축사사무소, POPULOUS
구조설계 (주)동양구조안전기술
시공 (주)현대건설
기계설계 (주)한일엠이씨
전기/통신설계 (주)나라기술단
토목설계 동남이엔씨(주)
인테리어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조명설계 (주)피투엘이디큐브
음향설계 (주)오에스디엔지니어링컨설팅
소방설계 (주)융도엔지니어링
CM/감리 (주)삼우건축사사무소
발주 인천광역시
위치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동 봉수대로 806
대지면적 622,810m2
건축면적 74,948.26m2
완공 2014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1970년에 설립된 종합건축서비스 회사로 건축설계, 건설사업관리(CM), 감리(CS)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단독 해외 진출에 성공했으며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 방글라데시, 이라크 등 8개 지역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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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피케이션 에렌브라이트슈타인
Fortification Ehrenbreitstein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Ehrenbreitstein Fortress는 라인Rhine 강과 모셀Mosel 강의 합류부에 위치해 있다. 이 기념비적인 구조물은 두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고원위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이곳이 19세기 초에 독일이 프랑스의 침공으로부터 라인 강 유역을 지켜내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라 한다. 포티피케이션에렌브라이트슈타인Fortification Ehrenbreitstein은 2005년에 열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기존 공원을 개선하고, 더 많은 주차 공간을 만드는 것을 기본적인 목표로 한다.
디자인 콘셉트는 역사적인 고원 요새fortress plateau를 극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공원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역사적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북쪽 진입부의 구조를 변화시키면서 방문자 센터가 만들어졌고, 변화된 공원과 주변 지역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새로운 공간적 가치를 창출했다. 고원의 가장 자리에 위치한 차량 출입구와 주차장이 수벽wall of trees에 의해 차폐되어 쾌적한 보행 환경을 유도하며, 요새의 주출입구와 인접한 자갈로 덮여있는 공간은 다목적 야외 활동을 위해 활용된다. 이렇게 재조성된 공간은 기존에 식재되어 있던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고 요새로의 시야 또한 방해하지 않는다.
요새가 건축되었을 당시, 요새의 방벽에서의 시야를 차단했던 지형은 모두 평평하게 다져져 지금과 같은 형태의 고원이 만들어졌고, 이러한 과거의 인공적 지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전략을 통해 구조물의 북쪽으로 펼쳐진 넓은 평원이 역사적 기념비성과 요새의 실루엣을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 배치된 폭이 넓은 원형 벤치는 넓게 뻗은 평원의 광대함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일부 남아있는 바로크 양식의 구조물은 잔디로 덮어 그 앞에 펼쳐진 오픈스페이스는 요새와의 조화로운 모습을 만들어낸다. 길게 뻗은 보행로들은 열십자형으로 고원을 교차하여 비어 보일 수 있는 경관에 마치 슈팅라인shooting line처럼 강렬하고 리드미컬한 기하학적 형태를 구축하고 기존의 보행 동선 시스템과 연결되어 새로운 보행 네트워크를 만든다.
길게 늘어선 요새의 첫 번째 방어선을 따라 걷다보면, 3면으로 구성된 포도원을 만나볼 수 있다.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포도나무들 사이에 위치한 잔디밭은 새롭게 깔린 포장도로와 함께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와인바, 피크닉 등을 위한 공간이다.
Landscape Architect TOPOTEK 1
Architect HG Merz Architekten
Client State of Rhineland-Palatinate, Germany
Location Koblenz, Germany
Area 104,000m2
Planning 2005~2009
Completion 2011 / 2013
Photographs Hanns Joosten, Thomas Frey
토포텍 1(TOPOTEK 1)은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조경설계사무소로 마르틴 라인-카노(Martin Rein-Cano)가 1996년에 설립했다. 조경 전반에 걸친 다양한 유형 및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건축과 도시설계에서부터 예술 부문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여러 지식 분야와 사회적 이슈의 하이브리드적인 접근법, 디자인 요소 및 오브젝트의 철거·확대 및 재맥락화(re-contextualization), 그리고 시노그래픽한(scenographic) 과정의 단계별 계획 등 다양한 설계 전략을 통해 최근 경향에 민첩하게 적응한다. 공공 공간을 비전의 표현이자 사회 전반의 축소판으로 재해석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만, 설계 개념을 대상지의 상황과 역사적 지식의 범위 내에서 발전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
- TOPOTEK 1 / TOPOTEK 1 / 2014년10월 /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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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코 도라
Parco Dora
1980년대 피아트사의 철제 부품 공장과 미쉐린Michelin 타이어 공장이 폐쇄되었다. 해당 산업 전반의 쇠락과 더불어 이들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도심 근처에 상당한 넓이의 지역이 버려지게 되었다. 파르코 도라Parco Dora는 토리노의 이러한 탈산업 유휴지를 구조적으로 재생하기 위해 1990년대 시행된 ‘스피나 센트랄spina central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상되었다. 45헥타르 넓이에 달하는 본 프로젝트는 도시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개발 축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라 할 수 있다.
과거 산업용 부지로 활용되었던 역사가 대상지의 성격을 규정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며, 공간적으로는 대상지를 둘러싼 도라 강River Dora, 주요 간선 도로망, 그리고 신규 주거 지역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공원은 각기 다른 다섯 개 구역―인제스트(Ingest), 비탈리(Vitali), 모타라(Mortara), 미쉐린(Michelin), 발도코(Valdocco)―으로 구성되었다. 각 구역의 개별적 특성이나 해당 구역에 남겨진 과거의 흔적을 하나로 통합하고, 새로운 시설물을 통해 기존의 특징을 강화·발전시키며, 각 구역을 서로 연계시키는 한편 주변 지역과도 연결하는 것이 주 목표였다.
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제철 공장 카포노네 디 스트리파지오Caponnone di Strippaggio, 눈에 잘 띄는 미쉐린타이어의 냉각탑, 인제스트 라미네이팅 공장, 그리고 도라 강은 대상지에서 손을 대지 않고 존치시킨 가장 중요한 요소다.
도라 강의 서쪽은 강변 지역을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매우 자연스러워 보인다. 반면 동쪽의 경우 대규모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강이 완전히 덮여있다. 냉각탑, 운하, 그리고 슬러리 탱크 등은 공업 생산 과정에서 물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물 관리 시스템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 시설들을 이용해 저장된 빗물은 관개 및 임시 물 관련 시설에 활용될 계획이다.
주변을 둘러싼 건물들의 어마어마한 크기로 인해 공원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고, 공원 내부의 여가 공간을 보호하는 한편 그늘 제공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많은 나무를 식재했다. 잡목림, 가로수, 수풀은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의 건물들을 단순한 배경 정도로 만들 것이다.
Lead Design and Artistic Supervision Latz + Partner(Tilman Latz, Peter Latz,
Dörte Dannemann,Daniela Strasinsky, Felix Metzler, Susanne Genilke)
Project Management STS Servizi Tecnologie SistemiS.p.A.
Restoration of Historic Buildings, Tendering andCosts Studio Pession Associato
Structural Analysis and Surveys CMC StudioIngegneri Associato
Agronomy, Tendering and Costs Dario Grua
Lighting Pfarré Lighting Design
Art Ugo Marano
Client Città di Torino
Location Turin, Italy
Total Surface 456,000m2
Project Surface 376,000m2
Completion 2012
Photographs Andrea Serra, Fabrizio Zanelli,Heidemarie Niemann, Mattia Boero,
OrnellaOrlandini, Latz + Partner
Latz + Partner는 아넬리스 라츠(Anneliese Latz)와 피터 라츠(Peter Latz)가 아헨(Aachen) 및 자르브뤼켄(Saarbrucken)을 기반으로 설립했으며 현재는 뮌헨으로이전해 활동하고 있다. 2011년 3월 이래로 조경가이자 건축가인 틸먼 라츠(Tilman Latz)가 대표 이사이자 책임 디자이너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각각의 장소가 지닌 독특한 특성과 기술적 해결책을 결합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세우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다. 도시 변화, 탈산업·전통적 경관, 공공·사적 공간, 정원 등의 프로젝트가 주요 활동 분야다.
- Latz + Partner / Latz + Partner / 2014년10월 /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