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도라산 평화공원
  • 에코스케이프 2008년 12월
지뢰밭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장으로
도라산 평화공원은 도라산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서, 먼저 임진각, 임진강역에서 출입용무와 신분확인 절차 등의 간단한 민통선 출입수속을 거친 후, 버스나 철도를 이용하여 들어갈 수 있다. 도라산행은 하루에 많은 노선을 운행하고 있지 않고 오전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이곳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운행시간을 미리 확인해 둘필요가 있다. 비록 출입이 통제되고는 있지만, 어쨌든 도라산은 민간인이 출입할 수 있는 가장 최북단에 해당하는 곳이다. 잘 알다시피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2㎞씩 약 4㎞ 구간에는 비무장지대가 설정되어 있으며, 분단의 기간 동안 인적이 끊기면서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덮어버린 곳이 되었다. 물론 그 덕에 자연상태가 잘 보전되어 학술적인 연구 대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조형물, 평화를 염원하다
하늘로 높이 솟은 현대적인 조형탑인 “개벽”은 진취적이며, 영원한 빛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탑의 하단부에 그려넣은 부조는 우리 민족의 대동단결을 염원하고 있다. 규모는 위압적이며, 하나된 힘을 전세계로 떨치자는 당당함을 표현한다. 푸른 잔디 위에 놓여 있으며, 주변에 조형석물과도 조화롭다. 영국 작가 Anthony Gormly의 “유리된 극점”이라는 작품도 기증되어 설치되었다. 인간의 몸체를 형상화하여 한 쌍으로 구성해 놓았으며, 그사이에는 경의선 복원시 실제 출토된 철도레일을 활용하여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화강석 판석 위로 설치되어 단정하며 인공적인 미가 강하다.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