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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한겨울에도 아름다운 수피를 감상할 수 있는 낙엽활엽교목)
  • 에코스케이프 2006년 03월
조경설계의 기본 요소인 color, form, texture, line는 조경수목을 선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금까지 color는 화색이 주를 이루었으나 요즘에는 자주색과 노란색 등 엽색이 다양해지고 가을에 감상하는 단풍색까지 수목을 선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여 계절별 색채가 아름답다. 그러나 중부지방에는 내한성에 강한 상록수가 적어 낙엽활엽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겨울에는 조경수목을 감상 하는데 아쉬움이 있다. 이를 메울 수 있는 것이 수피를 감상할 수 있는 자작나무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자작나무류는 자작나무(Betula platyphylla var. japonica), 개박달나무 (Betula chinensis), 거제수나무(Betula costata), 좀자작나무(Betula fruticosa), 백두산자작나무(Betula ovalifolia), 만주자작나무(Betula platyphylla) 등 6종이 있다. 자작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서 강원도 이북의 높은 산에 많이 자라지만 일본의 북해도와 중국에도 분포한다. 자작나무의 학명은 Betula plathylla var.japonica Hara로서 속명은 겔트어 betu(자작나무)를 뜻하며, 종명은 platys(넓다) + phyllon(잎)의 합성어이다. 추운 지방에 자라는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20m에 이르고 강원도 이북에 자생한다. 나무 껍질은 흰빛으로 얇은 종이처럼 벗겨진다. 잎은 삼각상 달걀모양이고 이빨모양의 크다란 단거치나 혹은 복거치가 있고 측맥은 6∼8쌍 정도이다. 꽃은 암수 한 나무로서 4∼5월에 피며 암꽃은 위로 서고 수꽃은 이삭모양 으로 아래로 처진다. 열매는 9월에 익으며 아래로 처져 달리고 열매의 날개가 종자의 폭보다 넓다. 수피에는 큐틴(Cutin)이라는 방부제(밀랍)가 다른 나무보다 많이 들어있어 잘 썩지 않고, 물도 잘 스며들지 않는다. 러시아에서는 자작나무 껍질에서 기름을 짜내어 가죽 가공에 사용하는데, 이 가죽으로 책표지를 만들면 곰팡이와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한다. 자작나무의 썩지 않는 이런 성질 때문에 경주의 천마총에서 발굴된 천마도도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것이었고,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역시 자작나무를 이용한 것이었다. 우리가 쉽게 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예로 산에 갔을 때 갑자기 비를 맞아 불을 피우고자 했을 때 자작나무의 줄기를 잘라 불을 피우면 쉽게 불을 피울 수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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