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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치구사(AEON千種)SC의 벽면녹화 외
  • 에코스케이프 2008년 08월
이온 치구사(AEON千種)SC
보이기 위한 벽면녹화

“나고야시(名古屋市)의 치구사구(千種区)”를 듣고 치구사 문화소극장을 맨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건축물 녹화에 푹 빠져 있는 관련 업종의 사람이거나, 혹은 연극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어느 한쪽일 것이다. 현재 제일 화제가 되고 있는 벽면녹화가 어딘지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치구사좌(千種座)를 소개할 것이다.
유명 건축잡지의 한 편집자가 새롭게 건축물 녹화 무크(MOOK)를 출판하고 싶다며 뭔가 화제가 되고 있는 건물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을 해왔다. 몇몇 건물의 사진을 메일로 보냈는데, 특히 치구사좌의 사진이 마음에 들었든지 “마치 모리조(2005 아이치 엑스포 마스코트 캐릭터) 같네요”라는 감상평을 보내왔다.
나고야(名古屋)의 입지를 생각하면, 이 빌딩을 보고 ‘모리조 빌딩’을 떠올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잘도 가져다 붙인 말이다. 새로 건설되는 건축물을 몇 천개나 보고 있는 사람이지만, 특히 이 건물에는 상당히 감탄한 것 같았고, 결국 무크에도 게재 되었다.
2006년 봄, 이온(AEON) 치구사(千種) 쇼핑센터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벽면녹화나 보수성 자재 등을 다루는 복합점포라는 소개에 흥미를 느껴, 인터넷을 통해 위치를 검색해 보니 치구사좌(千種座)로부터 1k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거리가 가까워서 한번에 같이 사진을 찍기로 마음을 먹고, 나고야시(名古屋市)의 위원회에 출석하는 날 벽면녹화 순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만들어지는 이온(AEON) SC는 전철에서의 접근성이 거의 고려되어 있지 않다. 우리 동네 이온 링쿠우 센난(りんくう泉南) SC도 역에서부터 도보로 30분 이상을 걸어야 한다. 그 대신에 주차장은 4300대의 수용능력을 가졌다. 이온 치구사(AEON千種)는 지하철역을 내려 광대한 츠루마이(鶴舞) 공원을 횡단하여 계속 북쪽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에 간신히 보이기 시작한다. 정면 입구로 들어가면 사진처럼 점포 바로 정면에 벽면녹화가 되어 있어서 눈으로 들어온다. 한가운데 있는 검은 네모진 판은 태양전지 패널이다. 그리고 그 위에는 미풍형의 풍력발전기 3대가 빙글빙글 돌고 있다. 점포내에도 이 시설물들에 대한 설명을 해 놓은 패널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고, 이온(AEON)이 얼마나 환경문제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가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옥상주차장에 있는 몇 종류의 녹화장치를 통해 그것들을 촬영하면서, 위에서 벽면녹화를 내려다 보았다. 수직이 아니라 15도 정도 위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우수 공급을 하는데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였다. 태양전지 패널도 같은 각도의 경사로 붙여져 있지만, 발전효율을 생각한다면 더 크게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업시설에서는 벽면녹화도 태양전지도, 그리고 풍력발전도 발전이나 도시냉각 측면에서 굳이 따질 필요는 없다. 어디까지나 에코 건자재, 에코장식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 회사는 실천하고 있어요”라고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발전효율을 운운하기보다 정면에서 보이는 홍보효과가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에코 건자재로서 보면, 기반조성형 벽면녹화는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다. 그 코스트를 생각하면 당면 보급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쓰여진다면, 의외로 수요는 많아질지도 모르겠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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