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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르네상스 ‘인공호안 녹화사업’ 계획
  • 에코스케이프 2008년 08월
본 사업은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 이후 열악해진 한강의 자연생태계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실행 계획의 일환으로, 인공호안을 녹화하여 계절별 야생화가 피어나는 자연생태형 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 초기에는 녹색공간 확대 및 동ㆍ식물들의 서식공간 확충 등을 통한 자연생태형 하천조성에 초점을 맞추어 자생식물을 식재하여 생태적으로 호안을 녹화하는 방법을 구상하였다. 그러나 계절별 야생화와 자연생태 사이의 상충(우점화 문제 등)으로 동시 실현에 어려움이 있으며, 호안과 연결된 둔치에 자전거도로 혹은 시민공원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연식생천이과정 재현을 위해 1:5 이상의 완경사 조성과 하천변 선형 다양화를 통한 자연형 하천복원이 불가능하였다. 그리하여 본 사업에서는 이미 조성된 호안블럭을 가급적 존치하여 치수적 기능을 유지하면서 계절별 야생화가 피어나는 경관녹화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하게 되었다. 시험공사를 통한 모니터링 실시 콘크리트 호안의 복토 및 녹화를 위한 설계․시공지침 수립시 필요한 기초자료 확보 및 공법의 장단점 도출을 통한 적용기준 설정을 위해 이촌지구내 동작대교 북단에서 거북선나루터까지 990m 구간 면적 6,930㎡의 34개 호안블록을 대상으로 시험공사를 실시하였다. 시험공사는 사업비 총 4억 1천 6백만원으로 2007년 2월에서 5월까지 공사하여 공사 후부터 당해 9월까지 5개월간 녹화매트 외 17개 공법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모니터링은 시공 전후의 시공성, 생육상태, 안전성, 환경성, 기타 항목의 비교 검토를 통해 이루어지며, 조사 및 평가항목을 가급적 동일하게 적용하여 객관적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안정성 50%, 생육상태 25%, 환경성 10%, 기타 15%로 주요 항목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주1회 시행을 원칙으로 하되 경관성 평가와 토심조사 등의 항목에 따라 적절한 시행 시기를 조정하였다. 경관성 평가는 매일, 토심조사는 월별 또는 강우시 시행하였다. 인공호안 녹화사업의 계획 내용 한강 전체구간 중 한강지천 합류부 생태개선, 자연형 친수공간 조성사업 등 다른 한강르네상스 단위 사업과 중복되지 않는 구간을 대상으로 중심권역(한강철교남단, 동호대교북단, 뚝섬지구), 강서권역(가양대교남단, 양화지구, 망원지구), 강동권역(성수대교남단, 잠실/광나루지구)의 중수, 고수호안 녹화사업을 추진중이다. 대상지의 치수적 안정성 및 사업의 경제성을 위해 기존 콘크리트 호안의 대부분을 존치 후 토사하중 및 중력에 의한 슬라이딩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약 30㎝의 식생기반재를 복토하거나 기존 호안블럭을 천공하여 식생기반을 조성하고, 관목류, 초화류, 식물매트 등 다양한 식물의 MASS 식재 및 혼합식재를 통해 고수부지 이용객을 고려한 근경 뿐 아니라 유람선 및 수상택시 이용객을 고려한 원경에서의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 하도록 한다. 식생기반조성 _ 녹화를 위한 식생기반재의 경우 야자섬유, 우드칩, 황토, 경화제, 양토 등을 적정비율에 맞게 혼합하여, 시공후 2~3년 안에 자연분해되어 환경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 호안유형별(고수, 중수) 침수여건 및 소류력 등을 고려하여 야자섬유롤, 식생매트, 슬라이딩 방지틀 등의 적정재료를 활용한 식생기반 조성공법을 선정하여 시험공사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보완, 적용하였다. 식재 _ 식물종은 침수 및 파랑에 잘 견디며 런너가 좋고 건조, 직사광선에 강하며 주변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한 자생종 위주의 다년생 초화류를 도입하였다. 생태적, 기능적, 경관적 측면(개화시기, 꽃색상, 생육환경조건 등)을 고려하여 MP자문단, 식물종전문가, 재배자의 의견 등을 수렴하여 호안유형 특성별 도입 식물종을 선정하였다. 중수호안에는 직사광선 및 건조에 강하고 부분 침수시 생존률이 높은 초화류(부채붓꽃, 벌개미취, 부처꽃, 왕원추리 등)를, 고수호안에는 직사광선 및 건조에 강하며 꽃이 크고 색이 선명하여 경관성이 우수한 초화류 및 관목류(비비추, 범부채, 감국, 조팝나무 등)를 배식하였다. 관수 _ 식물의 유지관리를 위한 관수시설은 사업구간별 환경적 특성과 경제성을 고려하고 홍수시 유속 및 파랑에 구조적으로 안전하며 수분증발량을 최소화 하여 갈수기에 지속적 관수가 가능한 경제성 대비 효율성 최대의 방법을 채택하여 점적관수, 스프링클러, 수분공급 트랜치를 구간별, 호안유형별 특성에 맞게 계획하였다. 현재까지의 추진 현황 현재 홍수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고수호안을 우선적으로 1단계 사업이 추진중이며, 여름철 시험시공에 대한 모니터링 후 2단계로 중수호안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저수호안은 당초 설계시 침수위와 안정성 및 경관호안과 수면의 완충을 위해 갈대, 물억새, 갯버들 등의 수생식물 및 습생식물 식재계획이 있었으나,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생태형 호안으로 조성할 수 있는지 전수조사 시행 및 위에서 말한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공사시행 여부를 재검토 할 예정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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