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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 에코스케이프 2009년 여름

로즈마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 허브 중 로즈마리에 대한 수요는 국내 허브 판매량의 60~70% 이상을 차지하며, 일반인들이 허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이 사실이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장례 시 의례용으로 죽은자의 관에 그 가지를 넣어 주었는데, 이는 사악한 기운을 없애고 전염병을 막기 위함이며, 중세시대까지 계속 되었다고 한다. 또한 신화에는 큰 조개 위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던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란 뜻의 아프로디테(비너스)가 바닷가에 주로 서식하던 로즈마리를 신목으로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로즈마리는 14세기 엘리자베스 여왕이 처음으로 썼던 유럽 향수의 시초인 헝가리 워터(Hungary water)의 주재료이다. 처음에는 응혈을 치료하고 육체적으로 활력을 증진시키는데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도 있어 70세가 가까운 나이에 폴란드의 한 왕자로부터 청혼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당시 휘발성이 강한 식물향을 알콜에 녹여 사용하는 것은 획기적인 방법이었는데, 많은 귀족들과 서민들이 앞다투어 사용하며 유럽 전역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597년 허브식물에 대한 역사를 저술한 존 제라드(John Gerard)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기억력에 좋은 로즈마리의 효능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특성 및 품종

로즈마리는 꿀풀과 식물이며, 다년생으로 분류되지만 국내 중부지역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다. 학명은 Rosmarinus officinalis로 종명은 ‘바다(marinus)의 이슬(ros)’이라는 뜻이며 주로 바닷가에서 잘 자라고,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 및 유럽 남부 지역이다. 국내에는 1980년도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보통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품종은 직립형으로 자라는 로즈마리Rosmarinus Officinalis와 영명에서 알 수 있듯이 포복형으로 자라는 클리핑 로즈마리(R.���bofficinalis ‘Prostratus’) 두 품종이 있으며, 언제 도입된지는 확실치 않지만 2003년도 농장에서 일하면서 처음 본 잎이 밝은 노란색을 가진 골든 로즈마리(R. offcinalis ‘Gold rain’)가 있다. 그 외에도 지방 허브농원에 몇 가지 품종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 로즈마리가 도입식물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한국 사람에게 친숙한 시원한 소나무 향을 가졌기 때문인데, 작지만 강한향을 가지고 있어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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