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귀룽나무
  • 에코스케이프 2009년 여름

귀룽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의 표고 900〜1,800m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몽고, 시베리아, 유럽 등지에도 분포한다. 번식은 종자를 채취하여 즉시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거나 접목으로 번식한다. 귀룽나무는 음수陰樹이며 습기가 있고 비옥한 토양이 적합하다.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강하고, 이식력은 보통이며 생육속도가 빠른 속성수이다. prunus속의 다른 벚나무류보다 개화시기는 약간 늦은 편이다.

귀룽나무는 봄에 일찍 잎이 나오는 수목이므로 이른 봄 일찍이 푸르름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조경수목으로서 좋은 특성 중의 하나를 가진 수목으로서 꽃이 피면 나무 전체가 꽃으로 뒤덮인다. 하지만 5월경에 피는 꽃은 잎에 가리기 때문에 벚나무류보다는 시각적으로 덜 두드러진다. 그러나 꽃이 풍성하고 신록도 아름다우며 가지도 시원하게 뻗어나간다.

내공해성이 강하므로 도시공원의 녹음수, 독립수, 경계식재용으로 적당하고, 가로수로도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버드체리(Bird Cherry)라는 영어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열매는 달착지근하여 새를 불러들일 수도 있어 생태공원수로도 사용가능하고, 역한 냄새로 인해 다른 벌레가 침투하지 못해 나비들은 귀룽나무에 알을 숨겨둔다고 한다. 또한 약간 늘어지는 생장 형태를 띠고, 습기를 좋아하므로, 하천이나 호수변의 관상수로도 어울린다. 그리고 속성수이므로 마당이 작은 집안에서는 식재하기 어렵지만 넓은 공원이나 캠퍼스 등 대단위 조경단지에서 사용가능하며, 빠른 시일 내에 녹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