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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땅나무
  • 에코스케이프 2009년 가을

분포
중부이북의 표고 100∼2,200m의 계곡과 산록에서 자생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 5∼6m에 달하고 지리적으로는 일본, 만주에 분포한다. 들메나무, 물푸레나무, 산개벚지나무, 분비나무, 시닥나무들과 혼생하며 주로 도로변 주위에 군생한다. 양지를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강하며 습지를 좋아하지만 건조한 곳에서도 잘 견디어 낸다. 적응성이 강하여 제반입지에서 잘 생육하며 맹아력이 강하고 대기오염에서도 잘 견디어 낸다.

특성
쉬땅나무라는 이름은 꽃이 달린 모습이 수수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줄기는 땅에서 여러개로 올라와 큰 포기를 이루며 가지 끝은 아래로 숙인다. 잎은 호생하며 기수익상복엽(奇數翼狀複葉)으로 길이 20∼30cm이며, 소엽은 13∼23개이고 길이 6∼10cm, 넓이 1∼2cm로서 복거치가 있고 엽병에 털이 있다.

꽃은 양성으로 새 가지 끝의 복총상화서(複總狀花序)에 길이는 10∼20cm이고 화경과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의 지름은 5∼6mm로서 6월부터 7월에 이르기까지 계속하여 백색으로 핀다. 열매는 5개의 골돌(??)로 길이 6mm 정도이고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개이며, 꽃 받침잎은 삼각상 난형이다. 수술은 40∼50개로서 꽃잎보다 길고 자방은 5개이며 털이 없고 이생(離生)한다. 종자는 9월에 익으며 우두상(乳頭狀)의 털이 밀생한다.

용도
산야에 비교적 흔하게 자생하는 수목이면서 자연스런 멋이 좋은 수목이므로 공원 등에 식재하면 좋다. 단식보다는 몇 그루씩 점식하거나 군식하는 것이 좋으며, 강변, 연못가, 도로변 등에 열을 지어 심는 것도 좋다. 또 수세가 강하고 천연하종발아가 되어 군집을 형성하며, 건조 및 척박지에서도 잘 자라므로 황폐지나 절개지 등의 사방공사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꽃은 꽃이 흔치 않은 6∼7월 여름철 내내 순백색으로 가지 끝에 피어나 아름답고, 꽃에는 많은 꿀이 있어 밀원식물로도 이용되며, 관상용, 산울타리, 경계식재용, 군식용, 피복용 등으로 이용된다.

기능성으로는 어린 순은 나물로 먹지만 쓰고 떫은 맛이 있어서 데쳐서 오랫동안 울궈 나물로 해 먹는다. 나무껍질을 가을에 채취하여 진통제로 이용되기도 하고 쓴맛을 내는 성분은 구충약용으로 이용된다.

잎에는 sorbifolin 즉 scutellarein-7-o-xylorhamnoside이, 꽃에는 kaempgerol-3-arabofuranoside, astragalin, quercetin-3-glucuronide, isorhamnetin-3-glucoside, scutellarein, chlorogen酸(산), arbutin, scutellarein-7-o-α-l-rhamnoside 및 flavonoid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다.

약효는 활혈(活血), 거어(祛瘀), 소종(消腫), 지통(止痛)의 효능이 있으며, 골절, 타박상을 치료한다. 0.6∼1.2g을 분말(粉末)하여 복용하며, 악심(惡心), 구토가 있으면 감량(減量)한다. 외용으로 분말을 조합하여 도포(塗布)하여 사용할 수 있다.

번식방법

번식은 종자를 파종하거나, 혹은 뿌리목에서 계속 가지를 쳐서 많은 줄기가 자라게 되므로 이를 파내어 나누는 근주로 쉽게 묘목을 얻을 수 있다. 가지치기를 했을 때 잘린 가지에서 새눈이 잘 나오기 때문에 울타리용으로도 많이 식재한다. 꺾꽂이는 3월 경 잎이 피기 전에 전년생 가지를 15cm 내외로 잘라 2/3 정도를 꽂는다.

다른 이름으로는 밥쉬나무, 개쉬땅나무라고도 한다. 잎의 뒷면에 선점이 있는 것을 점쉬땅, 꽃이 필때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청쉬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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