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풀어쓰는 조경토양(5)
비탈면 식생기반층과 녹화: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중심으로
작년 가을에 하늘공원의 갈대를 보러 가자는 말을 듣고 문득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의 과거를 생각해보았다. 비위생적 매립방식으로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무엇보다 악취와 화재발생 등 10년 전의 난지도 하면 안좋은 기억으로 우리에게 인식되어졌다.
하지만 그 후 친환경 생태복원으로 환골탈태하여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은 쓰레기 매립지의 침출수, 가스 발생을 막고 매립지 주변의 비탈면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역사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그저 갈대숲이 가득한 동산으로 비춰지지만 그 속에는 많은 환경기술이 숨어져 있는 것이다.
이번 연재에서는 2000년 난지도 쓰레기매립지에 적용되었던 비탈면 식재기반층을 중심으로 비탈면 생태복원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번 자료는 상명대학교 여환주의 박사논문(쓰레기 매립지 비탈면 생태복원에 관한 연구, 2004) 실험에 참여하면서 얻은 자료를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비탈면 녹화공법의 시대별 변천사, 시공기술, 미래개발가능공법에 대해서는 일송환경복원(주) 김경훈 이사의 연재에서 많이 다루어졌기 때문에 비탈면 식재기반층과 녹화식생변화 및 비탈면 안정화를 중심으로 기술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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