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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스케이프 2010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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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용 어린이 전용운동시설 “아이보소”
CHUNGWOO FUNSTATION, iBOSO지난 6월 개최된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때 아이들이 유난히 북적거리는 부스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동물 모양의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생긴 운동기구가 있어 화제가 되었던 곳인데, 청우펀스테이션에서는 놀이성 운동기구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았다. 아이보소iBOSO(아이 Body & Soul)가 바로 그 신제품으로, 아이보소는 아이들을 위해 제작된 야외용 어린이 전용운동시설물이다. 가족끼리 또는 친구들끼리 공원 등을 찾아도 운동기구는 어른들 것 밖에 없어서,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체격과 전혀 맞지 않는 어른용 운동기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안전사고 발생이 늘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청우펀스테이션은 철저하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용운동시설을 개발하였다. 지난 6월 개최된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때 아이들이 유난히 북적거리는 부스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동물 모양의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생긴 운동기구가 있어 화제가 되었던 곳인데, 청우펀스테이션에서는 놀이성 운동기구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았다. 아이보소iBOSO(아이 Body & Soul)가 바로 그 신제품으로, 아이보소는 아이들을 위해 제작된 야외용 어린이 전용운동시설물이다. 가족끼리 또는 친구들끼리 공원 등을 찾아도 운동기구는 어른들 것 밖에 없어서,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체격과 전혀 맞지 않는 어른용 운동기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안전사고 발생이 늘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청우펀스테이션은 철저하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용운동시설을 개발하였다. 디자인 요소 적용한 어린이 전용운동시설인 아이보소의 특징첫째, 철저한 사용자 조사에 의해 탄생되었다. 아이보소는 사용 타겟층을 7세에서 13세로 맞추었다. 그러나,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신체 사이즈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어느 한 연령대에만 맞추거나 평균을 적용하게 되면 사용하지 못하는 어린이가 많아진다. 따라서, 어린이전용시설물인 아이보소는 아이들의 크고 작은 신체 사이즈를 위한 배려를 담아 개발되었다.둘째, 어린이들이 지속적으로 흥미를 느끼며 운동할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시켰다. 아이보소는 어린이에게 친숙한 동물인 코끼리, 사자, 오리, 캥거루, 원숭이, 양 등을 캐릭터 소재로 활용하고, 놀이기구의 움직임에 있어 각 동물의 행동 특성을 반영했다. 셋째, 사용자의 감성과 행동양식을 고려한 인터렉션 디자인까지 포함되었다. 아이의 움직임에 따라 코끼리의 눈이 움직이는 등 동물의 특성을 살린 인터랙션 요소를 가미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청우펀스테이션과 삼성디자인학교(SADI)의 산학 프로젝트에 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는 단순히 외관을 보기 좋게 꾸미는 수준을 벗어나서 사용자의 감성과 행동양식을 고려한 인터렉션 디자인까지 포함되었고, 사용자의 경험을 반영하는 디자인이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시설물로만 여겨지는 놀이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할 수 있었다. 자료제공 _ (주)청우펀스테이션 www.cwfunstation.com
카림 라시드 벤치
YEKUN, Karim Rashid Bench(주)예건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벤치를 출시하여, 지난 6월에 진행되었던 2010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카림 라시드의 유기적인 형태, 과감한 색상, 독창적인 디자인이 예건의 기술력과 만나 제작된 이 벤치는 “Change Outdoor Furniture" 컨셉의 제품시리즈로 전시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카림 라시드는 세계적 산업디자이너로 현대카드, 한화 등 여러 대기업과의 프로젝트를 통하여 국내에도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이례적으로 실외 공간을 위한 제품 디자인을 선보여, 이제 국내에서도 목재와 메탈을 사용하여 제작된 기존 시설물과는 다른 차별화된 공공시설물을 만나게 되었다. 카림 라시드 벤치 개발 프로젝트의 의의카림 라시드 벤치 개발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표는 공공영역 속의 시설물에 대한 풍요로운 환경을 제공하면서 세계적 디자이너의 제품을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카림 라시드와 예건의 만남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 중에 이루어졌다. 2008년 11월, 서울프라자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카림 라시드가 제안한 여러 디자인 시안 중에서 최종 선정된 디자인의 제작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었다. 이미 여러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던 카림 라시드는 예건과의 벤치 개발에 대하여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high-end casual’ 디자인으로 더 즐겁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카림 라시드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디자인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디자인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2008년, 협업을 처음 제시한 이후 2년여 만에 카림 라시드 벤치가 완성되었다. 최근 다양한 공공디자인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스트리트 퍼니처, 벤치, 파고라 등의 공공시설물이 구태의연한 디자인을 탈피, 우리의 도시경관이 새롭게 바뀌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로 우리 삶의 공간에서 공공시설물은 점점 더 친근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제 조경시설물은 휴식을 제공하는 기능과 더불어 새로운 재료와 기법으로 시대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산물로 다가오게 되었다. 자료 제공_ (주)예건 www.yekun.co.kr
스페이스톡
인재양성이 힘인, 디자이너가 행복한 회사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 경제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요즘, 조경업계 여기저기에서도 경영난 때문에 시름에 잠겨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은 지난 IMF를 겪으며 우리가 이미 얻은 교훈이다. 더욱이 아이디어 경쟁, 기술 경쟁, 지식의 경쟁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전문 인력을 얼마만큼 확보하고 있느냐는 기업의 경쟁력을 넘어 미래 가능성까지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척도가 되고 있다. 다수의 미래학자들은 미래로 갈수록 스스로 준비되지 않은 기업들은 외부에서 전문 인력을 끌어오기란 자금을 끌어오기만큼이나 어렵다고 지적한다. 그만큼 기업 내부에서 육성된 전문 인력이 더 없이 소중한 이유이다. 이번호 업체탐방에서는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이 때, 이른바 과감한 ‘인재경영’ 실천을 통하여 그 이름만큼이나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참신한 맞춤형 디자인을 선보이며 조경시설물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SpaceTalk(이하 스페이스톡)을 찾아가 보았다. 공간을 이야기하다스페이스톡은 조경시설물설치 및 조경식재 전문업체인 청우개발의 여러 관계사 중 하나로 설립되었다. 처음 시작은 카탈로그를 제작하는 편집디자인 회사였으나 모기업인 청우개발과의 연계성 및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여 지난 2005년 지금의 환경디자인 전문업체로 새롭게 출범하게 되었다. “스페이스톡”이란 이름은 문자 그대로‘공간을 이야기하다’란 뜻으로 2004년 이재홍 대표이사가 홍콩 출장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Bread Talk’이라는 제과점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당시 조경분야의 전문적인 디자인 인력을 갖춘 제품회사를 염두에 두었던 이 대표에게‘talk’이란 단어가 던지는 의미는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색깔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회사”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이렇게 시작된 스페이스톡은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았으며, 랜드스케이프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으로 제품디자인, 조경,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컨버전스 디자인을 추구하여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최근 주목받는 조경시설물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1월에는 (사)한국경관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주용 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 부임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정관념 No, 자유로운 상상 Yes인문학과 출신의 책임자와 다섯 명의 산업디자인, 공업디자인 출신의 디자이너로 시장에 진출한 스페이스톡은 기존 시장의 후발주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맞춤형 디자인이 각광받는 시대가 올 것이란 이 대표의 선견지명 아래 기존의 시설물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스타일의 제품디자인을 선보인 것이 시장에 주효했다. 기존 시설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주 무기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 오늘의 스페이스톡을 있게 한 원동력 중 하나이다. 지금은 30여 명의 규모에 디자이너 12명, 조경, 건축, 토목, 기계공학 등 관련 분야의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설계, 영업, 공무, 현장관리를 맡고 있지만 디자인 본위의 사업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디자이너 출신의 기술부장, 건축학도 출신의 디자이너, 미술사 전공의 기획자에서 볼 수 있듯 서로 다른 전문 분야의 크로스 오버를 통해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하고 다른 시각에서 디자인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 스페이스톡만의 장점이자 특징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전략은 스페이스톡만의 디자인파워로 이어져 불과 5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2008 굿 디자인 선정, 서울시 표준시설물현상공모 우수상, 제5회 문화가 있는 놀이터 공모 금상/동상 수상, 2010 서울 우수 공공디자인 공모 당선을 비롯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속하는 ‘IF 디자인 어워드’와 ‘IDEA 디자인 어워드’ 등 각종 디자인관련 상을 석권하는 계기가 되었다. 디자인이 영업이다“스페이스톡의 모든 디자이너는 곧 영업사원이다?”환경디자인팀(조경시설물), 퍼블릭아트팀(조형물), 플레이톡(놀이시설물)팀으로 구성되어 있는 스페이스톡은‘디자인이 영업이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좋은 디자인만큼 큰 효과를 발휘하는 영업 전략이 없다는 것인데, 그래서 디자이너가 직접 설계사무소를 방문해서 원하는 디자인 방향을 체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디자인을 제안한다. 때문에 설계사무소나 현장에서 영업자들보다 디자이너에게 직접 문의나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한편 그동안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여 온 스페이스톡은 그림 속 디자인이 아닌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파주와 김포에 자체 공장을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제품을 외주가 아닌 직영으로 생산함으로써 자칫 구조적으로 불안정하거나 마감이 디테일하지 못 할 수 있는 부분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은 물론 우수한 자재와 기술력으로 심미성, 내구성, 사용성을 더함으로써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렇듯 제품의 디자인에서부터 설계,�제작, 시공의 전 과정이 단일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것 역시 absolute quality를 지향하는 스페이스톡이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는 요인이다. 인재 양성, 미래를 심다스페이스톡이 시설물 및 환경디자인 전문업체로 단기간 내에 시장에 안착하며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디자이너를 포함해 전 직원의, 직원에 의한, 직원을 위한 각종 교육/양성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1년에 1회씩 허물을 벗고 지식을 쌓는다는 의미의‘자미화학당’에는 직급이나 직무별, 입사연차별로 이수해야할 교육과정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올해는 월 1회씩“창의성과 소통”을 주제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인재등용 및 양성을 최우선 방침으로 하고 있는 오너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로, 특히 임원이나 팀장급은 서울대 인문학 과정 및 차세대 CEO를 위한 과정 등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근무시간을 조절하여 각자의 업무에 따라 필요한 대학원 과정도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자기개발이나 견문확대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 거의 모든 직원들이 중국 광저우 가구 박람회, 이태리 가구 박람회,�뉴욕 현대가구 박람회, 상해엑스포 등에 해외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특히 디자이너의 경우 매년 50%씩은 해외 연수의 기회를 제공해 해외에 다녀오지 않은 디자이너가 한 명도 없을 정도이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기주도 자기개발 프로그램’이라고 명명된 자율예산 시스템. 급여 외에 직급별로 주어지는 자기개발 지원금을 팀원들이 한데 모아 팀별로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을 짠 후 개인에게 몰아주거나 서로 분배해서 사용하도록 한 제도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편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인턴십 프로그램 역시 디자인 유망주를 앞서 발굴하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스페이스톡의 인재경영의 일환이다. 이 모든 것이 스페이스톡은 물론 직원 개개인의 발전 및 미래를 심는 것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나눔, 스페이스톡의 브랜드를 심다지난 5년 동안 급속한 성장을 일궈내 시장의 주목을 받은 스페이스톡은 최근‘나눔’이라는 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있어 또 한 번 눈길을 끈다. 우선 연말이면 전 임직원들이 자기 성과급의 10%씩을 모아 월드비전에 기부해왔으며, 작년에는 월드비전의 노숙자 지원사업인‘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에 쌀 500포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스페이스톡은 조경분야에서는 보기 드물게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기업메세나 활동을 벌이고 있기도 한데, 대학로에서 매년 흥미로운 작품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극단‘오늘’과 1대1 결연을 맺고 후원하고 있다. 이러한 메세나 활동은 문화예술에 대한 대중적인 저변확대가 모든 디자인이 성장하고 숨 쉴 수 있는 토양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에는 문화마케팅 차원에서 뮤지컬‘락시터’와‘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관람 행사를 진행하였다. 주요 고객인 설계사무소 직원들을 초청하여 함께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야근과 철야로 인해 문화적 소외를 느끼기 쉬운 디자이너들에게 잠시간의 휴식과 더불어 문화의 향기를 맛볼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지금까지 행사가 4차례 진행되었는데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한다. 비록 작은 나눔 행사이지만 배려의 마음이 전달되는 곳곳마다 스페이스톡이라는 브랜드가 함께 전달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올해 3월 스페이스톡은 조경시설물 업계최초로 웹진(www.webspacetalk.co.kr/xe)을 창간하였다. 회사 내의 소식과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비롯해 기타 컬럼 및 답사기 등을 기사화해서 제공함으로써 정보 공유 및 교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인데, 홍보효과와 더불어 많은 조경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정관념이 아닌 톡톡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미래의 자산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며, 더불어 나눔의 미학까지 실천하고 있는 스페이스톡을 보면서 자유롭고 창의적인 디자인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훌륭한 디자인은 바로 사람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니 말이다. (스페이스톡 홈페이지 www.spacetalk.co.kr) Interview이주용 사장 빠른 성장, 그 배경 및 철학첫째는 회사의 핵심역량에 대한 방향을 디자인으로 설정해 집중한 것이고, 둘째는 문화적인 측면으로서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직급이나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장제도를 활성화한 것이 조직운영 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생각된다. 셋째는 상품판매 전략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중저가의 기성품이 아닌 고가의 특화제품으로 차별화한 시장 접근이 주효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그러나 스페이스톡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를 등용해서 꿈을 펼치게 하겠다는 이재홍 대표이사의 통찰력과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스페이스톡의 매출은 100억 규모이지만 회사의 운영시스템은 1천억원 규모라 할 정도로 사람에 대한 투자나 육성에 대한 관심 및 지원이 많다. 직급별, 직무별, 입사연차에 따라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일례로 관계사 중에는 현재 차장급이 CEO를 맡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직위나 직급은 하나의 기간 내지는 경륜을 매기는 수단일 뿐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여 그에 따른 직책을 맡김으로써 기회를 주는 이재홍 대표의 경영철학이 지금의 회사를 세운 원동력인 것 같다. 로테이션 근무, 모든 직원이 장래의 CEO현재 스페이스톡의 기술부 총책임자는 디자이너이다. 원래 디자인 총괄 실장이었는데 오랫동안 디자인만하다 보니 제작과정의 문제점이나 어려움 등을 알기 어려웠다. 그런데 기술부 일을 맡겨보니 정말 잘 수행하는 걸 봤다. 일반적으로 공사를 하다보면 설계와 시공이 많이 부딪치기 마련인데, 서로 바꿔가며 일하다보니 현실의 공사과정에 있던 문제점을 알게 되었고 그런 것들이 실제 설계에 반영되는 등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중소기업은 벤처의 개념으로 직원들이 마음껏 장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에는 한 우물을 파기만 해도 되는 세상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우물 즉, 전공이 여러 가지여야 하는 제너럴-스페셜리스트의 시대이다. 과거 한창 돈이 가뭄이었을 때는 CFO(최고 재무관리자)가, 무조건 많이 팔아야 했을 시절에는 CMO(최고마케팅관리자)가 그 회사의 대표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디자인을 모르면 CEO가 되기 어려운 시대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경영이 디자인만을 알아서 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제너럴리스트로 조금씩 두루두루 아는 게 중요했다면 지금은 각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두루 섭렵한 제너럴-스페셜리스트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제너럴-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회사에서 여러 업무를 두루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의 개념과 문화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스페이스톡의 부서장들은 MBA 과정을 반드시 이수하게 하고 있다. 디자인이 영업이다스페이스톡은 제품을 판매한다는 개념보다는 디자인 능력과 시공 능력을 판매하려는 회사이다. 설계사무실에서 무언가를 디자인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찾고 싶은 회사,�맞춤형 디자인, 견적, 설계와 같은 고객의 요청을 제일 먼저 해결해주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때문에 전 인원의 40%가 디자인 관련 인원일 정도로 디자인에 역량이 집중되어 있다. 오늘도 우리 회사는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스페이스톡만의 디자인 브랜드를 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표, 비전과 행복을 주는 회사큰 틀에서는 우선 회사의 볼륨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 성장이라는 큰 축을 전제로 현재의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강화해야 한다. 일반인들은 조경을 정원으로만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유관사업 개념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조경은 아름다움과 편안함이라는 측면에서는 레저와 휴양으로도 연결될 수도 있다. 결국 새로운 사업모델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내느냐에 달려있는 문제이다. 최근 스페이스톡이 엔지니어링과 기계설계 분야의 우수한 경험자들을 영입하기위해 노력하는 것도 새로운 사업모델을 향해 나아가기 위함이다.혹자는 성장전략이 지금 시대와 맞지 않다고 이의를 달기도 한다. 그러나 거꾸로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면 직원들에게 비전제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중소기업은 벤처정신으로 직원들에게 스스로 성취감을 줄 수 있는 계기 또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핵심에는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당장에는 매출 200억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며, 장기적으로는 1천억을 달성해야 한다고 본다. 이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또한 회사 전체로 볼 때 이재홍 대표가 갖고 있는 철학이 바로‘행복’이라는 것인데, 모든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움(fun)을 느낄 수 있는 사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우리 회사의 비전이다.
조경수목관리 직종 및 자격제도
한국·일본·미국의 수목보호관리자 양성 시스템을 중심으로시작하며지구상의 녹지면적은 인구 증가와 사회경제의 발전에 따라 급격히 감소 추세에 있다. 또 화석연료의 소비 증가로 대기 중 탄산가스의 농도는 날로 상승하고 있고, 여기에 기인한 지구온난화와 산성비에 의한 피해, 프레온가스에 의한 오존층의 파괴와 이에 따른 자외선량의 증가, SOx, NOx 등에 의한 대기오염, 사막화의 진행, 해양오염 등 각종 환경문제가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다.우리의 생활주변에서도 소음과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산림과 도시주변의 녹지는 이러한 악화된 환경을 개량하는 유일한 자원이며, 인간에게 쾌적함과 안정감 등 심리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익한 존재이다. 즉, 콘크리트로 딱딱해진 도시 환경 속에서 공원 등의 녹지와 가로수는 대기오염과 소음을 방지하는 무기적 기능(無機的 機能)뿐만 아니라 생물공동체로서 인간에게 안락과 위안을 준다.본고에서는 이와 같이 환경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근원적 자원이라 할 수 있는 녹지와 가로수를 양질의 상태로 관리하는 수목관리기술자의 특징 및 관련 자격제도 등을 분석하고 한국, 일본, 미국 시스템을 비교함으로써,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전문직종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국내의 산업기술인력 양성의 질적 수준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최근들어 수목관리분야는 설계·시공과 더불어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새로운 기술자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산업인력관리공단의 식물보호기사, 문화재청의 문화재수리기술자, 민간기구로서 한국보호연구회의 나무의사, 조경수협회의 조경수조성관리사’ 등의 자격제도가 신설되어 운영중에 있다. 또 조경관리분야는 조경기사 검정시험 출제 과목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으며, 4년제 조경관련학과 커리큘럼에 해당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전문가 양성은 미흡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수목관리 전문분야의 정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확산되고 유관분야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한 제도적 활성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모색되어, 사회적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목관리전문가 양성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전문기술인력 공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기능자격 검정제도의 개선과 교육 커리큘럼의 적절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쉽게 풀어쓰는 조경토양(5)
비탈면 식생기반층과 녹화: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중심으로작년 가을에 하늘공원의 갈대를 보러 가자는 말을 듣고 문득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의 과거를 생각해보았다. 비위생적 매립방식으로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무엇보다 악취와 화재발생 등 10년 전의 난지도 하면 안좋은 기억으로 우리에게 인식되어졌다. 하지만 그 후 친환경 생태복원으로 환골탈태하여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은 쓰레기 매립지의 침출수, 가스 발생을 막고 매립지 주변의 비탈면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역사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그저 갈대숲이 가득한 동산으로 비춰지지만 그 속에는 많은 환경기술이 숨어져 있는 것이다. 이번 연재에서는 2000년 난지도 쓰레기매립지에 적용되었던 비탈면 식재기반층을 중심으로 비탈면 생태복원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번 자료는 상명대학교 여환주의 박사논문(쓰레기 매립지 비탈면 생태복원에 관한 연구, 2004) 실험에 참여하면서 얻은 자료를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비탈면 녹화공법의 시대별 변천사, 시공기술, 미래개발가능공법에 대해서는 일송환경복원(주) 김경훈 이사의 연재에서 많이 다루어졌기 때문에 비탈면 식재기반층과 녹화식생변화 및 비탈면 안정화를 중심으로 기술하려고 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와 조경(5)
지난호에 안내해드린 바와 같이, 이번호까지 2회에 걸쳐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와 조경” 연재를 종합적으로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저탄소 녹색도시 만들기의 분야별 추진 및 실천방안 모색’을 통해, 저탄소 녹색도시의 실현을 위해 조경분야에서 고려해야 할 구체적, 실천적 차원의 적용모델을 부문별, 유형별로 제시하면서 본 연재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이번호에는 지난호의 생태·녹지분야, 에너지·주택분야에 이어, 녹색교통분야와 녹색생활분야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저탄소 녹색도시 만들기의 분야별 추진 및 실천방안 모색(2)녹색교통분야녹색교통분야의 사례는 브라질의 꾸리찌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프랑스의 파리와 스트라스부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덴마크의 코펜하겐, 독일 뮌헨, 대한민국의 창원시에 대한 녹색교통정책에 대하여 소개하였다.사례 고찰을 통하여 공통적으로 강조되어지고 있는 녹색교통정책은 녹색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교통정온환경의 조성, 자연재료 위주의 친환경 녹색도로망 정비 등의 “친환경녹색교통 이용시스템”의 구축, 다양한 녹색보행네트워크가 연계되는 “친환경 녹색도보 이용의 촉진”, 자전거도로네트워크, 녹색자전거 주차장 및 환승시스템, 녹색이동 동선의 연계성 강화 등의 “다양한 테마의 자전거 이용시스템 구축” 등 3가지의 카테고리로 압축되어진다.이러한 선진사례 및 문헌고찰 등을 토대로 조경에서 중점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는 녹색교통분야의 추진 및 실천목표는 도시기반시설로서의 녹색교통시스템 구축과 주차시설 대책마련, 녹색기반시설로서의 도보 이용의 촉진과 자전거 이용 촉진 등의 녹색이동공간 및 생태이동통로의 확대라 볼 수 있다.
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7): 생태복원공사의 건설사업관리
들어가면서지난호까지는 하천, 습지, 비탈면 등의 생태복원을 위한 기초 이론과 사례를 중점적으로 고찰해보았고, 아울러 생태계 기능평가 방법과 평가의 준거로서의 표준생태계(reference ecosystem)와 생태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전형으로서의 원형생태계(prototype)에 대하여 논의하고, 대체서식지 조성을 위해 야생동물 분류군별 서식환경 특성과 적용 모델 구성 사례를 소개하였다.생태복원공사를 포함한 건설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술발전과 더불어 관리시스템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리시스템은 사업발굴로부터 기획, 설계, 조달, 시공, 사후관리 등 건설사업의 전 과정에 걸친 기술과 관리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품질, 비용, 공사기간, 안전 등의 제반 활동이 포함되는데, 이를 건설사업관리라고 부른다. 이번호에서는 생태복원 공사 과정에서 검토되어야 할 건설사업관리 기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생태복원공사의 건설사업관리 기법건설사업관리건설사업관리는 공사관리, 시공관리, 건설관리, 건설경영 등으로도 부르며, 한편으로 CM for free, CM at Risk 등 CM의 역할 범위와 책임한계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유사하게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던 Project Management(PM)도 최근에는 CM과 통합된 의미로 사용되어 이를 CPM(Construction Project Management)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CM과 PM, CM for free와 CM at Risk 등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CM이라는 용어로서 통합적인 의미에서 살펴보고자 한다.이러한 건설사업관리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제도적으로 정착된 것은 1996년도 건설산업기본법에 건설사업관리 조항이 명문화되면서부터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다양한 기법들이 소개되어 부분적으로 시행되어왔었지만, 점차 대규모 복합공사로 시행되면서 건설사업 전과정에 대한 종합적 관리업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기존 건설업법이 건설산업기본법으로 개정되면서 법적 근거를 갖게 된 것이다. 이후 몇 차례 개정을 통해 보완되어 오늘에 이르렀으며, 이 글에서는 제도적인 의무와 관계없이 기술적인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생태복원공사가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건설사업관리에서는 설계도서 및 시방서에 의해 목적물을 주어진 공사기간 내에 최소의 비용으로 적절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완성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시공을 위한 계통적인 순서를 계획하고 이를 가능한 모든 생산수단(5M: 시공방법method, 노동력manpower, 기계machine, 재료material, 자금money 등)을 활용하여 목적물의 품질, 공기, 경제성 등 3가지 조건의 목표에 맞추어 공사를 안전하게 완성시키기 위한 관리 방법을 의미한다. 이를 각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나타내면 시공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을 수행할 현장원을 편성하고, 업무지시를 한 후, 계획 일부를 수립하면서 집행하여 일의 결과를 분석하여 앞으로의 계획에 반영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의미한다.
Fragmentary thought about the rooftop greening
냉기 현상: 다이센 공원에서의 체험녹지에 의한 열섬현상 완화 대책을 설명할 때 등장하는 키워드 중에 “냉기가 스며나오는 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녹지에서 주변의 시가지를 향해 시원한 바람이 완만하게 불어 나오는 현상을 말하는데, 예전부터 신쥬쿠교엔과 같은 대도시 안에 있는 대규모 녹지를 대상으로 조사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연구 성과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냉기가 스며나오는 현상은 단순한 원리에 의해서 발생한다. 날씨가 맑게 갠 야간에는 잔디 광장과 같은 녹지에서 방사 냉각이 진행되어, 지표면의 온도가 주위의 기온보다 현저하게 낮아진다. 그 결과, 지면과 가까운 곳부터 공기가 차가워져서 녹지 내에 저온인 공기덩어리가 자꾸 모여든다. 어느 정도까지 저온의 공기가 모이게 되면 주변 시가지의 고온인 공기와 기압 차이가 생기게 되고, 녹지 내부에서 주변 시가지를 향해 공기의 유출이 시작되는데, 이것이 바로 ‘냉기가 스며나오는 현상’이다. 지면과 접하고 있는 공간에서는 녹지에서 시가지를 향해 공기가 이동하지만, 그 위의 상부 하늘에서는 반대로 시가지에서 녹지를 향해 공기가 흘러들어, 녹지 상부에서 하강기류가 형성된다. 주간이 야간보다 녹지 내부와 시가지의 기온 차이가 크지만, 일사에 의한 상승 기류의 영향이 너무 커서, 이러한 미묘한 기압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아서 ‘냉기가 스며나오는 현상’은 보통 주간에는 관찰되지 않는다. 물론 한여름의 대낮에 바람 부는 나무 밑을 걸으면 녹지 내부에서 시원한 바람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은 원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녹지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부터의 풍압으로 밀려 나오고 있는 것일 뿐이다. 때문에 이런 현상에는 냉기가 스며나온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기온 차이와 기압 차이에 의해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냉기 유출을 ‘냉기가 스며나오는 현상’이라고 정의하면, 현재 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현상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옮긴이 한규희 어번닉스(주) 대표 / 일본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Fragmentary thought about the rooftop greening
냉기 현상: 다이센 공원에서의 체험녹지에 의한 열섬현상 완화 대책을 설명할 때 등장하는 키워드 중에 “냉기가 스며나오는 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녹지에서 주변의 시가지를 향해 시원한 바람이 완만하게 불어 나오는 현상을 말하는데, 예전부터 신쥬쿠교엔과 같은 대도시 안에 있는 대규모 녹지를 대상으로 조사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연구 성과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냉기가 스며나오는 현상은 단순한 원리에 의해서 발생한다. 날씨가 맑게 갠 야간에는 잔디 광장과 같은 녹지에서 방사 냉각이 진행되어, 지표면의 온도가 주위의 기온보다 현저하게 낮아진다. 그 결과, 지면과 가까운 곳부터 공기가 차가워져서 녹지 내에 저온인 공기덩어리가 자꾸 모여든다. 어느 정도까지 저온의 공기가 모이게 되면 주변 시가지의 고온인 공기와 기압 차이가 생기게 되고, 녹지 내부에서 주변 시가지를 향해 공기의 유출이 시작되는데, 이것이 바로 ‘냉기가 스며나오는 현상’이다. 지면과 접하고 있는 공간에서는 녹지에서 시가지를 향해 공기가 이동하지만, 그 위의 상부 하늘에서는 반대로 시가지에서 녹지를 향해 공기가 흘러들어, 녹지 상부에서 하강기류가 형성된다. 주간이 야간보다 녹지 내부와 시가지의 기온 차이가 크지만, 일사에 의한 상승 기류의 영향이 너무 커서, 이러한 미묘한 기압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아서 ‘냉기가 스며나오는 현상’은 보통 주간에는 관찰되지 않는다. 물론 한여름의 대낮에 바람 부는 나무 밑을 걸으면 녹지 내부에서 시원한 바람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은 원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녹지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부터의 풍압으로 밀려 나오고 있는 것일 뿐이다. 때문에 이런 현상에는 냉기가 스며나온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기온 차이와 기압 차이에 의해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냉기 유출을 ‘냉기가 스며나오는 현상’이라고 정의하면, 현재 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현상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옮긴이 한규희 어번닉스(주) 대표 / 일본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오레가노
Oregano미국의 백악관 뒤뜰에도 심겨진 오레가노는 대부분 향신료로 많이 쓰이는 허브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가는 미국에서는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직접 재배해서 천천히 음식을 만들어 먹는 “슬로푸드 운동(slow food movement)”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사실, 오레가노는 널리 알려진 식물은 아니지만,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 중에는 이 오레가노가 첨가되어 있는 경우가 꽤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피자인데, 오레가노는 피자소스의 톡 쏘는 맛을 내며 강한 박하 같은 향과 매운맛을 내는데 사용된다. BC 5세기 히포크라테스는 오레가노가 복통과 호흡기 질환 등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했으며, 고대 지중해 사람들은 고기를 오랫동안 저장하기 위한 천연방부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만성 위십이지장,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을 대상으로 40종의 허브를 이용하여 항균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였는데, 실험결과에서 로즈마리 다음으로 항균력이 좋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충치 원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특성 및 품종오레가노의 학명은 Origanum vulgare로 스웨덴의 식물학자이며 근대 분류학의 아버지라 불리던 Carl Linnaeus(1707~1778)에 의해 명명되어졌다. Oregano라는 영명은 그리스어로 '산山‘이라는 뜻의 oros와 '즐거움'이라는 뜻의 ganos에서 유래된 것이다.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의 지중해 연안이며, 특히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고 미국에서 향신료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오레가노는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이며, 세계적으로 50여종의 품종이 있다. 국내에서는 원종인 Common oregano(Origanum vulgare)와 Greek oregano(Origanum vulgare spp. hirtum) 등 대부분 이 두 품종이 많이 재배되어 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수확한 생잎은 국내 고급호텔에서 사용되는데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오레가노는 알칼리성 토양에서 잘 자라며, 반목본성 식물로 자라면서 아래 줄기부분은 목본화된다. 잎은 3~4cm 정도의 장타원형으로 마주보며 자란다. 잎에서는 향긋하면서도 톡 쏘는 박하향이 난다. 그리고 생육 상태나 계절적 영향에 의해 옅은 자주빛을 띠기도 한다. 초장 50~80cm 정도 되며 직립하여 자란다. 줄기는 사각형으로 흰색의 작은 털로 덮여있다. 새로난 줄기는 녹색을 띠며, 점차 붉은색으로 변한다.
물꼬챙이골, 까락골, 남방개, 쇠털골
Spike Rush물꼬챙이골과명 _ 사초과Cyperaceae학명 _ Eleocharis mamillata var. cyclorcarpa KITAGAWA자생지 _ 연못가의 습지, 물가, 못, 늪, 논, 도랑, 논둑형태 _ 연못가의 습지에서 군생하는 다년초로 긴 포복지가 있다. 꽃줄기는 높이 30~60cm, 지름 2~5mm이지만 마르면 편평하게 되는 특성이 있다. 잎집은 적갈색이고 가장자리가 수평이다. 꽃은 7~10월에 피며 화수는 원주형이고 꽃줄기 보다 넓으며 길이 1~3cm, 지름 3~6mm로서 짙은 갈색이고 끝이 둔하며 밑 부분에 달린 2개의 인편에 꽃이 없다. 그 밖의 인편은 피침상 장타원형이고 길이 5mm로서 끝이 둔하며 짙은 갈색이지만 가장자리는 백색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도란원형으로 길이 1.5~2mm이며 황갈색이고 암술대의 기부는 삼각추형이고 다소 둥근 편이며 끝이 2개로 갈라진다.분포 _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일본, 만주, 우수리에 분포한다.활용 _ 동아시아 원산의 다년생 습지식물로 종자와 포복경으로 번식하는데, 특히 포복경에 의한 번식이 왕성하다. 봄에 나와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7~10월) 개화하고 9~10월에 결실한다. 얕은 물의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며 토양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습지에서 군생하므로 연못이나 습지의 주변에 군락으로 식재하여 이용한다. 관배수로에 식재하면 물의 흐름을 감소시켜 어류의 산란이나 서식처를 제공한다.
숫잔대와 그 종류들
Sessile Lobelia올해는 유난히 기후의 변화가 심해서 그동안 익숙해 있던 계절에 대한 상식의 범주를 넘는 일이 허다하다. 장마철에는 가물더니 한여름의 무더위와 함께 8월의 우기가 시작되고, 가을의 초입인 지금까지 여전히 무더우면서 비도 수시로 내리고 거기다 태풍의 영향까지…….사람이 견디기 어려우면 식물도 마찬가지라 재배온실 안부터 노지의 시험포지까지 밝은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억새 품종들이 싱그러운 모습을 유지하며 꽃대를 올리는 정도랄까. 수년 동안 씩씩하게 자라며 건강한 모습을 유지했던 대다수의 지피식물들이 습하고 무더웠던 절대우기(?)의 공습에 보기 흉하게 일그러지고 심한 경우엔 명운을 달리하고 말았다. 실망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억새 종류들과 같이 여전히 활력이 있거나 심지어 꽃이 피어 눈길을 끄는 몇몇 식물들이 있다. 그 중에는 곧추선 강한 의지 끝에 짙푸른 꽃들을 쉼없이 피어내는 숫잔대들이 있다. 내장산에서 자라던 개체에서 채종된 종자를 뿌려 기른 50여 포기를 지난해 내어 심었던 기억이 새롭다. 꽃 색의 농담과 꽃의 크기가 제법 다른 것도 재미있다. 사실 일반적으로 숫잔대라 하여 흔히 재배되는 종류는 미국 원산의 Lobelia siphilitica L.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붉은꽃잔대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두 종류 모두 유사한 서식환경에서 자라며 광이 풍부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일부에서는 여름에 서늘한 것이 좋다고 하지만 길러보니 무더운 여름에도 잘 견디며 수명도 제법 긴 편이다.다수의 원종들이 자생하는 미국에서는 최근에 보다 다양한 화색에 더욱 내성이 강한 품종들이 개량되어 보급되고 있다. 올해 같이 힘겨운 기후 변화에도 강건히 자라 꽃을 피워내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우리 자생 숫잔대에서도 좋은 품종들이 많이 육성되어 길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성대부분 전세계의 열대에서 온대지역에 걸쳐 분포하지만 일부 소수의 종류들이 다소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숫잔대속(Lobelia속) 식물들은 축축한 초원이나, 습지 또는 냇가의 둑 주변에 주로 분포하며 곳에 따라 크고 작은 군락을 형성한다. Lobelia속은 대부분 일년초 또는 숙근초이지만 일부 수생식물과 관목을 포함한 약 400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자에 따라 신설 분리한 숫잔대과(Lobeliaceae)에 포함시키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초롱꽃과(Campanulaceae)에 넣어 분류한다. 속명인 Lobelia는 벨기에 출신의 식물학자 Matthias de Lobel(1538~1616)를 기념하여 명명되었다. 꽃은 대체로 소형이며 기본색은 남색 또는 남보라색이지만 흰색, 분홍색, 자주색 또는 적색 등의 꽃들이 피는 비교적 다양한 종류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종류들은 행잉바스켓이나 윈도우박스 등에 주로 이용되는 난대성 일년초들인 초화류와 내한성이 있는 숙근초로 화단이나 정원 등에 조경소재로 이용되는 지피식물의 두 가지 유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Lobelia속 식물들로는 새수염가래꽃, 수염가래꽃과 숫잔대의 3종류가 있다. 이 중에서 수염가래꽃 종류들은 주로 묵은 논바닥 등과 같은 습지에 낮게 깔려 자라는 숙근초들이며 이 글에서 대상으로 하는 숫잔대는 초장이 약 30~100cm 정도 비스듬히 직립하여 자라는 숙근초로 습기가 많은 탁 트인 초지나 습지에서 주로 자생하며 남색 또는 진남색 꽃들이 여름과 가을에 걸쳐 피는 훌륭한 조경소재이다.
당매자나무
분포경기도 수원, 강원도 평북의 표고 800m 이하에 자라는 낙엽활엽 관목으로 높이 2m에 달하며,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에 속한다. 지리적으로는 중국, 몽고, 일본 유럽 등지에서 자란다. 추위에 강하고 전국적으로 식재되며 비옥하고 습기가 적당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맹아력이 강하고 내염성이 강하여 해안지역에서도 생육이 양호하다.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성과 수세가 강건하여 도심지에서의 생장이 양호하고 음지나 양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특성매자나무의 높이는 약 2m로 많은 가지가 나오며 2년생 가지는 적색이거나 짙은 갈색이다. 줄기에 가시가 있으며 가시 길이는 5∼10mm이다.잎은 약간 두껍고 마디 위에 모여 나며,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 마디 위에서 총생하고 혁질이며, 길이 3~7cm로서 도란형,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둔두 예저이며 침상의 예리한 톱니는 고르지 않다. 양면에 털은 없으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뒷면은 주름이 많으며 회색빛을 띤 녹색이다. 잎은 가을에 붉은색으로 든다. 꽃은 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양성화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아래로 늘어진다. 꽃자루는 길이 2∼4cm로 작은 꽃자루는 4∼6mm이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6개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9∼10월에 붉게 익는다. 잎이 거꾸로 선 바소 모양인 것을 좁은잎매자(var. angustifolia), 열매가 긴 타원형인 것을 연밥매자(var. ellipsoidea)라 하고, 산매자나무, 매발톱나무, 당매자나무 등이 있다.
수양버들
Weeping Willow과거 무조건적인 국토개발을 우선시 하던 시대를 벗어나, 최근에는 생태와 환경 보전을 개발보다 중요시 여기는 새로운 환경경제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영향으로, 여러 지자체에서는 콘크리트 일색이었던 하천을 자연생태계가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람들 또한 콘크리트 옹벽으로 만들어진 직선형의 하천보다는 수양버들이 늘어진 곡선형의 생태하천을 더 좋아할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생태하천에서 많이 도입되는 수양버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형태적 특성수양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고, 원산지는 중국이며, 오래 전에 한국에 들어와 현재는 전국 곳곳의 물가나 습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수형은 수양형 또는 능수형, 처짐형으로 가늘게 자란 가지가 아래로 길게 늘어지며, 작은 가지는 적갈색이다. 수고는 15~20m 정도이며, 수피는 흑갈색으로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잎은 길이 3∼6cm, 폭 5∼15mm의 좁은 피침형이고, 긴 점첨두이며 예저이고, 잎의 가장자리는 잔거치가 있거나 거의 밋밋하며, 잎 양면에 털은 없다. 잎 뒷면은 녹회백색으로 분처럼 진한 흰 빛이 돌고 엽병은 있으나 길이 2∼6mm로 짧다. 꽃은 수상화서(穗狀花序)로 4월에 잎과 같이 황록색으로 피는데, 자웅이주이며 수꽃은 2∼4cm, 암꽃은 2∼3cm로 털이 나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원추형이며 5월에 성숙한다. 봄이 되면 공중을 날아다니며 코를 간지럽히거나 솜뭉치를 이루면서 곳곳을 뒹굴다가 하얗게 만드는 것이 꽃가루라고 알려졌으나 실상은 수양버들의 씨털이다. 씨털은 풍매화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씨에 털이 달려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실제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PGA 빌리지
피지에이 빌리지(PGA Village)는 일찌감치 세계 100대 골프코스에 이름을 올린 3개의 골프코스를 갖춘 PGA Golf Club, 1개의 골프코스와 8면의 테니스장을 갖춘 PGA Country Club 뿐 아니라 PGA 러닝센터, PGA 교육센터, PGA 역사센터가 있는 말 그대로 PGA 마을이다.또한, 단지 내에는 콘도와 집 형태의 숙소가 갖춰져 있어 언제든 걸어서 연습장과 골프코스로 나갈 수 있다. 세계 정상을 꿈꾸는 프로 골퍼와 주니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꿈의 구장(?), ‘피지에이 빌리지’로 안내한다. 먼저 중앙에 위치한 PGA 러닝센터의 환상적인 연습시설을 둘러보면, 천연잔디 연습장, 다양한 길이와 굴곡의 퍼팅그린은 기본……. 여기에 특별한 3가지 공간이 더 있는데, 그 첫 번째는 띄우는 피칭과 굴리는 치핑 연습을 모두 할 수 있도록 2개의 그린을 갖춘 숏게임 연습공간이고, 두 번째는 모래의 종류에 따라 다른 9개의 벙커에서 각각의 모래 질감 차이를 느껴가며 연습할 수 있는 벙커샷 연습공간, 마지막 세 번째는 갈대, 벙커, 포대그린도 설치해 실제 코스와 동일한 느낌의 잔디 타석 연습장이다. 깊은 인상을 준 이러한 특별한 공간들은 나중에 기네스북에 오른 ‘스카이 72 드림레인지’ 조성 시 활용했다. 이 3가지보다 더 특별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실제 PGA 투어에 사용되는 타이틀리스트 새 볼을 연습용으로 무한 제공하고 있었다. 푸른 잔디위에 피라미드처럼 쌓인 새하얀 연습볼, 실전과 같은 연습을 위한…… 역시!
쇼몽 가든 페스티벌과 정원 디자인(2)
정원을 구성하는 재료의 표현과 감성현대 미술과 관련 분야에서 재료에 대하여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게 된 계기는 2차 대전 이후 모더니즘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나타났다고 한다. 즉 사물에 대한 모더니즘의 총체적 가치가 개별성을 억누른데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탈 모더니즘의 방향을 총체성의 분해로 설정하여, 모더니즘의 총체적 가치를 깨려함으로서 본격적으로 재료에 대한 의미 부여와 미학적 가치에 대한 고찰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정원에 등장하는 재료에 대한 역사적 고찰이나 그에 따른 미학적 관점에 대한 연구가 뚜렷하게 촉발된 사례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현대건축에 나타나는 재료의 적용과 경향에 비추어 정원에 등장하는 다양한 재료들의 표현과 응용을 살펴볼 때 앞서 언급한 미술사조에 따른 흐름과 경향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원에 도입되는 다양한 재료는 공간을 구성해주는 기본 매개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서 심미적 표현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현대 정원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는 쇼몽 가든 페스티벌의 또 다른 흥밋거리는 주제의 효과적인 전달과 표현을 위해, 일상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재료를 적절히 변형하거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때로는 기상천외하기도 하며 실현성에 의문을 품게 하는 사례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디자이너의 의도를 적절히 표현하고 감상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흥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재료의 표현방식은 색다른 정원 감상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색다른 실험 예술의 일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원 디자인을 위한 흥미로운 경험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두 번째 이야기는 독창적인 발상과 아이디어의 표현을 위해 쇼몽의 정원에서 활용된 재료의 변형과 특징에 대한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재료의 질감과 조합에 스며있는 감성을 느껴보고자 한다. 보편적으로 정원에서 발견되는 구성요소들의 주된 재료는 식물을 중심으로 물, 돌과 같은 자연소재와 적당한 가공이 가해진 목재와 금속들을 언급할 수 있고, 현대에 접어들어 빈번히 나타나는 유리, 섬유, 플라스틱과 같이 인위적인 가공과 변형이 가해진 인공소재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이야기는 이러한 소재들에 대한 재료학적인 관점, 즉 다분히 실험적이기도 하며 분석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접어두고,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은 재료들의 감흥, 그리고 감성을 전달하는 사례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다양한 소재들의 적절한 조합과 표현방법을 살펴봄으로써 정원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개체 혹은 전달자로서의 재료를 해석해보고자 한다. 재료가 전달하고자 하는 표현을 키워드로 쇼몽의 정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몇 개의 특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재료가 가진 근원적 속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표현을 유도하는 것, 재료가 가진 표면 질감이 일차적으로 우리의 감각기관에 전달하는 의미에 더하여 유추적 해석을 동원하는 것, 그리고 재료들의 비물질적 특성을 통하여 미디어적 의미전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 등이 그것인데, 이러한 구분을 바탕으로 정원 디자인에서 중요 요소 중 하나인 재료를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한국의 전통 수경관(6)
수경관의 상세 3: 지당의 바닥처리수경관요소인 지당의 경우 물을 일정한 높이로 유지하는 것은 절대적인 필요조건이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못의 경우에는 물의 입수와 출수의 밸런스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고, 인공적인 지당의 경우라고 해도 물의 공급이 충분한 경우에는 이것이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에는 일정한 수준으로 물을 채우는 것이야말로 지당의 경관성을 유지하고 지당이 담당해야 하는 기능성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우선적인 요구조건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전통지당이 꼭 수량의 확보에만 치중했던 것만은 아니다. 못 바닥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나 깨끗한 수질의 유지 그리고 못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서식환경 조성 등과 같은 조건 역시 전통지당에서 확보해야 할 환경적 조건으로 여겼으며,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과학적인 바닥처리를 하였던 것이다. 수경관의 상세 4: 식물재료의 도입못가에 식물재료를 도입한 것은 오래전부터의 일이다. 못의 주된 조성 목적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기 위함이니 아름다운 꽃과 의미 있는 나무를 도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나무나 꽃을 되는대로 심었던 것은 아니다. 못이라는 것이 물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못 주변에 도입하는 식물재료는 일단 물을 좋아하는 것이어야 했으며, 그 지역의 기후나 토양에 잘 적응하는 것이어야 했다. 또한 못 주변에 지어놓은 정자로부터의 가시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식재 위치를 정하였고 교목과 관목 그리고 초화류가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층위를 구성하였다.주요한 사례들을 통해서 살펴볼 때 못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수양버들, 용버들 등 버드나무과의 나무들이었으며, 소나무나 단풍나무 역시 못가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나무였다.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에는 배롱나무나 동백나무와 같은 나무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나무들은 향토경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Eco Stream 조성사례: 생태하천 조성사례 고찰
양재천, 전주천, 학의천 등 7개 하천 사례를 중심으로 생태하천이란생태하천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훼손된 하천을 원래의 자연적인 모습에 가깝게 되돌리거나, 치수 또는 다른 목적으로 하천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는 경우 자연재료인 나무나 풀, 돌, 흙 등을 이용하여 하천을 원 자연 상태에 가깝게 조성한 하천이다. 또 이러한 복원사업을 통하여 하천의 자정능력을 높이며 생태적 서식처를 조성하고 나아가 친수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사람과 생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연환경을 보전, 복원, 창조하는 하천이라 할 수 있다.생태하천 복원은 1970년대 하천의 환경(친수)기능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연형 하천으로의 보전과 복원에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유럽의 독일어권 국가인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근자연형 하천공법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1980년대 일본의 다자연형 하천공법으로 발전하였고, 1990년대에는 미국에서 하천복원공(Stream Restoration Technique)의 명칭으로 자연형 하천복원을 정립하였다.국내에 자연형 하천복원 공법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말 환경부의 오염하천 정화사업으로서 주로 오염하천의 오니를 준설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수원천 옛 모습 찾기 사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하천의 환경적 기능을 염두에 두고 실시한 사업이다. 그 후 1990년대 중반에 들어 오산천에 자연형 하천공법이 적용되었고, 1996부터 1997년에 걸쳐 양재천 복원 시범사업을 통하여 국내 여건에 맞는 자연형 하천공법의 연구 성과물이 시험 적용되었다. 이는 지자체에 의해 계획되고 추진된 최초의 사업으로서 성내천, 청계천 등 도시하천은 물론 국내 중소하천의 생태하천 복원에 대한 환경여건을 조성하는 효시가 되었다. 2006년도부터 환경부에서는 전국 3,824개 지방하천 중 143개소를 선정, 생태하천으로 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 6월 국토해양부에서는 각 시도에서 추천받은 416개 하천 중에서 120개 하천을 선정하여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많은 지방하천들이 생태하천으로 복원을 계획하거나 시행중에 있지만 공사가 완료되어 성공적인 복원사례로 소개할만한 하천이 없어서 지금까지 복원 완료된 하천을 중심으로 복원 순서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Eco Stream 공법과 소재: EV식생매트를 활용한 비점오염 및 흙탕물 저감공법
빠른 식생 활착 및 토양 유실 방지, 오염원의 자연정화능력 극대화비점오염 및 흙탕물 저감공법1) 특징흙탕물 및 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식생공법으로, 빠른 식생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인공습지 및 침사지를 조성하고, 수로 사면을 통과하는 오염원의 자연정화능력을 극대화한다. 식생수로 및 생태습지의 유속을 저감시키고 세굴을 방지하며 비점오염원 발생을 줄여줄 수 있는 EV식생매트 및 식생롤을 설치하여 식생수로를 보호할 수 있는 ‘흙탕물 저감을 위한 식생공법 및 이 공법에 사용되는 낙차공’으로, 특허 제10-0928695호이다.2) 구조 EV식생매트 + 식생롤 + 낙차공3) 기능습지 조성 및 자연생태계 복원, 하천의 호안침식 및 토사유출 방지, 도로사면녹화 및 배수로공사, 채소밭의 흙탕물 저감, 친환경도수로 공사, 도로 비점오염 방지4) 효과절개지에 식생옹벽을 형성하고 식생수로와 사면에 식생섬유를 포설하여 빠른 식생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안정화시킴으로써 흙탕물 발생을 저감시켜 준다. 사면에 롤형 우수필터를 설치하고 식생수로에 낙차공을 설치하여 유속을 줄여줌으로써 흙탕물 발생이 저감되어 면상침식이나 세류침식, 협곡침식 등과 같은 토양유실을 방지하여 댐 및 하천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맑게 해준다. 또한 농약과 비료의 하천 유입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낙차공의 시공시 받침부재에 의해 필터부재를 받쳐줌으로써 물의 흐름시 필터부재에 의해 발생되는 와류에 의해 바닥면이 세굴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아울러 미늘이 형성된 고정부재를 통해 필터부재와 받침부재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어, 필터부재의 심재에 형성된 삽입홈에 종자를 투입하여 낙차공에 빠른 식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유속 저감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Eco Stream 공법과 소재: 갈대매트, 식생롤 공법과 식생보강매트 공법
식생 활착 및 하천호안 안정성 확보를 위한 생태하천 조성공법갈대매트,식생롤을 이용한 저수호안공법1) 갈대매트 공법갈대매트(W2m×var)는 중,하류의 완사면 저수호안에 식물뿌리를 강하게 고정시켜 초기 기반환경을 조성하여 식생활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침식방지 식생기반매트공법이다. 본 공법에 사용되는 매트는 1년 이상 전용포지에서 재배한 것으로 줄기뿌리의 생성이 왕성하여 하천호안 도입시 활착률을 증대할 수 있고, 군락을 이루고 있어 환삼덩굴 등 귀화식물의 침입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매트의 부분유실이나 지반침하시 뿌리번식에 의한 자생복원력이 뛰어나 성,절토면의 조기녹화 및 토양안정 및 침식방지 효과가 있으며, 특히, 저수호안부 안정화를 위해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2) 식생롤 공법식생롤은 야자섬유롤(L4000×Φ300mm)에 노란꽃창포, 부처붓꽃, 줄 등의 습생식물을 식재하여 일체화시킨 식생기반재로서 현장에서의 식물의 식재작업이 불필요하고 롤의 설치와 함께 작업이 종료된다. 롤에 식재된 식물은 충분히 생육되어 있기 때문에 수위변동이 있는 조건이나 수심의 깊은 조건에서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갈대매트와 함께 적용할 시 저수호안부의 빠른 식생활착 및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국내에 적용되고 있는 식생롤 공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내부채움재는 코이어섬유로 동일하지만 외부망체에 따라 PE망 식생롤과 코이어트와인네트 식생롤로 구분할 수 있다. 후자는 모든 재료가 천연재료로 구성되어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하천호안의 식생활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몇 년후 그 기능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 이에 반해 PE망 식생롤의 경우는 수생농장에서 1년 이상 재배하여 출하하는 식생롤에 적용가능한 소재이다.
Eco Stream 공법과 소재: 지오그린소일셀 및 소일어소/옹벽블록
다공질의 블록 공극을 통해 원지반 활착이 우수한 환경친화적 블록 지오그린소일셀, 지오그린소일어소/옹벽블록, 지오그린생태옹벽블록 등은 다공성 식생블록을 이용한 하천 호안공법으로, 기존에 시행되던 치수 위주의 호안공법과 자연소재만으로 이루어진 호안공법을 탈피파여 치수적 능력과 친환경적인 능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하천 호안공법이다. 또한 적극적인 생태환경 조사에 따른 자생초화류의 적용으로 하천생태계의 교란을 방지하고 다공성 블록의 공극을 통한 토양의 호흡으로 살아있는 하천을 조성할 수 있으며, 하천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자연스러운 생태통로를 제공함으로써 생태환경의 복원이 가능한 친환경 하천 호안공법이다. 지오그린소일셀1) 특징① 전면녹화를 통해 환경생태적으로 완벽하게 식생이 도입되어 곤충, 양서류 및 어류, 조류 등의 생태계가 풍부해진다.② 다공질의 블록 공극을 통해 식물의 뿌리가 원지반에 활착되어 블록과 지반이 일체가 되어 치수성이 뛰어나다. ③ 다공성의 통기성이 확보되어 하부지반에 미생물 및 소곤충의 생태 조성이 가능하다. ④ 지오그린 소일블록은 황토, 고로슬래그, 재생골재를 사용하여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만든 환경친화적인 블록이다. ⑤ 황토와 고로슬래그의 포졸란 반응으로 강도와 투수성이 우수하다.⑥ 황토 함유량 40% 이상으로 PH를 중성에 가깝도록 처리한다.
Eco Stream 공법과 소재: 생태적 수질정화 비오톱과 생태하천 및 습지복원공법
환경부 신기술인 점, 비점오염원 생태적 수질정화 시스템공법 개요본 공법은 국내의 다양한 장소적 특성에 맞게 연구,개발,적용된 자연수면형 인공습지로서 생태,환경공학적 접근을 통해 훼손된 수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생태적 수질정화 비오톱(SSB: Sustainable Structure wetland Biotop)과 습지의 수처리 효율을 증진시킨 생태적 수질정화 미디어(SSM) 등을 이용하여 유역 내에서 발생하는 점,비점오염원을 자연유하 방식으로 처리하고, 조성하는 기술이다. 생태적 수질정화 비오톱SSB은 환경부 신기술 제258호로 다단계셀 습지,연못 구조와 생태적 수질정화 미디어 시스템을 활용한 습지 비오톱 복원기술로, 변찬우 교수(상명대)가 신기술 및 특허를 발명하였으며, 전용실시권자는 (주)L.S생태환경복원이다. 관련 세부 특허로는 생태공원으로 활용가능한 점?비점오염원 처리용 다단계셀 인공습지 시스템 및 오염원 처리방법(특허시스템 제10-0444972호), 생태적 수질정화 미디어 및 이를 갖는 수제 배석형 시스템(제10-0746245호), 생태목틀(생태환경 복원을 위한 수변방틀, 제10-0809104호), 생태하천조성을 위한 호안의 시공방법(제10-0821351호), 하천비탈면의 친환경적 식생호안 블록 결합체(제10-0825475호), 자연형 어도보를 갖는 하천(제10-0839660호) 등이 있다. 생태적 수질정화 비오톱 구조생태적 수질정화 비오톱(SSB: Sustainable Structured Wetland biotop)은 생태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질정화시스템으로 환경부 시범사업과 각종 대규모 국책사업에서 성공적인 수질처리 효율과 생태적인 지속가능성을 보장받고 있는 국내 유일의 검증된 점,비점오염원 생태적 수질정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풍토에 맞게 개발하였기 때문에 초기 강우시 유역에서 발생하는 점?비점오염원을 효과적으로 정화하는 생태적 수질정화 기능뿐만 아니라 생물서식처 조성 및 생태복원 기능, 재해방지를 위한 홍수조절 기능, 경관개선 및 자연환경학습 기능 등의 복합적 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기본적인 수처리 방식은 침강저류지에서 1차적으로 고형물질을 침전시키고 유속을 저하시켜 수생식물 습지로 유입시킨 후 수생식물에 의한 자연형 수질정화 기작을 거친 다음 고형물 재부유, 부유물질 제거 기능을 하는 침전지를 통과하여 방류되는 구조이다.
Eco Stream: 생태옹벽블록과 PLA식생매트
생태복원용 다공성 블록과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식생매트에코탑 자연형하천 공법산업화로 훼손된 하천 생태계를 친환경제품을 이용하여 자연 상태로 복원함으로서 그 주변의 동식물들이 생육 성장하여 하천 본래의 기능을 되찾고 주변 경관과 조화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조성한다. 다공질의 골재 층에는 연속공극이 형성되어 식물의 뿌리가 더욱 쉽게 활착되며, 공기 소통이 원활하여 다양한 땅속 생태계를 보전한다. 콘크리트의 구조적 기능과 식물의 식생공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재해 예방, 자연생태계 복원, 친미적 경관 유지 등 안정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자연생태복원 공법이다. 에코탑 생태옹벽블록1) 개요하천이나 절개지 등의 경사면의 토사유실 방지, 식재 공간 확보, 블록간 생태통로 형성, 옹벽 후면의 수압감소 등의 기능이 있으며,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재료인 황토와 고령토, 맥반석을 함유하여 생태계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생태옹벽블록이다. 2) 특징① 사면에 식물 식재 공간을 조성하여 자연스러운 경관 유지 ② 블록 상부에 토양 생물 및 소동물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토양 생태환경의 이동성과 다양성 확보③ 블록 배치에 따른 다양한 사면 경사(90, 60, 45각도)에 적용 가능④ 직선, 곡선, 각형 등 자유로운 입면 선형의 시공⑤ 투수 기능이 있는 다공성 블록으로 수압 해소로 인한 토압 경감 및 배수시설이 불필요
Eco Stream 공법과 소재: 에코식생복원매트 및 강화섬유돌망태
천연섬유의 필터 작용으로 수질정화, 여과효과가 뛰어난 하천호안녹화공법에코식생복원매트에코식생복원매트의 주원료인 코코넛 섬유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코코스야자의 코코넛 나무열매에서 채취하는데, 코코스속에서 유일한 종으로 30m 높이까지 자라며, 4~6m 길이의 날개 모양의 큰 잎사귀와 60~90cm 길이의 작은 잎사귀가 특징이다. 오래된 나뭇잎은 깨끗이 흩어져서 나무 줄기를 부드럽게 남겨두는데, 코이어섬유는 수많은 섬유세포로 구성되어 다량의 공극을 가지고 있으며, 내구성도 뛰어나 1980년대 중반부터 벽면 절개지 녹화용으로 널리 이용되었다. 에코원의 에코식생복원매트는 이러한 코이어섬유의 특징에 더해, 인장력과 토사유출 방지기능, 내구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제품이다. 100%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에코식생복원매트는 섬유의 많은 공극율로 필터작용에 의한 수질정화, 여과효과가 뛰어나며, 정화식물군락 형성으로 최적의 식생대 조성이 가능하다. 또한 자연분해되는 원료로 수변 생태계의 기반조성에 기여하고 있다.1) 특징① 강력한 3중망으로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기본 두께인 20mm 확보로 자생종자에 의한 발아율을 최대화하였다. ② 100% 천연 식물성 소재로 기계직조한 네트는 철망 강도와 같은 인장력을 확보하였다. ③ 최소 5년의 내구수명으로 식생완료시까지 호안사면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④ 필터매트는 유속에 완충작용을 하며 토양의 수분을 유지하여 식생완성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⑤ 아래층망체의 손직조네트는 토양에 밀착력을 높이고 식생의 초기생육을 향상시킨다.⑥ 복토 없이 식물종자의 발아가 가능하므로 시공기간의 단축이 가능하며 설치가 용이하다.
Eco Stream 공법과 소재: 식생라텍스 매트 공법 및 소재
천연소재의 식생기반재를 포함한 하천 호안부 녹화 및 식생복원기술식생라텍스 매트 공법의 주요 특징 기존의 시멘트 콘크리트를 이용한 콘크리트 호안부 시공은 하천의 수질오염은 물론 생태계 구성요소인 하천식생과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와 조류의 서식밀도를 낮추고 서식 동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켜 하천이 갖고 있는 생태계 서식처로서의 기능이 쇠퇴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콘크리트 호안부는 하천수가 토양층에 스며드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시켜 자연하천의 천변 습생식생을 건생화시킬 뿐만 아니라, 천변식생이 제공하는 그늘이 사라지게 되면서 현저한 수온변화가 발생하여 수중 저서생물, 어류의 서식처, 산란처로서 기능하는 하천생태계를 훼손시켰으며, 연이어 천변 식생지 주변에서 먹이를 취하고 식생 덤불에서 은신하는 조류의 서식기반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식생라텍스 매트 공법은 기존 공법이 갖고 있는 기술적인 한계점을 극복하고 자연재해 및 개발 훼손지와 기존 시공된 콘크리트 호안부를 대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공이 간편하고 비용절감이 가능하면서도 식생이 서식할 수 없는 지형을 복구하며, 영구적인 식물생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식물성장에 적합한 천연소재의 식생기반재를 포함하는 식생매트와 안정적인 시공방법을 이용하여 최종 목표인 주변 지형 및 자연경관과 조화로운 하천 호안부의 녹화 및 식생복원기술로 개발되었다. 이러한 호안 녹화용 식생매트와 이를 이용한 식생호안구조 및 시공방법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 시공된 콘크리트 호안부를 철거하지 않고도 수변식물을 식재할 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고 시공이 용이하다. 둘째, 손쉽게 호안을 녹화할 수 있고, 인접한 식생매트들을 서로 견고히 고정할 수 있어 홍수 등의 범람 시에도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셋째, 식재된 식물의 생장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식물을 식재할 수 있는 공간에 식재된 식물 외에 잡초와 같은 다른 식물이 발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넷째, 식생매트로 공급된 수분을 최대한 장기간 함유할 수 있어 최소한의 관리로 식재된 식물의 생장조건을 유지할 수 있다.다섯째, 다양한 장소에 사용할 수 있고, 최소한의 기초 작업으로 시공이 가능하여 공사기간의 단축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co Stream 공법과 소재: 어류산란장과 인공습지
생태복원 및 수질정화 효과가 뛰어난 생물서식처어류산란장1) 공법의 개요 및 특징어류산란장은 수체의 수면위에 부유하여 조성되는 식생공간으로서, 부유습지의 개념이다. 동식물의 서식처로서 동물플랑크톤, 양서류, 파충류, 어류, 조류 등의 서식처가 조성되어 생태계가 복원된다. 별도의 부지가 필요 없이 수체위에 조성되므로 호소, 인공습지, 저류지 등에 연계하여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또한 수위변동에 변함없이 습지 공간을 유지하며 식물의 오염물 흡수, 기반재 및 뿌리에 공생하는 미생물의 오염물 분해, 수중의 뿌리에 의한 여과, 흡착, 침강 효과로 오염물질이 제거된다.2) 어류산란장의 구조① 식생기반재 : 식생기반재는 식재된 식물이 완전히 활착할 때까지 식생기반재로서의 기능을 하며, 부유성고형물의 흡착, 여과 기능, 식물체 뿌리와 더불어 미생물접촉여재의 역할 그리고 미생물, 동물플랑크톤, 무척추동물, 어류 등의 산란 및 서식처 역할을 한다.② 부체 : 유연성을 갖는 평판형 가교결합 폴리에틸렌폼 부체는 파랑 및 유속 등의 지속적인 외부 충격에 대해 파손 및 유실의 우려가 적고, 식생기반재 및 외부망체 등과 함께 전체적인 연질구조의 특성을 갖게 된다.③ 외부망체 : 외부망체는 부체와 식생기반재를 하나의 구조로 일체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외부망체 역시 전체적 유연성을 위해 연질구조인 HDPE 망체를 사용한다.④ 고정장치 : 어류산란장을 호소나 하천의 일정부위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수위변동, 유속, 유량의 변동에 견딜 수 있다.⑤ 수생식물 : 어류산란장에 식재되는 식물은 다년생 수생식물로 수질정화능력이 탁월한 수종, 구입 및 유지관리가 용이한 수종, 환경조건에 잘 적응하며 월동이 가능한 수종 그리고 설치목적에 적합하고 전체적인 분위기에 조화되는 수종을 사용한다.⑥ 어초 : 어류산란장의 하부에 부착하여 어류의 산란면적을 극대화한다.
Eco Stream 공법과 소재: 유니온스톤 및 어도블록
호안 및 하상에 활용 가능한 친환경적이며 경관성이 뛰어난 자연석 제품유니온스톤호박돌이나 가공석을 사용하여 와이어로프와 일체화시킨 유니온스톤은 계단돌 놓기, 자연석 쌓기, 근고공, 여울공, 세굴방지공 등 경관적 요소가 강한 호안 및 하상에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자연석의 방향 등을 미리 설정하여 앵커를 박거나 또는 자연석을 배치하면서 앵커를 박아 와이어로프를 연결하면 되는데, 자연석의 크기 및 중량에 따라 앵커의 수량이 달라진다.1) 특징①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소재이므로, 제품 외관의 자연성이 풍부하다.② 자연석의 틈새나 뒷면에 생육하는 식물에 의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경관적으로 뛰어난 환경을 창출한다.③ 역간접촉산화법에 의한 폭기 작용으로 용존산소가 증가하고 수질을 정화시켜준다.④ 현장 여건에 따라 호안공, 여울공, 수제공, 세굴방지공 등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2) 규격 및 제원재료의 특징 및 가공방법에 따라 4가지 타입의 유니온스톤이 만들어진다.3) 호안공자연석과 와이어철선이 일체화되어 더욱 견고하고 안정성이 확보된 호안이 형성되며, 자 연과 식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천환경이 창출될 수 있다.4) 여울공자연석과 와이어로프가 일체화되어 빠른 유속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여울공을 조성할 수 있고, 또한 폭기작용으로 인해 하천의 자정기능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법이다.5) 수제공호안의 침식 및 세굴방지, 하안식생과 수생생물의 서식장소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수제공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와 함께 유실되지 않도록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안정적인 친환경공법이다.6) 세굴방지공교량의 교각, 어도 및 그 외 하천 내 구조물 주변에 설치하여 침하 및 세굴을 방지함으로써 구조물의 안정성 확보와 함께 유실되지 않도록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안정적인 친환경공법이다.
Eco Stream: 우리 풍토에 맞는 생태하천 조성을 위하여
각 대상지의 생태적, 환경적, 경관적 특성을 고려한 융복합적 접근 필요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은 물론, 급증하는 홍수재해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무분별한 도시개발과 훼손된 수체계 및 수질 환경과 이로 인해 나타나는 수생태계 문제로 인해 생태하천 복원은 이제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태하천’ 조성이란, 하천조성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생태하천 및 생태복원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제도적,정책적 뒷받침이 열악하다. 게다가 동일한 하천을 가지고서도 각기 다른 전공별, 행정부서별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추진하고 있거나, 국내 여건에 맞지 않는 선진 외국의 이론적용이나 국외의 하천공법 및 기술 등을 그대로 도입하여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하천정비사업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맑은 물에서 생태계가 복원되고 아이들이 멱감는 생태하천’이 조성되기보다 오히려 인공하천, 혐오하천, 또는 공원하천으로 변질되기 십상이었다.생태하천 조성이야말로 분야별, 전공별―예를 들어 수자원 관련 토목, 조경, 도시, 환경, 생태학, 디자인, 예술분야 등에 이르기까지― 이기심을 버리고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분야이다. 게다가 다양한 전공분야와 더불어 생태,환경공학적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하는 이론과 실무과정을 통해 이들 전반에 관한 모니터링을 아우르는 첨단의 융,복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또한 생태하천 복원의 방향은, 하천 자체의 치수 안정성, 수질환경 개선, 생태계 복원, 친수공원은 물론, 도시지역의 경우 택지 내의 저류지까지 연결되는 생태환경복원 기능을 갖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우리나라 풍토에 맞고 대상지역의 생태, 환경, 경관, 역사 등을 바탕으로 각 대상 하천의 특성에 맞는 생태하천을 조성해야 한다. 생태하천 복원방향생태하천 조성은 도시 내 자연의 일부로서 다양성, 순환성, 자립성, 안정성의 특성을 가지는 것이므로 자연과 유사한 ‘자연형하천’보다 높은 효율의 자정능력을 갖추고, 생태적으로 복원되기 어려운 목표종을 복원하는 등과 같이 첨단기능의 자연을 조성하는 일이다. 필자는 최근까지 생태하천복원(자연형하천) 설계를 총괄수행하면서 생태하천 복원내용을 우리 인체의 건강성과 비교해 보았다. <그림1>은 사람의 몸과 생태하천을 비교하여 도식화한 것이다. 사람을 둘러싼 환경과 혈액, 인체, 오감 등은 인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자로서 생태하천의 특성인 치수ㆍ이수, 수질, 생태복원, 친수경관과 관계 지을 수 있다. 이는 인간의 건강성과 관련하여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각기 다른 측면들에 대해 유기적인 복원방향을 제시한 것이다.치수ㆍ이수사람을 둘러싼 공기, 땅, 기후 등과 같이 수환경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생존기반이다. 생태하천 조성에 있어서도 하천 기능의 가장 근간은 치수, 이수에 관한 이해이다. 공기, 땅, 물 등과 같은 기반환경이 없으면 인간이 살 수 없는 것처럼 치수, 이수 기능이 없다면 하천은 사람들에게 큰 재앙거리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하천은 단순히 치수, 이수 기능 위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천 생태계가 파괴되었고 도시 오염원의 배출구 역할을 해왔다. 그러므로 생물과 사람들에게 친근한 하천이 되기 위해서는 치수 안정성을 바탕으로,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복원해야하므로 이를 포괄하는 의미인 생태공학적으로 접근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국 소재나 공법의 무분별한 차용에서 벗어나 우리 하천 풍토와 생태계에 적합한 소재와 지속적인 공법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co Stream: 생태하천 조성사업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
건설기본법 등록 기준, 계약 관련 제도, 입찰 규정을 중심으로최근 국토해양부는 재해예방 차원의 정비 사업에 머물던 지방하천 사업을 4대강 사업과 연계하여 국민의 친수공간 수요에 부응하는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고자, ‘지방하천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하였다.정부계획의 주요 골자를 보면, 1. 퇴적토를 준설, 제방축조, 보강을 통한 홍수방어능력 증대2. 콘크리트 시설물을 친자연형 시설로 교체, 둔치 주차장을 습지로 전환 3. 산책로와 자전거길, 수변광장 등 친수시설 설치 4. 풍부한 수량 확보를 통해 하천유지용수 공급5. 하천물길 복원 및 생태숲 조성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치수 목적과 용수 공급에 관련된 항목을 제외하면 습지, 광장, 산책로, 자전거길, 생태숲 조성 등을 비롯 조경분야의 참여가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발주 형태가 토목(토건) 위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경은 부대공정으로 전락해 있는 실정이다. 현 시점에서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법제적 틀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의 논의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생태하천 조성사업 발주 현황최근 10년간의 생태하천 관련 공사 및 발주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2009년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생태하천 시장규모는 대체로 2007년까지는 보합세를 이루다가 2008년을 기점으로 수직상승하였으며, 2009년에 이르러 2001년의 290배 이상으로 성장하였다. 이같은 시장규모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 관련 제도의 변화와 정책의 변화를 들 수 있다. 한편 해당 사업에 대한 낙찰가격과 건수를 종목별로 살펴보았을 때, 토목/토건/조경의 복합종목이 발주금액 및 건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2009년에 이르러 절정을 보였다. 이는 사업구간이 대규모화되어 감에 따라 발주금액이 대폭적으로 상승하였으며, 결국 단일 종목으로는 입찰시행 및 사업진행이 불가능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100억원 이상의 낙찰가를 보이는 공사에 조경이 복합 종목으로 포함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경 혹은 조경시설물, 조경식재 등의 단일 종목은 그 규모와 건수가 매우 미미한 실정이었음을 알 수 있다.특히 조달청 본청에서 실시한 1,000억원 이상 공사의 낙찰 1순위 업체는 종합건설사들로서 토목 혹은 토건과 조경 면허를 가진 대형건설업체들이었다. 이러한 업체들이 사업관리를 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예컨대 조경공종 혹은 조경부문 예산의 축소, 생태하천에 대한 이해와 실행력 부족, 토건업체 혹은 토목업체로부터의 재하도급 등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기성실적 위주의 자격제한에 근거하고 있다. 이러한 과도한 실적 제한 특히 지방하천에서의 과도한 실적제한은 생태하천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경업체의 참여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함으로써 ‘무늬만 생태하천’을 낳게 되는 주원인이 되었다. 따라서 과도한 실적제한을 지양하여 생태 보전 복원 창출의 전문성을 갖는 조경분야의 주도적인 참여를 보장하여야 할 것이다.
Eco Stream: 생태문화가 흐르는 하천 조성을 위하여
문화의 원류인 하천의 역사·문화적 배경 고찰하천과 생태문화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면서 한편으로 생태적 전환의 세기라고 한다. 양자는 인간의 창조활동과 자연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상호 이질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문화적 삶의 모델과 생태적 삶의 모델을 결합시킨 생태적 문화의 삶은 새로운 시대적 요구로 대두되고 있다. 1960년대 화이트 교수는 당대의 진보주의와 인간중심적 삶으로부터 생태학적 위기가 비롯되었다고 진단을 내리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 순응적 삶과 사상이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이는 인간이 창조하고 있는 기존의 인간중심적 문화가 아니라 생태계를 중심으로 하는 생태문화(Eco-culture)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 인간문화는 물이 있는 자연과 호흡하며 공생하는 친자연적인 개념의 생태문화가 역사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현대인의 생활환경에서 자연환경은 점점 사라지고 기계적이고 과학적인 인공환경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게 되어 하천을 종합개발사업 부지 개념으로 계획하고 건설하고 있다. 하천생태계는 물이 흐르는 긴 코리더를 따라 환경요인이 연속적으로 변하고 그곳에 적응하여 서식하는 생물 생태계의 종류도 달라지는 독특한 생태계로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의 먹이사슬과 먹이망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천 개발은 생활의 편리함, 경관의 아름다움, 산업화의 기술 발달을 자랑하기 이전에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서식환경, 습지보전, 생태계의 평형유지, 생태계보전 등을 먼저 고려하는 자연생명 중심적, 생태문화적 사고로 바라보아야 한다. 생태문화(Eco-culture)란 생태학을 의미하는 에콜로지(Ecology)와 문화를 의미하는 컬처(Culture)의 합성어로 “생태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문화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생태자원을 문화적 원리를 통해 해석하는 노력’도 포함한다.따라서 생태문화는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을 바탕으로 문화현상을 해석하고 생태계의 구성요소를 문화현상에서 도출하는 것이다. 문학작품, 그림, 음악, 영화, 풍속, 기타 삶 속에 표현된 생태요소와 생태적 재료, 생태적 기법, 그리고 생태적 원리를 도출하여 그 시대의 생태문화 현상을 해석하여 볼 수 있다. 하천생태계는 경관생태학적 구조 측면에서 코리더(Corridor)이다. 따라서 하천 코리더를 중심으로 패치와 매트릭스가 형성되고 서식처, 이동통로, 장벽, 종의 공급처, 수요처 기능을 한다. 일반적으로 하천은 이수, 치수 기능이 강조되어 왔으나 1980년대 이후 수질정화 등의 환경적 기능과 이용대상으로서의 친수기능이 강조되었다. 나아가 최근에는 하천생태계라는 관점이 강조되면서 생태적 기능이 주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 기능은 주로 야생동물 서식처로서의 기능으로 대표되며 특히 도시하천의 경우 도시의 생물종다양성을 증진하고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이 글에서는 이러한 하천의 다양한 기능, 즉 이수와 치수 기능, 환경적 기능, 친수 기능, 생태적 기능 등의 중요성을 여전히 강조하면서, 하천이 역사적으로 인류문화와 함께 해왔고 문화의 원류라는 점에서 하천의 생태문화적 기능을 제안하고자 한다.
Eco Stream: 생태하천을 위한 복원목표 선정 및 생물서식처 조성
개별 하천의 고유성을 살릴 수 있는 목표종 선정에 의한 하천복원생태하천 복원 현황생태하천에 대한 정의나 기능은 수없이 많다. 하천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대, 사회?경제적 상황 및 개인의 가치관 등에 따라 각각 다를 수 있다. 또한 이들은 끊임없이 변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변해갈 것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수없이 많고, 계속 변하는 정의나 기능 중에서 변치 않는 것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하천은 야생 동?식물에게 있어 삶의 터전, 즉 생물서식처”라는 것이다. 또한 육역과 수역이 만나는 추이대가 형성되고 습지가 분포하는 등 다양한 물리적 환경이 형성되어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하천 사업은 1990년대 중반까지 홍수 예방과 경제 발전을 위하여 사행하는 하도를 직선으로 정비하고, 양안에 높은 제방을 쌓았다. 그 결과 홍수예방과 토지이용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기여를 해왔으나, 하천환경 및 하천에 살고 있는 생물을 배려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는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하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에 비하면 하천을 바라보는 관점이 이?치수 분야에서 친수?환경?생태 분야로 상당부분 전이되었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국내 하천환경 복원은 그 규모에 비하여 개념 정립이 미흡하여 아직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근래의 하천 정비는 제한된 공간에 이러한 이?치수는 물론 친수에서 환경, 생태까지 모든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하천정비가 실시된 대부분의 하천에는 높은 제방 안에 산책로나 자전거도로, 초화원, 간이운동시설 등 친수시설이 어김없이 도입되고, 생태계의 전반적인 기능을 높이기 위한 습지, 완도, 비오톱, 하중주 등이 조성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콘크리트 호안은 식생 활착이 가능한 생태블록이나 자연형 호안으로 바뀌었으며, 고정보는 가동보로 바꾸거나 물고기의 이동을 위해 어도가 설치되었다. 콘크리트에 의해 일률적으로 정비되었던 예전의 하천에 비하면 하천환경 측면에서 크게 개선된 것은 분명하지만, 하천환경 복원이 이루어진 하천 어디를 가보아도 크게 다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을 보면 하천 복원이라는 미명 하에 또 다른 획일화를 조장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하천의 주된 기능 중 하나인 생물서식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하천 복원에 의한 획일화를 최소화하고 하천마다의 고유성을 살릴 수 있는 복원 방안 중 하나인 목표종 선정에 의한 하천복원과 그에 따른 생물서식처 조성 방법에 대하여 고찰해보고자 한다.
Eco Stream: 생태하천 조성사업 발전을 위한 조경의 역할
기존 사업의 문제점 분석 및 제도적 보완책과 발전방안 제시서론현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생태학적 위기는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 순응적 삶과 사상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듣기 거북한 말이 아니다. 이는 인간이 창조하고 있는 기존의 인간중심적 문화가 아니라 생태계를 중심으로 하는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함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환경변화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하천생태계에서도 나타난다.하천생태계는 하천 수량, 하천 수질, 하천 공간의 3대요소로 구성되며 현재의 하천 정책은 방재를 위한 이수·치수 목적의 토목공학적 접근방법, 수질개선을 위한 오염된 물처리 위주의 환경공학적 접근방법, 친수환경 조성을 위한 공간이용 및 경관조성 위주의 시각미학적 접근방법 등이 가능하나 제대로 된 하천 관리를 위해서는 하천을 하나의 생태계로 보는 통합적 하천생태계로서의 접근이 필요하다.즉 하천은 종다양성이 높은 생태계로서 하천을 살리기 위해서는 하천생태계가 지니는 본래의 하천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관리가 요구된다. 때문에 현재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사 등의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하천의 물리적 구조와 더불어 하천생태계의 생태적 기능과 구조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바탕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러한 관점에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천의 물리적 구조와 수리수문학적 기능에 대한 전문적 기술과 이론을 갖고 있는 토목공사업과, 하천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전문 기술과 이론을 겸비한 조경공사업의 유기적인 협력이 요구된다고 하겠다.이렇게 생태적 이론과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조경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진정한 생태하천 조성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제도적 현실은 조경분야의 참여가 제한되어 있어 생태하천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심지어 ‘말로만 생태하천’, ‘무늬만 생태하천’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즉, 정부에서 시행하는 생태하천 조성공사는 주로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하여 주업종(공종)으로 평가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토목업종(공종)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공사금액이 적은 조경공사는 실적평가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생태하천 조성공사는 주무부서가 토목관련 부서(치수과 또는 하천과)로서 대부분의 공사가 토목·조경공사업 등록 겸유 및 생태하천 일부공종 실적제한으로 발주되어 대부분의 조경공사 업체는 참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배경에서 이 글에서는 이 시대의 가장 보편적이고 규범적인 언어인 ‘생태’적 원리에 입각한 생태하천 조성 방안을 제안하고자 하며, 이는 분야 간의 영역다툼이 아닌 융복합적이고 다학제적인 상호 협력과 상생을 통해 무늬만 생태하천이 아닌 제대로 된 진정한 생태하천 만들기를 추구하고자 함이다.
Eco Stream: 하천정비사업의 변천 과정과 최근의 경향
역사,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생태하천 조성 시대로의 변화서언우리나라 하천정비의 역사를 살펴보면 통일신라시대 진성여왕(재위 887~897년) 때 최치원 선생이 함양읍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함양읍의 서쪽에 있는 위천 강가에 나무를 심어 만든 대관림을 조성한 것을 하천정비의 시작으로 볼 수 있으며, 이곳은 현재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함양상림으로 불리고 있다.조선시대 한양이 수도로 정해지고 난 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하천이 오염되고 하천과 주변 지역이 훼손되어 북악산과 남산으로부터 토사가 쓸려 내려와 청계천(개천) 바닥에 퇴적되고 홍수가 잦아지자 조선 태종 때 개거도감(開渠都監)을 설치하여 하천정비를 하였고 세종 때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임진왜란 이후 쓸려내려온 토사로 인하여 청계천은 하천으로의 구실을 다하지 못하였는데 영조 때에 이르러 준천사를 설치하여 대대적인 준설을 하였고, 조선시대 마지막까지 주기적으로 준설을 하며 관리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의 토지확보와 산미증식계획과 연계해 수확량 증대를 위한 관개용 저수지, 보, 농수로 등 수리사업의 일환으로 하천정비가 이루어졌으며, 전국적으로 조직된 수리조합을 통해 추진되었다. 하천개수공사를 위해 조선총독부는 1915~1928년까지 14년간에 걸쳐 대영강, 청천강, 대동강, 재영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 용흥강, 성천강, 만경강 등 14개 하천에 대한 1차조사를 끝내고, 이어서 1939년까지 압록강, 두만강, 안성천, 삽교천, 동진강, 형산강, 안변남대천, 성천남대천, 수성천, 금진강, 서천남대천 등 11개 하천을 조사하고 1차 하천조사사업이 끝날 무렵부터 일제는 식량조달에 있어 홍수 피해가 큰 만경강 등 주요 하천의 중요부분에 대한 하천개수를 1940년경 거의 완료하고 1925년부터 1945년 패망 때까지 크고 작은 715개 하천에 대한 치수사업을 시행하였다. 해방 후 1960년까지 15년간 건국 초기의 하천사업은 소규모 농업용 저수지 축조와 치수용 제방 축조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하천에 대한 관심은 최소한에 머물러 대부분 자연하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하천정비가 본격화 되었고, 하천관리의 방향도 경제발전 및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게 되었는데 196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하천관리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국내 하천정비사업의 시대적 변천과정과 최근 동향을 대표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