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기반 조성을 위한 이론적 접근
생태계 복원의 유형은 접근 방법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술적 단계로서 구조적 안정성 확보, 복원 기반 조성, 식생 도입 및 생태계 복원, 생물서식처 조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음으로, 생태계 복원 기술 적용 범위 및 대상에 따라 도시차원의 생태도시, 생태주거단지, 생태마을 및 Permaculture, 생태산업단지, 생태공원, 생태주택, 하천 및 호소, 인공습지 및 서식처 등으로 구분 가능하다. 또한, 생태계 복원 기술에 따라 자연형하천(생태하천), 인공지반, 비탈면, 생태통로, 야생동물 서식처, 생태연못, 우수침투저류 시스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연재료 및 생태복원을 전제로 개발된 다양한 재료들을 들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인공적인 복원이 필요한 하천, 인공호, 습지, 생태연못, 도로변, 산림, 숲, 등산로, 채석장, 폐광지, 토양오염지 등의 생태복원을 위해 필수적인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대해 사례를 들어 살펴보고자 한다.
생태복원은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계의 보전 전략과 더불어 개발사업의 결과 생태계에 대한 순손실이 없어야 한다는 ‘no net loss of ecosystem function’의 원칙에 입각하여, 생태 자원의 총량관리를 통해 생태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해 매우 유력한 수단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법적 제도적 정비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각종 기준, 지침, 기타 관련 규정에 의해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유형도 대체습지, 대체서식지, 도시숲, 갯벌복원 등 다양한 유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생태복원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 복원대상지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대해 사례를 들어 살펴보았다. 시공과정을 중심으로 복원공정을 제시하였으며, 복원기반의 하나로서 물리적 구조물의 실체를 이루고 있는 토양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또한 생태복원 기반 조성 사례로서 댐저수지 비탈면 수위변동구간에 대한 생태복원 사례와 인공습지 및 생태연못 조성 사례를 통해 실제 어떤 구조적 고려가 필요한지에 대해 살펴보았고, 복원을 위한 모델이 될 수 있는 표준 생태계(reference ecosystem), 즉 원형생태계의 선정을 위한 접근 방법과 유형별 원형생태계 사례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복원된 생태계가 당초 설정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고 있는지에 대한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요구성능 및 평가 기준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