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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기도 공공디자인 ‘디자인이 있는 거리’ 도시공간에서 앉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상상想像
  • 에코스케이프 2008년 08월
경기도에서는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제2회 경기도 공공디자인 - 디자인이 있는 거리” 공모전을 진행하였다. ‘도시공간에서 앉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상상’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 내 다양한 형태의 도시 공간에서 휴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도시환경의 가능성을 제안하기 위한 취지로, 도구로서의 의자나 벤치기능을 넘어 인간과 휴식의 도구가 어떻게 상호 보완적이며 발전적 동인(動因)으로 자리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심사결과 대상 1작품, 금상 2작품, 은상 4작품, 동상 6작품과 특선, 입선작 등 총 53작품이 선정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대상, 금상, 은상으로 선정된 7작품을 소개한다. 대상 palette 허재영, 임재영 |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Concept ‘누가 앉았었나?’ 공원에 있는 벤치 혹은 다른 곳에 앉고자 할 때 그 자리에 누군가가 앉았던 흔적이 남아있었던 것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람의 체온이 됐던 혹은 자리에 모르고 올려놓고 간 물건이 됐던 다음에 그 자리에 앉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전 사람의 흔적을 느끼게 해준다. 이렇듯 공원에 있는 벤치와 같이 공용으로 쓰는 물건은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준다. 그런 사람과 사람간의 communication을 palette라는 컨셉적인 요소를 적용하여 사람의 체온으로 인해 내가 앉았던 자리에 나타나는 컬러의 변화로 내가 자리를 떠난 뒤에도 나의 흔적이 컬러로서 남아있게 되어 흡사 미술가의 파레트를 보는 것과 같은 형태를 띄게 되고 다음에 앉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의 흔적을 느끼게 함으로써 서로 알지는 못하지만 컬러의 변화만으로 누군가가 자리에 앉았던 것을 알 수 있듯이 알던 모르던 서로간의 communication이 가능한 벤치이다. 금상 Mobile Bench 유준상 | Harvard University Master of Architecture 도시란 공간은 역동적인 공간이다. 사람들의 빠른 움직임을 가로막지 않기 위해 한 귀퉁이에 도시인의 부족한 삶의 여유처럼 작은 공간을 점유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도시는 변화무쌍한 공간이다. 동적인 흐름이 정적으로 변하고 이벤트를 원하는 장소로 변하고 사람들은 앉을 곳을 찾지만 도시의 흐름에 우선권을 내 준 도시에 앉은 장소란 지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런 도시의 장소에 가변성있는 벤치를 제안한다. 이 벤치는 평상시 바닥에 펼쳐져 있지만 사람들이 앉기를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열어서 벤치를 만들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사람들은 단지 놓여 있는 벤치에 수동적으로 가서 앉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기가 앉는 행위를 위해 또가른 행위를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앉는다는 행동의 본질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단순히 벤치가 휴식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목적으로 가졌을 때만 벤치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런 차이를 통해 앉는 것과 앉지않는 것과는 뚜렷한 구분이 지어지는 것이다.이러한 구분은 단순히 벤치의 모습이 나타나고 사라지고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설치된 LED 패널에의해서 더욱 극대화된다. 평소 벤치가 바닥에 펼쳐져 있을 때는 LED 패널의 불이 꺼져있다가, 서서히 날이 어두워지고 이벤트와 휴식을 위해 사람들이 앉을 장소를 찾기 시작할 때, 벤치를 여는 순간 LED 패널의 불이 켜지게 되고 축제는 이런 바닥의 불빛과 함께 더욱 무르익을 것이다. 금상 感감 김효정 | 명지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기존으 도시 공간에서 앉는다는 개념을 벗어나 눈높이를 낮추어 땅과 가까이 앉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교감하도록 한다. 感에 앉으면 평소 무심히 지나치던 흙 내음이 느껴지고 손을 뻗으면 싱그러운 풀의 감촉이 느껴진다. 발밑으로 푸른 반사판이 하늘을 비춰 주어 하늘을 밟고 걷는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자연스럽게 마주보고 않을 수 있으며, 여럿이 한꺼번에 앉을 수도 있게 하여 삭막한 도시 공간에서 사람들과 좀 더 자여느런 소통이 가능하로독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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