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평화의공원에서는 국내 최초의 조경전문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한민국 환경조경 박람회 ‘LANDEX 2006’은 환경조경을 타이틀로 내걸었을 뿐 아니라 조경관련 12개 단체가 모두 참여하고, 서울시와 YTN이 공동 참여하여 초대형 박람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지금까지의 조경 관련 박람회가 건축, 전원주택 등 다른 분야의 행사에 함께 참여했던 것에 반해 이번 행사는 조경분야의 힘으로 단독으로 수행하는 것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박람회 진행의 총괄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무국(YTN 문화사업국)의 반창우 차장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준비상황과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지난해 8월부터 (사)한국조경사회와 (사)한국조경학회에 몸담고 계시는 몇몇 뜻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준비위를 구성하여 LANDEX 2006(대한민국 환경조경 박람회)에 대한 기본 계획안을 수립하하였다. 그리고 국내 활동 중인 11개 범조경단체를 통한 공식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그동안 추진해 오던 국내 최초의 조경전문박람회인 LANDEX 2006이 이제 개막일을 불과 한 달여를 앞두고 있다.
조경인들이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조경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향후 조경의 미래가치를 조망하는 행사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이 순간까지 11명의 추진위원분들이 밤낮으로 열심히 활동 중에 있다(조직도 참조).
현재 LANDEX의 추진위원회는 설계, 자재, 시공분야는 물론 관련학과의 교수까지 총망라하여 골고루 구성되어 있다 보니 매주 따로 시간을 할애하여 운영해 나가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경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중요성을 바로 알리는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지금껏 남들보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추진위원회의 열성적인 노력과 공동주최사인 조경단체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조경산업에 종사하는 업체 수 및 사업규모가 다른 분야에 비해 양적·질적으로 다소 열악하다는 점과 국내 조경업계에 박람회 개최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이 다소 늦었다는 점, 그리고 6월 이전에 또 다른 박람회(고양세계꽃박람회) 개최 등과 같은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으로 조경의 직접적인 분야는 물론 친환경 건설산업부문의 관련업체까지 폭넓게 구성하고자 했던 당초 기대치에서는 미흡한 게 사실이다.
박람회가 첫 회라는 점과 지자체 단체장 선거라는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핑계(?)를 위안삼아 박람회의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향상을 통해 박람회장을 찾는 모든 분들께 만족감을 드리는 기회의 장으로 LANDEX 2006을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실외(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에서 개최되다 보니 실내전시장에 비해 많은 부분 핸디캡이 있지만 원래 경관종합예술이라는 조경(Landscape Architecture)의 원 뜻을 최대한 살린다는 차원에서 크나큰 개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한국토지공사를 비롯한 조경발주 정부투자기관들이 다수 참가한다는 점이다. 국내 조경산업의 구조상 친환경개발시대의 환경문화운동 등 국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홍보의 필요성과 바람직한 국토건설 개발방향 및 혁신도시 등 공사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미지 부각을 통한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해 정부투자기관이 참여한다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특히 건설과 환경의 상생, 조화를 모색하고 있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차원에서도 더욱 고무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 또한 환경조경분야의 다양하고 건설적인 목소리를 담기 위해 환경운동연합, 서울그린트러스트, 100만평 문화공원 조성 범시민협의회 등과 같은 국내 대표적인 NGO들이 함께 참여해 그동안 추진해 온 환경조경분야의 업적과 성과, 그리고 시민의 몸에 녹색공간을 가꾸기 위한 일련의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 외에도 조경업역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이번에 신제품 및 신기술 등을 선보이는 참가업체들을 위한 별도의 세미나도 운영해 나갈 뿐만 아니라 박람회장을 찾는 다수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정원 컨테스트, 가드닝쇼, 미니정원 만들기 강습 등 다채롭고 풍부한 행사들을 마련하여 조경문화를 바로 알리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www.landex.co.kr
(문의: (02)398-87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