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와 앵초 속 식물들
우리나라에 주로 이용되는 지피식물들을 보면 지면 녹화로서는 유용하지만 관상성이 미흡하여 보다 아름답고 화려한 경관을 연출하는 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어쩔 수 없이 어둡고 칙칙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밝고 화려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자연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면 어떨까? 사실 아름다운 봄 꽃은 많은 것 같으나 막상 지피식물로 조경현장에 비교적 쉽게 쓰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보다 체계적이고 기술적인 식재와 사후관리가 따른다면 가능한 종류를 여러 가지 고려해 볼 수 있는데, 그 중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 중의 하나가 앵초이다. 비교적 재배가 용이하고 이른 봄 화사하게 피는 앵초들은 확실히 봄의 전령사로서 조경현장에 그 가능성이 돋보인다. 두드러지는 단점이라면 금낭화와 마찬가지로 여름부터 일찍 낙엽이 지고 휴면에 들어가는 것이데, 오히려 수목의 하층이나 적절한 혼식 또는 건물이나 구조물의 주변 등에 이용한다면 그 가능성은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성
앵초(Primula sieboldii)는 앵초과(Primulaceae)의 앵초(Primula)속의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Primula속은 425여종이 속한 가장 크고 관상가치가 높아 널리 재배되는 식물 속(Genus) 중의 하나이다. 게다가 아직도 새로운 종이 발견되고 있으며, 수 천 종류의 교배종과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다. 주로 북반구의 온대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Primula속은 주로 이른 봄에 개화하는 숙근성 초본식물이다.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약 300여 종들이 히말라야 지역에서 자라며, 나머지는 히말라야를 포함하지 않는 중앙아시아, 유럽, 시베리아, 중국, 한국, 일본, 북아메리카에 분포하고 극소수가 동남아시아, 중동 및 남아메리카에 자란다. 속명인 Primula는 'first'를 의미하는 라틴어인 'primus'에서 왔으며 'prime'과 'rose'의 합성어인 영명 'Primrose'와 마찬가지로 꽃이 이른 봄에 피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재배관리
Primula는 일반적으로 온난하고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며, 추운 지역에 자생하는 경우 동절기에 대부분 눈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심하게 얼 정도의 낮은 온도나 20도 이상의 고온을 싫어한다. 대부분의 Primula 종류들은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나 물이 고이지 않고 배수가 잘되어 통기가 양호한 것이 필수적이다. 생육기에는 특히 건조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수분과 신선한 공기가 뿌리에 공급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설앵초(Primula modesta), 일본앵초(Primula japonica), Primula candelabra와 같은 일부 종들과 그 품종들은 물가의 습지와 같은 곳에서도 잘 자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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