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주 ([email protected])
김포한강신도시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사람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신도시 전 지역이 하나의 도시로서 제 모습을 갖추어가면서 부동산 시장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지난 3년간 평균 약 3만 여명이 김포시로 유입되면서, 2003년 20만 명이었던 인구가 10여년 만에 34만여명(2014년 기준)으로 늘었다. 최근 김포한강신도시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사람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신도시전 지역이 하나의 도시로서 제 모습을 갖추어가면서 부동산 시장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개 신도시는 제반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데 반해, 김포한강신도시는 차근차근 모습을 갖추어가며 부분적으로 개방을 하다보니 불완전한 도시의 모습이 노출되면서 거주에 불편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거지가 완공되고 기반시설과 녹지, 공원 등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위상이 급속히 달라졌다. 특히 김포시는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환경 조건이 우수하고, 서울과 인접해 차량을 이용한 접근이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2018년에는 김포 한강신도시~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걸맞는 다양한 복지 정책이 눈길을 끈다. 녹색 복지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러 공원녹지 사업도 그중 하나다. 김포시는 늘어나는 인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공원녹지를 대폭 확충하고 그에 따른 관리와 운영, 이용 전략까지 주요 사업으로 상정하여 세밀하게 검토·추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김포가 가진 자연환경과 기존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 시민들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에 대응하는 녹지 서비스 제공
김포시는 도시공원 유치권 분석을 통해 공원 소외 지역 완화를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공원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녹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변 여건을 적극 활용해 주변의 자연 조건이 좋은 지역은 산책로나 쌈지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녹지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신도시나 생활권 주변으로 이어지는 임야, 하천 그리고 나대지를 활용해 등산로나 산책로, 쌈지공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신도시 조성 전(2012년 이전) 김포시의 공원녹지 면적은 841,000m2였다. 조성이 마무리 단계인 현재의 공원녹지 면적은 4,730,000m2로 약 5.7배 이상 늘어 주민 1인당 녹지 면적이 13.8m2에 달한다. 인구가 비슷한 인근 시·군보다 1인당 녹지 면적이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김포공원녹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김포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0년까지 공원과 녹지 등 녹색 인프라를 연차적으로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공원녹지 관리조직 확대
김포시에서는 공원녹지 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에 공원 및 녹지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공원관리사업소를 신설했다. 특히 김포한강신도시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조성 방향을 제시하고 체계적으로 공원을 인수하기 위해 공원녹지과에 TF팀을 설치하는 등 고품질의 공원녹지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강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공원 시설을 운영·관리하기 위해 공원관리사업소의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1개 팀으로 운영되던 공원관리사업소는 직급이 상향되어 3개 팀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공원 관리의 방향 설정과 공원 이용 프로그램도입 및 운영, 재산 관리 등의 법정 사무는 운영팀이 담당하며, 기존 도심과 산업 단지, 아파트 개발 사업등으로 확보된 공원의 관리와 리모델링은 관리1팀에서 맡는다. 한강신도시의 특화 시설인 조류생태공원과 약 3km에 이르는 금빛수로의 관리와 운영, 그리고 그 외에 3,200,000m2의 공원과 녹지는 관리2팀에서 담당하는 체계로 조직이 개편된다. 특화 시설의 집중 관리를 위해서 생태관리팀과 수질관리팀을 확대할 계획이며, 양질의 산림 휴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후 산림휴양팀 설치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