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진 ([email protected])
식물에 의한 환경 정화 연구는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깨끗하게’와 식물로 공간을 꾸미는 ‘아름답게’가 있다. 공기 정화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정원을 만드는 것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게 가능하다. 정원과 텃밭을 갖기 원하는 도시민에게 실내정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나 필요할 때 식물을 기르고 가꿀 수 있는 곳이다. 진정한 정원의 붐은 모든 도시민이 관련되어 있는 실내정원에서 시작하지 않겠는가?
실내정원은 공간에 따라 분류한 용어이며 광의로 해석하면 건물의 안쪽뿐만 아니라 바깥쪽 외벽에 붙어있는 전체를 포함하는 그린인프라가 잘 갖춰진 건축물(그린인프라 빌딩) 즉 ‘인테리어 랜드스케이프interior landscape’를 말한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환경개선연구실에서는 건축물에 대한 인테리어 랜드스케이프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원의 종류는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할 수 있다.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개인정원 또는 공공정원으로 나눌 수 있으며 목적, 공간, 소재, 규모, 행위, 비용, 관리에 따라서 구분할 수가 있다.
벽면정원: 바이오 월Bio wall
‘바이오 월’은 공기 정화 식물과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식물-공기청정기’로 실내 벽면에 설치가 가능한 벽면녹화 시스템이다. 공기를 순환해 뿌리 부분의 미생물을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 벽면녹화에 비해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인 시스템이다.
바이오 월의 주요 특징은 첫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55%에서 85%까지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식물의 잎과 뿌리로 순환하도록 했기 때문에, 기존 벽면녹화가 식물 주변만을 정화하는 데 비해 넓은 공간의 정화가 가능하다. 실제 바이오 월에 식재된 식물 1m2로 실내 공간 15m2의 정화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는 2010년 도시농업 연구팀으로 시작하여 2015년 5월 도시농업과로 정식 직제화 되었다. 도시농업과에서는 농업 기술을 활용하여 일반 도시민들이 식물을 통해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