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매립지 녹화
임해매립지 녹화란 자연환경(토양, 바람, 식생 등)이 불량한 임해매립지에 자연경관 조성을 위하여 생태계를 복원 및 복구하여 자연성 회복을 위한 식물을 식재하고, 생육이 양호한 상태로 유지관리 하는 것을 뜻하며, 식물의 식재와 유지관리를 포함한다.
임해매립지의 조성 역사
우리나라의 전국토는 66%가 산지이며, 농지는 20.8%로써 평지면적이 절대 부족하여 내륙지의 토지공급의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임해매립지 조성이 급증하였다.
임해 매립지는 산업의 발달에 따라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목적으로 대단위로 조성하고 있으며, 해안 매립이 증가된 이유는 내륙지보다 해안매립지가 대규모 부지를 구입하기 쉽고, 토지조성비용이 적게 들며, 부지조성에 따른 생태환경파괴의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간척(매립)사업의 시초는 문헌상으로는 고려 고종22년(1235년) 몽고 병의 침입을 피하여 강화로 천도한 후 방어를 목적으로 연안제방을 구축한 것이 최초이다.
일제강점기인 1890년대에서 1945년까지는 전국을 대상으로 일본인들이 주로 간척농지와 염전 등을 조성하기 위하여 주로 간척사업을 많이 하였고, 조선총독부에 의해 1926년 12월 산미증산계획에 일환으로 간척사업이 본격적으로 조성되었으며, 일부 거주지, 공장부지 조성을 위한 해안매립을 하였다(농어촌진흥공사, 1995).
임해매립지의 현황
임해매립지의 조성은 1980년대 이후 환경생태 파괴에 대한 논란으로 임해매립지 조성이 감소되어 왔으나 2000년대 이후에 유해시설 설치를 위한 대규모 부지조성이 내륙지방보다 임해매립지가 유리하기 때문에 조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임해매립지 조성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및 그 연관 단지, 여천 중화학 공업단지, 부산의 명지지구, 신호산업단지, 녹산산업단지, 율촌 산업공단, 대불 공업단지, 영산강 하구언의 개발, 군산·장항의 신공단 및 도시 지반 건설, 인천 남동공단, 영종도 국제 비행장, 김포 쓰레기 매립장, 광양 컨테이너 부두, 아산만, 마산, 울산 등에 매립되었거나 매립 중에 있다. 또한 영종도 세계도시의 구상안, 새만금간척지, 해남 해양리조트타운조성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지방자치단체의 크고 작은 임해매립지 조성사업이 구상 중에 있다.
향후 앞으로 개발예정으로 있는 매립지 면적은 440,696㏊, 간척지 면적은 272,604㏊로 추정하고 있으며(한국수자원공사, 1999), 남북통일이 되면 더 많은 매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해매립지의 문제
임해매립지는 부지조성 과정과 부지 조성 이후에 토지이용에 의하여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파괴되거나 훼손되어 인간 정주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임해매립지 조성은 연안역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며, 임해매립지 조성사업으로 인하여 태초부터 이어온 자연 그대로의 해안의 모습과 해안이 갖는 미적, 역사적, 경관적 가치는 상실되며, 지구의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에도 관련(이상돈, 1992)되는 등 각종 환경의 변화가 많다.
임해매립지는 인위적으로 조성되는 토지로서 대규모의 임해매립지 조성은 광범위하고도 장기적인 환경적 악영향을 수반하게 되는데 수학적으로 계량화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과소평가 되는 경우도 많다(이상돈, 1992).
이와 같이 임해매립지는 자연경관과 생태계의 파괴·교란·변화가 크므로 자연 환경 보전적 차원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어져 왔으며, 그 심각성은 매우 크다. 또한 임해매립지는 조성 이후에 자연경관이 거의 없으며, 인공구조물과 시설물들이 많고, 모래의 날림, 염분의 날림, 거센 바닷바람의 통과 등에 의하여 인간이 생활하기에 매우 곤란한 사막과 같이 삭막한 토지이다.
그림 . 임해매립지 완충녹지에 의하여 지역경관을 선도하고, 방풍· 방조·비사방지·태풍피해방지 등의 재해방지 기능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광양제철소 임해매립지 완충녹지대)
임해매립지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경관을 창출하며, 기능적 이용을 위하여 인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일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