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자연수변림의 구조를 분석하고 수변녹지 조성에 적용할 계획모델 및 기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국내 5대강의 유역권 및 기후권을 구분하여 11개 하천 및 계곡을 선정하고, 현장답사를 통해 수변~산지와 상류~하류에 걸친 환경구배를 고려하여 52개 조사구를 대상으로 녹지구조 및 생장환경을 실사하였다. 생장수목의 공간분포도를 작도하고, 수종 구성 및 상대우점치, 생장거리 및 밀도, 수직구조, 유사도지수 등 녹지구조를 계량 분석하여 계획모델 수립의 기반정보로 활용하였다. 군집유형은 종구성의 유사도지수 및 상대우점치 분석결과와 산림자원조사요령의 임상구분 기준을 근거로 구분하였다. 조사구의 환경 구배 즉, 토양수분 조건을 반영하여 수변의 토지극상형, 인접산지의 기후극상형으로 대분한 후, 우점종 및 아우점종의 구성에 따라 군집구조를 유형화하였다. 토지극상형은 소나무 군집이 4개 유형, 소나무ㆍ활엽수 군집이 6개 유형, 활엽수 군집이 8개 유형으로 세분되어 총 18개 유형이 도출되었다. 기후극상형의 경우는 소나무 군집 6개 유형, 소나무ㆍ활엽수 군집 6개 유형, 활엽수 군집 3개 유형으로서 총 15개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토지극상형은 기후극상형에 비해 소나무 군집유형이 상대적으로 적고 활엽수 군집유형이 다양한 특성을 나타냈다.
수변녹지 계획의 기본방향은 첫째, 수변식물 군집 생태계의 안정성과 다양성 및 생산성 유지, 둘째, 자연수변녹지 경관의 복구 및 창출, 셋째, 조성녹지의 자체회복능 및 자체유지능 확보, 넷째, 환경생태적, 경관미적 및 자연체험 녹지기능의 증진, 다섯째, 관리에너지 최소화로 설정하였다.
∷결론
하천은 연결성 측면에서 산림녹지와 달리 자연, 전원, 도시를 가리지 않고 전 국토를 단절없이 나뭇가지 형태로 구석구석을 엮고 있어, 하천은 생태네트워크 구축에 있어서 강점과 기회가 가장 많은 공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하천복원 연구개발의 공간적 범위는 전적으로 하천회랑 중 제외지 즉, 홍수로에 한정되어, 범람수역 밖에 있는 수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건 하에서 본 세부 연구과제의 목적은 공간적 범위를 제방과 제방에 연접한 제내지를 대상으로 하여,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해당 수변환경에 적합한 수변녹지를 복원 또는 창출하고, 수변녹지의 생태적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실용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이다.
연구목표의 성공적 달성을 통해 기존 하도 위주의 하천복원사업에서 벗어나 하천회랑 중심의 생물서식환경 기능을 부여하는 온전한 생태하천 재생이 가능해 질 것이며, 하천생태계의 재생을 통해 유무형의 국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재 환경부가 역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4대강 유역별 수변구역의 생태벨트 조성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추진될 생태하천 가꾸기 사업 등에서 발생될 조경산업부문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쪼록 현재 참여하고 있는 연구진들의 열의와 노력에 어울리는 성공적 연구성과를 기대한다.
(각 세부주제(연구목표)별 서술은 충실한 설명을 위하여 각 주제의 연구책임자가 맡아 집필함. “수변식생구조 파악 및 수변녹지 계획기법 개발”은 조현길 교수(강원대), “수변녹지 식물종 선발 및 대량증식기술 개발”은 임종대 교수(강원대), “수변녹지 식재기반 조성기술 개발”은 한승호 대표(한설그린), “RS/GIS를 활용 하천정보 취득기술 개발”, “하천 수변생태벨트 평가기술 개발”, “하천 수변생태벨트 조성기술 개발”은 조용현 교수(공주대), “수변 생물이동통로 조성기술 개발”은 박종화 교수(서울대)가 집필함. 참고로 필자 소개는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