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에서 자라는 이름 모를 꽃과 나무들은 쳐다만 봐도 아름답고 기분이 좋다. 그들은 우리에게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변화무상하면서 인고의 기다림 뒤에 아름다운 꽃이 피고 풍성한 열매가 열린다는 진리와 원리를 가르쳐 준다. 우리는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면서 혼자이든 둘이든 재미를 느끼고 행복해 한다. 그러는 동안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체득하고 인생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가까이 하면서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사회생태학적 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번호에는 넓게 자연과학 및 예술분야에 관련된 다양한 조경분야의 전문지식을 익혀 쾌적한 생활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좁게는 원예작물 및 조경식물의 재배, 이용 등을 다루며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스승이 될 수 있는 꽃과 나무를 이해하고 예쁘고 건강하게 가꾸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는 이천제일고등학교의 조경원예과를 찾아가 보았다.
이천제일고등학교
이천제일고등학교는 쌀, 도자기, 온천으로 잘 알려진 이천 시내에 위치한 학교로서, 1945년 개교한 이래 61년의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이다. 그동안 55회에 걸쳐 총 14,46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을 뿐 아니라, 수많은 산업역군을 배출하여 국가 경제 발전에도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천의 상징이자 선열들의 애국충정이 배어있는 설봉산의 기상과 기름진 이천 들판의 젖줄인 복하천의 풍요를 배우며, 도덕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건강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목표를 가지고, 1,300여명의 학생들과 109명의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미래를 선도할 바른 인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이천제일고등학교는 조경원예과를 비롯하여 농업토목과, 식품가공과, 전산응용기계과, 디지털전자과, 요업디자인과, 특수학급, 보통과의 총 8개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실업게 교육과정을 ‘완성형’과 ‘계속형’으로 이원화하여 학생 개개인의 진로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중이다. 또한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룹사운드반, 보석가공반, 당구반 등의 총 76종의 특별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전문교과동아리를 운영하고 종합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조경원예과
지난 2006년 2월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조경원예과는 국내 최고의 조경원예과로의 성장을 앞두고 이제 막 그 새싹을 내보였다. 처음 출발이지만 대학진학률 90%에 버금가는 성적과 조경기능사에 응시한 29명이 전원 합격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주목된다.
2003년에 원예과(1984년 신설)는 경기도 이천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즉 이천의 조경사업이 활성화되고, 인근에 골프장 건설 및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명칭을 조경원예과로 변경하여 조경과 관련된 커리큘럼을 원예와 접목하여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때문에 기존의 시스템인 원예와 조경을 합리적으로 재구성하여 교육시킴에 따라 조경학도가 소홀하기 쉬운 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학습함으로써 식재와 관리 등의 분야에서 보다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 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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