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fgrass Quality Evaluation
잔디 품질평가의 방법
“잔디 종류별 품질평가는 www.ntep.org 사이트를 현장 환경에 맞게 적절히 참고하라.”
현재까지 가장 공인된 잔디품질평가로는 NTEP(National Turfgrass Evaluation Program)가 있는데, 이는 유망한 잔디품종들을 선택하여 미국 내 40여 개 지역과 캐나다의 6개 지역 등 기후환경이 서로 다른 여러 지역에서 각종 잔디(현재 17종)의 품질 항목을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평가항목은 전체적인 품질과 색깔, 밀도, 내병·내충성, 내서·내한·내건·내답압성이며, 매년 평가·분석되어 보고서가 작성되고 있다. 매 5년마다 종합보고서도 제출되고 있는데,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품질평가 사업은 미농무성의 벨츠빌연구센터(Beltsville Agricultural Research Center(BARC) in Beltsville, Maryland, USA)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공식 시험은 미국 내 각 대학에서 실시하고 현장 시험은 NTEP staff과 GCSAA(미국코스관리자협회), USGA(미국골프협회)의 협력 하에 여러 지역의 골프장에서 평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평가하는 잔디품질 항목은 다음과 같다.
· 많이 발생하는 병(달러스팟, 브라운패치 등)에 대한 내성이 있는가?
· 건조 및 고온에 대한 내성이 있는가?
· 잔디의 밀도는 타 품종에 비해 우수한가?
· 색깔은 짙은 녹색인가? 생육 속도는 어떠한가?
· 조성 속도는? 각종 병과 스트레스 장애 피해로부터의 회복력은?
· 낮은 시비 수준과 관수, 농약의 사용에도 품질이 유지되는가?
· 낮은 예고에도 생육 장애가 없이 품질이 유지되는가?
위의 항목을 세분하여 1~10점을 각 지역별 기간별(주로 월별)로 최소유의차검정(Least Significant Difference, LSD)으로 통계 분석하여 항목별 품질 성적을 발표하고 있다(표 1).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 종자회사는 물론이고 개별 소비자까지 잔디 품질의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기후환경에 알맞도록 지역 자료를 선택 적용해야 한다. 우리나라 중부지역은 미국의 중서부지역의 자료를, 제주도나 남부 해안지역은 대륙성과 해양성기후를 가진 지역의 품질평가 결과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후는 ‘8’번으로 표시된 전이지역(Transition Zone)의 온대기후대와 비슷하며, 지역으로는 KS(캔자스, Kansas), IL(일리노이, Illinois) 주를 많이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NTEP에서는 세계 각 지역의 환경을 분석하여 그 지역에 적합한 잔디품종을 선택하는 유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공개된 잔디품질평가 자료를 참고함은 물론이고, 이제까지 기후환경이 다양한 우리나라에서에서는 지역별로 또는 프로젝트별로 잔디 품질평가 시험이 진행된 사례가 많았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잔디 품종선발을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