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가공의 이해
석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광택이 나며, 불연성인 장점이 있다. 반면에 가공이 어렵고 비중이 커서 운반 및 시공이 불편하고 비교적 고가이다. 설계시부터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반영해야만 시간과 비용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석재 표면 마감방법
석제품은 단순한 모양의 설계가 아닌 공간의 오브제로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공간 구성요소의 중요한 아이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좀 더 가공이 쉽고, 제작기간이 적게 들며, 시공이 용이하고, 비용 또한 적절하게, 원하는 색상으로, 원하는 느낌대로 가능한지를 판단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원하는 제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석재는 다른 재질에 비해 표면 마감법에 따라 상이한 모양과 확연한 특징을 가진다. 많은 마감법이 있지만 요즘 쓰이는 혹두기(자연면) 마감, 잔다듬, 버너 마감, 물갈기(연마) 마감법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겠다.
혹두기(자연면) 마감
가장 거친 마감으로 정으로 쪼아서 석재 표면의 돌출부분을 깨어내는 것으로 자연석에 가까운 느낌이 난다. 건물의 웅장함과 입체감을 주고 장식을 하기 위한 목적에서 사용되며, 최근에는 휴게시설물의 많은 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혹두기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전달하는데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 그러나 혹두기로만 마감해 놓으면 날카롭고 울퉁불퉁해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스타킹이나 바지 부분의 올이 이탈할 확률이 높다. 심미적 시각적으로는 훌륭하나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기에 설계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잔다듬(도두락) 마감
망치와 정으로 석재 표면을 잔잔하게 쪼아서 다듬는 마무리로 우리나라 옛 궁궐의 포장재에 많이 사용하였다. 현재는 기계를 사용해서 가공을 하고 있고, 버너마감에 비해 표면이 부드러운 점이 있지만 버너, 물갈기 마감보다 생산성이 낮아 비용이 다소 높다.
버너 마감
물갈기 마감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감법으로 고온의 불꽃을 이용하여 돌의 표면을 튀겨내어 요철을 만드는 것으로 미끄럽지 않아 외부 공간, 포장에 많이 쓰인다. 가공단가가 낮고 물갈기 마감에 비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면이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철분이 많이 함유된 석재일수록 열에 의해 색상의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석재가 버너마감에 맞는 것은 아니다.
물갈기(연마) 마감
표면을 물과 연마석을 장착한 기계를 이용하여 연마 후 광택제와 기구를 이용하여 광내기 공정을 마친 마감이다. 표면이 반짝반짝 빛이 나면서 색깔이 진하고 주로 실내포장, 외벽에 이용된다. 표면이 깨끗하고 관리가 쉬우나 인위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