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일을 겪어 지내온다는 말로서 경력은 기술자에게는 흔히 숙련도와 유사한 의미로 쓰이곤 한다. 즉 경력이란 말은 일의 숙련도나 전문성 등을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인 동시에 기술자에게는 본인의 경험과 기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통용된다는 말이다.
경력신고(관리), 왜 필요할까?
경력신고(관리)의 필요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것의 신고와 관리를 통해 어떠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탐색해보아야 한다.
우선 상대적 관심도가 높은 업체취업과 발주청 공사참여 부문을 살펴보자면, 건설기술자 경력증명서와 같은 각종 제증명은 건설기술관리법에 의거하여 발급되기 때문에 업체 취업과 공사참여에 있어 법적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로 통용될 수 있다. 따라서 그것을 통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기술제안서(P.P) 또는 적격심사시 참여기술자의 경력평가, 각종 국가기술자격시험 및 업체 취업시 건설기술자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해외 유학 및 취업, 또는 해외공사 입찰참여시 건설기술자 경력증명서를 번역공증하기만 하면 국제적으로 그 경력을 인정받을수도 있을뿐더러 외국인 기술자또한 우리와 동등한 형식에 의해 능력을 평가할 수 기준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경력신고가 포함된 경력관리는 기술자로서는 반드시 숙지하고, 인지되어야 할 사안으로 중요성이 강조된다. 앞서의 필요성을 역으로 생각하며 해당사항에 받게되는 불이익을 추론해 본다면, 더욱이 피부로 체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의 건설관련 회사에서는 상 · 하반기별 수행했던 과업을 신고하며 경력관리를 대행해 주기때문에 직원들이 그러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취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관리해 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몰라도 된다.’와 같은 피동적 사고보다는 본인의 경력을 세세히 확인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영세한 업체에서는 간간히 이러한 신고와 관리체계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경력관리에 대한 내용을 알아두는 것은 미래의 기술사로서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동기부여 과정임에 동시에, 본인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상승시키는 작업이기 때문인 것이다.
본 장에서는 이처럼 건설관련 기술자라면 반드시 인지해야 하는 경력의 신고에서부터 그것의 관리방법에 이르기까지 짚어봄으로써 해당 기술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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