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우정상 교수는 40여 년간 조경설계의 한 길을 걸어온 조경가다. 근대 조경 태동기에 한국원예, 한국종합조경공사 등에서 실무를 배우고, 이후 조경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 서인조경을 설립해 조경설계에 매진하며 20여 년을 실무 현장에서 보냈다. 이후 조경학과 교수로서 20여 년 동안 설계를 병행하며 조경 분야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설계를 하면서 오로지 수작업만을 고수해 왔던 고집과 운명하는 날까지 손에서 펜을 놓지 않았던 설계에 대한 집착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우정상다운 모습이라는 평이다.
이번호 특집에서는 조경가로서, 스승으로서, 아버지로서 우정상 교수의 다양한 모습들을 들여다봤다. 1세대 조경가인 그를 통해 한국 조경의 태동을 읽고, 또한 선배 조경가들로부터 현시대 조경가들이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본지는 앞으로도 한국조경사의 족적을 기록하는 기획을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
― 우정상이 걸어온 길 _ 장태현
― 나에게 두려움은 없다 _ 오형석
― 우정상을 말하다, 시대를 말하다 _ 이필수·안계동·안세헌·배민호
― 우연석 인터뷰: 아버지 이젠 편히 쉬세요 _ 이형주
―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_ 정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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